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여포(삼국지톡) (문단 편집) ==== 최후 ==== 그후 생포되어 조조와 유비 앞으로 끌려오는데, 예전 동탁과 정원에게 그랬듯이 조조에게 '''아버지''', '''형님''', '''사장님'''이라고 부르며 비굴하게 웃는다.[* 이때 표정이 이제까지 기존 삼국지 매체에서 표현했던 애걸복걸하는 비굴한 모습을 넘어서서 그야말로 '''사는데 급급해 눈이 돌아간 짐승'''이나 다름없어 추하거나 역겹다 못해 소름이 끼칠 정도이다.] 곧 그는 포박된 상태에서 그대로 자신을 붙들고 있던 병사들을 전부 떨쳐버리고는 조조가 앉은 자리 앞까지 올라가 무릎을 꿇고 조조군의 기병을 디스하면서 자신의 지휘력이라면 조조군의 기병을 더 강하게 해줄 수 있다며 아첨을 한다. 이에 조조는 솔깃한 듯 너스레를 떨지만[* 물론 실제로는 살려줄 마음이 조금도 없었고, [[희망고문|죽이기 전에]] [[인성질|갖고 노는 것]]에 불과했다. 순유는 이 광경을 차마 보기가 힘들어서 황제를 지킨다는 핑계로 허도로 돌아가 버린다. 이때 여포가 배를 보이며 바닥에 누워있는 개로 비유되어 나와 더욱 비참한 꼬락서니를 보여준다. 여담으로 이 에피소드 베스트 댓글 중에는 여포가 조조의 기병을 디스한 걸 반영해 [[조운|아기 데리고 있는 한명]]에게 뚫리고, [[장비|다리에서 버티며 괴성지르는 놈 하나]]가 무서워 덤비지도 못했으니 팩트폭력이라는 식의 내용들이 있다. --사실 [[유선(삼국지)|조조 진영의 빅픽쳐]]였다는 반론도 있다--], 곧 고민 끝에 여포의 처분에 대한 판단을 유비에게 넘긴다. 당연히 목숨 건지기에 급급했던 여포는 예전에 자신이 유비에게 저지른 만행들은 싸그리 잊고 동생 운운하며 유비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유비는 대놓고 그런 여포를 비웃으면서 조조에게 '''"[[조까|여포를 거뒀던 정원과 동탁의 최후를 잊으셨습니까?]]"'''라며 한 번 배신자는 영원한 배신자이고 지엄한 황실에 어찌 은혜도 모르는 짐승을 들이겠냐고 간언하며 여포의 처형에 쐐기를 박아 버린다.[* 이는 유비가 여포 일을 이용해 자신을 떠보려는 조조의 속셈을 간파한 것도 컸지만 갈곳 없는 놈을 받아준 은혜는 까맣게 잊고 자신의 뒷통수를 처서 서주를 빼앗은 배은망덕한 짓도 모자라, 자신의 마지막 근거지인 소패마저 쑥대밭으로 만들어 조조의 감시하에 들어가게 한 여포에 대한 개인적 원한도 한몫했다. 게다가 여포도 생각이 있으면 지금까지 유비에게 한 짓을 감안해 싹싹 빌어도 뭐할 판에 동생 운운하는 등, 여전히 유비를 자기 아래로 보는 눈치 밥말아먹은 행동을 해서 유비의 화를 더 부채질했다.] 이에 당황해 얼이 빠진 여포는 그대로 병사들에게 끌려 내려가면서, 유비를 [[적반하장|'귀 큰 노오오오오오오오옴!!!'이라 욕하며]] 발광한다.[* 정사에서도 자기를 죽이라 간한 유비에게 저 귀 큰 놈이야말로 못 믿을 놈이라고 발악한다.] 끝내 교수대로 끌려가자 멘붕하며 "세상 그 어떤 죽음도.... 내 몫은 아니란 말이다!" 하고 절규하지만, 결국 그 자리에서 교수대에 목이 매달려 생을 마감한다.[* 이후 조조의 사형집행인이 조조에게 피 묻은 방천극을 들어 보이는 묘사가 나오는데, 정황상 시신마저 온전치 못하여 방천극으로 목이 잘린 모양이다. 앞서 조조가 황제에게 보낼 택배로 여포 모가지를 예약해뒀기 때문에(정사에서 여포가 교수형에 처해진 뒤 효수된 것을 현대풍의 삼톡에 맞춰 황제 앞 택배로 어레인지한 것) 목이 잘리는 것은 정해진 수순이었긴 하지만, 다른 무기도 아닌 생전에 즐겨 쓰던 방천극으로 목이 잘린 듯한 연출이 들어가서 여포의 비참한 최후를 더욱 부각시켰다. 심지어 이후 69화에서 유비와 조조의 뒤로 부하들과 함께 효수된 수급이 매달린채 배경으로 나와 비참함이 더해졌다.] 이후 그의 목은 효수되어 상자에 담겨 허도로 보내졌고, 나머지 목없는 시신은 아내 [[초선(삼국지톡)|초선]]과 딸 여금(呂錦) 앞에 내팽개쳐진다.[* 초선은 여포의 시신 앞에 무릎꿇고 앉아 눈물만 흘리며 그 앞에서 조조는 보란듯이 여포의 잘린 목을 들이밀면서 여금에게 이건 아저씨 거라고 전해달라며, 자신이 두 개의 옵션을 줄 건데 의리있게 따라죽어 천국을 가시든지 복수따윈 꿈꾸지 말고 카페라도 하며 얌전히 늙어 죽든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며 협박한다. 결국 초선은 딸만이라도 살리기 위해 자존심도 다 버리고 자기 남편을 죽인 조조에게 의탁하게 된다.] 마지막까지 본인 잘못은 1도 생각 안하고 남탓만 하며 비굴하게 목숨을 구걸하다가 비참하게 처형당했다. 심지어 자신의 방천극으로 숨이 끊어진 정원과 동탁처럼 본인도 그 방천극으로 효수되어 시신까지 모욕당했다. 문자 그대로 '''생존과 눈앞의 이득에 눈이 멀은 짐승'''으로 한 평생을 살아온 여포에게 가장 걸맞는 [[인과응보]]이자 비참한 최후였다고 볼 수 있다. 아끼던 처자식은 조조의 압박에 의해 목숨을 건지고자 원한을 억누르고 조용히 살아가야 하고, 한 때 아꼈던 것으로 보였으나 자기 발 밑으로 보아 함부로 대했던 옛 부하들은 이제 적으로서 여포의 처형을 지켜보는 입장이었으니 그 죽음은 참으로 비참하기 짝이 없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바닥에 버려진 여포의 시신을 두고 탄식한 사람은 [[진궁(삼국지톡)|진궁]], [[고순(삼국지톡)|고순]] 그리고 [[장료(삼국지톡)|장료]] 단 셋뿐이었다.[* 이 중에서 그럭저럭 나은 대우를 받았던 장료를 제외하면 나머지 두 사람은 생전의 여포에게 크게 핍박을 받았다. 고순은 정예부대 함진영의 대장이자 아무리 무시당해도 끝까지 충성을 다하는 이였으나 여포는 자신을 부처로 떠받들며 충성을 다하는 고순의 인간성을 이해하지 못해 무시했고, 대놓고 폭행하기까지 했다. 진궁은 비록 모반 경력이 있으나 책사진이 전무하다시피 한데다 세작이었던 [[진규와 진등(삼국지톡)|진씨 부자]]까지 있었던 여포 진영에서 거의 유일한 브레인이었다. 그런데도 여포는 이들을 끝까지 싫어하고 불신했다.][* 또한 진궁은 깨달음을 얻은 후 살려주겠다는 조조의 권유도 마다하고 자기 지조와 신념을 끝까지 지키며, 고순은 더 이상 슬프지 않다며 담담하게 죽음을 받아들이는 등, 비장하게 최후를 맞이했다. 적어도 자신을 살려줄 생각이 없던 조조에게 아부를 떨고, 유비 탓만 하며 끝까지 찌질했던 여포보다는 나은 최후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