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어스(영화) (문단 편집) == 줄거리 == [include(틀:스포일러)] >There are thousands of miles of tunnels beneath the continental United States... >Abandoned subway systems, unused service routes, and deserted mine shafts... >Many have no known purpose at all. > >미국 대륙 밑엔 수천 마일에 이르는 터널들이 있다... >버려진 지하철, 사용되지 않는 노선, 폐광의 갱도... >용도를 알 수 없는 것들도 많다. 위 문구가 뜨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그리고 잠깐 동안의 인간 띠 만들기 광고가 나온다. 인간 띠 광고가 끝나자 화면이 바뀌며 샌타크루즈 해변 영상이 짤막하게 나오고, 배경은 샌타크루즈 유원지로 바뀐다. 1986년, 어린 소녀 애들레이드는 생일 축하 기념으로 부모님과 함께 샌타크루즈 해변 유원지에 오게된다. 한창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엄마는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애들레이드를 아빠에게 부탁하며 가지만, 아빠는 이미 시작한 두더지잡기를 하느라 정신이 팔려있다. 이런 아빠를 두고 애들레이드는 무언가에 이끌린 듯 혼자 해변으로 향하며 가는 길에 성경 구절 '예레미야서 11장11절'[*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이와 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리니 그들이 피할 수 없을 것이라 그들이 내게 부르짖을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할 것인즉]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던 그 남자를 지나치게 된다. 계단을 내려와 해안가까지 도착했는데 갑자기 폭우와 번개가 몰려오기 시작하며 비가 내리기 시작해 도망치듯 '너 자신을 찾아라' 라고 써 있는 Shaman's Vision Quest[* 현재 시점에는 '멀린의 숲'으로 이름이 바뀌어 있다.]라는 놀이시설의 거울 미로에 들어가게 된다. 거기서 어둠과 거울의 공포에 질려 휘파람을 불며 공포를 이겨내려 하지만, 잠시 후 메아리마냥 '''정확히 똑같은 멜로디로 휘파람이 들려온다.''' 그러다 한 거울 속에서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가진 아이의 뒷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 시점에서 장면이 바뀌어 철창 안에 갇힌 토끼들의 모습이 줌아웃 되면서 영화 타이틀과 함께 오프닝 크레딧이 나오게 된다. 놀라 도망치듯 그곳을 나온 애들레이드는 [[PTSD]]로 한동안 말을 할 수 없게 되고, 치료의 일환으로 발레를 배우게 된다. 시점은 현재로 바뀌어, 애들레이드는 이제 게이브 윌슨이란 남성과 결혼해 부부가 된 후 슬하에 딸 하나 아들 하나를 둔 채 살아가고 있다. 딸 조라는 육상선수를 꿈꿨지만 지금은 그 마음이 많이 사라진 상태이며 아들 제이슨은 약한 [[ADHD]] 증세가 있다. 휴가를 맞아 작년에 돌아가신 할머니 댁인 샌타크루즈로 놀러 온 애들레이드이지만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에 사건이 일어났던 샌타크루즈 해변 가까이에 가는 것을 꺼린다. 하지만 제이슨이 해변에 가기를 기대했다는 게이브의 말을 듣고 해변에 가기로 변심한다. 해변으로 가는 길에 한 노인이 목에서 무언가에 찔린 상처가 난 채 죽은 모습으로 구급차에 실리는 모습을 본다.[* 애들레이드가 어릴 적 유원지에서 보았던 예레미야서 11장11절 팻말을 들고 있던 그 남자이다.] 지인인 타일러 가족들과 함께 해변에서의 휴양을 즐기지만 자기 이야기밖에 하지 않는 타일러가의 행동을 탐탁지 않아 한다. 사춘기인 조라는 타일러가의 쌍둥이 딸들 베카와 린제이[* 둘다 해변에서 옆돌기를 하면서 논다.]와 어울리지 못하고, ADHD 증세가 있는 제이슨 역시 혼자 놀게 되는데 누나 조라에게 화장실을 다녀오겠다고 하며 잠시 해변가를 뜬다. 그러나 이를 몰랐던 애들레이드는 아들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놀라며 제이슨을 찾아 다니기 시작하는데, 제이슨은 거지차림을 한 채 손에 피가 묻은 남자가 뒤돌아서 허수아비처럼 서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사실 그는 '''구급차에 실려간 노인의 복제인간'''이었고, 지상의 진짜를 찔러 죽이고 인간띠를 만들기 위해 손 잡을 위치에 서 있는 것이다.] 아들 제이슨을 찾은 윌슨 가족은 숙소로 돌아가 휴식을 취한다. 아이들을 챙기던 애들레이드는 제이슨이 그린 그림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 그림이 마치 자신이 과거에 자신과 똑같이 생긴 아이의 뒷모습을 처음 본 그 순간을 옮겨놓은 듯한 그림이었다. 애들레이드는 매우 불안해하며 남편 게이브에게 과거에 자신과 똑같이 생긴 여자애를 보았던 기억을 고백하고, 이제까지 평생 그들에게 도망치는 느낌을 가지고 살았으며 뭔가 위화감이 들 때마다 그들이 자신과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바로 집으로 갈 것을 부탁한다. 게이브는 애들레이드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며 애들레이드를 안심시키기 위해 가벼운 농담으로 무마시키려 하지만, 오히려 진지한 애들레이드의 화만 돋우게 된다. 그 때 제이슨이 붉은 옷을 입은 가족 네명이 윌슨가의 집 앞에 미동도 하지 않은채 서 있는 것을 발견한다. 불안에 떠는 애들레이드는 다급하게 경찰에 신고를 하고 게이브는 집 밖으로 나가 그들을 위협하지만, 그들은 꼼짝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지킨다. 게이브가 야구배트를 가지고 위협하자 되려 그들은 흩어져 집으로 침입하려 한다. 게이브는 집으로 들어와 문을 잠갔지만 그들은 마치 알고 있었다는 듯이 숨겨둔 비상용 여벌 키를 손쉽게 찾아 문을 따고 들어오려하자 게이브가 몸으로 문을 막아선다. 그러나 문 틈 사이로 야구배트를 빼앗기고 빼앗긴 배트로 왼쪽 다리를 맞아 다치게 된다. 이윽고 집에 칩입하여 윌슨가 네 명을 완전히 제압한 그들은 놀랍게도 윌슨가와 쌍둥이처럼 똑같은 존재, 네 명의 테더드[* The Tethered, 직역하면 '매여 있는 자', 또는 '묶여 있는 자'라는 뜻이다. 영화를 보다 보면 알 수 있지만 '연결되어 있는 자'로 해석하는 것도 가능하다. 작중 자막에서는 그때 그때 뜻을 풀어서 옮기기 때문에 한국 관객들에겐 다소 낯설 수도 있지만 이들에 대한 공식 명칭이다.](이하 지하인) 가족이었다. ||[youtube(u5Z7C18lUss)]|| 지하인 가족 중 애들레이드와 똑같이 생긴 여자 [[레드(어스)|레드(Red)]]는 윌슨가를 가위로 위협하여 제압한다. 애들레이드의 지하인은 수갑을 주며 애들레이드의 팔과 탁자를 수갑으로 채우라며 협박했고, 겁에 질린 애들레이드는 그 말에 따른다. 윌슨가를 완전히 제압한 후 레드는 갈라지는 목소리로 자신들은 이제까지 그림자였으며 지금까지 쌍둥이가 지상에서 살면서 당연히 누려왔던 것을 자신들의 비참한 처지와 연결시켜 언급한다. 그리고 누구냐는 질문에 '[[미국인]]' 이라는 대답을 한다. > 애들레이드: 원하는 게 뭐야? > 레드: 원하는 게 뭐냐고? 우리가 원하는 건 너무 서두르지 않는 거야. 우리는 이날을 기다려왔어. 너무 오랫동안! 이제 너와 나의 관계를, '절단'하는 거야. 애들레이드와 레드를 내버려두고 다른 지하인들은 서로 자신과 똑같은 가족들을 데려간다.[* 목적이 뭐냐고 묻는 애들레이드에게 레드가 "take our time"이라고 답한 것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즉, 복수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최대한 희생자들을 오래 가지고 놀려는 것이었다.] 게이브의 지하인(에이브러햄, Abraham)은 게이브의 안경을 뺏어 쓰고 게이브를 기절시켜 봉투에 담아 보트에 태운다. 호수에 빠트릴 생각이었으나 중간에 게이브가 께어나게 되고, 게이브는 물에 빠지는 등 수난을 겪는다. 게이브가 보트에 올라타는 도중 에이브러햄이 게이브를 붙잡는데, 실랑이 끝에 지하인이 보트의 엔진 밑 프로펠러에 갈려 죽는다.[* 싸게 산 중고 보트라서 엔진이 종종 멈출 때가 있었고 게이브가 이를 기억해내어 몸에 힘을 실어 엔진을 쳐서 엔진을 돌아가게 한다. 안 그래도 옷이 빨간색이고 15세 관람가라 순식간에 지나가는 장면이었어서 극장에서는 정확하게 어떻게 된 상황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관객들이 꽤 있었다고 한다.] 조라는 뛰어 도망가라는 레드의 말을 듣고 집 밖으로 도망가며 조라의 지하인(엄브레, Umbrae)은 조라를 놀이하듯 쫓아간다. 조라는 도망치지만 엄브레는 이미 앞질러 조라를 기다리고 있었으며, 차를 가운데 두고 실랑이를 하다 차 주인인 남자가 나타난다. 차 위에 있는 엄브레를 보며 차주인은 당장 내려오라며 화를 내고 엄브레가 내려와 거리낌없이 차 주인을 가위로 찔러 살해하는 동안 조라는 다시 집쪽으로 향해 도망친다. 한편 레드가 제이슨에게는 제이슨의 지하인(플루토, Pluto)과 같이 놀 것을 명령한다. 이에 애들레이드는 제이슨에게 마술을 보여주라는 힌트를 주고, 벽장으로 자신의 플루토를 데리고 간 제이슨은 플루토가 자기를 똑같이 따라하는 것을 알게 된다. 그 와중에 제이슨이 괴물 가면을 벗자 플루토도 따라 하얀 복면을 벗는데 복면 안쪽에는 눈 아래로 화상을 입은 얼굴이 나타난다. 제이슨은 엄마가 준 힌트에 따라 마술로 플루토를 놀라게 한 후 플루토를 벽장 안에 가두고 잠시 도망치는데 성공하는데, 갇힌 플루토가 울부짖는 소리를 들은 레드는 애들레이드를 뒤로 두고 아들을 찾아 간다. 그 사이 애들레이드는 부지깽이를 이용해 탁자를 부수어 해방된 후, 제이슨과 다시 돌아온 조라와 함께 게이브의 보트를 타고 탈출한다. 그들은 타일러가의 집으로 향하나 타일러가 모두 역시 그들의 --신나는 노래와 함께--[* 참고로 나오는 노래는 [[비치 보이스]]의 [[Good Vibrations]]다.] 지하인들에게 살해당한 후였다.[* 여담으로 아내 키티 앞에 남편 조시의 복제 지하인인 텍스가 손을 내미는데, 키티가 이를 잡으려 하자 마치 조시의 싸구려 조크처럼 머리를 쓸어넘긴다. 해변에서 키티가 평소 아재개그를 너무 많이하는 조시를 죽여버리고 싶다고 했던 게 납득되는 순간. 그리고 이들에게 살해당하는 중에 이미 한 차례 공격당한 키티가 음성인식 비서 '''오필리아'''에게 경찰을 부르라(Call the Police)고 했으나, 이를 잘 못 인식하고 [[N.W.A]]의 [[Fuck Tha Police]](짭새 좆까)를 틀고 만다.] 타일러 일가의 지하인들은 애들레이드를 집 안으로 끌고 들어간다. 게이브가 조시의 지하인(텍스, Tex)을 유인하고 그 사이에 조라는 골프채, 제이슨은 자수정 장식물을 가지고 애들레이드를 구하기 위해 2층으로 향한다. 조라는 계속해서 옆돌기를 하고 있는[* 원래 타일러 자매의 버릇과 정확히 똑같다.] 타일러 자매 지하인[* 베카 타일러는 이오(Io), 린제이 타일러는 닉스(Nix)]을 골프채로 죽이고, 키티의 지하인(달리아, Dahlia) 역시 골프채로 처치하려 하다가 역으로 제압당한다. 이 때 제이슨이 뒤에서 자수정 장식물로 그들을 후려쳐서 조라와 애들레이드를 구해준다. 게이브 또한 텍스를 보트에서 죽인 후, 타일러의 집으로 합류한다.[* 조지가 본인의 보트 얘기를 할 때 조명총 얘기한 것을 기억하여 조명탄으로 태워죽이려했지만 텍스에게 맞지 않았다. 그래도 힘이 더 쎄서인지 어찌저찌 죽인 듯.] 타일러의 집에서 계속 911에 신고하나 계속 통화중인 것을 이상하게 여기다가 그들은 뉴스를 통해 붉은 옷을 입은 지하인들의 습격이 윌슨과 타일러가의 일이 아닌 전 미국에서 일어나는 일임을 알게되고[* 윌슨 가족들이 모여 앉은 소파 앞 탁자 위에 떨어져 죽은 타일러 딸의 지하인이 놓여 있는데도 가족들은 원래 있던 가구인 마냥 신경도 안쓴다.] 그들이 모여 손을 잡고 알 수 없는 인간 띠를 만드는 것 또한 확인한다. 게이브는 타일러의 집을 피난처 삼아 숨어있길 바라지만, 그들이 자신들과 똑같이 생각하는 것을 알고 있는 애들레이드는 타일러의 차를 타고 멕시코로 도망갈 것을 주장한다. 게이브는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아니꼽게 생각했던 조시 타일러의 새차를 타고 가냐는 조라의 말을 듣고 수락한다. 차를 타기 위해 집밖을 나와 차앞에 도착했으나 차열쇠를 챙기는 것을 깜빡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애들레이드는 다시 집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죽었어야 했던 타일러의 딸들 중 하나에 해당하는 지하인의 시체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단 것을 알아챈다. 눈치를 보며 열쇠가 어딘지 눈으로 살핀 뒤 재빨리 열쇠를 잡으러 가다 위기를 직감적으로 느끼고 후라이팬으로 지하인의 공격을 막는다. 고전을 하고 있던 애들레이드는 자신을 데리러 온 제이슨 앞에서 바닥에 있던 가위로 지하인을 찔러 죽인 후, 차 열쇠를 챙긴다. 운전대를 잡고 있는 조라와 서로의 킬 수를 운운하며[* 게이브가 2명(본인, 조시), 나머지(애들레이드 - 타일러 쌍둥이 중 1명, 조라 - 타일러 쌍둥이 중 한명, 제이슨 - 키티)가 1명씩 처리했다] 누가 운전할지로 실랑이를 벌이다 엄브레가 차앞을 가로막고 있는 것을 본다. 후진하라는 게이브의 말에 조라는 후진대신 전진 엑셀을 밟아 자신의 지하인을 차로 받으려 하지만 지하인은 날렵한 몸놀림으로 차위에 올라타 가위로 차유리를 깨려 한다.[* 차 위에 지하인이 있는지 확인하려고 게이브가 차 윗쪽 창문을 여는데 그 순간 지하인이 가위로 창문을 뚫는다.] 조라는 엑셀 후 급브레이크를 밟아 차 위에 올라탄 자신의 지하인을 날려버리고, 애들레이드는 차에서 내려 확인사살을 하러 엄브레를 찾지만 엄브레가 나무 위에 거꾸로 매달려 손을 뻗으며 [[웃다 죽은 캐릭터|애처로운 웃음 소리를 내며 죽는 것]]을 확인하고 끝장을 내지 않는다. 계속 운전하며 달아나다 아침이 되고 그들은 자신들이 가는 길 앞에 자신들의 원래 차가 불타고 있는 모습과 그 앞에 플루토가 그들의 길을 막아선 것을 본다. 애들레이드는 부지깽이를 쥐고 차에서 내린다. 그때 제이슨은 플루토가 휘발유로 길게 이어진 길을 통해 자신들과 자신들 차를 통째로 불태울 생각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가족들을 모두 내리게 한 제이슨은 자신의 지하인이 자신과 똑같이 행동한다는 것을 생각해내고, 성냥에 불을 붙이지 못하게 팔을 가로로 뻗은 후 뒤로 움직여 플루토도 똑같이 뒤에 있는 불 속으로 집어넣어 버린다. 제이슨의 지하인은 불타 죽으며 애들레이드가 그것을 엄브레가 죽을때와 마찬가지로 복잡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사이에,[* 뒷걸음질치는 플루토를 보고 연신 No No No를 중얼거린다] 주차장에 숨어 있던 레드가 제이슨을 납치한다. 애들레이드는 제이슨을 찾아 해변가로 향하고, 그곳에서 자신의 트라우마이자 어렸을 적 실종사건을 겪었던 장소인 '멀린의 숲'으로 향한다. 멀린의 숲 안에서 지하로 항하는 복잡한 길을 발견한 애들레이드는 그곳에서 어떤 시설로 향하는 긴 에스컬레이터를 발견한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자 그곳에는 건물 밖에서였다면 상상도 못할 큰 규모의, 최근까지 사용했던 것처럼 깔끔하게 정리되고 사육장에서 풀려난 것처럼 토끼가 가득한 최첨단 지하 시설이 있었다. 그 시설 어딘가에서 애들레이드는 마침내 자신의 지하인을 발견한다. 애들레이드를 기다리고 있었던 그 지하인은 그녀에게 모든 진실을 말하기 시작한다. >'''우리도 똑같은 사람이야. 눈, 이빨, 손이 있고 피가 흐르는.... 너희랑 똑같다고.''' 레드의 말에 따르면, 과거에 이 시설을 세운 자들은 인간을 복제하는 기술을 개발했지만, 영혼까지는 복제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원본과 영혼을 공유하는 이 복제된 지하인들을 이용해 지상의 인간들을 통제하려는 계획을 세웠던 것이다.[* 후술되어 있지만 영화 초반에 딸인 조라가 '정부가 약물을 이용하여 사람들을 통제하려 한다'라고 한 말이 오버랩된다. 다른 가족들은 이 말을 단순한 음모론 정도로 생각했겠지만...] 그러나 이렇게 복제된 지하인들은 정상적인 인지능력이 없이 원본의 행동만 인형처럼 따라 할 뿐이었기에 계획은 실패하였고,[* 육체를 똑같이 복제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지능 면에선 뭔가 문제가 일어난 탓인듯.] 시설은 조명이나 토끼 사육 같은 최소한의 생명유지장치만 가동된 채 버려졌다. 이후에 복제된 수많은 지하인들은 오랜 세월동안 지하에 방치된 채 생활하게 됐다. 그러다 1986년, 지극히 낮은 확률[* 원본과 지하인의 동선의 끝이 완벽한 대칭점이 되어 서로 만나게 될 확률]을 뚫고 Shaman's Vision Quest에서 애들레이드와 그녀의 지하인이 만나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두 사람은 서로가 특별한 존재임을 알게 되었고, 애들레이드의 지하인은 바깥 세상의 존재를 인지하게 된 것이다. 이어서 레드는 "자신들의 원본이 푸른 하늘 아래에서 살며 자유를 누리며 살고 있을 때, 테더드들은 지하에서 날 토끼고기만 먹으며[* 이 대화에서 '유원지에서 즐겁게 간식을 먹는 커플'과, '토끼 비명소리가 가득한 지하에서 생고기를 먹는 두 남녀'의 모습을 대조적으로 보여준다. 참고로 토끼는 울음소리를 극도로 안 내는 동물이며, 죽어갈 때나 스트레스를 매우 심하게 받을 때만 울음소리를 겨우 내고 마는데 지하인들의 처지가 늘상 그런 울음소리가 들리는 환경인걸 고려해보면 그들이 매우 척박하고 처참한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처참하게 생존할 뿐이었던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의 말을 쏟아내고, 이것에 불만을 품어 오랫동안 치밀하게 복수를 준비해 왔다고 말한다. 지하의 지하인들은 붉은 옷을 입고 일제히 지상으로 올라가 자신들의 원본을 살해한 후, 1986년에 행해진 인간띠를 모방해 지하에 묻혀있던 자신들의 존재를 세계에 알릴 계획을 세운 것이었다. > '''And to think, if it weren't for you. I never would've danced at all.''' > '''만약, 네가 없었으면, 나도 춤을 추지 않았을 거야.'''[[https://www.youtube.com/watch?v=Kmsb731O-q8|#]] 진실을 알게 된 애들레이드는 제이슨을 돌려달라며 부지깽이를 휘두르지만, 지하인은 발레를 하는 듯한 몸짓으로 그녀의 공격을 모두 피하며 가위로 반격을 이어나간다.[* 이 때 예고편에서 나왔던 Pas de deux가 배경음악으로 깔리며 과거 애들레이드의 발레를 따라하던 지하인의 모습이 교차된다. Pas de deux는 원래 발레 <[[호두까기 인형]]>의 음악이지만 여기서는 이름만 같고 I got 5 on it을 멜로디를 소름돋게 비튼 음악이다. pas de deux가 우리말로 둘이 아님 정도로 해석될 수 있으니 그야말로 적절한 음악.] 그리고 침대가 놓여있는 방에서 지하인은 애들레이드의 뒤를 잡아 가위로 공격하나. 애들레이드는 알고 있었다는 듯이 뒤로 돌아 부지깽이로 지하인의 가슴을 관통시킨다. 지하인은 죽어가는 와중에 어렸을 적 Shaman's Vision Quest에서 애들레이드가 불었던 휘파람을 부르기 시작한다. 그러자 애들레이드는 황급히 수갑으로 목 졸라 그녀를 완전히 죽인 후, 지하인들이 내는 특유의 소리를 자신이 내며 웃는다. 그러자 어딘가에서 둔탁한 금속음이 나는데, 애들레이드는 소리가 난 방향의 캐비넷에 숨어있던 제이슨을 찾아 꺼내지만, 이 상황을 모두 지켜본 제이슨은 이제 그들(지하인 가족)은 없다는 애들레이드의 말에 고개를 젓고 애들레이드를 낯설어한다.[* 지하인들이 내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애들레이드는 제이슨에게 이전에 했던 손을 맞대는 행동을 하며 다가가고, 두 사람은 다시 지상으로 올라간다. 네사람이 모두 모인 윌슨가(家)는 구급차를 타고 그곳을 탈출한다. 구급차를 운전하며 멕시코로 향하던 애들레이드는 트라우마와 함께 묻혔던 옛 기억을 떠올린다. ||[youtube(nGeTzkLYGlc)]|| 1986년 Shaman's Vision Quest에서, 애들레이드는 자신과 똑같은 아이를 보고 놀라 도망친 것이 아니었다. 지하 시설에서 Shaman's Vision Quest까지 올라온 애들레이드의 복제인간은 자신과 똑같이 생긴 소녀를 발견하고, 그녀의 목을 졸라 기절시킨 뒤 지하시설까지 끌고 온 다음 옷을 바꿔입고 수갑을 채워[* 레드가 애들레이드에게 수갑을 채우라고 한 장면과 매치된다.] 원본을 지하에 가둔 후, '''복제인간인 자신이 밖으로 나온 것이었다.''' 즉 여태 '애들레이드' 라 나왔던 주인공은 다름아닌 원본과 모든 것을 바꿔치기한 채로 성인이 될 때까지 살아오며 가족까지 꾸린 레드(복제인간)였고, '''[[사실은 인간이었다|레드로 나타났던 존재가 복제에게 바꿔치기 당해 지하인으로 살게 되었던 진짜 애들레이드였던 것.]]''' 이 장면이 나온 뒤 애들레이드는 자신의 아들인 제이슨을 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이때 그녀의 흰 옷은 피로 범벅이 되어 '''붉은색'''이 되어 있다.] 이에 제이슨은 뭔가를 눈치챈 듯 애들레이드를 의미심장한 시선으로 쳐다보고 자신의 가면을 내려 얼굴을 가린다.[* 애들레이드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진심이므로 딱히 이 가족에게 문제가 생길 것 같지는 않다. 어차피 가족들과 처음부터 계속 함께해온 엄마이자 아내는 바로 이 애들레이드니까. 다만 제이슨이 눈치를 챈 것 같다는 것이 흠이지만.] 그리고 멕시코로 떠나는 윌슨 가족을 뒤로하고 카메라가 '''미국 국토 전체'''를 따라 손을 맞잡고 늘어선 엄청난 길이의 지하인 띠를 비추어 주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여기서 배경음으로 깔리는 음악은 'Les Fleurs'라는 곡이다. 이때 연기가 피어나오고 하늘에 헬기로 추정되는 물체가 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