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이동문서 삭제토론 약 (문단 편집) ==== [[항생제]] 오남용 문제 ==== 간혹 사람들이 의사에게 먼저 "항생제를 처방해 달라"고 요구할 때가 있다. 특히 어떤 이들은 일반 약들은 잘 듣지 않는 것 같은데, 항생제를 쓰면 스스로 느낄 정도로 증세가 확 개선되므로, 의사에게 미리 항생제를 얻어냄으로써 더 쉽게 쾌유할 수 있다고 믿으며, 이를 일종의 생활의 지혜 같은 걸로 여기곤 한다.[* 항생제는 감염을 치료하는 약물이지 상처를 낫게 해준다거나 감기를 치료해주지 않는다. 그냥 항생제가 들어있는 약을 먹으면 심리적 안정감, 유식하게 말하자면 플라시보 이펙트다.] 심지어 개중에는 '''의사가 오랫동안 진료비를 뜯어내기 위해서 일부러 환자에게 항생제는 숨겨두고 약한 약들만 처방하고 있다'''고 믿는 경우도 은근히 많다. 그런데, 항생제는 전문 의약품이라서, 의사가 처방해야만 투여할 수 있다. 또한, 세균성 질환에만 써야 한다. 진균성 질환은 항진균제를, 바이러스성 질환은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야 한다. 쉽게 말해서, 의사가 상황을 보고 필요하겠다 싶으면 알아서 처방해 준다. '''아무때나 맘대로 꺼내먹을 수 있는 벽장 속 건강기능식품이 아니다'''. 똑같은 "감기"로 진단되었다고 하더라도[* 인후염이나 비염, 기관지염 등등 포함해서.] 처음에는 보통 항히스타민제를 처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것이 만성화되면 청진이나 다른 검사들을 통해서 세균 감염 여부를 판단한다. 예를 들어 알레르기성 기관지염이 폐렴으로 번져 버렸다면 이에 대해서 항생제를 처방하게 된다. 그리고 '''한번 처방받은 항생제는 의사가 처방한 기간에는, 끝까지 복용하자'''. 항생제는 복용 도중에 증세가 급격하게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며, 어떤 환자들은 이것이 병이 다 나은 것으로 착각하고 투약을 끊는 경우가 많다. 물론 자기 딴에는 일종의 상비약처럼 두고 있다가 나중에 또 발병하면 톡톡한 효과를 보겠다는 계산이겠지만, 좀 심하게 말하면 '''무지의 소치'''라고도 할 수 있다. 겉으로는 다 나은 것 같지만 사실 미처 박멸되지 못한 균들이 있을 수 있는데, 이들까지 모두 없애지 못하면 결국 이는 항생제의 내성으로 이어지게 된다. 참고로 내성균이 생긴다는 것은 죽을 확률이 올라간다는 소리다. 국내에선 특히 [[결핵]] 치료 중에 이런 사례가 종종 나온다. 결핵은 주기적으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면서 여러 종류의 항생제를 정확한 용법에 맞춰서 최소한 6개월 이상 먹어야 완치가 되는 까다로운 질병이다. 그런데 한 2개월 정도 치료제를 복용하면 일단 겉보기에는 정상인 상태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다 나았네" 하면서 멋대로 약을 끊고 병원에도 오지 않는 환자들이 있다. 그리고 이런 경우 백이면 백 3~4주 뒤에 다시 쓰러져서 중환자실로 직행하게 된다. 이 상태가 되면 이미 [[결핵균]]들이 처음 투약했던 항생제에 내성이 생겼기 때문에 훨씬 더 독한 (부작용도 많은) 다른 약을 처방해야 하고, 당연히 치료 확률은 확연히 떨어지게 된다. 국내에서 결핵으로 죽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런 케이스이다.[* 현재 국내의 의료환경에서 의사의 지시에 충실히 따른다면 처음부터 다른 기저질환으로 몸이 심각하게 망가져 있는 경우가 아니면 결핵으로는 죽지 않는다.] 또 앞서 설명했듯이 일반 의약품에 속하는 종합 피부 질환 치료제에도 항생제가 포함되어 있으니 사용시 필히 주의. 강조하지만 '''항생제는 우스운 약이 아니다'''. 여기 포함된 항생제는 구체적으로는 "젠타마이신 황산염"으로서 대략 1mg/g가량이 포함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일반 의약품이자 대중들에게 [[여드름]] 치료용 외용액으로 시판되고 있는 약들에도 클린다마이신(린코마이신) 또는 에리스로마이신이라는 항생제가 포함되어 있다.[* 단, 두 약제 간의 상호 작용에 대해서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여 교차내성을 예방해야 한다.] 물론 이런 종류의 여드름 치료제들 중에는 항생제 성분을 최대한 빼기 위해 살리실산이나 과산화벤조일 같은 것들을 대신 넣는 경우도 있으니 살펴보고 구매할 것. 효과는 대략 비슷하다고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