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아보카도 (문단 편집) == 특징 == [[복숭아]], [[자두]] 등처럼 '''핵과류'''(drupe)로 보이지만 식물학적으로는 [[포도]] 등과 같은 '''장과류'''(berry)에 속한다. 가히 [[망고]] 씨, [[동백나무]] 열매나 [[탁구공]]에 버금갈 정도로 [[씨앗|씨]]가 크다. 하지만 잘 익은 아보카도는 손질하는 방법이 어렵지 않다. 망고와 동일하게 껍질을 벗기지 않고, 가운데에 칼을 슬근슬근 집어넣으면 딱딱한 씨에 닿는다. 그때 적도 선 긋듯이 빙 둘러 자르고 비틀어 떼면 쉽게 두 쪽으로 분리할 수 있고, 손가락으로 씨를 쉽게 빼낼 수 있다. (미끄러워 잘 안 되면 칼로 씨를 찍어 돌려서 빼 내면 된다) 그 다음 숟가락으로 과육을 퍼내서 사용한다. 씨가 큼지막한 것은 열대우림 과일의 공통점인데, 오랜 기간 그늘에서 죽지 않고 살아야 하기에 씨에 영양분을 많이 비축하기 때문이다. 이러다 보니 묘목장에서는 묘목 단계를 넘은 아보카도에도 비료를 줄 필요가 없고, 몇 년이 지나도 떡잎이 붙어있기도 한다. 독특한 점은, '''인간 덕에 멸종을 면한 종이라는 점이다.''' 커다란 아보카도 [[열매]]를 통째로 삼켜 씨를 퍼트리던 [[공진화]] 관계의 대형 초식동물([[매머드]]나 [[땅늘보]])들이 1만 3천 년 전에 [[아메리카]]에서 모두 멸종해, 아보카도를 통째로 먹을만큼 큰 동물이 없어 번식을 못하게 되었다. 그나마 지방을 노린 [[재규어]]나 [[케찰]]이 먹어주긴 했으나 재규어가 흔한 동물도 아니고 육식동물인 재규어에게 아보카도는 그냥 [[지방맛]]으로 먹는 [[간식]]일 뿐이었기에 여전히 번식이 어려웠다. 그러다 약 1만년 전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온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아보카도의 맛에 반해 재배를 시작했고 기술의 도움으로 대량재배가 가능하게 된 현대에는 멸종될 일이 없게 됐다. 다만 야생 아보카도는 거의 멸종했다.[* 비슷한 식물로 역시나 고대에 열매를 먹고 씨를 퍼트렸을 동물이 멸종하고 인간의 재배로만 퍼지는 신세가 된 [[은행나무]], 본디 화석으로만 남았을 식물이지만 동아시아 깊은 곳에서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개체군을 발견한 식물학자가 재배해 널리 퍼진 [[메타세쿼이아]] 나무, 열매를 먹고 씨를 퍼트려주던 유일한 생물인 [[도도(생물)|도도]]가 멸종된 이후 멸종위기에 놓였다가 [[칠면조]]를 들여오면서 간신히 멸종을 피한 도도나무의 관계가 있다.] 이 와중에 씨 없는 아보카도가 개발돼 소량 시판 중.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30126888&memberNo=20215483|링크]] 주로 미국 [[캘리포니아]]와 [[멕시코]]에서 재배된다. 이 때문에 캘리포니아의 대명사와 같은 과일이다. 고로 캘리포니안 접두사가 붙는 음식이라면 대부분 아보카도가 들어가 있다고 보면 된다. 허나 재배량이 많은 미국에서도 손바닥만 한 과일 하나에 최소 1달러나 하는 비싼 과일[* 2023년 1월 뉴욕 주 기준 홀푸드 판매가 큰 사이즈 5개에 $4.99, 캘리포니아 주 산 호세 - 샌프란시스코 국도변 농장지역 노점상에서는 1달러에 7~9개를 팔기도 했다. 조사 일자 2015년 8월 중순. 2017년 기준 한국에서는 야구공 사이즈가 개당 3천 원 정도에 판매된다.]이다. [[캐나다]]에서도 비슷한데, 싸게 할인할 때는 손바닥 만한 크기에 0.99달러(한화 900원정도)정도이고 비싸면 1.5달러(약 1300원) 정도 한다. 이런 가격 때문에 어지간한 토핑은 다 공짜로 얹어주는 미국에서도 아보카도 추가는 돈을 받는 게 일반적이다. 2021년 말 수도권 대형마트 기준 개당 천 원 정도로 이전보다는 많이 저렴해진 편. 북미권에서는 [[밀레니얼세대]]의 상징이기도 하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아보카도를 환장하고 먹은 첫 세대가 1980년대 이후에 출생한 사람들인데, 그 이전 세대는 그냥 토핑이나 [[과카몰리]] 만들 때 정도나 조금 먹지, 아보카도 자체를 잔뜩 사 놓고 우걱우걱 먹거나 토스트에 아보카도를 발라 먹는 것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이러한 맥락으로, 북미에서는 세대 갈등 담화에서 꼭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과일이 아보카도다. 부머(틀딱)가 밀레니얼세대를 가리키면서 쓰는 '요즘 것들은 ㅉㅉ' 하는 말에는 꼭 아보카도가 들어간다. 예컨대 ''''돈 없다고 징징거리지 말고 아보카도 토스트나 줄여라''''. 캘리포니아에서 지천에 널린 아보카도가 익어서 떨어지는 철이 되면 길거리의 떠돌이 [[개]]들이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된 아보카도를 먹고 [[천고마비|살이 피둥피둥하게 찐다.]][* 사실 후술할 페르신 때문에 개는 아보카도를 먹으면 안 된다.] [[씨앗]]을 제거하다 놀랄 수도 있는데, 통상적으로 알려져 있는 방법처럼 칼로 푹 찍어 뽑아 내면 찍은 자리 그대로 빨간 상처가 올라와 마치 피가 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꽤나 민감하게 반응해서 식칼로 한 바퀴 빙 돌려 자르면 그 자른 선이 그대로 남아있을 정도다. 식재료로서 치명적이라면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내부를 갈라보기 전에는 속살 상태를 알기 힘들다.''' 물렁한 속살에 비해 매우 단단한 껍질 덕분에 주물러 보는 것만으로 속이 덜 익었는지, 잘 익었는지, 썩었는지 인지하기가 힘들며 심지어 어지간히 썩지 않으면 냄새도 심하지 않다. 덜 익은 과일이면 껍질에 푸른 기가 남아있어서 이게 완전히 진해질 때 까지 상온에 놔두면 되지만, 이래도 진짜 맛있게 익었는 지 안심하기는 힘들다. 특히 생과 아보카도를 구매하는 경우 보통 외관상 덜 익은 것과 잘 익은 것을 섞어서 구매하게 되는데,[* 일부 매장에서는 아예 구매 가이드로 이렇게 구매하라고 써놓거나, 낱개 바나나 상품처럼 아예 익은 순서대로 통에 나란히 넣어서 팔기도 한다.] 이 때 제일 익은 쪽을 까보았더니 시커먼 속살이 나오는 대참사가 벌어지기도.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