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엘리사 (문단 편집) === 아람과의 전쟁 === 여호람의 예상대로 아람 왕 벤하닷 2세는 북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였는데, 그의 생각대로 전쟁이 쉽사리 풀리지 않자 처음엔 첩자의 소행이라고 판단하여 신하들을 윽박질렀다. 그러자 신하들은 '이게 다 엘리사가 우리 작전 계획을 죄다 알아채고 이스라엘 왕에게 불어서 그래요.'라고 대답. 벤하닷 2세는 그럼 엘리사부터 조지자고 판단하여 그가 머물고 있던 도단 성을 공략하기로 결정한다. 이윽고 아람군이 도단 성을 물샐틈 없이 포위하자 엘리사의 종이 벌벌 떨면서 우리 이제 어떻게 하냐고 엘리사에게 고하였는데, 엘리사가 '걱정 마라. 우리 편이 더 많다.' 며 종의 눈을 열게 하자 그의 눈에 수많은 불타는 말과 불병거가 엘리사를 에워싸고 있는 광경이 보였다. 그리고 엘리사가 기도를 올리자 마침 공성을 시작하려던 아람군의 눈이 전부 멀어버렸다. 갑작스레 눈이 멀어버지라 아람군은 혼란에 빠졌는데 그 사이에 엘리사가 그들에게 나아가 내가 길을 안내해줄 테니 따라오라고 지시를 하자 마침 정신이 없던 아람군은 엘리사의 말을 덜컥 믿고 그대로 따라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엘리사가 기도를 올려 아람군의 눈을 다시 밝히게 하자 아니나 다를까, 어느 새 자신들이 적국의 수도인 사마리아 성 한복판에 제 발로 들어가 있었다. 여호람 왕이 엘리사에게 "이 녀석들 전부 다 죽일까요?" 라고 묻자 엘리사는 오히려 떡과 물을 줘서 그들을 먹이고 고향으로 돌려보내게 했고, 구사일생한 것도 모자라 배불리 먹고 마신 아람군은 다시는 이스라엘 땅을 밟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엘리사에게 제대로 엿을 먹은 아람 왕 벤하닷 2세는 얼마 후 다시 군대를 일으켰는데, 이번에는 사마리아 성을 겹겹이 에워싸 보급로를 모두 끊어서 사마리아 성을 말려 죽이기로 한다. 벤하닷의 계획은 성공적이었고 어느새 사마리아 성의 물가는 미칠 듯이 폭등하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였냐면 나귀 머리 하나에 은 80셰켈, 합분태 4분의 1 갑에 은 5셰켈로, 오늘날로 치면 고기 중 가장 쓸모없어서 소세지나 만들 부위가 최고급 스테이크 가격으로 훌쩍 뛰어오른 셈이다!][* 여기서 합분태는 바로 비둘기 똥이다. 물론 진짜 비둘기 똥이 아니라 당시 천민들만 산에서 캐먹던 작은 콩(히르요님)인데, 이걸 모아 300g에 은 다섯 셰켈, 즉 일반 노동자 '''하루 임금의 20배'''로 사고팔았던 것이다.] 오죽하면 두 여인이 굶주리다 못해 자기 자식을 서로 잡아먹기로 하다가 싸움이 난 걸 여호람 왕 앞에서 호소하기까지 할 정도였다. 이 사태에 대해 여호람은 극도로 분노하여 이게 다 엘리사 탓이라며 "오늘 내가 엘리사를 못 죽이면, 하느님이 날 죽여주십시오!" 라고 소리치면서 자신의 군대 장관을 보내 엘리사를 잡아다 죽이라고 명령했는데, 마침 장로들을 모아 회의를 하고 있던 엘리사는 여호람이 지시를 딱 내리던 시기에 '이 살인자의 자식이 누가 누굴 잡아다 죽이겠다고?' 빈정거리며 문을 잠가버렸다. 그리고 이윽고 그 군대 장관이 엘리사를 죽이려고 찾아와 문을 두드리니, 엘리사는 창문을 열어 그를 내려다보면서 24시간쯤 지나면 고운 가루 1스아에 1셰켈, 보리 2스아에 1셰켈[* 당시 은 1셰켈은 일반 노동자의 4일치 임금, 1스아는 지금의 7.3㎏ 정도 된다. 예를 들자면 '''1,500원짜리 포카칩 1봉지가 300원 정도로 뚝 떨어진다'''고 보면 된다!]이라고 예언을 하자, 그 신하는 '하느님이 하늘에 창문을 내도 그런 일은 없을거다!' 라고 외쳤다. 이에 짜증이 난 엘리사가 다시 예언하길 '네놈이 그걸 눈으로 보겠지만 먹지는 못할 줄 알아라.' 그리고 그날 밤 아람 군대 진영에 병거 소리와 말 소리가 크게 울려 퍼지자, 벤하닷 2세는 '아, 이스라엘이 틀림없이 헷 사람과 이집트 왕에게서 용병을 고용했구나!' 라고 지레짐작하고 모든 물자를 버린 채 그대로 도주해버렸지만 그걸 아무도 본 사람이 없었는데, 마침 성 밖으로 쫓겨나 쫄쫄 굶주리고 있던 문둥병자 넷이 '야, 이대로 굶주리지 말고 그냥 아람군에 가담해서 배불리 먹고 죽자.'는 마음에 아람군의 진영으로 갔다가 텅 비어버린 이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문둥병자들은 신나서 빈 막사에 있는 고기니 빵을 신나게 먹어치우고, 거기 있던 보물이니 비싼 외투니 하는 것들을 챙겨 숨긴 뒤 누군가가 "이렇게 우리만 즐길 것이 아니라 왕궁에 알리자. 우리만 즐기다 천벌 받을라." 하여 여호람 왕에게 보고한다. 보고를 받은 여호람 왕이 조심스레 정탐을 보냈다가[* 그 때만 해도 왕실에 있던 사람들이 반신반의하다가 누가 '저기 말 5마리 굶고 뒤지고 있는데 어차피 그냥 뒤지는 것보다 정탐이라도 보내 놓고 뒤지는 게 낫지 않음?' 이라고 말해서 어거지로 2마리만 보낸 것이다.] 이게 사실이라는 것이 확인되자마자 성 안에 굶주린 백성들이 모두 눈이 돌아가 '''성문을 지키고 백성들을 말리려던 그 군대 장관을 짓밟아 죽이고''' 모조리 몰려나가 아람 진영을 미친듯이 약탈하기 시작했다. 엘리사의 말대로 정말 곡식 값이 떨어지는 광경을 보았으나 그걸 먹지는 못하게 된 셈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