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아마겟돈(영화) (문단 편집) == 줄거리 == 영화는 우주에서 막을 올린다. 여느 때와 같이 위성을 수리하던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 호가 갑작스런 유성우의 공격으로 폭발해 사라진다. 유성우는 그대로 지구로 날아와 뉴욕시를[* 여담으로 이 시퀀스 중에 한 시민의 개가 다른 시민이 파는 [[고지라]] 장난감을 물어뜯는 장면이 나오는데, 같은 해에 개봉한 [[롤랜드 에머리히]]의 영화 [[고질라(1998)|고질라]]에 대한 경계(?)였다고 한다.]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려 나사는 곧바로 미 국방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상황 파악을 시작한다. 그 와중에 나사쪽으로 민간 천체 망원경쪽에서 커다란 소행성을 발견했다는 연락이 오고 확인에 들어간 나사는 정확하게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소행성을 발견한다.[* [[텍사스]] 주 크기의 소행성이라고 한다. 참고로 텍사스는 그 거대한 미국 땅에서 무려 '''두번째'''로 큰 주다. 1위는 알래스카다.][* 이때 마이클 베이가 허블 천체망원경을 옮기라고 지시하는 장면에서 과학자 역할로 카메오 출연을 한다.] 이 소행성은 발견자의 아내 이름을 따 <도티>로 명명된다.[* 이미 발견자와 아내가 사이가 안 좋은 게 묘사되어서 아내가 처음은 감동하는 듯한 표정을 짓지만, 발견자가 '''"절대로 도망갈 수 없는, 피와 고름까지 빨아먹는 망할 년"'''이라는 점에서 이름을 그렇게 짓자고 말한다. 이걸 듣는 아내의 뻐큐는 덤.] 그리고 시간이 18일밖에 안 남았다는 것까지. 총책임자 댄 트루먼을 필두로 한 나사는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갖가지 계책을 내새우고[* 이중 하나는 엄청난 고열의 레이저로 소행성을 녹이자는 방안이었는데, 이걸 들은 트루먼의 답변이 압권이다. '''"그건 BB탄 총으로 화물열차를 쏘는 것과 다를 거 없어요."'''] 그중에 그나마 가장 현실성 있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이 소행성에 착륙, 소행성에 구멍을 뚫어 핵폭탄을 넣고 폭발시켜 두 조각을 내 지구를 빗겨나가게 하는 것이 채택된다.[* 이전에 장군 킴시가 그냥 핵미사일 150개를 쏘아올려 소행성과 정면 충돌시켜 박살내자고 하는데, 말이 끝나기 무섭게 "지구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라 불리는 퀸시 박사에 의해 기각된다. 거기다 대고 대통령의 과학 자문 위원들과 상의를 해봤다고 우기는 킴시에게 퀸시 박사는 "제가 그 양반들 중 대빵하고 같이 [[MIT]] 다녔는데, 저라면 이런 상황에서 '''천체물리학에서 C- 받은 사람한테 조언을 구하진 않을 겁니다'''"라고 묵직한 팩폭을 날린다.] 그러기 위해선 지층을 뚫을 방법을 잘 아는 기술자가 필요했고, 유명 시추전문가 해리 스템퍼를 초빙하기로 한다. 해리는 3대째 시추를 하는 장인으로 나사가 쓰는 화성 탐사선의 드릴 장비들도 개발해낸 기술자다. 한편 해리는 여느 때와 같이 시추선에서 작업을 하는데[* 첫등장이 시추 반대 시위를 하는 [[그린피스]]의 배를 향해 골프샷을 날리는 비범한 장면이다.], 절친이자 오른팔인 칙에게 자신의 허가 없이 한 시추가 지난 밤에 작동을 했다고 한다. 이 짓을 누가 한지 단번에 알아차린 해리는 취침실로 들어가 부하 직원 AJ를 깨우며 엄청 갈군다. AJ는 곧바로 자신이 잘못했다며 사과하자 해리는 AJ의 불같은 성격을 알기에 오히려 이런 순응적인 태도에 이상함을 느껴 AJ가 덮고 있던 이불을 걷자 자신의 딸 그레이스가 AJ와 함께 하룻밤을 보냈다는 걸 깨닫는다. 이에 격노한 해리는 샷건을 들어 AJ를 쫓아가고[* 그 와중에 압도적인 덩치의 베어가 거대한 렌치를 들고 가로막으며 "진정하시죠 보스"라고 묵직하게 얘기하는데 해리가 "저리 꺼지지 못해?"라고 하자 0.1초만에 비키며 "저 녀석 도망칠 시간 좀 벌어주려고요"라며 빠른 태세전환을 시전한다.], 시추선 위에서 한바탕 추격전을 벌인다.[* 이때 부하들이 해리를 말리려고 하는데, 해리 왈 '''"죽이려는 거 아니야. 그냥 다리 하나만 날려버리게. 다리 하나만 있어도 일은 할 수 있거든."''' 실제로 다리를 살짝 스친다.] 그러곤 AJ가 밤에 켜둔 시추에서 기름이 터져나온다. 문제는 이 유전이 엄청난 압력과 속도로 터져 시추선이 생난리통으로 변하고[* 해리와 AJ의 성격 차이가 드러나는 부분. 해리 역시 AJ처럼 그곳에서 기름이 나올 줄은 알았지만 가스층 때문에 매우 위험해 일부러 천천히 조심해서 간 것이다. 해리가 그를 해고할 때 한 말이 "방금 잘못하면 누가 죽었을 수도 있었어. 평생 그 가책을 안고 싶어? 자넨 해고야". 안전을 중시하는 해리와 젊은이답게 무모하게 지르고 보는 AJ의 성격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충돌한다. 시뮬레이션 훈련 도중 무모하게 시추하다 마지막 남은 드릴을 날려먹자 나사 측에서도 교체를 권할 정도. 그러나 해리 본인만큼 실력이 좋은 사람이 AJ밖에 없었기에 (스스로 인정한다) 우주로 같이 가게 된다.], 해리의 활약으로 간신히 상황이 정리된 뒤 AJ는 그자리에서 해고된다.[* 이 사이에 해리와 그레이스 사이의 갈등이 드러나는데, 그레이스의 말에 의하면 해리가 워낙 일에만 정신이 팔려 아내가 도망갔고, 그레이스 본인은 어릴 때 인형 대신 시추선 기구를 가지고 놀았다는 등 불만이 상당히 많은 상황이었다. 이때 그레이스가 "첫 생리대 끼우는 방법은 락하운드 아저씨한테 배웠다고요!"라고 불만을 토로하자 죽일듯 그를 보고, 쫄은 락하운드가 "설명해줬지 직접 보여준 건 아니야!"라고 변명한다.] 이 직후 국방부 관계자들이 들이닥쳐 해리와 그레이스를 끌고 나사 본부로 데려간다.[* 정확히는 해리가 강제로 조건에 끼워넣었다. 그레이스가 시추선에 남아있고 자신만 가버리면 AJ와 뭔짓을 할지 뻔히 알기 때문에...] 트루먼은 곧바로 해리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 및 조언을 요청한다. 현재 계획이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고 절대 실패하면 안되는 임무라는 것을 깨달은 해리는 트루먼을 따라 작업을 위해 만든 드릴을 검사하러 간다. 자신의 디자인을 본따 만든 드릴을 본 해리는 단번에 잘못된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니라는 걸 파악하고 트루먼을 극딜한다.[* 그 외에도 온갖 천재들이 모이고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나사라는 곳이 고작 생각해낸 게 이딴 작전이냐고 추가적으로 딜을 넣는다. 거기에 "그렇소"라고 한마디로만 대답하는 트루먼은 덤.] 그러곤 화성 탐사를 위해 고작 몇개월을 훈련한 우주비행사들보다는 수십년 간 시추만을 해온 자신의 동료들과 함께 가는 것이 성공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 이에 트루먼은 물불 가릴 것 없이 동의하고, 해리는 동료들을 모으기 시작한다. 오른팔 칙, 천재이지만 약간 미친 기운이 있는 록하운드, 지질학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오스카, 힘 쓰는 건 일등인 베어와 맥스[* 덩치가 꽤 되는 맥스의 이름을 그레이스가 호명하자 해리 왈 '''"혹시 우주왕복선에 체중 제한 있슈?"''' 첨언하자면 무게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추진제의 소모가 커지기 때문에 체중이 적은 쪽이 좋긴 하다.], 문제의 AJ[* 그레이스는 다른 사람을 추천하지만, 해리는 자신만큼 시추작업 잘하는 친구는 AJ 밖에 없다고 밝힌다. 당연히 자살임무이기에 그레이스는 은연슬쩍 "못 믿겠다면서요?"라고 말하지만, 해리가 "넌 믿을 수 있다 했잖니"라고 대답하자 어쩔 수 없이 넘어간다. 그리고 AJ에게 가서 사과하기는 커녕, "이 지구에서 너랑 같이 하고 싶은 작업은 없어"라고 도발을 해 AJ를 넘어오게 만드는 해리의 말빨 역시 일품.] 등 오합지졸 멤버들이 모두 모이자 해리는 상황을 설명하고, 멤버들은 당연히 경악하지만 결국 하나도 빠짐없이 동의한다. 하지만 동의를 조건으로 여러가지 요구 사항들이 있는데, 해리가 이 요구 사항들을 읽는 장면이 백미다. 이를테면 베어는 [[백악관]]에서 여름을 보내고 싶다던지, 칙은 시저스 팰리스 호텔의 최고급 스위트룸에서 묵고 싶다던지[* 시저스 팰리스는 지금은 다른 초호화 호텔이 있어 급이 상대적으로 낮아졌지만 당시엔 라스베가스를 대표하는 호화 호텔 중 하나였다.(지금도 고급이긴 하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라스베가스 호텔답게 거대한 카지노가 있다는 것. 해리 부녀가 정부 요원들에게 그를 추천할 때 도박장부터 뒤져보라고 하는데, 작업 끝나고 돈 들어오자 도박방부터 간 걸 생각하면 도박 중독인 듯. 칙이 이혼하면서 양육권을 전처가 가져간 건 그의 도박 중독이 원인이라고 추정 가능하다.], 오스카는 그동안 7개주에서 모은 56장의 주차 딱지를 없던 거로 해달라던지... 가장 압권은 모든 멤버들의 공통된 요구 사항인 '''앞으로 절대 세금 안 내기.''' 여튼 신체 검사와 심리 검사를 어찌어찌해서 마친 멤버들은 본격적으로 우주비행사 훈련에 돌입한다. 이 도중에 같이 동행할 윌리 샤프 대령과 조종사 왓츠[* 팀의 홍일점이다.] 등 우주왕복선 파일럿들을 만나고, 자신들이 타고 갈 우주왕복선 X-71[* 설정상 공군과 나사의 협력 하에 개발한 최신형 우주선이라고 한다. 전체적인 외형은 일반 우주왕복선과 비슷하지만 기체의 크기가 더 커졌고, 외피도 일반 우주선보다 훨씬 두껍다. 그리고 주 날개 위에 보조 날개 한 쌍과 꼬리 날개 양 옆에 보조 부스터도 한 쌍 있다.] 역시 보게 된다. 우주비행사 훈련에 전혀 적응되지 않은 멤버들은 당연히 생고생을 하며 울며 겨자먹기로 훈련을 받는다. 허나 반대로 해리 일행이 드릴을 손볼 때는 갑과 을의 관계가 바뀌며 나사 과학자들이 해리의 잔소리에 깨갱하게 된다.[* 해리가 드릴을 뜯어고치며 하는 말이 "대체 이건 뭔데 달아놓은 거야? 아이스크림 퍼먹는 거야? 뭐 이거 하나 붙이는데 한 몇백 달러는 썼으려나?"][* 여담으로 AJ와 오스카는 이때 [[스타워즈]]에 대해 만담을 나누는데, AJ는 자기가 [[한 솔로]]고 오스카가 [[츄바카]]라고 한다. 이에 오스카 왈 '''"그 괴물? 너 스타워즈 보긴 본 거냐?"'''] 이렇게 해서 완성된 드릴 차량은 [[아르마딜로]]라는 이름이 붙고, 우주왕복선 두 대에 하나씩 배정, 멤버들도 이에 따라 두 팀으로 나뉜다. 허나 발사일에 가까워질수록 또 한 번의 유성우가 지구를 폭격하여, 이번에는 [[상하이]]가 초토화된다. 이 때문에 극비로 숨겨왔던[* 만에 하나 상황이 밝혀지게 되면 사회적인 대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소행성의 정체와 나사의 계획이 전세계에 밝혀진다. 설상가상으로 훈련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멤버들 역시 이상 징후를 보이며 갈등이 생겨, 마지막 훈련은 실패로 끝나게 된다.[* AJ가 자신의 감을 지나치게 믿은 결과 드릴이 망가지는 사태가 벌어진다. 이후에 벌어질 일에 대한 복선.][* 단, 이 장면은 또 하나의 복선인데, 해리와 대치하면서 AJ가 이유를 설명하는 걸 들어보면, AJ가 과감하게 임한 이유는 그 기계가 '''해리가 만든 기계'''이기 때문이다. 나중에 해리와 샤프 간의 갈등 때에도 볼 수 있지만, 모든 걸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나사와 달리 시추공들은 감으로 아는 부분이 많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해리도 트루먼과 첫 면담 시 시추는 과학이 아니라 예술이라고, 모든 답이 명확한게 아니라고 분명히 말한다.] 이에 해리는 멤버들에게 출발 전날 딱 하루만 자유 시간을 주고, 멤버들은 나가서 지구에서의 마지막 밤이 될지도 모르는 시간을 보낸다.[* 칙은 별거하는 아내를 찾아가서 자신이 잘못했다고 말하고, AJ는 그레이스와 --크래커로 야릇한 장난을 치며-- 오붓한 하룻밤을 보내고, 록하운드는 엄청난 고리대금의 사채를 쓰고 멤버 몇 명과 함께 스트립 클럽에서 구속된다. 이후 풀려나 팀에 다시 합류한다.] 그리고 발사 당일에 그레이스는 해리를 따로 불러 그동안의 갈등을 해소하고, 해리에게 꼭 돌아올 거라는 약속을 받아낸다. "자유"와 "독립"이라 명명된 우주선에 해리와 AJ를 필두로 한 두 팀이 탑승하고, 두 왕복선은 전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이륙한다. 웅장한 영화 음악과 결합된 발사 시퀀스는 그야말로 영화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 [[https://www.youtube.com/watch?v=yuXBFDZKXSE|#]][* 참고로 이 발사 장면은 실제 우주왕복선의 발사 장면에 CG로 자유호와 독립호를 입힌 것이다.] 발사는 순조롭게 진행되어 두 왕복선은 계획대로 급유를 위해 [[미르 우주정거장]]에 도킹하고, 멤버들은 러시아 우주인 레프를 만난다.[* 이 사람이 등장 이래로 치는 대사들이 열에 아홉은 압권이다. 등장하자마자 "여기는 주유소가 아니라 실험실이니까 아무것도 만지지 마쇼"라며 멘트를 치질 않나, '''미국인''' 멤버들 앞에서 미국에 쏘는 미사일을 개발한 자기 숙부 자랑을 하질 않나...] 급유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나 했는데, 갑자기 연료 누출 사고가 발생하여 우주정거장에 불이 난다.[* AJ에게 무슨 일 있으면 부르라고 해놓고 본인은 다른 대원이 자기 숙부 사진 만졌다고 뭐라 하면서 정신이 팔려 상황을 일찍 알지 못했다. 게다가 장비가 노후되어서 AJ가 소리를 질러도 통신이 전달이 안 된 것도 한 몫 했다.] 일행은 급히 우주선으로 대피하고, 가장 멀리 떨어진 AJ와 레프는 남겨질 위기에 처하나 레프가 어떻게 AJ를 인도해 간신히 두 명 모두 독립호에 탑승한다.[* 이때 자유호에 탄 해리는 건너편의 AJ가 못 탔다는 걸 알고 그를 두고 갈 수 없다며 반발하지만 왓츠가 "저들을 포기 안 하면 우리 다 죽어!"라며 출발을 강행한다. 여담으로 겨우 독립호에 도착해 문 열어달라고 마구 두들기는 AJ의 표정이 정말 처절하다.] 우주정거장은 대폭발을 일으키지만 다행히 두 왕복선은 탈출에 성공한다.[* 사실 작중 묘사에 따르면 레프가 부주의하지 않았어도 정거장은 박살날 수 밖에 없었다. 연료 보급 도중 갑자기 압력이 올라가자 AJ가 레프를 부르다 시킨대로 레버를 잡아당기는데 시설이 오래돼서인지 레버가 단번에 뽑혀 나왔다. 이때 이미 압력을 조절하는게 불가능했기에 어쨌거나 폭발할 운명이었단 것.] 두 왕복선은 달로 이동해 슬링샷 항법으로[* 달의 중력을 이용해 가속한 후 튕겨나가며 소행성과 속도를 맞춘다는 계획이다.] 소행성을 따라잡으려 한다. 양 팀은 12G라는 엄청난 중력 가속도를 겪으며 고생하지만, 필요한 속도인 시속 22500마일(시속 36210킬로미터)에 도달해 소행성을 추격한다. 드디어 소행성을 목도한 일행은 이제 착륙을 시도하는데, 소행성의 수많은 파편을 피하느라 혼란에 빠진다.[* 원래는 달의 중력이 대부분의 파편을 치워주리라 예상했지만, 그래도 남은 파편이 지나치게 많아 사실상 작은 소행성 지대를 형성했다.] 어떻게든 파편들 사이를 요리조리 빠져나가려 하지만, 독립호는 엔진에 파편을 맞으며 추락한다. AJ가 독립호에 탔다는 걸 아는 그레이스는 쓰러져 흐느낀다. 자유호는 큰 문제 없이 착륙했으나, 예상 착륙 지점을 한참 벗어난 곳에 내린다. 문제는 원래 지점은 그나마 땅을 파기 좀 수월한 곳이었는데, 실제로 착륙한 곳은 강철과 같은 단단한 재질로 만들어져 시추가 훨씬 어려운 상황이었다.[* 웃긴 건 이걸 알아낸게 비전문가인 락하운드. 샤프와 왓츠는 락하운드가 기계를 대충 보고 설명하자 짜증스럽게 비키라고 하지만 그는 정확하게 설명하며 "여기 [[캡틴 아메리카]]씨가 우리 우주선을 망할 철판 위에 착륙시켰단 소리야"라고 하자 데꿀멍. 사실 락하운드는 심리테스트 때 밝혀지지만 MIT를 어린 나이에 졸업하고 10대 때 전문 책을 낼 정도의 엄청난 천재이나, 벌이가 좋고 무엇보다 '''폭발물'''을 사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석유 시추공으로 일했다.] 별 수 없이 대원들은 장비를 꺼내 작업을 시작하지만, 초반부터 지나치게 단단한 지반에 드릴 변속기 하나를 날려먹는다. 설상가상으로 휴스턴 본부와 통신조차 제대로 되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 계속 전개된다. 통신은 간신히 연결되지만, 그마저도 언제 끊길지 모르고, 시추 작업도 한참 지연된다.[* 원래는 250피트를 뚫었어야 할 시간에 고작 57피트밖에 뚫지 못했다.] 결국 지구에서는 통신이 가능할 때 원격으로 폭탄을 터뜨리는 2차 작전을 실행한다. 트루먼은 경악하며 지표면에서 폭탄을 터뜨리면 소용없다고 말리지만, [[높으신 분들]]에게 논리가 통할 리가...[* 다만 어떻게 보면 고위층들 입장에서는 이게 최선의 선택이었을 수도 있다. 통신이 끊기면 지구 측에서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고, 결국 우주에 있는 일행만 믿고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된다. 문제는 일행과 통신도 안 되는데 그들이 일을 잘 하고 있을지 알 길도 없고, 단순히 희망만 갖고 기다리기에는 너무 중대한, 말 그대로 세상의 운명이 걸린 상황이다. 게다가 통신이 재개된다는 보장도 없으니 지구 측에서는 할 수 있는 걸 다 한다는 식으로 도박을 해보는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결국 트루먼이 보는 앞에서 시한폭탄이 가동되고, 우주에서 이를 알아챈 해리와 칙은 곧장 샤프를 부른다. 이미 계획을 알고 있던 샤프는 당장 폭탄을 떨궈놓고 소행성을 뜨자고 재촉하지만, 당연히 이 계획이 안 통한다는 걸 아는 해리는 절대 안 된다며 완강하게 반대한다. 그러나 샤프는 상황이 상황인지라 거의 이성을 잃은 상태였고, 어떻게든 폭탄을 멈춰보겠다고 거대한 렌치로 폭탄을 두드리려는 해리에게 권총을 겨누기까지 한다. 트루먼이 비밀리에 부하를 시켜 폭탄의 타이머를 일시적으로 중단시키고[* 1분도 안 되어 또 [[높으신 분들]]에 의해 다시 켜진다.], 이 틈을 타 해리는 샤프를 제압해 대화로 갈등을 푼다. 해리는 자신이 지금까지 살면서 단 한 차례도 시추에 실패한 적이 없으며, 이번에도 절대로 실패할 계획이 없다고 샤프에게 알려주고, 샤프는 자신의 가족과 해리의 딸을 걸고 성공할 수 있다는 당부를 받고 나서야 설득되어 폭탄을 해제한다. 한편 독립호의 추락 과정에서 조종사들과 누난, 오스카는 사망하고 기적적으로 살아난 AJ, 베어, 그리고 레프는 아르마딜로 차량을 타고 해리 일행을 찾아나선다. 길을 가다 갑자기 엄청 큰 협곡을 만나 더는 전진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는데, AJ는 이블 크니블의[* 미국의 유명한 오토바이 스턴트맨으로, 협곡 사이로 하는 스턴트 점프로 유명세를 탔다.] 예시를 들며 협곡 사이를 뛰어넘자는 대담한 계획을 세운다. 아르마딜로와 멤버들이 입은 우주복에는 땅에 붙어있게 해주는 추진기가 달려있는데 AJ의 계획은 소행성의 중력이 지구보다 훨씬 약하니, 이 추진기를 끄고 공중부양을 한 뒤, 협곡을 건너면 추진기를 다시 켜서 땅으로 내려오자는 것이었다. 딱히 차선책이 없는지라 AJ 일행은 협곡 쪽으로 [[우라돌격]]을 하는데, 우선 공중부양까지는 성공한다. 문제는 협곡 중간에 있는 장애물과 부딪혀 아르마딜로는 우주로 날아갈 위기에 처한다. 게다가 추진기마저 얼어붙어 다시 내려가지도 못하는 상황. 이에 레프는 자기가 직접 날아가는 아르마딜로에 매달려 추진기를 고치겠다며 나서고, AJ와 베어는 미쳤냐고 하지만 레프는'''"내가 여기에 있는 유일한 우주비행사니까 너희 옘병할 양키놈들의 뒤치다꺼리를 해주겠다고!!!"''''라고 일갈하고선[* 오죽 빡쳤으면 덩치가 제법 큰 베어([[마이클 클라크 덩컨]] 분)조차 쫄아서 곁눈질만 할 정도. "맞아 맞아 우주비행사님 얘기를 들어야지."] 진짜 수리를 해낸다. 덕분에 일행은 우여곡절 끝에 협곡 횡단에 성공한다.[* 살아남은 기쁨에 더해 곡예 같은 성공이 스스로도 자랑스러웠는지 '''"난 진짜 러시아의 영웅이다!!"'''고 외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러시아 연방 영웅 칭호를 생각해보면 묘하게 들리기도 한다. 그리고 이렇게 살아남은 아르마딜로는 기어이 시추작업을 해냈으니, 사실상 이 소행성 폭파의 일등공신.] 자유호 일행은 계속 시추 작업을 하지만, 소행성의 파편들과 불안정한 지각 변동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다 참사가 닥치는데, 작업 중에 갑자기 가스 포켓을 만나 대폭발이 일어나, 자유호의 아르마딜로는 우주로 튕겨나가고 탑승한 맥스는 사망한다. 더 이상의 작업이 불가능해진 걸 깨달아 망연자실한 해리는 휴스턴에 보고하고, 전세계는 패닉에 빠진다.[* 뉴스에 대다수의 정부가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나온다.] [[꿈도 희망도 없어]]진 상황에서 트루먼은 그냥 지금까지 판 구멍에다 폭탄을 넣고 폭파시키자며 자포자기하지만[* 이때 독립호 대원들이 탈출할 수 있냐는 그레이스의 물음에 "그러길 바래야지 뭐(I hope so)"라고 성의없이 대답했다 그레이스가 열받아서 달려든다. 사실 답이 없는 상황이라 해리 본인도 "전세계에 안 좋은 소식을 전하시오"라고 포기를 했기 때문에 희망이 없는게 당연하긴 했다.], 그때 기적과도 같이 AJ 일행이 독립호의 아르마딜로를 타고 나타난다.[* 어떻게 위치를 알았는지 의문이 갈 수 있는데, AJ가 운전하면서 레브에게 화를 내면서 말할 때 "이 기기판에 뭔가 점이 보이니 일단 그쪽으로 가는 거야!"라고 말한다. 즉 어디에 위치한지는 알고 있었던 것.] 작업이 재개되어 AJ가 아르마딜로의 조종석에 앉아 시추를 전두지휘한다. 그러다 또 하나의 가스 포켓을 만나 아까와 같은 위기 상황을 맞이하는데, AJ는 자신의 감대로 하면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며 작업을 계속하고자 한다. 해리는 이번에 실패하면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고 경고하지만, AJ는 해리 본인의 인생에 한 번만 자신을 믿을 거면 지금 믿으라며 굳은 의지를 보인다. 앞서 훈련에서는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뭔가 다르다고 느낀 해리는 오케이 사인을 보내고, AJ는 작업을 강행한다.[* 즉, 시뮬레이션 훈련에서 실패했을 때 AJ가 말한 대로 대장이 만든 기계라면 가능하다라는 말이 옳았던 셈이다.] 그리고 마침내 목표였던 800피트를 돌파하며 시추 작업에 성공한다. 시추는 끝났지만 아직 폭탄을 구멍에 넣는 작업이 남아있었다. 이 작업 또한 순조롭게 진행되다[* 구멍에서 구부러진 파이프 하나를 빼야해서 AJ가 구멍 안으로 들어간다.] 암초를 맞는다. 느닷없이 엄청난 돌풍이 불어와[* 배경이 진공 상태의 우주인데 도대체 어디서 바람이 불어왔는지는 의문.] 이번엔 그루버가 사망하고, 폭탄의 원격 조종 장치마저 고장나버려 결국 '''한 명이 소행성에 남아서 폭탄을 직접 터뜨려야 하는 상황'''이 된다. 멤버들은 공평하게 짧은 빨대 고르기로 누가 남을지를 골라, AJ가 최종적으로 선택된다. 해리는 배웅을 해준다고 AJ를 데리고 우주선 밖으로 나간다. AJ가 그레이스에게 작별인사를 전해달라고 한 직후 해리는 바로 AJ의 산소 호흡관을 끊어버리고, 자신의 미션 패치를 떼어 트루먼에게 꼭 주라고 한 뒤[* 발사 전에 트루먼이 해리에게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 얘기하는데, 자기는 항상 우주인이 되고 싶었지만 고질적인 다리 부상 때문에 꿈을 포기해야만 했다며, 그래서 항상 미션 패치를 달고 우주로 가는 사람들이 너무 부러웠다고 하소연한다. 그걸 해리가 기억해 자신의 패치를 유품으로 남겨준 것.], AJ를 에어락 안에 밀어넣고 '''자기가 직접 나서 희생을 자처한다.'''[* 사실 해리는 뽑기 전에 이미 본인이 남아서 폭탄을 터트리겠다고 자청했다.] 해리는 오열하는 AJ를 보고 항상 그를 아들처럼 여겨왔다며, 그가 그레이스와 결혼하면 정말 자랑스러울 거라고 진심어린 덕담을 건넨다. 그러곤 AJ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AJ가 원래 그건 제 일이라고 눈물로 하소연하자 해리는 "'''자네 임무는 내 딸을 행복하게 해 주는 것일세... 자네를 늘 아들처럼 여겼지. 언제나. 가서 그레이스를 행복하게 해주게. 그레이스를 잘 부탁한다. 사랑한다. 잘 가거라 아들아.'''"라면서 AJ에게 작별을 고한다.[* 이 때, 해리가 AJ를 Son으로 지칭하는데 젊은이, 꼬마 등등 여러가지로 해석할 수 있지만 앞부분에 "자네를 아들처럼 여겼지"라는 대사와 비교해보면 그냥 아들로 번역하는게 더 적절하다.]] 덤덤히 폭탄을 설치하러 간다. 아르마딜로 안에서 휴스턴에게 사랑하는 딸과의 마지막 통신을 요청하는 해리. 그레이스를 본 해리는 앞서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하고, 그레이스는 자신 역시 거짓말을 했다며, 해리를 닮기 싫다는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오히려 아빠를 닮은 구석이 자신의 가장 큰 장점이 되었다고 해리를 안심시킨다. 해리는 AJ를 꼭 지켜달라며, 그리고 마지막으로 언제나 함께하겠다고, 사랑한다 말하고, 그레이스 역시 사랑한다며 마지막 인사를 한다. 통신이 끝난 후 자유호는 이륙하려 하지만, 갑자기 왠지 모를 이유로 엔진이 켜졌다 꺼지기를 반복한다. 거듭 시도를 해도 점화가 되지 않자 왓츠는 계기판으로 급히 달려가고, 레프 역시 그녀를 따라간다. 왓츠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엔진은 고쳐질 생각을 안 하고, 이륙 시간이 점점 지연되자 휴스턴과 자유호 일행은 모두 초조해지는데, 이때 레프가 나타나 "우주선 부품은 러시아나 미국이나 다 대만제야!"라면서 왓츠를 밀쳐내고 "'''그리고! 우리! 껀! 다! 이렇게! 고쳤어! 나 더 이상 여기 있기 싫다고!'''"라며 계기판을 '''스패너로 마구 두들겨 패자''' 기다렸다는 듯 엔진이 켜진다. "아싸! 이제 우린 집에 간다!" [[https://www.youtube.com/watch?v=dEkOT3IngMQ|#]] 이 영화 최고의 개그씬. 자유호는 성공적으로 이륙하고, 해리는 폭탄을 터뜨리려 하지만, 갑자기 또 불안정한 지각이 말썽을 피우며 해리를 멀리 내팽개친다. 이제 폭발 데드라인까지 불과 몇 분밖에 남지 않은 상황. 샤프 대령은 해리가 죽었을 것을 우려하여 우주선을 돌리려 하지만, 칙과 AJ는 해리는 무조건 성공한다며 1분만 더 기다리자고 한다. 해리는 기어이 몸을 일으켜 세워, "우리가 이겼다, 그레이시!"라고 소리치곤 폭발 스위치를 누른다. 결국 소행성은 핵폭탄에 의해 두 쪽으로 갈라지며 지구를 피해가고, 전세계는 환호성을 지른다.[* 그 순간 해리는 주마등으로 그레이스의 어릴적 모습부터 성장해 결혼하는 미래를 본다.] [[케네디 우주센터]]에 착륙한 자유호에는 돌아온 영웅들을 맞이하러 수많은 사람들이 달려온다. 그레이스는 AJ의 품에 안기고, 칙의 부인 역시 아이와 함께 찾아오고, 심지어 록하운드가 만난 스트리퍼도 온다. 샤프 대령은 그레이스에게 '내가 만난 사람 중 가장 용감한 사람의 딸과 악수를 해도 되겠냐'며 극찬을 하고, AJ는 트루먼에게 해리의 소망대로 미션 패치를 내민다. 이들의 머리 위로는 F-16 전투기 편대가 지나가고[* 비행 중 한 전투기만 대열을 이탈해 다른 방향으로 날아가는데, 이는 순직한 해리와 3명의 팀원들의 희생을 기리는 의도로 한 퍼포먼스이다. 미 공군 소속의 곡예비행팀 [[선더버드(곡예비행팀)|선더버드]]이다.], AJ와 그레이스가 키스를 하며 영화가 끝난다. 쿠키 영상으로는 AJ와 그레이스의 결혼식, 그리고 식에 참석한 일행들의 모습이 나온다. 이젤로 세운 희생된 4명의 얼굴 사진도 같이.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