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식혜 (문단 편집) === 안동식혜 === || [[파일:안동식혜.jpg|width=350]] || 안동식혜는 주로 [[경상북도]] [[안동시]],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 [[영주시]], [[봉화군]], [[예천군]] 등의 경상도 북부지방에서 설날을 중심으로 많이 만들어 먹는다. 그런데 만드는 방식에 있어서 흔히들 알려져 있는 식혜는 끓여서 만드는 반면, 안동식혜는 끓이지 않고 발효를 시킨다는 차이점이 있다. 그리고 들어가는 재료가 식혜의 기본 베이스는 일단 다 들어가는데, 여기에 무, 생강, 고춧가루는 반드시 필수로 들어가기 때문에 생강과 고춧가루의 매운 맛과 알싸한 맛, 풍부한 생강의 향, 발효가 되어 치킨 무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시큼한 맛과 향에 의해 타 지역에서 찾아보기 힘든 전혀 다른 풍미를 가지고 있어서 호불호가 매우 명확하다. '''[안동식혜 만드는 법]''' '''재료''' : 엿기름, 상태가 매우 우수한 하얀 무와 홍당무, 밤 또는 고구마, 묵은 것보다 햇 고춧가루, 생강, 찹쌀 1. 엿기름을 1시간 동안 물에 불려준다. 2. 쌀로 꼬들꼬들하게 밥을 짓거나, 쌀을 쪄준다. 맵쌀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찹쌀을 사용하는 것이 맛은 더 좋다. 3. 밥이 되고 있는 동안, 상태가 매우 우수한 [[무(채소)|하얀 무]]와 홍당무를 1~2mm의 두께로 깍뚝썰기하여 신선도 유지를 위해 냉장보관 해둔다. 여기까지가 가장 기본이고, 추가로 기호에 따라 생밤이나 생고구마를 같은 방법으로 깍뚝썰기 하여 넣기도 한다. 단, 홍당무와 생밤은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은 유의하여 넣도록 하자. - 이 방법으로 생밤이나 생고구마를 썰어서 넣으면, 이 둘은 의외로 식감과 맛의 차이가 생각보다 없으므로 둘 중 한 가지만 넣는 것도 좋다. 4. 불린 엿기름을 촘촘한 망사 주머니에 넣어서 단물을 만든 다음, 방치하여 전분기를 가라앉힌 단물의 윗물만을 준비한다. 5. 또 다시 촘촘한 망사 주머니에 고운 고춧가루, 찧거나 분쇄한 생강을 넣어서 준비된 단물에 담근 다음, 열심히 주물러서 안동식혜 특유의 색과 풍미를 위한 '제 2의 단물'을 만든다. 생강의 맛과 향미만을 추출해내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생강을 믹서기에 갈아내어도 상관없으며, 생강은 수분이 부족하여 잘 갈리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단물이나 생수에 함께 갈아도 좋다. 6. 준비된 '제 2의 단물'에 깍뚝썰기한 재료, 밥, 설탕이나 조청 등을 넣고 국밥 말듯이 섞어준다. - 빠른 발효와 효소의 활성도를 높이고자 설탕이나 조청을 넣는 집도 있고, 반대로 너무 빠른 발효로 인해 시큼한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것을 원치 않거나, 또는 손수 만든 안동식혜를 먹어가며 매번 천천히 식혜가 발효되어 소위 말해 익어가는 맛이 매번 달라지는 것을 느껴지기를 원하는 집에서는 만드는 과정에서 설탕을 아예 안 넣고, 먹을 때 기호에 따라 조절하여 먹는 집도 있다. 7. 절대 끓이지 않고, 따뜻한 방의 아랫묵이나 실온에 둬서 재료들이 동동 뜰 때까지 관찰하며 방치한다. 절대 끓이지 않는 것이 안동식혜 제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그 이유는 삭혀서 발효를 시키기 위한 것이다. - 발효가 되면서 무, 홍당무, 밥 등의 재료가 동동 뜨게 되는데, 재료가 어느정도 동동 떴따 싶으면 타이밍을 잘 잡아서 얼른 추운 바깥에 내놓거나, 김치냉장고 등에 넣어서 차게 하여야 한다. 그 이유는 그만큼 따뜻한 곳에 오래두어 '''과발효'''가 되면, 시큼한 맛이 너무 강해져서 안동식혜를 좋아하는 사람들 조차도 먹기 싫어할 정도가 되기 때문이다. '''과발효'''가 되면 지역 주민들은 "식혜를 너무 익혔다." 라는 김치의 숙성에 관하여 쓰는 표현과 같은 표현을 쓴다. - 실제로 시골에서는 혼자 사는 할머니들이 자식들에게 먹일 생각에 항아리에 식혜를 잔뜩 만들어 놓았는데, 발효가 어느정도 되었다 싶은 타이밍에 밖에 내놓거나 냉장고에 넣으려니, 너무 무거워서 도저히 들지를 못하는 바람에 그 자리에서 그대로 쭉 '''과발효'''가 되어서 안동식혜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사람 조차도 도저히 먹을래야 먹을 수가 없어서 그대로 다 버리는 일까지 있을 정도다. 8. 그릇에 담아 먹을 때는 차게 한 상태에서 깍뚝썰기 한 사과, 단감, 배, 볶은 [[땅콩]], [[잣]]과 같은 견과류를 취향껏, 본인의 양껏 띄워서 먹는다. - 한 숟가락 떴을 때, 국밥을 말아서 한 술 뜬 것처럼 재료가 풍부하여야 하며, 잘 숙성된 식혜일수록 묵직한 맛과 함께 알싸하고 약간의 매운 맛, 시큼한 맛, 생강의 향이 조화를 이루게 된다. - 한 숟가락 떠먹고 삼킨 후에는 혀에는 잔잔하게 남는 시큼한 맛이 감돌며, 풍부한 생강의 향기로 여운이 남아야 한다. 고춧가루가 들어갔기 때문에 고추의 따뜻한 성질을 이용해 감기에 걸렸을 때 먹기도 하고, 또 끓이지 않고 발효를 기반으로 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실제로 유산균 폭탄이라는 연구 결과까지 있어서 그만큼 장내 유익한 미생물의 증식을 위해 먹기도 한다. 그 뿐만 아니라, 무에는 탄수화물의 분해를 돕는 다이아스테이스(Diastase)와 녹말의 분해효소인 아밀레이스(Amylase)라는 소화효소가 풍부하며, 더군다나 안동식혜에는 익히지 않은 날 것 그대로 무가 들어가기 때문에 식사 후 소화를 위해서 먹기도 한다. 평소에 탄수화물 섭취가 많은 사람이면 더더욱 권장될 정도. 그런데 먹을 때 한 숟가락 떠보면, 국밥 수준으로 건더기가 많은 방식이 흔하여 경북 북부권 출신이 아닌 경우에는 이것을 먹는 모습을 보고 김장김치의 김칫국물에 밥 말아서 먹느냐고 일부는 경악하는 사람들도 있다. 또는 시큼한 맛에 좀 더 초점을 맞추는 집이거나, 당해의 햇고춧가루가 너무 매운 집에서는 고춧가루의 양을 적게 넣기 때문에 빨간색이 아니라 연분홍빛이 돌기 때문에 안동식혜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비주얼이 마치 구토한 것을 다시 그릇에 담아낸(.......) 것 같은 충격과 공포를 주기도 한다. 게다가 실제로 먹었을 때의 맛은 일단 어떻게 만들든 간에 시큼한 맛이 기본이기 때문에 특유의 시큼한 맛은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리게 하는 분수령이기까지 하다. 그만큼 맛과 풍미에 개성이 강하여 안동 출신임에도 호불호가 강한 편인데, 젊은 세대에서는 불호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장난기가 발동하여 일부 짖궂은 조부모나 부모, 이모, 삼촌들은 초등학생 이하의 손자나 자녀, 또는 조카에게 이 식혜의 국물을 한 숟가락 떠서는 "이거 달고, 시원하고 맛있는 거야!!" 라고 한 입 떠먹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아이들에게 사악한 악마의 속삭임(...)으로 호기심을 발동시킨 뒤, 다시 식혜의 국물을 본인들이 먹던 것보다도 건더기를 포함하여 더 많이 한 숟가락 가득(...) ~~잔 돌리기에 이은 숟가락 돌리기로~~ 떠서 입에 넣어주고는 아이가 시큼한 맛에 놀라서 "아악!!" 하고 경악하며 뱉으러 가거나, 심지어는 뱉지도 못하고 어쩔 줄 몰라하며 입을 막은 채 우는 모습에 배꼽이 빠지도록 웃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이 경험이 있었던 경북 북부지방의 아이들은 그 일 이후로 성인이 되어도 '안동식혜'라는 단어를 보거나 듣기만 하여도 반응들이 [[PTSD]]가 온 것 마냥 영 좋지가 않을 정도다. 그런데 이 중에는 그 때의 경험을 다시금 떠올리며 "어.... 다시 한 번 먹어볼까?" 하며 먹었다가 "생각보다 괜찮은데?" 하며 몇 번 더 먹고는 거기에 결국 맛을 들여서 오히려 좋아하게 되는 경우도 제법 있다. 그러다가 안동 또는 안동 주변지역 사람들의 말을 빌리자면, 그렇게 ~~늦바람에~~ 안동식혜에 맛을 들인 사람들은 흔히들 식혜로 알려져 있는 감주가 달기만 하고 맛이 없게 느껴져서 생각보다 구미가 당기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라고 전해진다. 이 지역에서는 이 정도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들을 향해 '''"이야, 이 사람 식혜 먹을 줄 아네!!"''' 라고 평할 정도. 그 뿐만 아니라, 친인척 집에 방문하여 식혜를 대접받을 때도 "혹시 빨간 거 있나?" 하며, 오히려 안동식혜로 대접받고 싶어하는 경우도 많을 정도다. 안동식혜는 안동과 의성, 청송, 영양 등 지역별로 모양과 맛이 조금씩 다른데, 안동식 식혜는 재료를 깍뚝 썰기를 기본으로 하여 얇게 썰어서 넣는 일이 많으며, 단맛이 적어 김치 국물 같은 느낌이다. 의성식 식혜는 재료를 채썰어서 넣으며, 단맛과 생강 맛이 강하다. 청송식은 대체로 시원한 맛이 강하며, 동네에 따라서는 사과를 넣는 일도 있다. 이렇게 만든 안동식혜를 안동 및 안동 인근 지역에서는 '식혜', 또는 '빨간 식혜'라 부른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알려진 엿기름으로 단물을 만들고, 설탕과 밥을 함께 끓인 다음 차게 식혀서 먹는 식혜는 [[감주]](甘酒)라고 칭함으로써 안동식혜와 감주를, 또는 식혜와 감주를 구분한다. 서구권의 칵테일인 [[블러디 메리(칵테일)|블러디 메리]]와 비슷하게 마시는 음료이지만, 무나 고춧가루 같은 요리에 쓰이는 향이 강한 채소가 주로 이용된 점이 비슷하다.[* 블러디 메리는 토마토 주스와, 우스터 소스, 타바스코 소스가 들어가는 칵테일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