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아르주나 (문단 편집) == 캐릭터 == [[마하바라타]]의 사실상 주인공이지만, [[바가바드 기타]]를 제외하면 경전으로서의 마하바라타가 제시하는 도덕률을 논하는 장면은 대부분 아르주나가 아닌 유디슈티라가 중심이 된다. 이야기 내에서도 두료다나와 계승권을 다투는 인물은 유디슈티라로, 왕위에 오르고 혼자 인간의 몸으로 천상에 도달하는 등 카탈로그를 보면 아르주나보다 유디슈티라가 더 눈에 띈다는 감상도 있는 편. 하지만 그런 만큼 아르주나는 전쟁을 제외하면 직접적인 왕권 다툼이나 사촌들과의 반목과는 비교적 거리가 있는 에피소드에서 활약한다. 드로나의 시험이나 드라우파디의 신랑 뽑기 대회에서 보인 궁술 실력, 크리슈나와 함께 신들을 무찌르거나 [[시바]] 신과의 1대 1 결투에서 인정받아 무구를 얻는 에피소드는 정석적인 영웅담의 주인공을 연상시킨다. 계승권 1위로서 집중 견제를 받은 유디슈티라나 개인적으로 두료다나와 숙적이였던 비마에 비하면 전쟁 이전까진 카우라바와 눈에 띄게 충돌하는 묘사도 적은 편. 아내와 관련된 약속을 어겼을 때나 신들의 시험을 받고 무구를 모으는 일화처럼 혼자서 방랑을 다니는 묘사가 많은 것도 눈에 띈다. 즉 유디슈티라가 왕권 다툼에서 비중을 받는 동시에 당시 도덕률의 롤모델이 되는 주인공이라면, 아르주나는 모험을 다니거나 무용을 보여주는 활약이 메인이 되는 주인공이다. 전쟁 이야기에 들어가면 바가바드 기타를 시작으로 개인적인 고민에 대한 묘사가 늘긴 하지만, 무용이 강조되는 묘사도 여전히 많다. 바가바드 기타에서의 포지션은 똑같이 크리슈나와 자주 엮이는 [[라다(인도 신화)|라다]]가 그러했듯 신에게 헌신을 바치는 인간을 은유한다고 여겨진다.[* 마침 아르주나는 나라야나의 쌍둥이 나라로서, 라다는 크리슈나가 가진 샥티(만물에 깃든 여성적 에너지)로서 크리슈나의 반쪽으로 여겨진다는 점도 똑같다.] 아르주나와 크리슈나의 친분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며 작중 아르주나는 언제나 크리슈나에게 친구로서 친애를 표현하는 동시에 절대자로서 믿고 존경을 바친다. 이런 헌신으로 아르주나는 작중 유일하게 크리슈나에게 본편과 분리될 정도로 긴 1:1 가르침을 받았으며, 절대원리라 여겨지는 비슈누로서의 모습까지 볼 수 있었다. 또한 이 가르침을 통해 가지고 있던 고뇌를 해결할 수 있었기에, 바가바드 기타의 내용은 곧 절대자를 믿고 헌신을 바치면 신의 은총을 직접 받아 고뇌를 이겨낼 수 있음을 상징한다.[* 라다와 크리슈나를 중심으로 전개된 박티 운동도 그렇고 크리슈나 신앙은 어려운 제례보단 일심으로 신을 믿기만 하면 구원받을 수 있다는 교리를 내세우곤 했다. 이것이 크리슈나 신앙의 인기 비결이였으며, 바가바드 기타도 도덕률을 논하는 경전이긴 하지만 저러한 교리를 내세웠기에 민중에게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성격적 개성은 답답한 수준으로 선한 길을 고집하는 유디슈티라나 불같은 성격의 비마에 비해선 비교적 눈에 띄지 않는다. 사실 서사시의 묘사를 보면 비교적 말이 적은 편으로, 전쟁 이전까진 크게 감정을 드러내는 일도 없고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일이 적다. 대신 절친인 크리슈나에게 친애를 표현할 때는 적극적으로, 망설임 없이 야다바의 대군 대신 비무장의 크리슈나를 선택하거나 둘이서만 놀러다니는 에피소드도 있다. 방에서 크리슈나와 단둘이 있을 때는 자신의 가족 중에서 드라우파디 이외엔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했을 정도. 학생으로선 매우 성실하고 모범적으로, 드로나 아래에서 배우던 시절엔 밤에도 활쏘기 연습을 하는 열정을 보여 자신의 아들을 가장 아꼈던 드로나도 그를 인정하게 된다. 아프사라스 최고의 미녀 우르바시가 먼저 호감을 표하는데 조상임을 이유로 거절하거나 유디슈티라도 참여한 드로나를 속이는 작전을 끝까지 반대하는 등 웃어른에게 예의를 지키는 묘사도 많다. 동시에 [[바가바드 기타]]나 아들의 복수를 하는 일화를 보면 표현이 적을 뿐 친지에게 애정이 깊다. 크리슈나가 긴 설교를 하고 비슈누로서의 진정한 모습을 드러내고서야 친지를 싸우지 못하겠다는 고뇌를 끊을 수 있었고, 아들 [[아비만유]]의 복수를 할 때는 기어코 카우라바군을 몰살시켰다. 카르나를 죽이는 것을 망설이던 아르주나를 움직인 것도 드라우파디가 당한 굴욕과 아비만유의 죽음으로 인한 분노. 전쟁 이전에도 소소한 묘사지만 이런 면을 찾을 수 있는데, 새 아내 수바드라를 데려와서 삐진 드라우파디를 달래준 일화가 있다. 사실 현대 관점에서 보면 이미 데려와놓은 주제에 괜히 매달리는 거지만 당시 관점에서 보면 이는 반대로 드라우파디를 아낀다는 증명이 된다. 당시엔 크샤트리아가 아내 여럿을 두는 것은 당연했고 드리타라스트라가 그랬듯 정실을 두고 하녀와 아이를 만들어도 딱히 크게 문제될 거리가 없었다. 이런데 그냥 친구 동생도 아니고 크리슈나의 동생인 수바드라를 목동으로 분장시키고 굽혀달라 한 것이다. 그러나 단점도 존재하는데 유디슈티라 만큼은 아니지만 융통성 없이 굴 때가 많다. 가족들이 다 괜찮다고 했는데 규칙을 어겼다며 굳이 1년 유배를 떠나거나, [[간디바]]를 포기하라 말하는 자는 죽이겠다 맹세한 것을 지키겠다고 유디슈티라를 죽이려 한 적도 있다. 크리슈나가 욕을 하는 것은 죽이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해서 욕을 하는 걸로 넘어가긴 했는데 이 뒤엔 형한테 욕을 했다며 자살하려고 해서 또 크리슈나가 말렸다. 아슈바메다 땐 아들 바브루바하나가 먼저 환대해서 싸우지 않고 넘어갈 수도 있었는데 굳이 자기는 일단 적 신분이니 크샤트리아의 의무를 다하라고 말해서 싸울 상황을 만들었다 한 번 죽기도 한다. 연장자 특히 유디슈티라의 말에 너무나 약한 나머지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지 않고 연장자의 말만 따를 때도 많다. 이런 성격은 성실한 학생이나 웃어른을 모시는 입장에선 장점을 발휘하지만, 결국 이런 성격 때문에 답답하게 행동한 일도 있다. 쿤티의 말실수를 지키려는 유디슈티라가 드라우파디를 공동 아내로 하자고 했을 때도 아무 말도 못 하거나 유디슈티라가 자기들이 고생하는 원인인 카우라바를 구하자고 하니 그냥 구하러 간 적도 있다. 카우라바를 생각할 때마다 열받는 묘사나 사기 도박 이후 원래는 눈길도 안 주던 카르나를 죽이겠다고 벼르는 묘사를 보면 카우라바를 미워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유디슈티라의 말에 유달리 약해서 좀 묻히는 면. 그 유명한 사기 도박에서도 말도 안 되는 것을 뻔히 아는데 유디슈티라가 버티고 있으니 몽땅 잃는 상황인데도 말리지 못했다. 얼마나 말이 없었으면 드라우파디가 자기 자신을 팔아넘긴 유디슈티라가 다른 사람을 걸 수 있겠냐고 항의할 때 거의 처음으로 입을 연다. 그나마 여기선 이전이면 몰라 지금은 자기 자신을 팔아넘겼으니 과연 누군가의 주인이 될 수 있겠냐며 간접적으로 드라우파디를 옹호하긴 하지만. 결국 마하바라타 대부분의 등장인물이 그렇듯 아르주나도 완전무결한 인물은 아니다. 형제들과 처자식에게 다정하며 크리슈나가 총애하는 뛰어난 영웅이지만, 성격적 단점은 분명히 존재하며 비슈마를 법도에 어긋난 방식으로 쓰러트린 등의 잘못은 작중에서도 지적되고 있다. 전쟁 후 아들에게 한 번 죽었다 살아난 일화도 이 일로 비슈마의 어머니 [[강가]]에게 저주를 받은 것. 그러면서도 정석적인 모험담을 연상시키는 방랑 스토리나 뛰어난 무술 실력, 바가바드 기타에서의 인간적인 고뇌 덕에 인도를 비롯한 힌두 문화권에선 인기 있는 영웅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