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역사비교언어학 (문단 편집) === 재구(reconstruction) === 재구를 위해서는 음운변화에게 아주 작지만 엄격한 권위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 '모든 규칙은 일관적이고 절대적'이라는 전제이다. 물론 이에는 현대에 오기까지 수많은 의문이 제시되었고, 실로 현실적인 전제는 아니다. 가령 음운 변화는 확산적으로 일어나는 듯처럼 보인다. 다시말하면 비가역적이여야할 음운변화에서 배제된 어형의 존재에 대해 위 진술은 아무런 설명을 할 수 없다는 것인데, 이를 바탕으로 "이론은 이론에 불과하다."라며 힐난할 수는 없다. 이를테면 동일한 두 [[계#s-1.2|물리계]]를 생각해보자. 이 둘은 일정한 구성요소를 포함하며, 구성요소 간 상호작용이 명확히 정의되어야 하고, 또 동일한 물리 법칙이 적용되어야한다. 좀 더 실제적인 예시를 생각해보자. 같은 무게의 추를 두 개, 동일한 조건의 다른 진공 공간 안에서 떨어트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추는 동일한 물리법칙에 따라 1g의 가속도로 추락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정확히 같은 속도에 바닥에 닿을 텐데, 저 두 계의 물리조건이 다르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결과를 예측하거나 계산하는 일은 불가능해질 것이다. 같은 계에서는 같은 결과가 도출되어야만 예측도 가능하다. 먹물들을 비난할 때 흔히 인용되는 "이론은 이론에 불과하다.", "이론과 실전은 다르다."라는 말은 물리학, 넓게는 과학은 필요한 결과를 위한 구성 요소를 제외한 것들은 계에 포함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해야만 발생할 수 있는 진술이다. 실제 10미터 높이에서 10kg의 추를 떨어트리면, 정확히 1g의 가속도로 떨어질까? 유감스럽지만 그렇지 않다. 실제로 도출되는 결과는 1N에 근사한 값이다. 공기저항이나 바람, 습도, 이외 수많은 변수들로 인해 이론적으로 도출된 결과는 실제와 다르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리학에서 사용되는 수식들의 얼개는 동일하다. 단지 어느 변수를 포함하는가 하는 차이만이 존재할 뿐이다. 그리고 우연히 포함되지 못한 변수로 인해 이론과 실제의 괴리가 발생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론은 이론에 불과하다."라고 힐난할 수는 없는 일이다. 얼개는 변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재구도 마찬가지이다. 실제 음운 변화의 발생 양상과는 큰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음운 변화는 절대적이다."라는 최소한의 권위라도 존재해야, 개별어 전반에 존재했던 규칙을 역적용해서 문증되지 않는 형태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것이다. 위 진술과 반대로 모든 어휘에 독립적인 변화가 적용되었다면, 재구 자체는 가능했겠지만 역사 언어학자들은 모두 문증되는 어휘만을 재구할 수 있는 저주에 걸린 채로 비탄과 눈물에 젖은 사전에 깔려 연구해야만 했을 것이다. 이런 사고를 이해하고 재구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학자의 손엔 비교재구와 내적재구라는 두 가지 방법론만 쥐어진다. 비교 재구와 내적 재구를 표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은 것이다. || || [[영어]] || [[라틴어]] || [[고대 그리스어]] || [[산스크리트어]] || || || 주격 || '''father''' || '''pater''' || '''πατήρ'''[br](patḗr) || '''पिता'''[br](pitā́) ||<|5> '''↑[br]내[br]적[br]재[br]구[br]↓''' || || 속격 || '''father''' || '''patris''' || '''πατέρος'''[br](patéros) || '''पितुः'''[br](pitúḥ) || || 여격 || '''father''' || '''patrī''' || '''πατέρι'''[br](patéri) || '''पित्रे'''[br](pitré) || || 대격 || '''father''' || '''patrem''' || '''πατέρα'''[br](patéra) || '''पितरम्'''[br](pitáram) || || 호격 || '''father!''' || '''pater''' || '''πατέρ'''[br](páter) || '''पितः'''[br](pítaḥ) || || ||<-4> '''← 비 교 재 구 →''' || || 비교 재구란, 비교 방법과 마찬가지로 어원이 같은 단어 2개 이상을 비교하여 재구하는 것이다. 내적 재구란, ''''언어 변화는 그 흔적을 남긴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비교 방법을 적용할 수 없는 경우나, 조어에서 개별어의 과정을 재구할 때 사용된다. 이런 경우, 위 표와 같이 형태음운적 교체형으로 재구를 할 수 있지만, 이에 한정된 것은 아니고 합성어나 파생어 등등을 이용해 재구를 시도할 수도 있다. 또한 재구 방법론이 비교 재구와 내적 재구 두 가지뿐이라 해서, 같은 축의 어휘끼리만 비교를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계통을 공유한다는 가정하에 모 언어의 어간과 비교 언어의 합성어를 비교할 수도 있는 것이고, 언어 간 굴절 패러다임을 비교할 수도 있는 것이다. 재구를 위한 비교는 모두 필요와 상황에 따라 학자 재량껏 이루어진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