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야포병 (문단 편집) === 군인 정신에 입각한 명령과 보고 === 아래에서는 구타&고문 당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대충 숫자만 맞춰서 [[가라]]로 보고한다. 그 보고를 받은 위에서는 그 보고를 진실로 믿고 보고에 맞춘 계획을 세운다. 거짓 보고에 기반한 계획이므로 실행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아래에서 항명한다면 총살이다. 따라서 아래에서는 명령을 실행하는 구색만 맞추다가 전멸한다. 이런 현상이 끊임없이 반복되었다. 예를 들어 12cm 포가 1문 있고 근처에 온전한 탄약고도 있다고 하자. 상부에서 보기에 이 상황은 포병 전력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 탄약이 75mm 야포용 탄약이었다면, 혹은 탄약 보관 상태가 나빠서 사용할 수 없었다면, 또는 12cm 포가 고장났다면, 혹은 적에게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급박하게 후퇴해야 하는데 인력으로 운반해야 한다면 포가 없는 것과 똑같다. 구타로 점철된 일본군의 지휘체계에서 그 포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보고가 진실되게 상부로 올라갈 것이라고는 기대하기 어려웠다. 그 포를 사용할 수 없다고 보고하는 부하는 덴노가 내린 소중한 무기를 못 쓰게 만든 스파이, 매국노, 비국민, 군인정신이 빠져 있는 놈이라며 상관에게 죽도록 맞다가 권총 자살하게 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하는 그 포가 작동되든 안 되든 '12cm 포가 1문 있다. 탄약고에 탄약도 있다'는 보고를 올릴 수밖에 없다. 또는 다른 부대에서 필요한 물건을 훔쳐서라도 구색을 맞출 수밖에 없다. 소위 군인 정신, 군기, 정신력이라는 것의 정체는 폭언과 구타를 통한 지원 거부, 그리고 그에 대응한 거짓 보고와 도둑질에 불과했다. 그 결과 명령을 내리면 충실히 수행하고 일체의 항명, 말대꾸, 불복종이 없는 충직하고 강한 군대가 만들어졌다. 한편 고급 장교들 역시 군인 정신이 투철한 사람들 위주로 진급했다. 상급자의 불가능한 명령은 [[괘씸죄]]를 사지 않을 정도의 거짓 보고로 스무스하게 대응하며 하급자의 요구는 구타로 찍어눌러서 상급자의 명예를 존중하는 사람들이 빠르게 진급했다. 그런 사람들은 실전에서의 작전 계획 역시 투철한 충성심, 임전무퇴의 각오, 용기를 바탕으로 필승의 신념을 약속하면서 수립했다. ~~이것도 일본 옆의 나라에서 본 것 같다~~ 이런 연극은 강력한 적이 눈앞에 나타났을 때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서 부대가 전멸하는 것으로 결말짓게 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