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아딤/진상 (문단 편집) === 운명의 변수 === 문제는 라크리모사가 아딤의 지시를 거부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아딤은 그를 자신의 계획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방법을 강구했고 답을 찾았다. 김진호의 절친한 친구, '''[[허천도]].''' 허천도가 이 일에 엮인다면, 그를 소중한 친구로 여기는 라크리모사도 아딤의 계획에 끌려올 것이다. 아쉬타가 대회 출전을 허락해달라고 간청하자, 김진호와 허천도를 팀원으로 넣는다는 조건을 붙여 허락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 그러나 ‘일반인으로부터 보물과 능력의 존재를 감추는 것’ 역시 비밀 조직들의 불문율이므로, 쉬타카두르와 비밀 조직들이 허천도의 대회 출전에 반대할 여지가 있었다. 그래서 아딤은 쉬타카두르와 비밀 조직들이 허천도의 정보를 입수하지 못하게 운명을 조작했다. 또한 아딤은 허천도가 레이어의 주민이 되어야, 라크리모사를 확실하게 자신의 장기말로 만들 수 있다고 여겼다. 그래서 적절하게 운명을 조작하여 허천도가 죽음에 준하는 상황을 겪도록 만들었다.[* 시간이 반대로 흐르는 자는 자신에게 내재된 운명이 실제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 오면, 시간을 되돌리고 작은 변수들을 끌어들여 정해진 운명이 실현될 수 있도록 만든다. 아딤은 이를 이용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허천도가 죽음의 경계를 넘어서는)이 나오도록 운명을 조정했을 것이다. 비밀 조직들이 허천도의 정보를 입수하지 못하게 만든 것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가능하다.] 이로써 허천도는 조건(죽음의 경계를 넘은 자)을 만족하여 레이어의 주민이 되었고 능력을 각성했다. 그리고 아딤이 예측했던 대로, 라크리모사는 허천도가 능력을 각성한 뒤 성격이 광폭해진 것에 경악하여, 원치 않으면서도 부득이하게 아딤의 계획을 따르게 된다.[* 여담이지만 발루치는 누구보다 김진호에게 집착했던 크롤카마저도 허천도를 모르고 있었다는 것(허천도를 처음 만났을 때 크롤카가 "그렇지, 내가 널 모르면 안 되지."라고 중얼거렸다. 전혀 몰랐다기보다는, 알고는 있었으나 까맣게 잊고 있었다는 것이 맞을 듯하다. 물론 이것도 아딤의 영향일 가능성이 크다.)에서, 비밀 조직들이 입수한 모든 정보에는 허천도에 대한 기록이 '우연히' 누락되어 있었음을 간파했다. 발루치는 연단술사 총본산에서 미야비 마오에게 이를 거론하며, "허천도는 아딤이 준비한 운명의 변수다. 스승님과 아딤의 계약은 이미 파기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아딤이 3기 3부 22화에서 진실을 밝히면서, 발루치의 추측은 사실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처음 라크리모사를 만났을 때, 아딤은 라크리모사의 육신에서 LC단검을 꺼내 그에게 건넸다.[* 2기 1부에서 아딤이 라크리모사의 육신을 손으로 헤집으며, "여기 어디쯤이었던 거 같은데"라고 중얼거리는 대목이 있다. 3기 3부 22화에 따르면, 아딤은 라크리모사의 영혼을 '자신이 만든' 육신에 넣었다고 한다. 미리 단검을 만들어 육신에 넣어둔 후, 다시 거기에 라크리모사의 영혼을 넣은 모양이다.] 그리고 "아쉬타, 김진호, 라크리모사 이 셋 중 하나를 찌르면 단검에 힘이 깃들고, 그 단검으로 쉬타카두르를 죽일 수 있다."고 말해주었다. 그러나 이는 거짓이었다. 단검은 라크리모사의 몸속에서 나왔다. 즉 LC단검에는 이미 라크리모사의 영혼이 담겨 있었던 것이다. 아딤이 라크리모사에게 셋(아쉬타, 김진호, 라크리모사) 중 누구를 죽일지 선택하라고 강요한 것은, 그가 정말로 하나를 골라 죽이기를 원했기 때문이 아니었다. 단검에 이미 라크리모사의 영혼이 깃들어 있었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아딤이 바란 결과는 '''라크리모사가 누구도 죽이지 않는 것'''이었다. 이것은 아딤의 계획에서 필수적인 부분이었다. 그렇게 아딤은 모든 작업을 마치고, 라크리모사를 지켜 보았다.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기를 바라면서. 하지만 아딤은 자신의 도박이 실패할 수도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아딤은 라크리모사가 아쉬타나 김진호를 죽였을 경우에 대한 대비책을 세웠다.[* 라크리모사가 자살할 경우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다만, 이미 단검에 라크리모사의 영혼이 담겨져 있었다는 말로 미루어, 단검으로 자해하더라도 죽지 않거나 혹은 이 선택지 역시 용서의 결과여서 아딤이 포용할 수 있는 수준의 변수일 수도 있다.] 첫째, 라크리모사가 아쉬타를 죽일 경우. 아딤의 대비책은 레이어의 소멸이었다. 레이어를 소멸시키면, 그 세계에서 있었던 모든 일들은 절대자 쉬타카두르의 꿈에서 있었던 일로 치부되고, 현실에서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이 된다. [* 즉, 작중 시점에서 레이어를 없앤다면, 레이어의 모든 생명(라크리모사를 비롯한 등장인물들 포함.)은 소멸하여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허깨비가 된다.] 둘째, 라크리모사가 김진호를 죽일 경우. 김진호는 시간이 반대로 흐르는 자이며, 그 속에 깃든 황제의 영혼은 소원을 빌던 사막에서의 순간에 시간이 고정되어 있었다. 그래서 김진호가 라크리모사에 의해 죽음을 맞으면, 시간이 반대로 흐르는 자의 힘이 작용하게 되어 있었다. 로가텐의 꿈이 깨지고, 세상의 시간은 '사막에서 황제가 소원을 빌던 시점'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라크리모사가 김진호를 죽인다는 결과는 변하지 않기에, 운명이 끝없이 되풀이되어 시간은 그 구간에서 멈춰버리게 된다. 쉬타카두르는 그 속에서 끝없이 괴로워하다가 어느 순간 이변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절대선으로서 살아가던 것을 단념하고, 절대악으로서 세상에 자신의 악의를 모조리 방출할 것이다. 그리고 그 악의의 힘은 쉬타카두르가 레이어를 짓뭉갰듯이, 정해져 있던 운명조차 변화시킬 것이다. 그리하여 쉬타카두르는 원래대로 되돌아가리라.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