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쓰나미 (문단 편집) === 과학적 고찰 === 쓰나미가 위협적인 이유는 지진으로 해저에서 단층이 생성되어 순간적으로 수십 cm 정도의 지형만 변해도, 그만큼 밀려 올라간 물기둥의 무게(위치에너지)가 100% 운동에너지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단층의 높이가 일정하다고 가정할 때 수심이 깊은 곳에서 발생하는 해저지진일수록 쓰나미의 에너지가 커지게 된다. 대략 물 1m^^3^^가 1톤이니 몇 km에 걸쳐 단 몇 cm의 고저 차가 순간적으로 발생해도 수십억에서 수조 톤에 달하는 물체의 위치에너지가 된다. 그리고 바닷물은 염분을 포함해 순수한 물보다 좀 더 무거우므로 위치에너지는 이 단순한 계산보다 더욱 커진다. 순간적으로 들려 올려진 물기둥은 당연히 [[중력]]에 따라 아래로 떨어진다. 그러면서 위치에너지가 운동에너지로 전환되고, 이 어마어마한 운동에너지가 다시 위치에너지로 전환되면서 주위의 물이 밀어올려진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파동이 전파되는데 바람에 의한 파도와는 근본적으로 내재된 에너지(관성)의 단위가 천문학적으로 다른 것이기에, 단 1m의 높이의 쓰나미라 할지라도 해안선 안쪽으로 거침없이 죽죽 밀고 들어가면서 진로상의 모든 것을 파괴한다. 2004년 12월 동남아시아 지진의 해일은 1m^^2^^의 면적당 5톤 전후의 압력이 측정되었다. [[물]]이라는 매질의 특성상 걸리적거리는 지상에서 물이 차는 속도에 비해 먼 바다에서의 쓰나미는 매우 빠르게 전파된다. 대양의 평균 수심인 4,000m에서는 시속 700km에 달한다. 보통 민항기의 속도가 순항 고도에서 800~1,000km/h 정도 나온다. 땅에 붙은 채 시속 700km로 가는 것은 인공물 중에서도 드물다. 그러나 이는 이론상으로 수심이 깊은 원양에서의 속도이며, 이때의 파도는 0.3~1m 정도로 자기가 탄 배 바로 밑을 지나도 쓰나미인지 인지하기 힘들 정도다. 그리고 그런 먼바다에서는 수중에서도 약한 편이어서 [[2004년 남아시아 대지진]] 해일 당시에 어느 사람은 스쿠버다이빙을 하는데 갑자기 해류가 거세서 잠깐 밀려가다가 잠잠해져서 떠올라서 배에 타고서 숙소로 돌아가려고 했더니, 숙소가 있는 섬이 지진해일에 쑥대밭이 되어서 놀랐던 사례도 있다. [[http://m.cafe.daum.net/gog778/JFYU/26?q=D_VH.JCb-x4u50&|사례집.]] [[일본]]에선 "어부들이 배를 타고 고기 잡으러 갔을 때, 바다는 어느 때보다 고요했지만, 돌아오니 마을이 쓰나미에 휩쓸려 사라졌다"는 이야기가 괴담처럼 전해지고 있는데, 괴담이 아니라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이렇듯 초속이 수백 m에 달하며 파장이 200km에 달하는 반면, 파도는 몇십 cm, 커 봐야 1m 정도밖에 안 되기에 특수한 관측장비 없이 원양에서 눈치채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쓰나미가 지상에 근접할수록 파장이 짧아지고 파도는 높아진다. 일단 지진해일의 파동을 분석하면 파장은 단층면의 길이, 파도는 단층면의 높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단층면의 길이는 수백 km에 달하므로 일반적으로 쓰나미의 파장의 길이는 해안가의 수심에 비해 매우 길다. 파속은 수심의 0.5제곱에 비례하므로 해안에 근접할수록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게 되며, 느려진 해안가 쪽 파도 부분을 속력이 그대로인 반대쪽 부분이 따라잡으며 파고가 높아지게 된다. 일반 파도의 경우는 파도의 해안가 반대쪽 부분이 수심과 크게 차이 나지 않아 이것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쓰나미의 경우는 그 부분이 km 단위로 매우 길게 연결되어 있어 파고가 심하게 높은 것이다. 쉽게 보자면 [[http://en.wikipedia.org/wiki/File:Propagation_du_tsunami_en_profondeur_variable.gif|여기]]를 보자. 완만하게 파동 형태로 가다가 경사 부분에서 바닷물이 쳐올려지고 그로 인해 파도의 높이가 급상승하는 것이다. 만약 파도가 1m 정도로 계속 유지된다면 야트막한 방파제로 막아버릴 수 있겠지만, 지상에 근접하면서 심한 경우 15m 이상의 높은 파도로 변신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동일본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후쿠시마 원전]]의 방파제를 넘어온 파도가 18m였다. 그냥 1cm, 30cm, 1m 할 것 없이 그 높이의 물이 육지를 바다로 만드려고 마구 지속적으로 밀려든다고 생각하면 된다. 평균 시속 700~800km의 쓰나미가 해안에 도달하면 속도가 매우 크게 줄어든다. 그 엄청나게 줄어든 속도가 평균적으로 시속 40km다. 자동차를 잘 몰면 피할 수 있을 것 같아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자동차]]로 대피하던 사람이 그 이상의 속도로 밀려든 파도에 의해 자동차째 휩쓸려버리는 흠좀무한 광경이 세계 곳곳에 방송되기도 했다. 쓰나미는 앞이고 뒤고 거칠 것 없이 장애물을 모조리 때려 부수고 넘어오며 최단 거리로 닥쳐오는 반면, 차량은 시속 120km로 밟는다 해도 도로의 방향이나, 커브나 장애물로 인해 실제 시속이 반 이하로 떨어지기 일쑤이다. 쓰나미가 보일 때는 이미 피할 수 없다. 최선의 선택은 일단 눈에 보이는 높은 곳으로 도망치는 것이다. 그렇다고 허름한 주택 옥상이나 가건물 지붕으로 올라가지 말고 웬만큼 크고 튼튼한 건물[* 측면에서의 압력, 충격에 약한 내력벽식 건물이 아닌 철근콘크리트조(벽이 아닌 기둥이 하중을 지지하는 건물, 콘크리트 기둥 속의 철근이 횡방향의 충격에 견디는 힘이 있음), 또는 철골조 건물(주로 고층빌딩)이 좋다.] 옥상으로 올라가거나 야산이나 언덕 위로 가야 한다. 본 다음에 도망치려고 하면 너무 늦는다. [youtube(Run7WrfCgRE,start=316)] > (5분 16초 경) > 주민 A: 뭐야, 저 자전거!? > 주민 B: 바보 아닌가? > 주민 일동: 이봐~! 도망쳐! 빨리! 그쪽이 아냐!! 여기다~!! > 주민 C: 안 들리나 본데 > 주민 B: 그쪽이 아냐, 시청으로 와라! > (제방을 넘어 바닷물이 들어옴) > 주민 A: 아아 내 차 끝장났다 > 주민 D: 끝났다 모든 게 끝났어 > 주민 C: 아까 사람은? [[https://youtu.be/4XvFFfgXwnw|다른 구도의 같은 지역 영상, 자전거를 탄 사람이 보인다.]] 위 영상을 보면 갑자기 건물 옥상에 있던 사람들이 처절하게 소리를 지르는데, 화면에 잡히지 않는 누군가 자전거로 피해보겠다고 무작정 페달을 밟는 걸 보고 "자전거를 버리고 건물 옥상으로 오라"고 필사적으로 알려주려던 것이다. 하지만 그 절규를 듣지 못한 자전거 탑승자는 수십 초 뒤 도로로 밀고 들어온 파도에 쓸려나갔다. 도보나 운전으로 도망치는 것은 그 밖의 그 어떤 대피 수단도 없을 때나 쓰는 방법이다. 동일본 대지진 쓰나미 당시에는 해안에 있던 콘크리트 건물들도 타격을 입어 이런 식의 수직 대피가 효용성이 없는 경우도 있었다. 해안의 고가도로가 무너진 곳도 있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QL3V4xtubI&t=1s|동일본 대지진 당시 쓰나미에 휩쓸렸다 살아남은 사람들의 증언]]을 보면 운이 좋았다고 할 수 밖에 없는 사례가 많다. 해안가 근처에서 노모와 함께 살던 여성은 미처 대피를 못해 집 옥상에 매달려 바닷물에 휩쓸리지 않도록 붙잡고 있다가 부력에 의해 떠서 옥상 위에 올라가 겨우 살아남거나, 차에 갇힌 채 떠내려가다 깨진 창문으로 나가서 떠내려온 구조물을 딛고 옆에 있던 건물 옥상까지 올라가거나, 쓰나미 경보 당시 '''대피소로 지정되었던 곳들이 전부 침수되자''' 주민들이 근처 가장 높은 지대에 있던 고속도로로 탈출을 감행하여[* 영상에서는 다들 비슷한 생각을 했는지 인파가 몰려 길이 막혔는데 뒤에선 쓰나미가 빠른 속도로 다가오자 차를 버리고 비탈길을 기어올라 도망치는 피난민들의 모습이 보인다.(48분 17초부터)] 게이트를 뚫고 겨우 살아남은 남성과 그 가족들의 사례가 있다.[* 영상에서는 바로 뒤에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는데 이 고속도로는 점검으로 입구를 '''막아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차가 꽉 막혔고, 그 때 일부 생존자들이 고속도로 밑 도로가 물에 휩쓸리기 직전 필사적으로 도로로 기어 올라가 목숨을 건졌던 셈이었다.] [youtube(9G1bpbit22s)] ▲요코스카 항만공항 기술연구소[* 일본 [[국토교통성]] 산하의 연구기관이다.]에서 진행한 1m짜리 쓰나미 실험. 파도가 겨우 1cm에서 30cm 정도인 사례도 많이 있지만, 약하다고 신경 안 쓰면 큰코다친다. 1m짜리 쓰나미의 위력도 생각보다 크며, 이 때문에 일본의 경우 cm 단위의 쓰나미가 예상되어도 주의보를 울린다. 1m라고 무시할 수 없는 것이, 1m의 파고가 잠깐 왔다가 다시 쓸려가는 일반적인 풍랑과 다르게 쓰나미는 길게는 몇분 동안 물이 쉴새 없이 밀려든다. 거의 [[조류]]가 밀려드는 급의 물의 양에 파고나 에너지는 훨씬 크다. 게다가 주변 지형의 특성을 심하게 탄다는 것이 더욱 무서운 점이다. 이를테면 리아스식 해안같이 굴곡이 심한 곳에선 쓰나미의 속도가 크게 빨라질 수 있고, 해저 수심이 해안가에서 급격하게 얕아지는 지형 등의 경우에는 파도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 다른 곳에선 조금 큰 파도다 정도로 여길 30~50cm 정도의 쓰나미가 특정 해안에서는 10m가 넘어가는 일이 흔하다. [[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동일본 대지진]] 당시 똑같은 쓰나미를 비슷한 에너지로 얻어맞았음에도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하치노헤]] 항에서는 8m, [[후쿠시마 원전]]은 18m, [[이와테현]] 오후나토시 료리만은 무려 '''40.1m'''에 달했을 정도로 천차만별이었다. 따라서 약한 쓰나미 경보를 받았다 해서, 내가 있는 이 해안도 약하리라는 생각보다는 일단 냅다 대피하는 것이 생존에 유리하다. 바닷물의 마찰을 극대화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쓰나미의 위력이 극적으로 약해진다. [[산호초]]나 [[맹그로브]] 숲이 좋은 방파제인데. [[몰디브]]가 [[2004년 남아시아 대지진]] 때 거리에 비례하고 평균 해발고도에 반비례하여 피해를 가장 적게 입은 곳이었던 이유도 산호초 보호에 크게 신경 썼기 때문이다. 일본의 과학잡지 <뉴턴>에서는 2004년 남아시아 대지진 특집호에서, "[[세토내해]]에 쓰나미가 발생하면 수십 번씩 반사를 반복해 1시간이 넘게 물이 안 빠져나갔다"는 시뮬레이터 결과를 남겼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