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아프리칸스어 (문단 편집) == 성립과 계통 == [[네덜란드어]]와 매우 비슷해 보이는데 아프리칸스어는 네덜란드 동인도회사가 동방무역을 위해 중계기지를 만들고자 남아프리카에 케이프타운 식민지를 개척한 1652년부터 이주해온 [[네덜란드인]]들이 구사하던 근세 [[네덜란드어]]가 [[남아프리카]] 현지의 열악한 교육여건으로 인하여 여러 세대를 거치며 문법의 복잡성을 상실한 결과 생겨난 언어이다. 이 언어를 근세시대부터 대를 이어 현재까지 모국어로서 구사해온 이들은 [[보어인]]으로 불리는 백인집단으로, 이들의 조상은 생계를 위해 본국을 이탈해 남아프리카에 무단정착한 네덜란드인들과, 가톨릭 정권의 종교박해를 피해 이주해왔다가 네덜란드계에 동화된 일부 개신교도 프랑스인(위그노) 및 남독일인들이었다, 기본적으로 브라질 포어나 미국 영어[* 다만 [[미국 영어]]는 현재 [[영국 영어]]보다 전체적으로 오히려 보수적이다.]처럼 주류 언중의 모어가 언중 내에서 변화해가면서 분화된 것이다. 네덜란드어와 아프리칸스어는 이베리아 포어와 브라질식 포어, 영국 영어와 미국 영어의 차이점보다 큰 편이다. 특히 문법에서는 차이가 많이 난다. 하지만 오늘날 네덜란드어와 아프리칸스어가 서로 다른 언어로 간주되는 것은 이러한 차이점도 있지만, [[보어인]]이 현대의 네덜란드인과는 민족 정체성이 좀 다르기 때문이다.[* 본래 언어와 방언을 구분하는 것은 어느 정도 자의적이다. [[중국어]]의 여러 방언들이나 [[아랍어 방언]]처럼 서로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수준임에도 서로의 언어를 한 언어의 방언의 형태로만 보기도 하고, 반대로 [[크로아티아어]]와 [[세르비아어]], [[몬테네그로어]], [[보스니아어]]처럼 상호 의사소통이 가능함에도 별개 언어로 취급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네덜란드어와 아프리칸스어의 구분은 정치적인 요인, 민족의식에 의거했다고 보는 것이 더 올바르다.] 실제로 아프리칸스어는 [[보어 전쟁]] 이전까지만 해도 무식하고 막돼먹은 아프리카 식민지 촌놈들이나 쓰는 유사언어(bastard jargon)로 취급받았다. 그러다가 19세기 말부터 본국으로부터의 이런 푸대접에 반발하여 만들어진 Genootskap van Regte Afrikaners(진짜 아프리카너들을 위한 모임)이라는 보어인 민족단체에서 이 '아프리카식 네덜란드어'에 Afrikaans(아프리칸스어)라는 이름을 붙이고 문법서 등을 발간하면서 독자적인 언어로 발전시켰다. 1910년 [[남아프리카 연방]] 성립 이후에도 아프리칸스어를 공용어로 지정해야 한다는 운동이 일어나 1925년 아프리칸스어가 [[영어]], 네덜란드어와 함께 [[남아프리카 연방]]의 [[공용어]]로 인정받아 공식적으로 본토 네덜란드어와 별개인 언어로 자리매김되었다. 그러나 이때에도 아직 본국 네덜란드인의 후예라는 의식을 갖고 있던 일부 [[보어인]]들은 아프리칸스어의 공용어화에 반대하기도 했었다. 아프리칸스어의 주목할 만한 문법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 명사의 [[문법적 성|성]]이 없다. * 동사의 인칭변화도 없다. * 일반동사의 과거형 자체가 없고, 완료조동사도 과거형이 없으므로 과거완료형도 없다. * 일반동사는 원형에 접두사 ge만 더하면 완료분사가 되고[* 단, 동사원형 앞의 완료분사는 ge를 더하지 않음. 또한 비분리동사는 그냥 원형=완료분사] 따라서 불규칙동사가 없다. * 과거의 일반동작은 완료, 미완료 여부를 가리지 않고 모두 현재완료형으로 나타낸다.[* 독일어 구어문법과 유사하다. 단, 독일어 구어는 wissen이나 denken 같은 예외를 빼면 일반동사의 과거형이 있어도 안 쓰고 아프리칸스어는 아예 없어서 못 쓴다는 차이가 있다. 잘 모르겠다면 현재완료와 미완료과거를 가리지 않고 과거형으로 일괄 표기하는 한국어와 일본어를 떠올려보라.] * 부정문은 반드시 nie(영어의 not)로 끝난다. nie를 맨 끝에 한 번 더 억지로 써서라도. * 형태변화를 하는 도중 소멸한 어간어말의 음운이 부활하거나(wors→worste, nag→nagte), 어간어말의 음운이 소멸하는 현상(vroeg→vroeer) 때문에 일부 명사의 복수형, 동사의 분사, 형용사의 비교급을 익히기가 까다롭다. 이를 쉽게 배우려면 별도의 네덜란드어 어학지식이 필요하다. 사실상 아프리칸스어의 후반 학습난이도를 올리는 주범. 네덜란드어를 아프리칸스어와 비교하면 대표적인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 네덜란드어는 통성명사와 중성명사를 구분한다. * 네덜란드어는 동사의 단수인칭변화형을 구분한다. * 네덜란드어는 동사의 과거형과 현재완료형을 용도에 따라 철저하게 구분한다. * 네덜란드어는 불규칙동사가 대단히 많다. * 네덜란드어는 인칭대명사의 강형과 약형을 구분한다. * 네덜란드어는 지시사를 원근의 정도에 따라 철저하게 구분한다. * 네덜란드어는 주어의 한정도가 매우 낮을 경우 반드시 가주어 역할을 하는 위치부사를 동반해야 한다. * 네덜란드어는 부정문을 만들 때 단어나 상황, 뉘앙스에 따라 nee, niet 그리고 geen을 철저히 구별하고, 문장 끝에 반복하지 않는다. 다만 문법은 극도로 간략화되었을지언정[* 언어의 변화는 점점 문법이 단순화 되어가고 있는 방향으로 진화되고 있다. 대부분 민족이 많거나 열악한 환경, 배우기 쉬워야만 문맹이 적어지기에 단순해진다.] 어순은 거의 바뀌지 않았고 여전히 어휘의 95% 이상을 네덜란드어와 공유하기 때문에, 네덜란드어 화자와 아프리칸스어 화자는 [[덴마크어]] 화자와 [[노르웨이어]](보크몰) 화자가 하는 것보다 더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긴 하다. ~~하길 좋아하질 않을 뿐~~ 일반적으로 구어 면에서는 네덜란드인보다 [[플란데런]]계 벨기에인이 아프리칸스어를 더 잘 알아듣는데, 아프리칸스어가 흔히 '네덜란드어'라고 하면 떠오르는 북부 방언이 아닌, 네덜란드 남부 및 벨기에 북부 지역인 브라반트 지역의 방언에서 기원한 언어이기 때문이다. 글의 경우 현대 아프리칸스어로 쓰여진 성서는 네덜란드인이 100% 해석 가능하며, 외국인이 아프리칸스어 성서를 읽다가 모르는 표현이 나와도 네덜란드어 사전에서 네덜란드식 철자로 검색하면 거의 다 알 수있을 정도이다. 본토 네덜란드어와 비교했을 때 몇 가지 발음이나 표기의 차이점도 존재한다. 'worst'(소세지)에서 마지막 t가 탈락해서 'wors'처럼 되는 등 좀 더 발음하기 쉬운 음운으로 대체되었다. 또한 'euw', 'ieuw', 'auw'같은 표기가 존재하지 않는다. 한 예로 'nieuws'에 해당하는 아프리칸스 단어는 '''nuus'''이다. 그 외에 네덜란드어에 아주 흔한 이중모음인 'ij'는 아프리칸스어에서는 'y'라고 쓴다. 이걸 보면 네덜란드어인지 아프리칸스어인지 구분할 수 있다.[* 인쇄체가 그렇다는 거고 필기체로는 네덜란드어에서도 'ij'를 'ÿ'처럼 쓰는 경우가 빈번하다. 사실 '''[[필기체]]로 직접 써 보면 거의 똑같이 생긴''' 걸 알 수 있다. ~~진짜네 신기하다 오오~~] 또한 발음도 '에이'보다는 '어이'(/əi/)에 가깝다. g와 ch도 네덜란드어에서는 여전히 이론상[* 실제로는 노르트브라반트 방언을 제외하면 ch와 똑같이 봐도 큰 문제는 없지만.] 무성 구개수 전동음과 무성 연구개 마찰음으로 구분하지만, 아프리칸스어에서는 네덜란드어의 g와 ch 발음을 똑같이 g로 표기하고 무성 연구개 마찰음으로 읽는다. (예: acht→agt 여덟) sch~는 sk~로 바뀌었다. (예: school → skool 학교) 또한 가족 구성원의 명칭이나 호칭법도 네덜란드어와 다르다. 우리식으로 보자면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같은 단어가 없어졌고 그냥 엄마, 아빠, 할배, 할매 같은 표현을 쓴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가족 구성원과 대화할 때에는 여느 유럽 언어처럼 너나 당신이라는 2인칭 대명사로 상대방을 칭하지 않고 마치 우리말처럼 명사를 그대로 쓴다. 비록 네덜란드어 원어민이 아프리칸스어를 거의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고는 하나, 이런 차이점들 때문에 아프리칸스어를 대하는 시각은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다. 아프리카너가 오히려 네덜란드인과 마찬가지로 신교도 집단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네덜란드어 원어민의 입장에서는 사극체 말투+아기옹알이로 느껴지기 때문에, 네덜란드 사람과 대화하고 싶다면 아프리칸스어를 쓰느니 차라리 영어를 쓰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반대로 아프리칸스어를 모어로 쓰는 남아공 사람들에겐 네덜란드어는 수백년 전의 화석으로 느껴진다. 게다가 네덜란드인들은 교류를 중시하는 상공업 중심이라 상당히 진보적이고 개방적인 반면 아프리카너들은 낙농업 향촌 사회 특유의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서 서로 잘 어울리지 않는다. 오히려 엄숙주의 가톨릭 우세 지역인 벨기에의 플란데런인들이 아프리칸스어를 더 친숙하게 여긴다. 이는 네덜란드에서는 의도적으로 브라반트식 네덜란드어를 억압하고 홀란트식 네덜란드어를 표준으로 삼은 반면, 벨기에의 플란데런에서는 원래 아프리칸스의 원류인 브라반트식 네덜란드어를 표준으로 사용해왔기 때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