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암호 (문단 편집) === [[제1차 세계 대전]] 때의 암호 === 그 뒤로 암호학은 발전을 거듭했다. 1차 대전때 제일 유명한 암호로는 [[치머만 전보]]가 있었다. 제1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자, [[영국]]에선 독일에 대한 최초의 적대적 행위로 텔코니아호가 [[독일]]에서 [[미국]]쪽으로 가는 케이블을 끊어버리는데, 이것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한 사건으로 드러난다. 세계 역사를 바꿀 암호 문서인 치머만 문서는 독일에서 만들어졌다. 독일은 연합국을 지원하는 미국을 불편하게 여겼다. 그래서 [[멕시코]] 주재 독일 대사관으로 반미 동맹을 요청하는 암호문건을 보낸다. 동맹에 응해 전쟁에 이긴다면 미국이 멕시코에게 빼앗아간 영토를 돌려주겠다는 것이었는데, 이는 미국 본토의 1/3에 해당되는 엄청난 크기였다. 이 전문을 당시 독일 외무장관의 이름을 따 '치머만 전문'이라고 부른다. 초암호화라고 해서 암호를 두 번 세 번 더해서 알아보기 어렵게 만드는 과정을 거친 뒤였다. 그러나, 암호를 보내기 위해서는 [[스웨덴]] 라인이라고 하는 방식을 선택해야 하는데, 이 방식은 스웨덴 대사관에서 독일의 전문을 받아 자국의 라인에 실어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보내고, 그걸 다시 멕시코의 독일 대사관이 받는 형식이라 번거롭고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정작 스웨덴 라인은 영국 암호해독실인 [[40호실]]이 다 보고 있었다. 40호실은 이를 해독하여 미국에 넘겼다. 이 때 영국은 독일의 암호를 속속들이 보고있음을 들키지 않기 위해 연극을 했다. '''이미 다 풀어놓은 코드와 전문을 미국 대사관으로 가져와서 푸는 척을 한 것이다.''' 이 연극을 통해 미국 영토 내(대사관이니까)에서 해석했다고 밝혀 40호실의 협조를 숨길 수 있었다. 그리고 독일의 뒷공작을 알게된 미국은 이후 독일에게 선전포고를 하게 된다. 미국 대사관의 발표에 낚인 영국 신문은 '미국에선 이런 정보도 잘 찾아내는데, 왜 대영제국 정보부는 이런 정보를 못 찾냐'는 기사를 올리기도 했다. 이런 종류의 국제공작은 전모가 만천하에 드러났더라도 극구 부정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이다. 그러나 치머만은 기자회견에서 치머만 전문에 대해 '부정할 수 없다. 사실이다'라고 시원하게 인정했다. 독일 측은 영국이나 멕시코의 중상모략이라고 우길 수 있었으나 외무장관이 인정한 이상 의혹이 아니게 된 것이다. 이 코드를 해독하는데 있어 독일 순양함 마그데부르크의 코드북을 [[러시아]] 측이 입수해서 영국에 넘겨준 것도 큰 영향을 끼쳤다. 이와 더불어 여러 순양함에서 코드북을 입수할 수 있었다. 치머만 전보도 이 코드북들을 이용해서 번역한 것이다. 독일군에서는 다음과 같은 ADFGVX[* 초기 버전은 ADFGX였다가, 나중에 보안 강화를 위해 V가 추가되었다. 해당 알파벳들을 사용한 이유는 [[모스 부호]]로 변환 시 청각적으로 서로 뚜렷하게 구분이 되는 글자들이었기 때문이다.]라는 암호를 군사령부간 통신에 이용하였는데, 빠르기도 빠르면서 쉽고 익히기도 편했다. 의외로 보안상으로 강력하기도 했는데, 적어도 이론상으로 ADFGVX는 36! = 3.7199333e+41이라는 어마어마한 가짓수의 암호 조합을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파일:external/www.hummingheads.co.jp/series01_encryption_history_04_02.gif]] [[파일:external/media.web.britannica.com/7852-004-0650E682.gif]] 위 그림은 이의 초기버전인 ADFGX 버전과 그 사용례. 이 암호가 안 뚫렸다면 독일군은 파리를 정복할 수도 있었지만, [[프랑스]]인 암호해독가인 조르주 팽뱅(Georges Painvin)가 극적으로 뚫어버려서 독일군은 파리를 점령하지 못했다. 그야말로 암호 해독이 세계 역사를 바꾼 예.[* 팽뱅은 이 암호를 해독하느라 너무 고생해서 앓아 누울 지경까지 갔다고 한다. 당시 기준으로는 ADFGVX 암호체계가 상당히 혁신적이고 어려웠던 탓이다.] 그는 [[필산]] 노가다를 통해서 텍스트 조합을 통계적으로 빈도 분석한 끝에 간신히 암호를 뚫었다고 하는데, 사실 이 무렵 독일군의 코드북이 [[러시아군]]에 의해 탈취당한 적도 있으니만큼 이 방법만 쓴 것은 아닐 수도 있다. [[치머만 전보]] 역시 ADFGVX 체계로 암호화되었다. 또한 1917년 길버트 버만이 개발한 1회용 패드 암호가 있는데, 이게 변형된게 현재의 [[OTP]]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