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알(동음이의어) (문단 편집) === 알, 1973년 한국 희곡 === [[이강백]]이 1973년 발표한 희곡. 1972년 10월 7~9일 코리아나 소극장에서 초연하였다. 발표한 시기에서 알 수 있듯이 1970년대의 정치상황, 더 나아가 [[중우정치]]와 [[군중심리]]를 풍자한 작품이다. 서막, 시민 '가' 가 박물관에 대해 [[제4의 벽|관객들에게 설명하면서]] 시작된다. '가'는 원시인을 설명하다가 본인도 원시인이라 선언한다. 배경이 바뀌어, 공룡들이 습격하는 나라에서 시민들이 임금을 뽑으려 한다. 6명의 시민 대표들은 서로 옥신각신하다가 결국 그곳(...)의 크기가 가장 큰 사람을 임금님으로 모시기로 하고 그곳의 크기를 겨룬 결과 시민 대표 '마'가 임금이 된다. 우쭐해진 마는 아부 잘하는 '가'를 내무대신에게 임명하고 학식이 높다며 박물관장에 임명해달라는 '바'의 청탁을 받아들여 박물관장에 임명한다. 그리고 여자들과 시시덕거리면 논다. 그런데 어느 날 시민들이 박물관장이 전시물을 훔쳤다며 왕에게 데려온다. 박물관장이 훔친 건 '알'이었고, 그는 이 알에게서 위대한 임금이 태어날 것이라고 주장한다. 임금 '마'는 위대한 임금이 태어날 것이라는 사실에 고심하다가 자결하고, 임금이 죽은 걸 안 박물관장은 그의 죽음을 군중들에게 공포한다.[* 이때 조금 전만 해도 임금을 생각하던 척을 그만두고 죽은 임금을 깎아내린다.] 왕이 죽자 시민 대표가 알을 지키는 가운데 박물관장이 나타난다.[* 이때 박물관장은 죽은 임금의 잠옷을 입고나온다.] 박물관장은 예언자라는 어느 노인을 사기꾼을 몰아 쫓아내고, 곧 위대한 임금이 탄생할 거라며 시민들에게 경건한 태도를 요구하지만, 정작 자기는 시계를 부둥켜안고 상자 위에 앉아서 존다. 시민대표들이 이걸 지적하자 자신은 알의 발견자라며 합리화한다. 그러다가 시민 대표들이 기다림을 지루해하자 박물관장은 느닷없이 노름을 하여 시민 대표들의 재산을 모조리 빼았는다.[* 시민 대표 '라'는 알 앞에서 정숙한 몸가짐을 유지해야 하고, 자신은 재산이 없다는 이유로 노름에 참가하지 않으려 했으나 박물관장이 '라'가 빠진다면 노름을 취소하겠다고 협박해서 다른 시민 대표들의 압박으로 어쩔 수 없이 생명을 담보로 노름에 참여한다.] 재산을 모두 잃어 상심에 빠진 시민 대표들에게 박물관장은 느닷없이 알을 깰 것을 주장한다. 위대한 임금이 태어날 알 을 깨자는 박물관장에 분노한 시민들은 박물관장에게 달려들지만 박물관장은 달려드는 시민들에게 이 알은 사실 공룡의 알이며, 조금 있으면 부화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라'는 조금 전에는 위대한 임금의 알이라며 이제는 공룡의 알이라고 주장하는 박물관장의 말에 갈등하고, 박물관장은 시민들에게 알을 임금으로 택할 것인지, 아니면 나를 임금으로 택할 것인지 해가 뜰 때까지 결정하라고 하며 돌아간다. 밤 동안 열띤 토론을 벌인 시민 대표들은 해가 뜰 때까지 결정을 내지 못하다가 결국 '라'의 말대로 알을 임금으로 택하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정작 박물관장이 시민대표들에게 왜 알을 임금으로 택했냐고 묻자 '라'를 제외하면 아무도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라'는 인간의 도덕적 품성을 지키기 위해 알 속에 위대한 임금님이 있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선왕의 죽음을 용인한 것은 알 속에 위대한 임금이 있기 때문이며, 그것이 거짓이라면 시민들의 도덕적 타락은 어디에서도 구제할 수 없기 때문.] 그러자 박물관장은 라의 대답을 뚱딴지 같은 소리로 치부하며 알 속에는 공룡이 있다고 선동한다. 그러자 '가'는 알을 깨 볼 것을 주장하지만 '라'는 위대한 임금이 있는 알을 깰 수는 없다고 반대한다. 하지만 '가'와 '마', '나'가 '라'의 주장을 비판하고 박물관장이 돌아가려 하자 '나'가 급히 알과 박물관장 중 누굴 임금으로 모실지 투표한다. '라'를 제외한 시민들은 박물관장을 임금으로 모시는 데 동의했고 '나'가 박물관장에게 임금의 관을 씌워준다. 그것을 본 '라'는 상심한다. 박물관장들은 군중들을 해산시키고, 알은 상자 속에 보관할 것이라고 공표한다. 시민들이 돌아가고, 시민대표와 박물관장만이 자리에 남았다. 그런데 박물관장은 또 다시 알 속에는 사실 위대한 임금이 들었었다고 주장하여 시민대표들을 경악에 빠뜨린다. 시민들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본 박물관장은 사실 공룡 알이라고 말하고 다시 위대한 임금이 있었다고 말하여 시민 대표들을 고통속에 빠뜨린다. 시민 대표들은 이 과정에서 유순한 양처럼 박물관장에게 길들여진다. '라'는 박물관장에게 알 속에 진정 무엇이 있는지 알려달라고 하고, 박물관장은 왕을 죽였던 돌칼을 '라'에게 넘겨주며 나는 너희들을 사랑하지 않는 임금이니 찌르라고 말하지만, '라'는 당신이 죽으면 알 속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다며 거부한다. 그러자 박물관장은 돌칼을 주워 죽여도 좋으니 진실을 알려 달라는 '라'에게 귓속말로 그 알은 사실 석회로 만든 것이었으며, 지금은 상자 속에 부서져 있다는 진실을 알려주고 돌칼로 찔러 죽인다. 박물관장은 죽은 '라'의 시신을 시청 광장에서 그가 좋아하던 알을 석회로 만들어 그의 시체를 집어 넣으라고 명령하며, 그 시체를 옮기는데 몇 분 걸릴 것인지 시민 대표들과 내기한다. 그렇게 시민 대표들이 떠난다. 후막, '가'는 박물관원에게 연극으로 쓴 소품을 전달한다. 그리고 박물관원은 '알 속에는 공룡이 있었다. 아니야, 위대한 임금님이 계셨지...'라고 라우드 스피커로 반복해서 말한다. '가'가 공포에 질리며 연극이 끝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