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에스데스 (문단 편집) === 최후의 결전 === 궁전에서의 전투 이후 자신의 마음이 타츠미에게 전해지지 않았다며 다음에 만나면 반드시 진심으로 죽이겠다며 각오를 다진다. 그리고 제국이 반란군 세력에 비해 많이 열세라며 걱정하는 쿠로메와 웨이브에게 자신의 비기를 보여주는데, 어떤 기술인지는 안 나왔지만 저 둘의 반응을 보면 위력이 대단한 모양이다. 또한 이 시기에 공적에 눈이 멀어 멋대로 제도로 쳐들어온 반란군 장군 누게를 죽인다. 이때 하늘을 나는 모습까지 보였다[* 자신의 신체에 얼음을 두르고 그 얼음을 공중으로 띄우면 자신까지 날 수 있게 된다는 것.]. 결전을 위해 황제에게 만찬을 선물받고, 웨이브에게 쿠로메가 암살부대 임무에 참가했다는 말을 전한다. 거절할 수도 있었지만, 쿠로메 본인이 원했던 일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한다. 이때 에스데스의 태도를 보면 그녀는 쿠로메의 상태가 영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다. 이어 쿠로메를 비롯한 암살부대가 나이트레이드와 반란군에게 완패당하자 해당 상관이 살아돌아온 멤버들에게 폭언을 퍼붓는데, 이때 등장해서는 그 상관을 죽인다. 승산도 없는 한심한 명령을 내린 상관을 처단했다고 한 뒤, 앞으로 특수부대의 운용은 본인이 할 테니 암살부대는 결전 때까지 푹 쉬라고 해준다. 최종 결전 직전에 웨이브와 쿠로메가 전쟁을 포기하면서 사실상 예거즈는 해체되고 에스데스 혼자 남게 된다. 이때 에스데스가 전에 언급한 '군대'의 정체가 드러나는데, 바로 얼음 병사, 즉 "빙기병"이였다. 이민족과 혁명군을 토벌하기 위해 대다수의 제국군이 서부지방으로 몰려 있는 상황에서 부족한 군대를 보충하기 위하여 에스데스가 자력으로 만들어 낸 병사들이며, 규모는 수만 명에 달한다고 [[나찰사귀]]의 스즈카가 언급한다. 이를 본 [[오네스트]]가 "병력이 없으면 만들면 된다니,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내는 전무후무한 발상이군요."라고 극찬한다. 외형은 갑주로 전신을 무장하고 거대한 랜스를 들고 있는 형태이며, 아마 에스데스가 얼음 그 자체로 만들어놓고 명령하며 조종하는 형태로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 이로서 에스데스의 또 다른 비장의 수의 떡밥이 해명되었으며, 이들 빙기병은 이미 훈련을 마친 상태라고 언급된다. 이 때 혁명군 포로 둘이 도주하여[* 정확히는 감옥에 갇힌 것을 스즈카가 일부러 풀어준 것. 제국 측에서 의도적으로 놓아준 것이다.] 정보가 새나가게 되긴 했지만, 이미 혁명군 측에서도 비장의 수를 어느 정도 눈치챘을 것이라며 아무래도 크게 상관없다는 듯. 이로서 혁명군은 에스데스와 그녀의 군대와의 또 다시 피할 수 없는 대격돌을 앞두게 되었으며, 에스데스는 이를 만족스럽다는 듯이 바라보면서 '웨이브와 쿠로메가 죽은 것은 안타깝지만, 이는 그들이 약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되뇌이며 "내일의 전투에서 피의 축제를 벌여 부하들의 공물로 삼을 것이다."라고 한다. 최종 결전에서는 마침내 타츠미와 충돌하게 됐다. 반란군이 제도를 포위하고 '''100만 명'''이라는 압도적인 물량으로[* 전국의 혁명군과 이민족들이 다모여서 결성된 숫자다. 즉 제국군은 수도를 제외하곤 이미 붕괴되었던것.] 서서히 승기를 잡아가는 가운데, 수비에 구멍이 난 제도의 방위보다 반란군의 우두머리를 제거하려는 생각으로 반란군 진영에 단신 돌입하나 타츠미가 이를 막아 선 것. 이것으로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되지만, 봐주는 거 없이 진심으로 무쌍을 펼치는 에스데스의 무용(武勇)에 타츠미가 밀리게 된다[* 타츠미가 대놓고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생각할 정도.]. 이후 제국의 비장의 수인 지고테이저가 출격하자 잠시 물러난다. 후에 지고테이저와 싸우고 있는 [[타츠미(아카메가 벤다!)|타츠미]]를 공격하려 하나 [[아카메(아카메가 벤다!)|아카메]]의 방해로 실패한다. 결국 아카메와 싸우게 되는데, 아카메가 암살자로서의 감을 둔하게 만들 수 있는 약물까지 복용하는 리스크를 감수하며 싸웠지만 에스데스를 베는 데 실패한다. 그러나 아카메가 시간을 끄는 사이 나젠다가 지휘하는 반란군 10만과 10명 이상의 제구 사용자가 에스데스를 포위한다[* 사실 에스데스는 포위당하는 걸 눈치채고 있었지만 규모가 큰 싸움을 좋아하기에 가만히 있었다.]. 나젠다가 기획한 에스데스를 상대하기 위한 이상적인 전장(戰場)이 마련됐지만 에스데스는 빙기병에 쏟던 힘을 회수한 뒤 '''제국 전역을 뒤덮을 정도의 한파를 만들어''' 내고, 혹한 속에서 최후의 싸움이 시작된다. 어마어마한 눈보라로 인해 반란군의 사기가 꺾일 위기에 처했으나, 이는 * 한 사람이 백만 명을 죽일 수는 없다. 아무리 에스데스 라도 체력이 못 버틴다. * 한 명이 한번에 공격할 수 있는 사람 수는 얼마 되지 않는다. * 에스데스를 이길 수는 없다는 분위기를 조성하며 '에스데스와 싸우는 것보다 도망쳐 추위와 싸우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을 주입시켜 적의 사기를 꺾는 것이 한파를 만든 진정한 목적이다. 라는 나젠다의 냉정한 분석으로 간파당하고 만다. 실제로 작중에서 에스데스의 전투력이 더욱 강해졌다는 묘사는 없다. 물론 제국 전열을 뒤덮는 [[자연재해]]를 만든 것은 대단하긴 하지만, 이건 미리 만들어 놓은 빙기병들의 에너지를 회수하는 것이니까 전투력 상승과는 관련이 없다. 폭설 역시 시간을 끌면 '''약한 녀석들은 쓰러지고 살 놈들은 산다'''는 정도의 머릿수를 줄이기 위한 목적인 것이다. 따라서 이것은 자신의 힘을 과시해서 상대방의 사기를 죽이기 위한 '''심리전''', 까놓고 말해서 '''허세'''일 뿐이다. 물론 에스데스를 죽이는 건 더 힘들어졌지만, 에스데스 역시 인간이라서 제국 전체를 뒤덮는 한파를 유지할 만한 에너지가 계속 무한정으로 공급될 리가 없다는 걸 생각한다면 더더욱 한계가 명확하다. 그렇게 에스데스는 지금껏 나왔던 수많은 제구들[* 엑스터스, 스펙테드, 헤비프레셔, 다이리거 등등.]을 사용해 덤벼오는 반란군을 상대로 무쌍난무를 펼친다. 그러나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은 후 '이러니까 싸움은 그만둘 수가 없다'며 싸움에 도취되어 있던 순간, 아카메의 무라사메에 한쪽 팔을 베인다. 그 직후 마하발특마를 발동시키고 팔을 절단해 주독을 무효화시킨 후 자신을 공격해 오는 타츠미를 벤다.[* 하지만 죽진 않았던 타츠미는 시간정지가 풀린 후 달려온 아카메에게 자신을 베어달라 부탁한다.][* 아카메는 정말로 타츠미를 죽일 생각은 없었으므로 타츠미를 수육하던 타일런트를 베었다. 에스데스 사후 아카메의 대사에서 이 점이 확실히 드러난다.] 마지막에는 무라사메의 진정한 인정을 받은 아카메와 마지막 싸움을 벌이게 된다. [include(틀:스포일러)] 아카메와의 전투 도중에 얼음 갑옷으로 무라사메를 막고자 하지만, 사실은 얼음을 깨기 위해 힘을 쏟느라 단조로워진 공격을 간파하고 역으로 얼음을 깨고 나와 아카메를 공격하려는 에스데스의 속임수였다. 기세를 몰아 무라사메를 깨뜨리지만, 부러진 무라사메를 버리고 에스데스가 떨어뜨린 검을 사용해 공격해 오는 아카메의 공격을 회피하는 과정[* 에스데스는 아카메의 동작을 보며 충분히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에서 부러진 무라사메의 파편을 이용해 공격범위를 늘린 아카메의 일격으로 결국 가슴 정중앙에 칼날이 박힌다. '''자신의 칼로 죽임을 당한 셈이니, 이는 자신이 저질러온 업보를 상징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주독으로 죽어가는 중, 무라사메에게만 지나치게 집착했다며 한탄했지만, 패배는 깨끗이 인정하였다. 마지막으로는 끝내 타츠미에게 선택받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워하며 자신을 얼린 뒤 깨뜨리는 것[* 단 애니에서는 자신을 타츠미의 시신과 함께 얼린다.]으로 자살한다. 아카메는 쓰러진 에스데스를 보며 “강하기만 해서는 마지막에는 결국 이렇게 지는구나”라는 말을 남긴다. 이는 에스데스가 그동안 어떤 분명한 신념을 가지고서 살아간 것이 아니라, 사실상 자포자기한 채로 살았다는 이야기가 된다. 즉 힘밖에 모르는 강자는 결국엔 지게 된다는 것을 말해준다. 특히 그녀가 벌인 학살이나 고문은 '어차피 자포자기한거 마음대로 막 살다 가자’는 심리의 발로였을 가능성이 크다. 사실 에스데스의 행적 자체에 모순이 많았다. 본인은 전쟁을 좋아하고 살육을 좋아하며 강자와의 대결을 즐긴다고 하지만, 정말 그것을 좋아했을 뿐이라면 엄밀히 말해 에스데스는 '''제국군이 아니라 혁명군에 있어야 했을 것이다.''' 우선 혁명이 촉발되는 시점에서 혁명군이 제국군보다 명백히 열세였으며, 혁명군 특성상 전략가나 무투가는 있어도 막대한 힘을 가진 권력자는 부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제국에는 황제(와 대신)라는 명백한 통치자가 있다. 만약 에스데스가 정말 앞뒤 재는 것 없는 [[전투광]]이고, 순수하게 정복과 지배만을 향해 달려가는 새디스트였다면, 강자와 싸울 일도 많고 지배자가 될 가능성도 농후한 혁명군 쪽에 가담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혁명이 완료된 후에는 새로운 반란군이 되어 다시 혁명세력에게 대적하면 된다. 하지만 에스데스는 그렇지 않고 강성한 제국군에 소속되어 혁명군과 싸웠다. 이는 에스데스가 단순한 전투광 캐릭터는 아니라는 걸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에스데스는 결국 어릴 적부터 본인을 지배해왔던 [[약육강식]]의 논리에서 끝내 벗어나지 못한 인물이다. 항상 에스데스는 본인의 무력은 나이트레이드보다 위일 것이라 자부해왔고 실제로 그랬지만, 정신력 측면에서는 개선될 여지가 전무해 보였던 제국의 부조리함에 끝까지 맞서 싸워 결국 혁명을 완수해낸 나이트레이드 전원[* 물론 대다수가 혁명 완수 이전에 전사했지만, 그중 단 한 명도 죽기 직전에 나약한 소리를 하거나 자신의 선택에 대해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에 비해 한참이나 밀린다.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처음부터 다시 만화를 정주행하면 다시 보이는 부분이 많다. 전투력은 작중 최강이고 성격도 매우 냉혹해 보이지만, 에스데스의 객관적인 정신력은 상당히 약하다고 할 수 있다. 자아가 피아의 침범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광기에 물든 것과, 정신력이 강한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최종화에서 나찰사귀의 [[나찰사귀#s-2.4|스즈카]]가 그녀의 잘린 손을 들고 도주했는데, 본인 말로는 최고의 은퇴자금이라며 그 손을 뺨에 비비고 혀로 핥아(!)댄다. 연금술 덕분에 잘린 손은 썩지도 않는다고... 국경에서 이민족들과 싸우던 그녀의 부하들은 그녀가 죽었다는 사실에 해산했으며 대부분은 새로 편성된 국경수비대에 편입되었다. 하지만 부하들에게는 인망이 두터웠던지라 부하들은 그녀의 무덤 앞에 떼로 몰려와 조문하며 오열한다.[* 물론 그녀의 시체는 없으며 그녀를 기리기 위해 만든 묘비에 불과하다.] 신정부에서 무덤을 만들어준 것을 보면 작품 내에서 완전한 악당으로 취급받지는 않는 듯하다.[* 아니면 국경 경비대의 상당수가 과거 에스데스의 부하들이었으므로 이들을 포섭하려는 의도였을 수도 있다.] '''전체적으로 선과 악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 작품의 특성을 보여주는 인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에스데스 본인이 신념에 따른 선악이 아닌 말초적인 쾌락에 따라 움직였기 때문이다. 에스데스의 부친은 ''''인간으로서 무언가가 결여되어 있다''''고 언급하는데, 이는 단순히 ''''공감능력의 부재''''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윤리관의 부재''''라고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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