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신임사화 (문단 편집) === 경종, 칼을 들다 === 조태구는 경종에게 "임금의 자리는 임금 혼자 결정하는 사사로운 자리가 아닙니다. [[김창집]] 등 노론 대신들을 힘써서 막지 못한 신들의 죄를 먼저 다스리시고, 대리의 명을 거두셔야 합니다."라고 울면서 간했다. 그리고 경종은 이를 받아들여 결국 대리를 무른다. 이렇게 되니, 대리는 실현되지도 않았는데 노론은 반대도 하지 않고 설치면서 스스로의 불충을 자인하는 최악의 상황이 닥친 꼴이 된다. 노론은 살고자 하여 "우상이 무례했다", "도승지가 막았는데 어떻게 알았느냐", "내관이 수상하다" 등의 변명과 의혹을 늘어놓았다. 그 순간 경종은 전과 다르게 태도가 돌변하였는데 세자 시절의 대리 때는 물론이고, 평소에 크게 분노 한 적이 없고 어명도 잘 내리지 않으며 단지 ''유의하겠다'' ''따르지 않겠다'' 등 일관적으로 단답형으로만 말만하는 태도를 취했던 왕이 신하들에게, > '''결탁[* 본문의 한자는 조약을 맺는다 할 때 그 '체결(締結)'이다.]이니 교통이니 따위의 말은 심히 무엄하다. 다시는 번거롭게 하지 말라!(締結交通等語, 殊甚無嚴。更勿煩瀆)'''[* [[경종실록]], 경종 1년 10월 19일 1번째 기사.] 라고 큰 소리를 친 것이다. [[경종실록]]에서는 (경종이) ‘하룻밤 사이에 건단(乾斷)을 크게 휘둘렀다’라고 표현했는데, 이는 왕을 하늘에 빗대어 용단을 내렸다는 의미이다. 이에 노론은 알아서 기었고 소론도 일단 정쟁을 중지하여 소강 상태에 들어갔는데, 50일 후 [[김일경]]이 중심이 되어 [[박필몽]], 이명의, 이진유, 윤성시, 정해, 서종하가 연명한 상소가 올라와 4대신 및 노론을 탄핵한다. > "강(綱)에는 [[삼강]](三綱)이 있는데 ‘군위신강(君爲臣綱)’이 삼강에 으뜸이 되고, 윤(倫)에는 [[오륜]](五倫)이 있는데 ‘군신유의(君臣有義)’가 오륜의 으뜸이 됩니다. 이것은 하늘의 떳떳한 이치요 백성의 떳떳한 법칙입니다. [[공자]](孔子)가 《춘추(春秋)》를 저술하여 대강(大綱)을 바로잡고 인륜(人倫)을 밝혀서 군주를 섬기는 의리를 엄정히 하고 신하된 직분을 한결같이 하였습니다. 은미한 데 삼가고 싹이 틀때 살펴서 배반하면 역적이 되고 모해(謀害)하려 하면 반드시 주살(誅殺)됩니다. 몇 마디의 붓대를 움직여 삼척(三尺)의 율(律)을 게시(揭示)하였으므로 난신(亂臣)과 적자(賊子)가 두려워하니, 진실로 천하만세의 대경대법(大經大法)입니다. 아! 《춘추》를 이 세상에서 강론하지 않은 지 오래 되었습니다. 은미할 때 방지하지 않고 싹이 터서 또 자라나 기강(紀綱)을 무너뜨리고 윤리(倫理)를 타락시킨 것이 오늘날 같은 때가 없었습니다. 조성복(趙聖復)이 앞에서 느닷없이 머리를 쑥 내밀었는데도 현륙(顯戮)의 형벌을 오히려 시행하지 않았고, 사흉(四凶)이 뒤에 방자하게 굴었으나 목욕(沐浴)하고 토벌을 청하였다는 것을 아직까지 듣지 못하였습니다. 군주의 형세는 날로 외롭고 흉도(凶徒)는 실로 번성하여 다시 군신(君臣)의 분의(分義)가 있지 않으니, 사직(社稷)이 폐허가 되는 것은 단지 다음 차례가 되는 일일 뿐입니다."[* [[경종수정실록]], 경종 1년 12월 6일 1번째 기사. 경종실록의 같은 날짜에도 비슷한 기사가 있다.] 노론은 "상소의 내용이 흉참하다"고 말했으나, 경종은 [[김일경]]의 노론을 숙청을 주장하는 상소에 '''"구언에 응하여 진언(盡言)[* 생각한 바를 기탄없이 다 쏟아 놓은 말.]한 것을 깊이 가납(嘉納)[* 기꺼이 받아들이다.]한다"'''라고 말하며 수용했다. 그리고 경종은 기어코 [[환국(조선)|환국]]을 진행한다. 승지와 삼사가 모두 삭탈 관직·문외출송되었고 훈련대장 이홍술을 비롯해 영의정과 좌의정이 모두 바뀌었으며, 우의정인 조태구가 영상이 되고 좌의정에 최규서, 우의정에 최석항이 임명되었다. 최규서는 소론 중 완론[* 노론 실각에는 찬성하지만, 노론에 대한 처형까지는 반대하는 온건파]이었고, 최석항은 소론 중 준론[* 노론 무조건 처형, 쉽게 말해 강경파]이었다. 이같은 조치에 노론은 물론 소론도 놀랐다고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