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십계명 (문단 편집) === 전쟁 범죄 === 전쟁사를 살펴보면, 정작 유대교인과 그리스도인들은 이 계율, 특히 '''[[살인]]'''을 잘만 했다. 하지만 여기서 넘겨 짚고 넘어가야 할 분명한 점은 바로 [[의미변화|십계명의 '사람을 죽이지 말라'는 글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는 것]]이다. 십계명에서 말하는 살인의 금지는, 오늘날의 어감으로 따지면 살인(Kill)보다는 살육(Murder)에 더 가까우며, 십계명을 기록한 신명기계 본문 그 어디에서도, 전쟁 등의 행위를 계명에 대한 위반이라 해석하는 것은 찾을 수 없다. 즉 신명기계 본문에서 언급한 것을 후대인들이 무시하거나 왜곡했다기보다는, 신명기계 본문에서 '전쟁 금지' 등의 의도를 남기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때문에 상당수 현대 영어 성경([[NRSV]], [[NIV]], [[NLT]] 등)에서는 계명을 murder로 번역하기도 한다. kill로 번역하는 경우도 있으나(예: [[King James Version]], [[Revised Standard Version]], New Jerusalem Bible, New American Bible revised edition), 이는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의미의 kill은 아니다. 다만 ESV 성경의 난해주에 따르면, 십계명의 murder/kill은 오늘날 형법의 과실치사죄가 포함되는 개념이라고 한다. 이는 반대로 뒤집어 말하면 요컨데 십계명은 살인이 어떤 경우에 있어서는 불가피하거나 필요할 수 있다고 '''인정하는 것이다.''' 흔히 가족을 지키기 위해 싸운다거나, 조국과 민족을 지키기 위해 전쟁터에서 용맹하게 싸운 참전 용사들은 분명 '살인'을 했지만 우리가 그들을 살인자 취급하지 않듯, 성경에서도 이들의 살인을 눈감아준다는 말이다. 가톨릭 신학에서는 이런 경우의 살인(전쟁시 교전)을 넓은 범위의 [[정당방위]]로 간주한다. 역사를 살펴보았을 때 정작 십계명을 가장 잘 지켜야 할 것 같은 유대교인과 그리스도교인들이 살인을 스스로 무시해왔다는 식의 서술은 이해에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사실 '''그리스도교의 입장에서''' 이 종교 전쟁들은 조금도 불필요하고 부도덕한 것이 아닌 하느님을 위한 '''성전'''이라고 여겼기 때문에 본인들은 십계명을 어기지 않았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는 [[십자군 전쟁]]의 명분이 되기도 했다. 전쟁시 살인에 대한 십계명 해석에 대해서, 가톨릭 신학은 '불의한 전쟁'과 '정당한 전쟁'을 구분한다. 정당한 전쟁이 벌어질 사유는 가톨릭 신앙의 박해를 막기 위해서, 또는 국가 주권의 침해를 막기 위해서 등이 있고, 비전투원에 대한 학살과 인권 침해 요소가 없어야 한다. 이런 경우가 아닌 단순한 침략 전쟁이나 학살, 약탈은 불의한 전쟁에 들어가 십계명을 어기게 된다. 이 기준으로 십자군 전쟁을 해석해보면, 성지 수복을 통해 중근동의 가톨릭 박해(또는 동로마 제국에 대한 이슬람권의 침략 및 정교회 박해)를 막기 위해 벌인 전쟁이므로 종교적 동기 자체는 정당하다고 볼 수 있으나, 그 진행 과정에서 벌어진 유대인, 아랍인, [[로마인]]([[제4차 십자군 원정]])에 대한 공격 및 민간 학살 등은 명백히 불의한 전쟁이었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2000년 대희년을 맞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십자군 전쟁 과정에서 벌어진 범죄에 대해 공식 사죄하였다. 종교 역시 그 시대의 사상의 영향을 받는데[* 반대로 시대사조를 형성하기도 한다.], 지금보다 더 인권에 대한 개념이 없었던 과거이니 당연히 살인에 대한 개념이 흐릴 수밖에 없다. 따라서 그리스도교인이 특별히 위선적이거나 사악한 게 아니라 그냥 그리스도교인이나 다른 문화권 사람들이나 비슷했던 것이다. 실제로 살인의 이분론에 입각한 전쟁 참전 연설은 근대부터 현대까지 보수적 목회자, 신학자, 신도들에 의해 많이 이루어져 오기도 했다. 요는 A국과 B국이 싸울 경우 서로가 각자의 국가를 위해서 '기사도' '애국자' 정신으로 전쟁터에서 서로 싸울 수 있다는 것이다. 애초에 극악무도한 죄인들의 인권은 생략되는게 전근대에서는 당연한 사고방식이었고, 심지어 현대에 와서도 범죄자 인권 하면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들이 많다는 걸 생각하자. 이것에 대한 안티테제로서는 [[마크 트웨인]]의 '''War Prayer'''(전쟁을 위한 기도)가 있다.[* 얇은 그림책 비슷한 형태이고 인터넷으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유튜브에 치고 보면 현대의 전쟁 영상과 같이 나오는 버전들이 많다. 브레히트의 전쟁교본(영문판 War Primer)과 함께 꼭 읽어볼 만한 글귀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칼에 맞아 죽을지언정 남을 해하지 않겠다거나, 징병을 거부하다거나 하는 등의 평화주의적 그리스도교인들은 늘 존재해 왔다. 평화주의적, 진보적 그리스도교인의 시각에서는 위에서 거론된 '''살인의 이분론'''을 윤리학 뿐만 아니라 신학, 정치학적 관점에서도 아주 통렬하게 비판하고 있다. --사실 별로 통렬하지는 않다. 이런 논쟁은 어차피 진영 간 싸움이며 신학계의 일반적견해를 대변하지도 않는다--비교적 보수적인 복음적 신학자들 중에서도 요더나 크레이빌 같은 사람들이 유명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