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아이솔 (문단 편집) === 행동 패턴 === 음, 앞으로 누가 이 메모를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가 읽는다고 가정하고 쓰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도 읽지 않는다면 조금 슬플 것 같으니까 누구라도 읽는다고 생각할래요. 어쨋든,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은 16살때 뭘 했는지 기억나나요? 저는 그 때 딱히 생각나는 건 없고, 포켓몬이 그려진 빵을 열심히 사모았다는 것만 기억나네요. 빵은 버리고 스티커만 모아서 공책에다 붙이고 다녔죠. 중복되는게 나오면 친구들이랑 바꾸기도 하고... 희귀한 스티커를 모으며 자랑도 하고 말이에요.그래요. 보통 다들 철없이 행동하지 않나요? 그 나이때에는요. 그의 자그마한 체구라든지 변성기가 오는 목소리를 들으면 딱 그 나이대의 남자애구나 싶지만, 그의 상황판단력과 결단력은 결코 열 여섯으로 보이지않습니다.이전에도 이상하리만치 침착한 그의 모습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그의 담당이 된 후 관련 자료를 보니 테러 단체에서 4년동안 살아남았더군요. 그제야 이해가됐죠. 다른 아이들이 학교에서 방정식을 배울 때, 매일 총과 폭탄을 다루고 세뇌교육을 받으며 4년동을 보낸다면 평범한 사람처럼 사고하고 행동하는 건 불가능할 테니까요. 어떻게하면 더 많은 사상자를 낼 것인지. 주어진 조건과 환경에서 자신이 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지를 제일 먼저 판단합니다. 자신의 안위나 감정은 순위거나, 아예 고려할 필요조차 없다고 생각하는 듯 해요. 몸은 자유로워졌을지 몰라도, 그의 정신은 아직도 MOK에 묶여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섬에서 나온다 하더라도 평범한 삶을 사는 건 불가능하지않을까요? ─ 보조연구원 Dr.E 그에게 연구에 잘만 협조하면 '조직에서 벗어나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했을때, 그는 별로 달가워하는 것 같지 않았어요. 조직을 나온다고 해도 그의 죽은 친구들이 다시 돌아오는 것도, 예전에 자신이 지냈던 장소로 돌아갈 수 있는것도 아니죠. 그렇다고 그가 가진 소중한 것들이 사라질 거란 위협을 하기엔...그는 아무것도 가진게 없더군요. 어떡하면 그를 움직일 수 있을까... 그에 관련된 여러 가지 정보를 찾다가 그와 같이 MOK에 들어왔던 일곱 명의 친구들 중 한 명이 아직 살아있다는걸 알아냈어요. 이름이 프란시스코였나? 폭탄 테러를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지금은 감옥에 있다더군요. 처음 그 얘기를 꺼낼 땐 '과연 자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도 아니고, 가족도 아닌 사람을 위해서 움직일까?' 하는 마음이 컸었죠. 왜 Dr.E도 말했지만 그는 감정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은 아닌 것 같이 보이니까요, 자기를 위해서 움직이지도 않는 사람이 남을 위해서 움직이겠어요? 그런데 별 기대 없이 그 얘기를 꺼내자 마자 "정말 그게 가능한지"를 물어오더군요. 앞서 말했듯, 유일하게 살아있는 자신의 친구인 프란시스코에 대한 집착이 큰 편이고, 그 집착이 곧 그의 약점이 됩니다. 정확히 말하면 프란시스코 뿐 아니라 과거 자신과 함께했던 친구들을 아직까지 잊지 못 하는 것 같아요. 자신이 살아있는것은 친구들의 희생 덕분이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그의 말을 들어보면 자신의 목숨은 친구들의 목숨에 빚지고있다고 생각하는 듯 싶습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