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야쇼다라 (문단 편집) == 본생담 == 석가모니의 전생을 다루는 [[본생담]](자타카)에는 석가모니와 야쇼다라 둘의 전생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다만 와타나베 쇼코의 <불타 석가모니>에는 이 이야기를 싯다르타와 야쇼다라 부부의 이야기가 아니라 싯다르타가 맞은 또 한 명의 아내인 고피카의 이야기라고 설명하고 있다.] 석가모니 부처 즉 싯다르타가 자신과 결혼할 여자들에게 보석 바구니를 나누어 주다 마지막에 온 야쇼다라에게 아무 것도 줄 것이 없어서 자신이 가진 가락지, 그리고 자신이 차고 있던 모든 패물을 벗어 주었음에도 퇴짜를 놓는 앞의 일화에서 야쇼다라가 왜 싯다르타가 주려는 것에 모두 퇴짜를 놓았는지에 관련된 일화이다. 석가모니가 과거 무마성(無魔城)이라는 도시에서 수메다(Sumedha, 선혜善慧)라는 이름의 바라문으로 수행하던 시절에, 연등불이 오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공양하기 위해 일곱 송이의 연꽃을 구하려 했는데, 하필 연등불이 온다는 소문이 온 성내에 퍼져서 국왕은 물론이고 성내의 주민 모두가 너도 나도 연꽃을 사 가고 따 가져가 버려 남은 것이 없었다. 연꽃을 구하러 돌아다니던 수메다는 고삐(Gopi, 구리俱夷)라는 이름의 여성이 일곱 송이의 푸른 연꽃을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모든 금을 다 내주면서 그 연꽃을 제발 자신에게 팔아달라고 부탁했는데, 수메다 바라문을 보고 반한 고삐는 "나도 연등불에게 공양하기 위해 남겨둔 꽃이라서 팔 수 없다. 정 사고 싶다면 나랑 부부의 연을 맺어달라"고 조건을 제시했다. 수메다 바라문은 난 수행자라서 지금 당장 당신과 결혼할 수는 없지만, '''미래세에 자신이 태어나고 살아갈 모든 생에서 당신과 부부가 될 것이다'''고 맹세하고, 꽃을 팔겠다는 고삐에게 "혹시라도 다음 생에서 부부의 연을 맺더라도 내가 언제든 수행을 위해 집을 떠나게 된다면, 그걸 반대하거나 붙잡지 말아달라"는 조건을 제시했다. 고삐는 이에 일곱 송이 대신 다섯 송이만 팔겠다고 내 주었고, 나머지 두 송이는 "당신한테 맡길 테니까 당신이 나 대신 연등불께 공양해 달라"고 내어주었다. 이렇게 해서 연등불이 지나가는 길에 사람들이 좌우로 서서 연꽃을 뿌리는 산화공양을 행하는 와중에 수메다가 던진 푸른 연꽃만이 땅에 떨어지지 않고 연등불의 머리 위에 그대로 떠 있는 기적이 일어났으며, 또한 수메다는 연등불이 지나가는 길에 진흙탕이 있는 걸 보고 입었던 사슴가죽 옷을 벗어 깔고 그것도 부족하자 머리를 풀어 진흙 위를 덮고 “부처님, 진흙을 밟지 마시고 부디 제 머리털과 몸을 마치 마니보주의 판자로 된 다리를 밟는다 생각하시고 지나가십시오. 그러면 그것은 저에게 영원한 이익이 되고 즐거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연등불은 “장하다 수메다여! 그대의 보리심은 참으로 갸륵하구나. 이같이 지극한 공덕으로 그대는 오는 세상에 결정코 부처가 되리니, 그 이름을 석가모니라 부르리라.”라며 수메다가 장차 석가모니로써 성불할 것을 예고하였다고 한다.[[http://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172948|#]] 이때 수메다 바라문과 고삐 선녀가 환생한 것이 각각 싯다르타와 야쇼다라였으며, 불교의 결혼식인 화혼식(華婚式)의 유래가 되었다. 화혼식에서는 결혼하는 신혼부부가 부처 앞에서 꽃을 공양하는 절차가 있는데, 이때 신랑은 다섯 송이의 꽃을 들고 신부는 두 송이의 꽃을 들며, 신랑이 신부로부터 꽃을 건네받아 부처에게 올린다. 또한 이때 부처에게 올리는 고불문(告佛文)에서도 “'''두 사람은 부처님의 옛 고사를 본받아 위없는 도를 성취하기를 다짐하였고, 일곱 송이 꽃을 바쳐 영원한 인연을 약속하였습니다.'''”라는 내용이 들어 간다.[* 출처: 네이버 한국일생의례사전 불교화혼식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561265&cid=58728&categoryId=58728|#]] ] 또한 본생경 및 불본행집경 권12 각술쟁혼품(捔術爭婚品)에는 이러한 일화도 있다. 바라나시 국의 어느 왕자가 폭군인 아버지에게 쫓겨났는데, 왕자의 아내도 따랐다. 왕자가 하루아침에 들판에 나앉은 처지에서 곤궁한 삶을 하루하루 꾸리느라 여간 버거운 것이 아니었는데, 어느 날 부부가 [[도마뱀]][* 불본행집경에는 자라로 나온다.] 한 마리를 잡아 껍질을 벗기고 삶던 것을 왕자비가 물 길으러 간 사이에 왕자가 다 먹어버렸고, 왕자비가 돌아와서 도마뱀 어쨌냐고 물으니 "'''되살아나 달아났다'''"고 거짓말을 했다. 당연히 왕자비는 믿지 않았고, 몇 년 뒤 폭군인 아버지가 죽고 왕자는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와 왕이 되어 왕비가 된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에 이것저것 값진 선물을 해주었으나 왕비는 무엇을 받아도 기뻐하지 않았더라고. --당연하다고 해야 할지 쪼잔하다고 해야 할지-- 이들 부부가 싯다르타와 야쇼다라의 전생이며, 전생에 한 번 호되게 속은 아내는 남편에게 어떤 진귀한 보물을 받아도 기뻐하지 않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와타나베 쇼코는 야쇼다라 태자비의 비통한 체험을 청혼 장면으로 바꿔놓은 것이, 전생 이야기에서 그녀의 불만 형식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해석하였다. 또한 대지도론에는 석가모니 부처가 깨달음을 얻고 카필라로 돌아와 공양을 받을 때, 그가 앉아 있을 때에는 그를 빤히 쳐다보며 눈도 깜빡이지 않았고 그가 자리를 떠나는 것을 멍하니 쳐다 보다, 서운한 생각이 일어날 때마다 땅에 쓰러져 기절하는 바람에 곁의 사람들이 물을 뿌려서 깨웠다고 한다. 여전히 남편을 그리워하며 그가 출가했다고는 하지만 지금이라도 돌아와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어느 주술 잘하는 바라문을 데려다 그의 말대로 백 가지 맛을 내는 환희환을 지어서 약초에다 섞고 주문을 외워, 그것을 먹으면 마음이 곧 돌아서서 다시 오게 만드는 주술을 썼지만, 석가모니 부처는 정작 그 환희환을 다 먹고 아무 반응이 없이 평소처럼 축원을 해 주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가 버렸다. 이때 석가모니 부처는 나중에야 이 사실을 알고 석가모니 부처에게 어떻게 그 술법에 넘어가지 않을 수 있으셨느냐고 감탄하는 아라한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준다. 옛날 바라나시 국(姿羅捺國)의 어느 산중에 선인(仙人)이 있었는데, 생김새는 사람 같으나 머리에 뿔 하나가 있고 발은 사슴을 닮았다 해서 '일각선인(一角仙人)'이라고 불렸다. 18종의 경서에 통달했고 선정을 배우고 4무량심을 행하니, 곧 5신통을 얻었지만, 어느 날 산에 올라갔다가 큰 비를 만났고, 불편하던 발이 진흙탕에 미끄러져 넘어지는 바람에 갖고 있던 물병을 깨뜨리고 발도 크게 다치게 되자, 빡친 나머지 물병에다 물을 담아 놓고는 주문을 외워 '''12년 동안 비가 내리지 못하게''' 주술을 걸어 버렸다. 비가 내리지를 않으니 농사가 될 리가 없어 백성들이 굶어 죽게 되었는데, 바라나시국의 왕이 신하들을 모아 의논하다 원인이 일각선인에게 있음을 알고 이러다가 다 죽는다고 두려워한 왕은 공고를 내려 "누구든지 그 선인의 신통을 잃고 내게 귀복하게 한다면 나라의 절반을 주겠다"고 선포했다. 공고를 본 [[창녀]] 샨타(扇陀)라는 여자가 여기에 응해 자신이 일각선인을 잡아오겠다고 나섰다. 샨타는 우선 5백 대의 수레를 구하여 5백 명의 미녀를 태우고, 사슴이 수레를 끌게 하고 거기에 갖가지 환희환을 실었다. 이 환희환에는 온갖 약초를 섞고 과일처럼 보이게 색을 입혔으며, 맛난 술을 색깔과 맛이 물처럼 보이도록 꾸몄다. 그리고는 나무껍질로 된 옷과 풀로 엮은 옷을 입고 숲 사이를 거닐면서 선인의 차림으로 선인의 암자 근처에다 초가집을 짓고 머물렀다. 어느 날 일각선인이 바깥에 나왔다가 이 초가집을 발견했고, 샨타와 여자들이 모두 나와서 맞이하며 아름다운 꽃과 좋은 향으로 선인에게 공양하며 선인을 그 초가집 안으로 들여 훌륭한 평상에 앉히고 맛난 술과 환희환을 대접했다. 이 선인은 한 번도 술이나 환희환을 먹어 본 적이 없었기에 “태어나서 이렇게 좋은 과일과 좋은 물은 처음 먹어 본다”고 기뻐했고, 여자들은 자신들이 선행을 베풀어 하늘로부터 이런 과일과 술을 받았으며, 선인에게 이곳에서 같이 살자고 권하고 “함께 목욕하자”라고 권했다. 여러 미녀들이 번갈아 문지르고 씻어 주는 데에 선인은 그만 넘어가서 그 여자들과 만리장성을 쌓았고(...) 신통력을 잃은 사이에 하늘에서는 드디어 비가 내렸다고 한다. 7일 밤낮을 이렇게 먹고 놀던 선인은 자신이 먹은 좋은 과일(환희환)과 맛있는 물(술)을 더 찾았는데, 샨타와 여인들은 마침 다 떨어졌다며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서 얻을 수 있다"고 꾀었고, 일각선인은 좋다고 따라 나섰다. 가는 도중에 바라나시 성과 멀지 않은 거리에 이르렀을 때 샨타는 길바닥에 드러누우면서 힘이 빠져서 못 가겠다고, 그러자 일각선인은 “[[아리스토텔레스#s-6|그럼 내 목에 타라. 내가 그대를 목에 태우고 가겠다.]]”며 샨타를 무동태우기에 이른다. 계획대로 일각선인은 샨타를 목마태운 채로 샨타가 이끄는 대로 바라나시의 왕궁까지 제발로 걸어 들어가게 된다. 일각선인은 이후 바라나시 왕국의 대신이 되어 성에 머물렀는데, 성에 머무르며 부족함 없이 온갖 쾌락을 다 즐겼지만 며칠 안 되어 몸은 여위고 수척해져서 갈수록 고요한 산에서 수행하던 예전을 그리워하게 되었고, 이를 들은 바라나시 국왕은 이거 이대로 잡아 두다간 정말 죽겠다 싶어[* 어차피 비가 내리지 않는 것을 걱정하다 일각선인의 주술 때문인 것을 알고 그를 잡아오게 한 것인데 비가 내린 이상 굳이 잡아둘 필요도 없었다.] 일각선인을 풀어 주었고, 산으로 돌아온 그는 다시 정진하여 오래지 않아 예전의 신통력을 도로 되찾게 되었다고 한다. 이때 일각선인이 석가모니 부처, 샨타는 야쇼다라의 전생이었다는 것이다. 대지도론의 저자 용수([[나가르주나]])는 이 본생담을 전하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細軟觸法, 能動仙人, 何況愚夫. >"곱고 부드러운 촉감은 능히 선인들의 마음까지도 요동시키거늘 하물며 어리석은 범부이겠는가." >----- >『대지도론』 17권 한 마디로 '''여자가 작정하고 맨살로 덤비면 남자는 못 당해낸다'''는 이야기.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