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신곡 (문단 편집) == 국내 번역 == '''1957년'''에 나온 첫 완역본이기도 한 [[최민순]] 신부의 번역이 가장 우수한 수준의, 기본으로 평가받는다. 한국어와 이탈리아어는 완전히 상이한 언어로 그대로 번역해서는 서사시인 원문의 운율과 의미를 살리기가 불가능한데[* 신곡은 3행을 1연으로 구성하고 각운으로 운율을 살렸는데 이 각운을 한국어로 표현하는건 불가능하다.] 신부이며 시인이자 8개 국어가 가능한 어학천재이며 어렸을 때 한학을 배워 동양사상에 대한 이해도 갖춘 최민순 신부는 신학과 단테에 대한 이해, 동서양의 사상과 문화 차이에 대한 이해, 언어를 다루는 감각까지 빼어나 한국어 고어를 능숙하게 활용해 특유의 운문과 리듬을 살려냈다.[* 성경의 시편을 번역하며 라틴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불어, 영어, 중국어 번역본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일제 시대 인물이라는 특성상 일본어에도 능통했다.] 김진만의 캔터베리 이야기, 백석의 고요한 돈과 함께 예술번역을 꼽으라면 늘 꼽히는 명역. [[최민순]] 신부가 저본을 밝히지 않아 어느 역본을 참고했는지는 추측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일부 한자어 사용 등을 근거로 일본어판을 참고했다는 주장도 있고, 이문학 원로들이자 역시 신곡을 번역했던 김운찬 교수는 영어나 스페인어일 가능성을 제기했고, [[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12409|#]] 한형곤 교수는 자신의 논문에서 최 신부는 스페인어 역본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로망스어 전반에 능숙했고 불가타 성경 아가와 시편을 번역하며 라틴어·스페인어·이탈리아어·불어·영어·중국어 번역본을 모두 대조했다고 밝힌 최 신부가 과연 중역본을 썼을까 하는 반문이 제기된다. 이탈리아어 원문 번역 중 일본어나 스페인어 번역을 참고해 오해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아무튼 [[최민순]]의 번역본은 경향잡지사에서 최초로 출간되었고, 60년대부터 을유문화사에서 출간하다가 지금은 가톨릭출판사에서 현대 맞춤법으로 다듬어 출간중이다. 아쉬운 점은 을유에서 가톨릭출판사로 넘어오며 귀스타프 도레의 삽화 32점이 전부 빠졌다는 것과 고어를 현대 맞춤법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원문의 운율이 훼손되었다는 것. 최 신부가 고어를 사용한 것은 옛날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14세기 이탈리아어를 쓰여진 원문의 고풍스러움을 살리고 한국어로 일대일 번역해선 끌어낼수 없는 운율을 반영하기 위해서였기 때문이다. 현대 맞춤법으로 수정한 가톨릭출판사판은 읽기는 편하지만 최 신부가 의도한 운율과 글맛이 완전히 살지 않는다. 그래서 교보문고에서 POD로 판매중인 80년대 가로쓰기 을유판[[http://pod.kyobobook.co.kr/podBook/podBookDetailView.ink?barcode=1400000213001&ejkGb=KOR|(상)]][[http://pod.kyobobook.co.kr/podBook/podBookDetailView.ink?barcode=1400000213018&ejkGb=KOR|(하)]]이 자주 추천되었으나 이 가로쓰기 역본도 문제가 많다. 을유에서 세로쓰기를 가로쓰기로 옮기는 과정에서 상당한 누락이 발생했기 때문. 최 신부는 빼놓지 않고 번역했는데 컴퓨터도 없던 시절 옮기는 과정에서 몇행이 빠져버렸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eading&no=330672|#]] 일체 훼손되지 않은 최 신부의 정수를 담은 역본은 60-70년대 을유 세로쓰기 역본이다.[[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eading&no=346722|#]] 서해문집에는 한형곤 역본이 있는데, 한권으로 합쳐진 합본이다. 신곡의 운문 형식을 유지했으며 최민순 역본보다 번역은 못하지만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을 위해 각주를 매우 많고 상세하게 적어줘서 종교나 철학, 단테가 살던 역사 관련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도 신곡을 쉽게 이해 할 수 있게 해준다. 동서문화사에도 신곡이 있는데 특유의 싼 가격(월드북 19800원, 반양장 12000원)에 함께 을유판 최민순 역에는 일부만 수록된 귀스타브 도레의 삽화가 9할 이상(122점) 수록했다. 이탈리아어과 원로 허인 교수의 번역으로 학원사에서 출간되었던 역본이 떠돌다 동서로 넘어왔다. 그 외에도 세계문학전집 중에선 [[세계문학전집(민음사)|민음사]]와 [[세계문학전집(열린책들)|열린책들]]에 포함되어 있는데 번역 평가는 좋지 않다. 열린책들 역본은 최민순 역이 스페인어 중역일 가능성을 제기한 김운찬 교수 역본인데 대놓고 리듬감을 아예 느낄수 없는 단조로운 번역에, 단어 선택도 평범하기 그지않으며, 한형곤 역 정도로 주석이 풍부한 것도 아니고, 동서처럼 삽화가 많은 것도 아니라서 평가가 처진다. 민음사 박상진 역은 그보다 더 심하다. 의미 전달에만 너무 중점을 두어서 서사시인 원문에서 아예 멀어졌다. 지옥, 연옥, 천국 한 권씩, 총 세 권으로 분권되어 있으며 민음사판은 윌리엄 블레이크의 삽화가 수록되어 있다. 열린책들은 2021년에 단테 서거 700주년을 기념해 합본 리커버판을 내놨는데 열린책들답게 멋들어진 표지가 특징이다. 하지만 그 [[창렬|단조롭고 딱딱한 번역은 전혀 손보지 않고 표지갈이만 한 데다, 삽화도 전혀 수록하지 않았는데, 기존 리커버판이 품절되고 얼마 안 있어 이번엔 삽화가 들어간 리커버판이 나온다는 소식이 들려서]] 진작에 산 사람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2022년 3월 말, 1년 만에 일러스트판이 출간되었다. 귀스타브 도레의 삽화가 전부 수록되어 있다. 그러나 새 표지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며 번역은 개역이라는 말이 민망할 정도다. 거의 다 그대로이며 가끔 가다 몇구절 살짝 바꾼 게 보이는 정도.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