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에스노그라피 (문단 편집) === [[자료수집]]과 정보제공자 === > "우리가 민속지학이라고 부르는 질적 연구 방법은 참여관찰과 한 몸이며, 참여관찰은 또 심층 인터뷰와 한 몸이기에, 이 셋은 정확한 경계 구분 없이 서로가 서로를 함축하며 맞물려 돌아간다고 보면 된다." > ----- > - 김영찬(2015), p.60 > "...이것이 문화기술학의 본질이다. 사람들에 대하여 자료를 수집하는 대신에 문화기술학자는 그들이 가르치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 ''(중략)'' ...다른 삶의 방법의 숨은 원리들을 발견하기 위하여 연구자는 학생이 되어야 한다." > ----- > - Spradley(1979), p.4 에스노그라피에 있어서 자료의 수집은 크게 두 가지, 즉 '''참여관찰법'''과 '''[[면접법|심층면접법]]'''(IDI; in-depth interview)로 대표될 수 있다. 이 두 가지는 심지어 김영찬(2015)에 따르면 "질적연구 또는 민속지학의 원투펀치"(p.59)라고까지 표현될 정도로 중요하다. 참여관찰법이 인류학의 필드워크 개념으로부터 전해져 내려온 연구방법론의 터줏대감이라면, 심층면접법은 [[구술사연구]] 내지 [[생애사연구]]와 조합하여 참여관찰법만으로는 알 수 없는 측면을 보완하게 된다. 이와 관련하여 대니 요르겐센(D.L.Jorgensen)은 자신의 문헌에서[* Jorgensen, D. L. (1989). Participant observation: A methodology for human studies. Thousand Oaks: SAGE Publications.] 참여관찰법의 7가지 특징을 정리하기도 했는데, 이는 각각 내부자 관점, 지금 여기의 연구주제, 이론화, 열린 마음, 사례위주 접근, 라포(rapport)의 형성, 그리고 다양한 자료의 수집이다. 요컨대 연구자는 연구현장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몰입하며, 최대한 방대한 자료수집을 위해 애써야 한다는 것. 스프래들리는 한때 현지인(native)이라고만 불렸던 사람들, 즉 '''정보제공자'''(informant)들에 대해 논의한다. 정보제공자들이란 연구자가 필요로 하는 자료를 제공하는 [[장삼이사|평범한 지식을 지닌 평범한 사람들]]로, 사실상 거의 모든 사람들이 (좋은 질문이 주어진다면) 정보제공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이는 다른 학문분야에서 언급되곤 하는 [[피험자]](subject)나 응답자(respondent), 행위자(actor)와는 다르다. 에스노그라피에서 연구자는 상대방의''' '문화' '''를 이해하는 데 관심이 있고, 정보제공자는 문화에 대한 관심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자신의 행위로 그 문화를''' '표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는 다른 분야에서 연구자와 연구참가자 간에 존재하는 관계와는 사뭇 다른 점이다. 뵐스토르프는 협업자(collaborator)라는 개념도 소개하지만, 에스노그라피 연구에서 흔히 상정되는 정보제공자의 역할보다는 더 좁은 개념이라고 하였다. 협업자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협동하지만, 모든 에스노그라피의 정보제공자가 연구자와 동일한 목표를 공유하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에스노그라피에서 연구자와 정보제공자는 '''반드시 신뢰를 형성해야 하는 관계'''에 있다. 인류학적 부족사회의 경우 [[선교사]], 무역업자, 관료로 오해받을 수 있으며, 치료소나 복지센터 등에서는 [[경찰]], [[FBI]](…) 등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 남들은 궁금하지도 않는 사소한 것까지 꼬치꼬치 캐묻게 되기 때문에, 그런 특수한 시설에서는 무슨 수사라도 진행 중인가 하고 오해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꼭 그런 극단적인 환경이 아니더라도, 연구자가 그들의 문화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깨닫기 전까지, 정보제공자들은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지 않는다. 그래서 스프래들리는 종종 에스노그라피를 배우는 학부생들이나 [[대학원생]]들이 쉬운 길을 찾다가 도리어 곤경에 빠지는 일이 많다고 말한다. '''정보제공자가 연구자와 기존에 안면이 있다면 쉬울 것 같지만 도리어 더 어렵다'''는 것이다. 이런 학생들은 오히려 낯선 관계의 정보제공자가 더 가치 있는 정보들을 많이 제공한다는 사실을 놓친다고 한다. 왜냐하면 이미 안면이 있거나 친밀한 정보제공자는 기존의 관계와 연구 중의 관계에서 혼동을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예를 들어, [[미국인]] 대학원생 '제임스' 가 [[미식축구]] 팬덤에 대한 에스노그라피를 준비할 때, 그의 룸메이트 '피터' 로서는 팬덤 문화에 대해 답변하기 난감할 수 있다. 오히려 [[일본]]에서 유학 온 [[중년]]의 대학원생 '스즈키' 씨가 미식축구가 뭐냐는 질문을 할 때에야, '피터' 는 비로소 가치 있는 정보들을 내놓기 시작한다는 것.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