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안드로마케 (문단 편집) ==== 정확한 관계 ==== [[네오프톨레모스]]와 안드로마케가 서로를 어떻게 생각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갈린다. 네오프톨레모스에게 안드로마케는 처음으로 관계를 맺은 여자이고, 유일하게 아들을 낳아준 여자이니 정처인 [[헤르미오네]]보다 더 특별했을 것이다. 또한 트로이 함락 후에 많은 장수들이 가장 탐을 냈던 전리품을 자신이 차지했다는 우월감도 있을 확률이 높다. 둘의 관계도 흔히 주인과 노예로 오해되는 경우가 많은데, 안드로마케는 네오프톨레모스의 첩이기도 하지만 아내가 맞다. 탈티비오스로부터 그리스군이 [[아스티아낙스]]를 죽인다는 전언을 들었을 때, 당황했던 이유도 그리스군이 자신을 네오프톨레모스와 결혼시키는 대가로 아들을 살려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스티아낙스가 성장해서 그리스군에게 복수할 것이라는 [[칼카스]]의 예언이 있었고, [[오디세우스]]가 이를 적극적으로 주장했었다. 정작, 헬레네를 뺴앗긴 것으로 인해 그리스 연합군을 주창했던 [[메넬라오스]]는 헬레네도 되찾았겠다, 일말의 동정심이 일었는지 아스티아낙스를 죽이는 것을 반대했다.] [[헤르미오네]]가 그토록 안드로마케를 증오했던 이유도 자신의 입지가 안드로마케에 비해서 여러 면에서 밀리기 때문이었다. >'''"이런 명성[* 헥토르의 정숙하고 좋은 아내라는 평판]이 아카이오이족 군대에까지 퍼져 저를 망쳐놓은 거에요. 제가 사로잡혔을 때 [[네오프톨레모스|아킬레우스의 아들]]이 저를 아내로 삼길 원했으니까요. 하지만 사실은 저는 살인자들의 집에서 노예가 되는 거예요. 제가 사랑하던 [[헥토르]]를 잊어버리고, [[네오프톨레모스|새 남편]]에게 마음을 연다면, [[헥토르|고인]]에게 저는 나쁜 여자로 보일 거예요. 하지만 제가 [[네오프톨레모스|새 남편]]을 증오한다면, [[네오프톨레모스|제 주인]]에게 미움 받게 되겠지요. 남자와의 동침에 대한 여자의 혐오감을 해소하는 데는 단 하룻밤이면 충분하다고들 말하지만, 저는 전남편을 잊어버리고, 새로운 결합을 통해 다른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를 경멸해요."''' >---- >- [[에우리피데스]]의 비극 《트로이의 여인들》[* 천병희 역]: 660~670 안드로마케도 대부분의 여자들처럼 [[약탈혼]]의 결과를 괴로워하지만 끝내 체념하고 받아들였다.[* 《트로이의 여인들》과 《아이네이스》에서 안드로마케는 트로이 함락 직후, [[아킬레우스]]에게 제물로 바쳐져 목숨을 잃었던 [[폴릭세네]]야말로 트로이의 여인들 중 가장 행복하다며 한탄한다. ] 비극 《트로이의 여인》에서 시어머니 [[헤카베]]는 [[아스티아낙스]]를 위해 헥토르를 잊고, 안드로마케에게 네오프톨레모스가 그녀를 사랑하게 만들라고 조언한다.[* "[[안드로마케|사랑하는 아가]], 헥토르에게 일어난 일은 잊도록 해라. 네 눈물이 [[헥토르|그 애]]를 구하지 못하니까. 너는 [[네오프톨레모스|새 주인]]을 존경하고, 고분고분 복종해 그가 너를 사랑하게 만들어라. 그렇게 하면 너는 친구들을 모두 기쁘게 해줄 것이고, 여기 있는 [[아스티아낙스|이 손자]]를 길러 트로이아에 가장 큰 이익이 되게 해주리라. [[그러나 이 사진이 표지로 사용되는 일은 없었다|이 애한테서 언젠가 아들들이 태어나는 경우, 그들이 일리온에 돌아와 거주하게 될 것이고, 그러면 도시가 존속하게 될 테니 말이다."]](《트로이의 여인들》 697~707)] 하지만 그 순간 탈티비오스가 등장하여 [[아스티아낙스]]에게 내려진 사형선고를 전하고, 안드로마케는 자신에게 끊임없이 닥치는 불행에 탄식한다. [[아스티아낙스]]의 처형 뒤 안드로마케는 네오프톨레모스에게 헥토르의 방패와 함께 아들을 트로이 땅에 묻어달라고 간청하며[* "[[안드로마케|그녀]]는 성벽에서 떨어져 숨진 여기 [[아스티아낙스|이 시신]]을, [[헤카베|그대]]의 아들 헥토르의 아들을 묻어달라고 네오프톨레모스에게 간청했소. [[안드로마케|그녀]]는 또 [[네오프톨레모스|그]]에게 [[헥토르|이 애의 아버지]]가 옆구리에 두르던, 아카이오이족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던 등이 청동으로 된 방패를 펠레우스의 집으로, 여기 [[아스티아낙스|이 시신]]의 어머니인 안드로마케가 살게 될 신방으로-[[안드로마케|그녀]]에게는 보기가 괴로울 테니까-가져가지 말고, 삼나무 관이나 돌무덤 대신 [[아스티아낙스|아이]]를 방패 안에 묻어달라고 간청했소. 그녀는 또 [[아스티아낙스|이 애]]를 [[헤카베|그대]]의 손에 맡겨달라고 간청했소. 형편 닿는 대로 [[헤카베|그대]]가 시신을 옷으로 싸고 화관으로 장식하도록, [[안드로마케|그녀]]는 가고 없고, [[네오프톨레모스|그녀의 주인]]의 급한 사정으로 [[안드로마케|그녀]]가 손수 [[아스티아낙스|아이]]를 묻어줄 수 없으니까요."(《트로이의 여인들》 1134~1146)], 펠레우스에게 생긴 불상사[* 프티아의 군주였으나 펠리아스의 아들 아카스토스에 의해 추방되었다.]로 급히 떠나야 했던 네오프톨레모스는 [[아스티아낙스]]의 장례를 할머니인 [[헤카베]]에게 맡겨 부탁을 들어준다. 에우리피데스의 전승에서는 아스티아낙스를 죽인 사람이 네오프톨레모스가 아니라 [[오디세우스]]이기 때문에, 명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안드로마케는 네오프톨레모스에게 첩으로서의 본분을 다했다. 존 바턴의 《그리스 비극》 중 《트로이의 여인들》, 《[[안드로마케(비극)|안드로마케]]》에서는 안드로마케가 네오프톨레모스에게 마음을 열었다고 기술되어 있었으나, 《그리스 비극》은 셰익스피어 컴퍼니에서 연출가로 활동하는 존 바턴이 1979년 그리스 비극 10편을 각색한 것으로 실제 원문과는 차이가 있다. >'''"나는 [[네오프톨레모스|아킬레우스의 아들]]에게 [[몰로소스|남손]]을 낳아주었어요. [[네오프톨레모스|그]]는 내 주인이니까요.''' >(중략)'''나는 처음부터 마지못해 [[네오프톨레모스|그이]]를 따랐지만 이제는 완전히 포기하고 말았어요. 위대한 제우스께서 증인이 되어주소서. 나는 마지못해 [[네오프톨레모스|그이]]와 동침했던 거예요."''' >---- >- [[에우리피데스]]의 비극 《[[안드로마케(비극)|안드로마케]]》 : 24~25, 36~39 한편으로, 안드로마케는 네오프톨레모스가 헤르미오네의 협박으로부터 자신과 몰로소스를 보호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품는다. 비록 원수의 피가 흐르지만 자신의 자식인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으며, 이는 이방인 출신인 안드로마케가 '그리스 왕들의 어머니'라고 기록된 이유이기도 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