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시릴라 (문단 편집) === 캐릭터성에 대한 평가 === 시리는 소설에서도 그렇고 게임에서도 그렇고 모든 문제의 발원지인 동시에 종착역이다. 소설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시리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게임 3편에서도 이런 상황은 그대로 유지된다. 시리는 민폐 캐릭터와 임기응변 캐릭터의 경계를 가장 잘 보여주는 캐릭터이다. 소설에서는 [[빌제포츠]], 게임에서는 와일드 헌트라는 무시무시한 악의 축들이 시리를 쫓아다니기 때문에 시리가 가는 곳에서는 항상 피곤한 일이 벌어진다. 다만 시리는 궁극적으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독보적인 잠재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도 결국 시리 본인이 된다. 또한 시리의 민폐를 무작정 시리 탓으로 돌릴 수도 없는 것이, 시리가 자신과 주변을 피곤하게 만드는 것은 본인의 욕심이나 잘못 때문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어쩔 수 없는 타고난 혈통 때문이다. 쉽게 말해 '이렇게 태어나서 사람들이 자꾸 나를 찾아 다니는데 나보고 어쩌라고?' 이런 상황. 작중 케어 모헨 공방전에서 보호를 받아야 하는 시리는 누구와도 상의 없이 스스로 전장에 나선다. 대체로 이런 경우에는 이렇게 싸우다가 적에게 잡혀 주인공 일행에게 고생을 시키는 민폐 캐릭터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캐릭터들은 스스로 상황을 감당할 능력이 없음에도 자신의 오기, 혹은 감정으로 감정적으로 행동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친다. 그러나 시리의 경우는 본인이 늘 하는 말 대로 스스로를 지킬 힘이 있었다.[* 다른 매체에서 많은 민폐 캐릭터가 '나는 스스로를 지킬 수 있다'고 말하지만 결론적으로는 그렇지 못하다. 흔하디 흔한 클리셰. 그러나 시리는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로, 결국 백색 서리에 직격으로 얼어붙은 케어모헨의 전투원들을 지켜낸게 시리였음을 생각하면 아이러니.] 그렇기에 민폐를 끼치기는 했지만 결국 시리 덕분에 케어 모헨의 파멸을 막을 수 있었다. 만일 시리가 게롤트의 말만 듣고 케어 모헨 안에 가만히 있었다면 트리스 메리골드가 성채 바깥의 기습조를 제 때 지원하지 못했을 것이다. 거기에다가 와일드 헌트가 진입하는 타이밍에 맞추어서 정문을 막지도 못했을 것이고, 만일 그랬다면 베스미어가 죽은 것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다. 당장에 기습조 3명인 램버트, 게롤트, 레토의 목숨은 보장되지 못했다. 그리고 게임 마지막에 벌어지는 와일드 헌트와의 일전에서도 결국 위쳐 세계의 파멸을 막아내는 것은 시리이다. 요컨데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캐릭터는 주변 사람을 위험으로 몰고가지만,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행동을 하는 캐릭터는 그 임기응변으로 타인을 위험에서 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 시리가 백색서리를 해결한 것에 대해서 그녀가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되어 허무하게 해결해버렸다고 평가하기도 하는데, 이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에 대한 개념과 위쳐3 이야기 지향점을 고려하지 않은 비평이다. 시리가 중요한 인물이기는 하지만, 위쳐3에서 가장 중요한 배역은 게롤트다. 그리고 이 게롤트의 이야기는 세상을 악과 재앙으로부터 구하는 영웅과 거리가 멀다. 괴물을 해치우는 것은 그저 먹고 살기 위해서 돈을 버는 일이고, 시리는 그의 수양딸이기 때문에 구한 것이다. 즉, 처음부터 끝까지 개인적인 사정으로 행동하였을 뿐이다. 반면, 백색서리를 막는 것은 돈으로 값을 매길 수 없는 숭고한 영웅적인 행위이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사도 나온다. '''"세상은 제가 구할 테니까 당신은 사람들을 구해요."'''] 이러한 이야기가 갑자기 메인스토리에 배치되고 그 이야기 중심에 게롤트를 놓는다면 뜬금 없는 전개가 된다. 따라서 게롤트가 백색서리 해결을 하지 않은 것은 이 게임의 주제와 어울리며, 시리가 백색서리를 해결하는 장면을 묘사하지 않은 것 또한 타당하다. 애당초 위쳐3의 이야기는 백색서리를 막는 영웅이 아니라, 시리를 구하고 격려하는 게롤트가 중심에 있다. 시리는 그 운명과 중요성이 이미 예언된 인물이다. 또한 그 혈통과 중요성, 그리고 시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의 중심에는 모든 세상의 절멸을 불러올 백색서리가 있으며, 그를 해결할 열쇠의 포지션이다. 대신 게롤트와 기타 주변 인물들에게는 그들의 생각과 행동과 선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는, 말하자면 열쇠를 찾아내어 상하지 않게 보호하고 올바른 열쇠구멍에 꽂아 넣는 역할이 주어졌다고 본다면 그렇게까지 막 허무하다고 볼 수도 없다. 즉, 시리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아니다. 마찬가지로 확장팩인 하츠 오브 스톤과 블러드 앤 와인에 등장하는 [[이리스 폰 에버렉]]과 [[디틀라프 반 데르 에레테인]]의 행적에서 알 수 있듯이, 위쳐 3는 악의 근원을 시원하게 도려내고 억울한 자를 구하는 이야기와 거리가 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