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역수 (문단 편집) === 판타지 연출 === 단, 판타지물 등 창작물에는 역수로 원거리 싸움을 벌이거나 베는 클리셰가 자주 나온다. 이는 과장이 매우 심한 연출이다. 역수를 이용한 원거리전 및 베기가 불리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정수는 하삼지에 힘을 주고 엄지, 검지가 칼의 양쪽을 잡아주기 때문에 칼의 흔들림을 제어하고 정확하게 칼에 힘을 싣기가 쉽다. 그래서 찌르기를 하더라도 펜싱처럼 길게 뻗거나(세이버 그립) 로마 군단병처럼 복서가 뒷손 펀치 날리듯이 푹푹 찌르는(해머 그립) 테크니컬한 운용이 가능하며 상대방의 움직임에 기민하게 대처하기가 좋다. 역수로도 정면의 상대방을 찌르는 테크닉들이 분명히 있지만, 예컨대 상대를 정면으로 힘 있게 찌르려면 플리커 잽처럼 팔을 아래로 내렸다가 찍어올리거나, 손을 살짝 들었다가 찌르거나, 반대 손으로 손잡이를 받치고 뛰어들어가는 등, 정수로 찌르는 것보다 뭔가 복잡한 동작들이 필요하다. 멀리서부터 팔 뻗고 풋워크 살려서 쿡 찌르거나 복싱 뒷손 펀치처럼 직관적으로 뻗어서 되는 공격들이 아니다. 그래서 역수 찌르기는 보통 유술과 연계해서 상대방에게 빈틈이 생겼을 때 칼집에서 뽑아서 찌르는 용도나, 아예 전투 태세에 들어가지 못한 상대방을 기습하는 용도로 검술서에 묘사된다. 이는 현대 군용 백병전 교범도 마찬가지다. 베기 힘든 이유는 다음과 같다. 새끼손가락의 악력과 엄지, 검지의 섬세함을 활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검을 휘두르다 보면 조금씩 흔들릴 수밖에 없는데 베기 위력 감소의 원인인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정수로 잡고 새끼손가락에 힘을 튼튼하게 준 다음 사람 손에서 컨트롤이 제일 잘 되는 엄지와 검지가 손잡이를 양 쪽에서 잡아서 제어해 줄 필요가 있다. 무술에서 주먹이나 병장기 쥐는 힘은 하삼지에서 나온다고 강조하고 칼을 꽉 잡는 힘은 새끼손가락이 내지만 꽉 잡은 칼을 부드럽게 제어해서 군더더기 없이 베는 역할은 대개 한 손 검술에서는 엄지와 검지가, 양손 검술에서는 오른손이 한다. 칼날의 끝부분으로 물체를 치거나 베면 지렛대의 작용으로 칼이 손에서 빠져나오려고 하는데 이를 하삼지로 꽉 잡아서 막아주면서도 엄지, 검지로 칼날 방향이 맞게 조절을 해야 한다. 역수를 취하면 각 손가락의 이 장단점이 뒤집혀서 정수 검술 수련할 때에는 유연하게 운용했던 엄지, 검지로 하삼지처럼 칼을 꽉 쥐고 우직하게 칼을 잡아주던 새끼손가락으로는 칼의 궤도를 통제해야 하는데 그게 쉽게 될 리가 없다. 그래서 역수로 베는 동작은 실질적인 베기가 아니라 칼날의 가장 아랫 부분을 이용한 긋기가 된다. 이를 견제 차원에서 무술 동작의 일부로 쳐 주기도 하지만 역수 베기는 찌르기와 같은 결정타 역할을 하지 못하며 역수 베기를 주력 동작으로 내세우는 무술도 거의 없다. 단검술의 역수 찌르기나 창봉술 중 앞 손을 역수로 두는 동작은 있어도 큰 칼로 역수 베기를 하는 무술 체계가 거의 없는 이유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