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신룡(가담항설) (문단 편집) === 과거 === 모든 이야기의 발단인 1000년보다 훨씬 오래 전, 당시 나라에는 천재지변이 끊이질 않았다. 가뭄, 홍수, 한파, 해일과 태풍까지 있었다고. 당시의 왕은 날씨를 지배하는 신룡을 만나 간곡하게 부탁했다고 한다. 왕은 나라의 천재지변을 멈출 것을 요구했고, 그 대가로 100년의 기도로 신룡을 사람으로 만든 뒤, 1000년의 기도로 불로불사로 만들어 나라에서 귀한 대접을 해주겠다고 했다. 신룡은 나라에서 최고로 빼어난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를 주위에 두고 잠에 든다. 그렇게 당시의 지식인을 전부 모아 신룡에게 '''"백성을 위한 완벽한 신이 되어달라"'''는 [[천명]]을 부여해 100년을 기도해 사람으로 만들고, 1000년을 기도하여 불로불사가 되는 듯 싶었으나... 날짜를 재는 관리의 실수로 하루 일찍 깨어나 불노의 몸은 이루지만 불사에는 실패한다. 하지만 신룡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실수를 하기에 이를 탓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렇게 신룡은 불로의 인간이, 함께 있던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는 [[사군자]]가 되었고 나라는 더 이상 천재지변에 고통받지 않게 되었다. 이때부터 신룡은 날씨를 지배하는 역할을 하며 '''폐하'''로 불리게 된다. 즉, 황제로 왕 위에 군림한다. 어느 날 신룡이 먹는 음식에 치명적인 독이 들어가는 사건이 발생한다. 신룡의 담당 의술사인 [[섭(가담항설)|섭]]은 관련자를 전부 처벌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신룡은 이 약의 조합은 인간에겐 독이 아니었으니 실수를 한 것이리라 믿고 자신은 [[춘매]]가 있기에 괜찮다며 너그러이 넘어간다. 그날 늦은 밤에 [[선대 왕|당시 왕]]의 부탁을 받아 상의를 하러 간다. 왕이 5명의 아들 중 누구를 후계로 삼을지 고민하자, 신룡은 첫째 왕자가 적통이고 문무에 능하니 문제가 없다고 대답한다. 그러나 왕은 종묘사직이 우려된다는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권력의 흔들림은 없어야 한다며 장사들을 불러 신룡에게 활을 겨눈다. 또한 '''신룡이 하루 일찍 깨어나 완벽한 불사가 될 수 없었던 것 역시 실수가 아닌 계획한 행동'''임을 말하며 신룡을 배신한다. [[배은망덕|즉, 신룡의 권력이 추후에 방해가 될까 의심하여 무고한 신룡을 왕권의 희생양으로 삼으려 한 것이다.]] 신룡에게 화살이 날아드는 순간, 사군자 [[하난]], [[추국]], [[동죽]]이 나타나 신룡을 엄호한다. 하난이 왕에게 감히 무슨 짓이냐고 물으며 춘매가 있으면 문제가 없다고 말하려던 찰나 춘매에게 문제가 생겼음을 직감한다. 추국이 춘매에게 간 사이 하난과 동죽이 장사들을 처리한다. 그러나 갑자기 의술사 섭이가 인질이 되자 신룡은 당황하고, 섭이는 신룡에게 자신을 생각하지 말고 옥체를 보존하라 말하며 목에 칼이 꽂힌다. 섭이는 잘해줘서 고맙습니다. 폐하께선 언제나 다정하십니다는 말과 함께 '''상처를 재생하며 목에서 칼을 뽑아 신룡을 찌르려고 한다. 섭이 역시도 신룡을 배신한 것이다.''' 섭이를 붙잡고 신룡은 혼란에 빠진 채 이유를 묻지만, 섭이는 인간은 100년을 채 못산다며, 나라의 안위고 뭐고 자신의 권세가 중요하다며 장사들을 재생시킨다. 그리고 신룡이 먹은 독의 정체가 신룡의 숨겨진 급소인 '''[[역린]]을 드러나게 하는 것이며, 독을 마신 건 춘매임을 밝힌다.''' 신룡이 뒤돌아 보자 눈에 들어온 것은 눈물을 흘리며 매화나무 가지를 들고 있는 추국이었다. 이에 신룡은 번개와 함께 궁궐을 날려버리며, 분노에 찬 말을 한다. >'''다들 줄을 잘못 섰군. 나의 [[자비]]가 너희의 [[방종]]을 만들었구나.''' >'''오늘 일과 관련된 자는 아무도 살려두지 않겠다.''' >'''집은 기둥뿌리까지 불태우고, 일가친척과 하인까지 전부, 살았던 흔적조차 남기지 마라.''' 시체와 피가 만자한 궁궐에서, 구차한 변명과 함께 뒤늦은 용서를 빌며 엎드린 선대 왕은 부디 왕가의 혈통을 지켜달라고 한다. 신룡은 이를 받아들이며 왕을 번개로 태워 죽인다. 그리고 동죽에 의해 불려온 5명의 왕자 중, 호통을 치는 첫째와 둘째, 왕 시켜주면 꼭두각시가 되겠다는 셋째, 살려만 주면 암자에라도 들어가 조용히 살겠다는 넷째 왕자를 다 죽이고, 겁에 질려 침묵하는 막내 왕자에게 '''비겁한 침묵이 살렸다는 걸 기억하라'''며 조롱하면서 왕위에 올린다. 이 사건은 진실은 밝혀지지 않은 채 막내 왕자의 패륜적인 행동으로서 세간에 알려지며, 5 왕자의 난이라고 불리게 된다. 그리고 막내 왕자는 지금의 무능한 왕이 된다. 춘매를 잃은 후 신룡은 실의에 빠져 욕망을 잃고 비를 내리지 않게 되었다. 하난의 설득도 듣지 않고 비를 내리지 않던 중 추국이 조공으로 온 [[천동지]]를 소개하며 사람도 살릴 수 있는 종이라며 신룡의 욕망을 다시 자극시키고 신룡은 천동지를 모아 춘매를 살리려 한다. >'''"네가 돌아올 수만 있다면…!!"''' >'''"네가 돌아오기만 한다면 나는…"''' >'''"네가… 돌아온다면.. 나는…."''' >'''"네가 다시 돌아오더라도 나는…"''' >'''"그때의 너와 지금의 나는…. 더 이상…"''' 하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신룡은 춘매가 돌아오더라도 사라진 인애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절망하는 듯한 묘사가 나오고 신룡은 춘매를 되살리는 것을 망설인다.[* 처음 독백엔 천동지 1장, 두 번째에는 2장, 세 번째에는 4장, 네 번째에는 5장에서 6장째를 쓰려다가 망설이고 마지막 독백에서는 아예 절망하는 자세로 매화궁에 있다.] >'''평생 이별의 한이 이 몸의 병이 되어(平生離恨成身病)''' >'''술로도 고칠 수가 없고 약으로도 다스릴 수가 없네(酒不能療藥不治)''' >'''이불 속 눈물이야 얼음장 밑을 흐르는 물과 같아(衾裏泣如氷下水)''' >'''밤낮을 흘리고 흘러도 사람들이 알지 못하네(日夜長流人不知)''' >---- >- 천동지에 적혀 있는 이옥봉의 <규한> 그로부터 9년 가량이 지나고, [[왕(가담항설)|왕]]이 한 기생을 임신시키고 입궁시키려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신룡 앞에서 겁에 떨어 아무 말 못하는 왕 옆에는 '''[[백매|죽은 춘매와 너무나도 닮은 기생]]'''이 있었고 신룡은 그녀의 매력을 칭찬하며 '''[[유산(의학)|유산]]과 동시에 영영 [[불임]]이 되는 탕약을 먹을 것을 요구한다.''' 소극적이게나마 반발하려던 왕에게 살아있을 수 있던 이유를 언급하며 번개로 위협한다.[* 선대 왕처럼 태워 죽인 건 아니다. 문자 그대로 코앞에 떨어트려 피만 살짝 냈을 뿐.] 기생은 자신에게 무엇이든지 해줄 수 있는 남자가 필요하다며 탕약을 들이킨다. 머리카락을 희게 물들이자[* 신룡의 능력을 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이 염색은 영구적인 효과로 보인다.] 춘매와도 똑 닮은 모습이 된 기생에게 '''[[백매]]'''라고 이름을 붙여준다.[* 참고로 신룡이 갑희(기생)의 본명을 알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어차피 백매라고 부르니까 아무 상관은 없겠지만.] 이후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지 들어준다고 말하며, 백매의 사치스러운 요구를 모두 들어 준다. 그리고 백매에게 거슬리고 백매가 의심하는 이들을 '''전부 죽여버리면서'''[* 백매가 자신을 반대하는 신하들을 제거하고자 음식의 독이 든 것을 일부러 먹어보려 하지만, 이를 제지하고 궁궐의 피바람이 불게 한다. 이때 한 대사가 "진실 같은 건 아무런 상관이 없다. 내 의심을 산 것만으로도 죄가 된다는 걸 똑똑히 보여주마."(75화)] 춘매의 빈자리를 채우고 행복한 삶을 보낸다. 동시에 천동지를 모아 춘매를 되살릴 준비를 한다.[* 신룡은 매화궁이라는 똑같은 이름을 가지고 똑같은 외관을 한 2개의 궁전을 만들었는데, 하나는 매화로 돌아간 춘매와 천동지가 있는 곳, 하나는 백매가 사치스럽게 사는 곳이다.] 춘매의 매화궁을 다녀 오고 백매의 매화궁에 온 어느 날[* 당시 모아 둔 천동지는 9개.], 머리카락에 먹을 묻혀 다시 검게 물들이려는 백매를 보게 된다. 백매가 어디에 있었냐고 묻자 매화궁에 다녀왔다고 한다. 백매는 화를 내며 신룡의 얼굴에 먹이 담긴 벼루를 던지지만, 신룡은 화를 내지도 않고 순순히 맞아준다. 백매는 피할 수 있었음에도 왜 맞았냐고 하자 신룡은 네가 맞길 원하는 거 같아서 그랬다고 답한다.[* 신룡이 백매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해준다는 것이 드러나는 장면이다.] 그러자 백매는 피할 줄 알고 던진 것이라고 말하고 '다음에는' 그렇게 하겠다는 신룡의 말에 백매는 신룡에게 '''폐하, 제게 다음이 있습니까?'''라고 하며[* [[춘매|백매를 대신할 존재]](정확히는 원래 자리로 돌아올 존재)가 있냐고 물어보는 것일 수도 있고, 이에 한술 더 떠서 그런 존재가 나타나면 자신의 안위는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묻는 것일 수도 있다.] 정말 자신이 원하는 걸 전부 들어주는 것이라면 옆의 매화궁을 전부 불태워달라고 청한다. 그 말을 들은 신룡은 말없이 검을 빼들고 백매에게 다가간다. 백매는 "저를 죽이실 건가요?"라고 물으며 허무하고 쓸쓸한 표정을 짓지만, 신룡은 그녀의 손에 도리어 검을 쥐여준다. 그리고 말하길 '자신이 원하고 진정 아끼는 것은 너뿐이니, 네가 바란다면 매화 궁을 불태워주겠다' 라고 답한다. 그리고 >'''너는 나의 역린[* 신룡을 죽일 수 있는 유일한 약점.]이 어디인지 알고 있지. 내가 너의 변하지 않는 진심이 되겠다.'''[* 신룡은 인간을 믿지 않는다. 이것은 백매도 마찬가지였는데, 과거에 신룡을 어떻게 배신하겠냐는 백매의 말을 그대로 부정하는 신룡의 대답에서 볼 수 있다. 백매의 진심을 바라는게 아닌, 그저 자신이 백매를 진심으로 대해주겠다는 뜻.] 라고 말한다. 백매를 아끼는 그의 마음이 진심임을 드러내는 부분. 그리고 그의 진정한 목적이 드러나는데 바로 인간 본연의 성품이 추악하여 지옥에나 걸맞은 것이니, 이 세상을 지옥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백성을 위한 완벽한 신이 할 일이라고 말한다. 그는 춘매를 되살려 불로불사가 되어 인간들에게 끝없는 절망을 안겨주고, 불공정한 기회와 불평등한 결과로 인간들에게 끝없는 어둠 속에 가두게 하겠다고 선언한다. 132화에서 춘매가 살아있을 시절의 과거가 나오는데, 분위기가 평화롭고 하난의 간언을 듣는 등 매우 너그럽다. 하지만 춘매가 죽은 후. 긍정적인 감정을 잃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존재가 되고 욕망도 잃어 무기력한 모습으로 변한다. 하난은 그런 신룡을 보좌하려고 계속 조언하고 백성들의 마음과 슬픔을 헤아려 자비를 베풀어 비를 내려 달라 간언하지만, 신룡은 하난에게 분노하며 완전히 변한 모습을 보여준다. >쥐를 잡아다 네 입에 처넣기 전에 그 입 좀 닥치거라. >백성들의 고통을 헤아리라고? 이제 우리 중에 누구 하나 그게 가능한 자가 있을 것 같으냐. >내가 느낄 수 있는 건 나의 고통 뿐이다. 너 또한 나의 고통을 모른다. >네가 말하는 원칙 속에 나의 감정은 어디 있지? 지금 내가 남의 고통 따위를 생각할 처지라고 생각하느냐? >백성들이 무슨 상태든 어떤 감정이든 내 알 바 아니다. 알 수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다. >반 년 내내 폭우를 내려 전부 죽여버리지 않는 것이 바로 나의 자비다. 그러니 입 닥치고 있는 게 좋을 거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