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아킬레우스 (문단 편집) ==== [[헥토르]]와의 결투 ==== 성문까지 진격했던 아킬레우스가 아폴론의 꾀에 빠지는 바람에 트로이 군대는 성 안으로 전부 도망치는 데 성공했다. 헥토르는 성문에서 단신으로 아킬레우스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막상 아킬레우스가 나타나자 헥토르는 (자기를 살리려고 아폴론이 불어넣어 준) 공포를 느끼고 도망쳤다. 이에 [[데이포보스]]로 변신한 [[아테나]]가 나타나 도와주겠다며 용기를 줬고, 헥토르는 아킬레우스에게 맞섰다. 싸우기 전에, 헥토르는 아킬레우스에게 승자가 누구든 상대를 존중해 시신을 보내주자고 제안했지만 아킬레우스는 무시하고 헥토르에게 창을 던졌다. 헥토르는 재빠르게 아킬레우스의 투창을 피하며 >"내가 여기서 죽더라도 네가 내 등을 찌르는 일은 없다!" 라고 외쳤다. 즉, 자신이 죽더라도 끝까지 도망은 치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아테나는 빗나간 창을 헥토르 몰래, 아킬레우스에게 돌려주었다. 이번에는 헥토르가 창을 던지지만 그의 투창은 아킬레우스의 방패에 맞고 튕겨나갔다. 헥토르는 아킬레우스의 방패를 뚫지 못한 것을 분해하며, 데이포보스에게 다음 투창을 달라고 하나 데이포보스로 변신했던 아테나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12권에서는 아폴론이 헥토르에게 다가가 트로이의 맹장이 도망치는 게 말이 되느냐며 호통치며 도움을 주었고, 반대로 아킬레우스에게는 아테나가 나타나 아킬레우스에게 자신의 축복을 전해주었다.] 헥토르는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깨닫고 검을 뽑았다. 검을 든 헥토르와 창을 든 아킬레우스가 서로에게 돌진해 맞붙었고, 아킬레우스는 헥토르가 파트로클로스를 죽이고 입은 아킬레우스의 갑옷이 그의 몸에 맞지 않아 생긴 틈의 목을 창으로 꿰뚫어버렸다. 공교롭게도 창이 기도 옆을 비껴나간 덕에 말을 할 수 있었던 헥토르는 유언으로 자신의 시체만은 모욕하지 말라고 부탁했지만, 아킬레우스는 헥토르를 모욕하며 거부했다.[* 저걸 보면 간절한 부탁을 매몰차게 거절한 아킬레우스가 매정한 놈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이 부분을 현대적으로 보면 오히려 아킬레우스의 정당방위라고 할 수 있다. 헥토르는 파트로클로스를 죽인 뒤 그가 입었던 아킬레우스의 갑옷을 빼앗아 그걸로 갈아입고 나서 재출정했을 때 파트로클로스의 시신을 먼저 모욕하고자 시도했었으나 다행히도 대 아이아스와 메넬라오스의 분투로 인해 실패했었다. 아킬레우스 입장에선 전쟁 처음부터 프로테실라오스를 죽이고 심지어 형제나 다름없는 수준의 절친한 친구인 파트로클로스를 죽인 것도 모자라서, [[내로남불|저런 모욕행위를 하려고 해놓곤 그 사실을 사과하지도 않았으면서 막상 자기가 죽을 때가 되자 저런 부탁을 하는]] 헥토르가 정말 비굴하고 뻔뻔하게 보여 분노가 더 치밀어 올랐었을 것이다. 오히려 현대적인 관점으로 보면, 그리고 아킬레우스가 잔인무도한 성격도 있다는 걸 생각하면 헥토르가 저 부탁을 하자마자 아킬레우스가 헥토르가 파트로클로스를 죽였던 것을 다시 떠올려 눈이 돌아갈 정도로 폭발해 버려 곧바로 헥토르를 난도질해버려서 확인사살해버리는 짓을 했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을 판국에 그냥 말로만 모욕하며 부탁을 거부한 정도로 그친 것만 해도 아킬레우스 치고는 정말 많이 참아준 거라고 볼 수 있다.] 이에 헥토르는 이렇게 대답하고 숨을 거둔다.[* 헥토르가 어떻게 아킬레우스의 운명을 안 건지는 불명이다. 다른 전승에서는 신들의 분노를 사면 안 된다고 아킬레우스를 한탄했다. 국내에서는 헥토르가 아킬레우스의 운명을 예측했단 게 뜬금없어 보여서 그런지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13권에서는 이 다른 전승 버전을 얘기하는 걸로 나온다.] >'''그래, 나 이제 너를 알겠고, 무슨 일이 닥칠지 보이는구나.''' >'''너를 설득할 순 없는 일이었다. 네 횡경막에 도사린 기백은 진정 무쇠로''' >'''만들어졌으니까. 그러나 네 아무리 대단하기로서니, [[파리스]]가, 그리고''' >'''[[아폴론|포이보스 아폴론]]께서 스카이아이 문에서 너를 죽이게 될 바로 그날, 널 향해''' >'''신들이 품은 분노의 탓이 내가 되지 않도록, 이제 헤아려보아라.''' >---- >일리아스 22.356-360, 이준석 역 헥토르를 죽인 아킬레우스는 헥토르가 입고 있었던 자신의 원래 갑옷을 벗겨 전차에 실은 뒤 분풀이로 그 시체를 전차에 매달아 끌고 트로이 성을 돌며 파트로클로스의 원한을 풀었다. 이 때 트로이를 지원해 준 아폴론이 폭발했다.[* 일리아스 24권에서 아폴론은 아킬레우스를 동정심도 수치심도 없는 자라고 비난하자, 헤라는 헥토르는 필멸의 인간에 불과하고 아킬레우스는 여신의 아들이라고 화를 낸다. 이에 제우스는 둘의 명예가 같을 수 없지만 헥토르는 일리오스에 사는 인간들 중 신들에게 가장 사랑받았고, 그가 자신에게 제물을 많이 바친 일을 언급한다. 이어서 아킬레우스가 프리아모스에게 헥토르의 시신을 내주도록 테티스를 설득한다.] 그 결과 어머니 테티스가 또 제우스한테 불려갔다. 그 후 트로이의 왕 [[프리아모스]]가 시종 한 명만 대동한 채 [[헤르메스]]의 도움을 받아 삼엄한 경비를 뚫고 아킬레우스를 만나러 왔다. 프리아모스는 많은 몸값을 가지고 헥토르의 시체를 돌려받으러 와서 애원했지만 아킬레우스는 친구를 죽인 원수의 시체를 내줄 수 없다며 분노했다. 당장이라도 경비를 부르고 목을 치려고 한 아킬레우스였지만 프리아모스 왕으로부터 자식 잃은 아버지의 큰 슬픔이 얼마나 큰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는 '''자신도 헥토르를 죽여서 큰 전공을 올렸으니 예언 속 [[사망 플래그]] 조건을 달성한 사실, 자신의 아버지도 자기를 잃고 자식 잃은 슬픔에 평생을 괴로워할 것.'''을 떠올리고 통곡한다.[* 실제로 아킬레우스의 아버지 펠레우스는 자식 뿐 아니라 (전승에 따라 손자는 죽지 않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손자 [[네오프톨레모스]]까지 잃어 괴로워했으며, 전쟁의 원흉이었던 메넬라오스를 '''"[[헬레네|여자]] 간수도 못해서 전쟁이나 일으킨 놈."'''이라며 흉봤다. 이후 삶의 목표를 잃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다 헤어졌던 아내 테티스와 재회했다.] 결국 아킬레우스는 호랑이 같은 증오의 눈빛을 거두고, 프리아모스가 자신을 찾아온 것은 제우스의 뜻이라 여기며 헥토르의 시체를 돌려주기로 한다. 더불어 헥토르의 장례를 치를수 있도록 12일간의 휴전을 보장하며, 음식까지 대접했고 푹 쉬도록 배려해줬다. {{{#!folding [ 셰익스피어의 희곡 트로일러스와 크레시다에서의 묘사 펼치기 · 접기 ]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트로일러스와 크레시다》에서는 《일리아스》와는 다르게 묘사됐다. 헥토르는 아킬레우스와의 전투에서 오히려 아킬레우스의 검을 못 쓰게 만들고 잠시 쉬었다가 나중에 다시 싸우자고 말할 정도의 여유까지 보였다. 아킬레우스가 물러난 후, 헥토르는 화려한 갑옷 차림의 그리스 장수를 발견하고 그를 쫓아 쓰러뜨렸다. 한편, 아킬레우스는 헥토르를 기습하기 위해 부하들을 불러들이고 헥토르에게 향했다. 마침 헥토르는 노획한 갑옷을 입기 위해 무장을 해제한 무방비 상태에다 혼자였다. 아킬레우스는 부하들과 함께 헥토르를 죽이고 자신이 헥토르를 쓰러뜨렸다고 외친다. 전체적으로 아킬레우스가 굉장히 비열하게 묘사된 작품으로, 결투에서 헥토르를 압도하지도 못해 부하들과 함께 기습을 해서 죽이고, 이를 자신만의 공로로 돌리는 불명예스러운 모습을 보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