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여탕 (문단 편집) === 자리 선점과 쌓여가는 목욕 용품의 문제 === 여탕의 입구에 비치된 캐비넷 위에는 항상 누구의 것인지 모르는 정체 불명의 목욕 바구니들이 쌓여져 있다. 바로 목욕탕 단골 손님[* 이들은 하루에 한 번, 혹은 일주일에 두 세 번씩 자주 목욕탕을 방문하는 중장년층 아줌마들이다.]의 것으로 정기권을 끊거나 아예 목욕탕 직원들과 친목을 맺어 왔다갔다 할 때마다 목욕 용품들을 가지고 다니기 귀찮아서 아예 목욕탕에 쌓아두는 것이다. 동네 목욕탕 내지 사우나에선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이다. 미관상으론 좋지 않을 뿐더러 습기를 잔뜩 머금은 용품들의 주변에는 꼬질거리는 냄새가 난다. 그리고 여탕의 경우는 목욕이나 사우나만이 목적이 아니라 아줌마들끼리 친목을 다진답시고 잡담을 몇 시간 동안 해대거나 별 의미없이 자리를 선점해두고 두 세 시간이 넘게 목욕탕 안에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주말의 목욕탕이 인구가 많아지는 원인 중 하나인데 샤워기가 비치된 좌식 자리는 한정되어 있는데 그걸 아줌마 몇 명이 두 세 시간이 넘게 선점하면 로테이션이 안되고 나중에 온 사람들은 자리가 없어서 빙빙 맴돌다가 입식 샤워기에 적당히 몸을 세척하고 대형 욕조 옆에 바가지와 의자를 놓고 때국물이 가득한 대형 욕탕의 몸으로 씻다가 스트레스를 받고 돌아가는 일이 부지기수다. 개중엔 자리가 없어서 대형 욕조 옆에 자리를 잡은 사람들 중 일부 몰상식한 사람들은 몸에 묻힌 비눗물을 끼얹거나 때를 밀고 물로 씻을 때 그 더러운 물 일부가 대형 욕조에 튀는 일도 발생한다. 어린아이를 데려가는 애엄마의 경우는 더 심하다. 남탕의 경우 시설과 물품이 목욕탕 거라는 인식이 철저히 박혀서, 개인 자리를 비웠다가 다른 사람이 앉았을 경우 별다른 불만 없이 다른 자리로 가서 앉는다. 자리를 주장하면 오히려 역풍을 맞는다. 반면 여탕의 경우는 자신이 선점한 자리에 대한 집착이 커서 한가득 챙겨온 목욕용품 바구니[* 주로 샴푸, 클렌징폼, 바디샴푸, 린스, 헤어팩, 때밀이 타올, 바디샴푸용 타올, 칫솔, 치약, 바디로션, 마사지팩, 때밀이돌, 헤어팩용 머리덮개, 수건]를 수납하기 위해 바가지와 대야, 그리고 의자를 놓고 그 자리에 목욕용품 바구니를 놓고 간단한 샤워 후 대형 욕조로 뛰어 들어가기 위해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많다. 여기까지면 그나마 그러려니 하는데 문제는 그래 놓고서 30분~두 시간이 넘도록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새로 들어온 다른 사람들은 남의 목욕 용품이 놓여져 있는 걸 보고 뻘쭘해서 자리 선점을 포기하고 빈 자리를 찾아 목욕탕을 헤매다가 자리를 찾지 못해 대형욕조 옆에서 간신히 몸을 씻거나 혹은 사람이 없으니 그냥 씻자고 맡아놓은 빈 자리에서 머리를 감다가 나중에 찾아온 자리 주인(?)과 마찰을 빚어 싸우는 일이 종종 생긴다. 이런 문제가 한 때 네이트판에서 이슈가 된 적이 있는데 그럴 일이 없는 남자들은 공공장소를 점유한다는 개념 자체가 상식적이지 못하다는 반응이었고, 여자들은 내가 정한 자리를 다른 사람이 쓰는 건 기분 나쁘다 vs 사용하지 않는데도 계속 선점한다는 게 문제다로 의견이 갈렸다. 이에 대해서 목욕탕 업주들도 제대로 된 규칙을 정해놓지 않고 방관하고 있는 입장이라 대부분 자리를 선점해 놓고 장 시간 방치하는 사람들 때문에 똑같은 요금을 내고도 적절한 회전율과 제대로 이용해야 될 편의시설 서비스를 받지 못해서 이에 대한 혐오로 10대~ 30대의 젊은 미혼여성들이 대중목욕탕을 기피하는 일이 늘고 있다.[* 젊다는 이유로 아줌마들이 남의 몸을 힐끔 힐끔 쳐다보는 것이 거북하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여탕 목욕탕은 90%가 중장년 아줌마 혹은 할머니들이다. 여탕의 자리선점 문화는 우리나라 한정인지, 일본 료칸의 목욕탕에 가면 한글로 자리를 선점하지 말라는 안내문이 붙은 곳도 있다고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