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양진 (문단 편집) === 상소로 원한을 사다 === 양진은 탁군태수(涿郡太守)로 다시 발령받아 임지를 옮겼는데 사적인 청탁이 와도 응하지 않았다. 양진의 자식들은 채식을 하며 가마에 타지도 않았고 생활도 검소하였기에 양진의 친구들이나 집안의 어른들은 양진이 자식들에게 산업(産業)이라도 시키라고 하니 양진은 "후세에 청렴한 관리의 자손이라고 부름받는게 좋지 않겠는가" 라고 대답하였다. 117년 드디어 입조(入朝)하여 태복(太僕)을 거쳐 태상(太常)으로 승진하였다. 곧 양진은 박사(博士)자리에 명사 양륜(楊倫)을 천거하고 학문을 가르쳐 유생들의 찬양을 받았다. 120년 12월 21일 [[유개]](劉愷)의 뒤를 이어 [[사도(동음이의어)#s-1.2|사도]](司徒)가 되었다. 121년 3월 [[등태후]]가 죽자 [[한안제|안제]]가 리미트가 풀렸는지 후비(后妃)들을 총애하면서 거만하게 굴었다. 안제의 유모(乳母)였던 왕성(王聖)도 황제를 기른 공으로 안제에 의지하며 제멋대로 굴었는데 그녀의 딸이였던 백영(伯榮)이 궁중에 출입하면서 뇌물을 받고서 법을 어기자 양진은 보고만 있기에는 속이 탔는지 상소를 올린다. >신은 군주는 예로부터 시정할때 덕과 재능을 겸비한 자들을 중용하여 나라를 다스리게 하고 관리들은 위법을 하고 나라를 혼란스럽게 하는 자들을 처벌하거나 죽인다는 말을 들었사옵니다. 그래서 [[당요]][[우순]](唐堯虞舜) 시대에는 재능과 덕이 있는 자들은 모두 조정에 나가 벼슬을 하고 악인들은 유배되거나 감금되었기에 천하백성들이 감복하고 나라가 번성하였사옵니다. > >지금시대에서는 옛 사람들이 추앙하던 9가지 덕(德)[* 충성 충(忠), 믿을 신(信), 공경할 경(敬), 굳셀 강(剛), 부드러울 유(柔), 화목할 화(和), 굳을 고(固), 곧을 정(貞)이다.]은 빛을 받지 못하는 반면 소인들은 조정의 안밖으로 넘쳐나옵니다. 유모(乳母) 왕성(王聖)은 본래 미천한 출신이라 오랜기간에 어려움 끝에 성상(聖上, 안제)을 봉양할 수 있었사옵니다. 비록 폐하를 정성것 부양하는 고단한 노력을 하였으나, 폐하가 주신 하사 품들은 이미 그녀의 공로를 넘어섰사옵니다. 그러나 그녀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조정의 관리들과 교제를 하고 뇌물을 받거나 부정청탁을 하니 조정의 명성이 훼손되어 마치 해와 달이 먼지를 뒤집어쓴 것과 같사옵니다. > >[[상서]](尙書)에서는 암탉이 우는 것을 불길한 징조로 보았고 [[시경]](詩經)에서는 간사하고 꾀가 많은 여자가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나라가 쇄하는 근원이라 하였사옵니다. 옛날 [[정장공]](鄭莊公)은 어머니의 뜻에 굴복해 동생인 공숙 단(公叔 段)을 방치해두니 결국 모반을 준비하여 정장공은 동생인 공숙 단을 정벌할 수 밖에 없었사옵니다.[* 정장공은 어머니인 무강(武姜)으로부터 미움을 받았다. 그래서 무강은 동생인 단을 나라의 후계자로 삼게 할려 했지만 실패하고 정장공이 이은다. 무강은 정장공에게 동생인 단에게도 분봉하라고 청하니 모사 [[채중(춘추시대)|채중]]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장공은 어머니의 부탁이라며 단에게 경(京) 땅을 준다. 22년 후 무강의 부추김으로 결국 형제간의 전쟁을 하게 되고 패한 단은 [[위(춘추전국시대)|위(衛)나라]]로 망명한다.] [[춘추]](春秋)에서는 이 일에 대해 "안 가르치고 죽였다(不敎而誅)"라고 폄하합니다. 예로부터 [[여자]]와 [[소인배|소인]]은 사귀기 힘들면서도 친해지면 시시덕거리고 멀어지면 앙심을 품는다고 하였사옵니다. > >[[주역#s-2|역경]]에서 이르길 무유수 재중궤(无攸遂 在中饋)하였으니, 간사한 부인은 정사(政事)를 할수 없사옵니다. 따라서 빨리 아모(阿母, 유모)를 출궁시켜 밖에서 살게하시고 그녀의 딸도 궁을 왕래하지 못하게 하소서. 그래야 조정의 은혜와 덕행은 끝없이 이어지고 폐하와 아모 모두에게 좋은일이 됩니다. 폐하께서는 대국(大局)에 지장이 있는 자녀들에 대해서는 사사로운 감정을 버리소서, 나라에 유해가 가는 인물에 대해서는 인애(仁愛)와 [[우유부단|우유]](優柔)의 감정을 지우소서 > >조정에 업무에 집중하시옵고, 봉작(封爵)은 삼가시어 공물을 줄이시고 백성들의 부역징발을 줄이시옵소서. 덕과 재능을 겸비한 학명지사(鶴鳴之士)들을 폐하 곁에 두시어 조정을 위해 일하도록 하시옵소서 조정의 사대부들이 출사한 것을 후회하지 않게 만드시고 제후국들에게서는 가혹하게 대하지 않으시고 백성들을 평안하게 만드셔서 조정을 원망하지 않도록 하시옵소서. > >영명(英明)한 [[황제]]는 나라를 법에따라 다스리니 이것이 어찌 아름다운일이 아니겠사옵니까 양진의 이런 명상소에도 그러나 [[안제(후한)|안제]]는 영명(英明)하지 못했는지 상소에 적힌 것을 행 하지 않고 오히려 왕성에게 상소를 들려주는 막장 짓을 해버린다. 결국 왕성은 이 일로 양진에게 앙심을 품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