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양자역학 (문단 편집) === [[사이비 종교]], [[유사과학]], 사이비 철학적 오용 === >"(양자역학에 관하여) 비전문가, 철학자, 또는 고전물리학자들에게, '입자가 잘 정의된 위치(혹은 운동량이나 스핀 각운동량의 x 방향 성분, 혹은 무엇이라도)를 가지고 있지 않다'라고 말하는 것은 모호하게 들리거나 무능력하게 들리거나 혹은 '''(최악의 경우) [[종교|심오하게 들리기까지 한다]].'''"[* Griffiths, D. J. (1995). Introduction to quantum mechanics. (pp. 158-159). Upper Saddle River, NJ: Prentice Hall. 원문은 다음과 같다. To the layperson, the philosopher, or the classical physicist, a statement of the form "this particle doesn't have a well-defined position" (or momentum, or x-component of spin angular momentum, or whatever) sounds vague, incompetent, or (worst of all) profound.] >---- >[[데이비드 제프리 그리피스]], 자신의 책에서 양자역학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루며[* Griffiths, D. J. Introduction to Quantum Mechanics, Intl.ed, 2/e (2005): 176-177. 저자는, [[스핀]]의 각운동량의 특정 방향 성분이 고전역학과는 다르게 측정할 때마다 '고정된 값'이 나오는 게 아니라든지, 스핀 각운동량의 두 방향 성분을 동시에 결정지을 수 없다든지([[불확정성의 원리]]) 등의 지극히 양자역학적인 상황을 다루면서 이런 요지의 문단을 추가했다.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양자역학을 '양자역학의 논리'로 이해해야지 이상한 방향으로 통밥 굴리지 말라는 내용에 가깝다.] [[앨런 소칼]]과 [[장 브리크몽]]은 [[앨런 소칼의 지적 사기 사건]]을 일으키면서, 물리학자들의 이야기를 양자와 고전물리학을 전혀 모르는 채로 곧이 곧대로 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그는 양자역학의 내용은 전혀 모르면서, 물리학자들이 하는 불평만 듣고 특이한 여러 사이비 철학적 개념을 만드는 것은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일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편으로 소칼과 브리크몽은 [[물리학자]]들도 유사-종교적(quasi-religious)이었다고 비난하였다. 물리학자들 스스로가 혼란을 일으킨 분야에서 물리학자가 아닌 사람들을 이 문제에 대해서 비난하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생각하였다. 각종 사이비 과학이나 [[미신]]에서 양자역학을 변명으로 오용하는 경우가 있다. "양자역학은 기존 상식에 어긋나는 사실이니 내 말도 맞을 수 있지 않느냐?"라는 식으로 나오는 게 다반사인데 이는 양자역학이 "상식을 깨는 과정"을 통편집하고 하는 말이다. 양자역학은 애초에 원자의 스펙트럼 실험 결과에서 태어난 이론이며 수많은 실험과 관찰의 결과가 양자역학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이비 과학이나 기타 미신들이 주장하는 근거들은 공정하지 못한 실험에 근거하거나, 관찰되는 현상을 자기 멋대로 해석하거나, 관찰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양자역학 뿐만 아니라 상식과 어긋났던 다른 이론들을 근거로 드는 경우도 있다. [[지동설]]은 현재는 상식이지만, 400~500년 전만 돌아가도 [[지동설]]은 세계적으로 그렇게 자리 잡지 못했던 학문이고, 몇백년 전까지만 해도 [[진화론]]도 당시에는 상식 밖의 주장이었다. 허나 당시에는 헛소리 혹은 이단 취급 받던 [[지동설]]은 숱한 실험과 관찰의 결과를 근거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의 영역에 들어선지 오래며, [[진화론]] 역시 예전보다는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진화론에서의 대진화는 실질적으로 실험과 관찰이 어려우므로 사실이라기 보다는 과학적 믿음에 더 가깝다.) 하지만 지동설과 진화론이 기존의 상식을 깼다고 다른 상식이 줄줄이 다 깨지는 것은 아니다. 양자역학이 기존의 상식을 깨는 주장일 수 있으나, 그렇다고 다른 망상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삐 소리가 무엇인지 아는가?(What tнē #$*! D̄ө ωΣ (k)πow!?)[* 원래 정확히 의역하자면 "우리는 x도 아는 게 없단 말이야!" 같은 뉘앙스로 해석하는 게 맞다. '삐 소리'라는 건 주로 욕을 검열할 때 쓰는 효과음인데, 저 맥락에서는 fuck이 적절하기 때문. 즉 원래 저자가 의도했던 문장은 "What the fuck do we know!?"이다. 전형적인 사이비 해석으로, "양자역학에 의하면 우리가 믿을 수 있는 것도 알 수 있는 것도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우리가 현실을 창조할 수 있어요!"라는 식의 말도 안 되는 허구적인 주장이다. 더 시크릿과 유사하다.]라는 다큐멘터리는 사이비의 대표적 예시다. 이 다큐멘터리에는 [[물은 답을 알고 있다]]를 주장하는 내용도 나온다. 이 다큐멘터리가 사이비 과학이라는 비판을 받는 이유는 양자역학적 현상을 유사과학적으로 해석하여 이상한 결론을 이끌어 냈기 때문이다. 실험 결과가 정확하게 나오니까 섣부른 판단은 하지 말자는 소리 같은 게 있는데 이는 사이비 과학 쪽으로 편향된 의견이다. 더군다나 이 다큐멘터리에서 사이비 과학적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학계에서 인정받는 저명한 교수들이 절대 아니다! 오히려 [[하버드 대학교]] 물리학 교수인 [[리사 랜들]]을 비롯한 저명한 과학자들은 이 다큐멘터리를 사이비 과학이라며 인정하지 않는다. 누차 말하지만, 양자 역학은 인간의 인지를 설명하는 학문이 아니고, 원자 단위 이하를 다루는 학문이다. 이 다큐멘터리에 관해 [[리사 랜들]]이 적은 글이 있다. >그러한 잘못된 생각은 마크 비센테(Mark Vicente, 1965년~)와 가졌던 놀라운 대화의 중심 주제였다. 마크는 과학자들을 황당하게 만드는 다큐멘터리 영화 삐 소리가 무엇인지 아는가?(What tнē #$*! D̄ө ωΣ (k)πow!?)의 감독인데, 이 영화에 나오는 사람들은 인간의 존재가 실험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중략) >이 영화를 보고 내 강의에 와서 엉뚱한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사실 나는 그의 영화가 낯설지 않았다. 마크의 대답은 나를 놀라움에 사로잡히게 했다. 그는 ‘전향’했던 것이다! 그는 자신이 처음부터 선입견을 가지고 과학이라는 주제를 다뤘으며 그 선입견을 별로 의심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게다가 당시 그가 가졌던 선입견을 이제는 종교적인 것이었다고 평가한다고까지 이야기했다. 마크는 그가 영화에서 보여준 것은 과학이 아니라고 최종적으로 결론지었다. 인간 스케일 수준에서 일어나는 양자역학적 현상들은 아마도 그의 영화를 본 사람들을 피상적으로 만족시켰겠지만, 과학적으로 옳은 것은 아니었다. >새로운 이론이 기존의 것과 근본적으로 다른 새로운 전제를 필요로 한다고 해도, 양자역학이 확실히 그랬듯이 그것이 참으로 타당한 것인지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제대로 된 근거를 갖춘 과학적 논의와 실험뿐이다. >---- >- 리사 랜들. 2015. 천국의 문을 두드리며: 우주와 과학의 미래를 이해하는 출발점. 서울: ㈜사이언스북스. P36-37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