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심청전 (문단 편집) == 배경 변화 == 원전에서의 무대는 [[조선]]이 아니라 [[송나라]]였다. "송나라 원풍([[북송]] [[신종(송)|신종]]때의 연호) 말년 황주 도화동이란 곳에 양반의 후예로 행실이 훌륭한 심학규라는 봉사가 곽씨 부인과 살고 있었다"...가 첫머리. 등장하는 지명들도 중국 남경 일대의 지명인데, [[명나라]]인 판본도 있다. 즉, 굳이 반도에서 대륙을 넘나드는 스케일이 아니라 그냥 중원에서 시작해서 중원에서 끝난 것. 심 봉사를 대륙까지 오게 한 셈이 된 부분은 구전 중 변형으로 생겨난 옥의 티 정도로 볼 수 있다. 그 외 심청을 [[인신공양|사가는]] 상인들은 [[난징]]의 상인들. 어쨌든 현재 알려진 판은 조선 후기에서 [[개화기]] 무렵 완성된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 판에서 더 희한하게 된 점은 분명 최소 조선 시대 중기로 추정되며 [[청나라]] 상인들까지 등장했는데 결말에서 도달하는 [[중국]]은 [[명나라]], [[송나라]] 같은 중국이다. 사실 이는 굳이 시간을 넘거나 조선에서 [[강남(중국)|강남]]까지 언제 가냐 하는 계산은 별로 중요하지 않게, 심청의 효심이 보답받는 눈 뜬 아버지와 재회하고 황후가 되면서 도달하는 결말 자체가 일종의 추상적이고 상징적인 [[이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기에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를 증오하며 [[요순시대]]를 꿈꾸던 당시 민초들의 의식이 자연스레 반영된 것이라 볼 수 있다. 다만 심청전보다 확실히 오래된 [[신라]] 설화인 [[거타지]]와 [[효녀 지은]] 설화에서 심청전의 뼈대가 되는 스토리가 보이고 이들의 배경은 한반도이기 때문에 소설 자체는 한국 설화에서 유래했지만 중세로 넘어오면서 그 배경을 중국으로 설정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다른 고전소설 [[구운몽]]도 배경이 중국 [[당나라]]이지만 원형인 [[조신의 꿈]]은 한국이 배경이다. 이는 당시 인식이 현실 역사와 소설의 구분이 분명치않은 데다 소설에 대한 폄하가 많았던 시기라, 대놓고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일인 '가짜 역사'를 이미 널리 알려진 [[한반도]]의 역사 속에 끼워넣기는 어려웠기 때문에 배경을 머나먼 중국으로 설정해 추상적으로 넘어가려 한 것이다. 그래서인지 근대 개화기 판본부터는 배경이 조선에서 시작해서 조선으로 끝나도록 수정되어서 나오는 경우가 대다수다. 심청의 고향 황주는 [[황해도]] [[황주목]]으로 수정되고 인당수는 [[장연군]] 남부 [[룡연반도]][* [[백령도]]에서 북한 쪽을 바라볼 때 보이는 육지가 이 반도다.] 끝인 장산곶 앞바다 해역이다. '''원래 [[거타지]] 설화의 배경도 바로 이 일대이다.''' 장산곶 일대 해역은 한반도에서 가장 유속이 빠른 곶 중 하나로 워낙 물살이 거세 황해도에서 거둔 세곡을 한양으로 운반하던 조운선이 침몰하는 일이 부지기수였는데 역설적으로 심청전 설화가 어느 정도 사실에 기반했다는 반증이 된 셈이다. 중국 황제는 조선의 왕으로 수정되는 게 대다수. 물론 극적인 내용을 위해 이 부분만 수정 안 하는 경우도 있다. 이 판본도 상당히 널리 퍼져서 실제로 백령도에 심청의 넋을 모신 심청각이 있을 정도이다. 어린이용 [[동화]]에서는 사실 조선이라는 명칭도 잘 등장 안 한다. 동화 버전에서는 그냥 배경은 옛날이고 조선 왕은 옛날 어느 임금님으로 바뀌고 끝. 배경이 [[중국]] [[송나라]] 또는 [[명나라]]인 판본 중에는 심 봉사의 이름이 심학규가 아니라 심현으로 나오는 판본이 있는데, 여기서는 심청의 신분이 진짜 [[선녀]]로 나온다. 심청의 아버지는 원래 [[옥황상제]]를 모시던 천상의 관리, 어머니는 선녀였는데 둘이 눈이 맞았다가 지상으로 추방되는 벌을 받아 인간이 되었고 그래서 둘 사이에 태어난 심청도 본래 선녀라는 것. 여기서는 심청이 [[용궁]]에 가자 [[용왕]]과 함께 다시 선녀로 복귀한 심청의 어머니가 기다리고 있고, 심청은 어머니와 함께 한참을 천계에 가서 노닐다가 아직 때가 되지 않았다는 옥황상제의 결정으로 인간 세상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나온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