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연구 (문단 편집) === 횡단적 연구와 종단적 연구 === Cross-sectional research & Longitudinal research 어떤 특정한 시점(specific point of time)에 [[자료수집]]을 실시하는 관찰연구법을 횡단적 연구라고 부르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정의이다. 보통 단회적으로 얻어진 자료를 가지고 의미 있는 통찰을 이끌어내야 하기 때문에, 동일한 시점에서 얻어진 서로 다른 연구대상으로부터의 자료를 대비함으로써 연구의 가치가 얻어진다. [[통제집단과 실험집단]]으로부터 얻어진 단회적인 자료를 비교하는 것 역시 횡단적 연구의 기초적인 형태이다. 그런데, 사전사후설계(pretest-posttest design)는 두 번 자료수집을 하니까 횡단적 연구가 아니게 될까? 처치(treatment) 전후로 시간적 간격이 거의 없으니까 이걸 횡단적 연구라고 부를 수 있다면, 여기에 만일 6개월 후의 추후검사까지 포함시켜서 세 시점을 비교한다면 어떻게 될까? 한승준(2011)을 비롯하여 [[사회과학]] 분야의 많은 조사방법론 교재들이나 관련 강의들을 보면 횡단적 연구를 "한 번 관찰" 의 강조를 통해 소개하긴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어떤 연구가 종단적 연구가 되려면 의외로 기준이 꽤 높다. 종단적 연구는 짧거나 긴 기간(short or long period of time)을 간격으로 하여 수회 자료수집을 실시하는 관찰연구법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 시간적 간격이 어느 정도가 되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상당히 암묵적이며, 심하게는 학문분야별로 기준이 다 다를 수 있다. 예컨대 [[심리학]]계에서는 3년 이상의 간격을 두어서 반복적으로 자료를 수집하는 연구를 종단적 연구로 인정하는 경향이 있다. 이 정도의 시간적 간격이 발생할 경우, 관찰대상은 필연적으로 변화를 겪게 될 수밖에 없고, 단일한 관찰대상에서 나타나는 시간적 변화를 대비함으로써 종단적 연구의 가치가 얻어진다. 흔히 종단적 연구는 [[실험]]과는 다른 무언가라고 오해할 수도 있지만, 난이도가 어렵다 뿐이지 연구설계 자체는 종단적 실험법 역시 존재한다. 종단적 연구는 실제로 다양한 [[변인]]들이 복잡하게 개입하고, 이들을 엄밀하게 통제할 방법이 마땅치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연과학의 경우에도 생태학이나 생물학 등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 갑자기 [[지진]]이라도 나거나, 아니면 20년 전에 연구를 시작할 때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갑작스런 토지개발 같은 상황이 벌어져서 개체수가 확 감소한다거나... 할 가능성도 없다고 할 수 없기 때문.] 자료수집도 어렵고 자료해석도 마찬가지로 어렵다. 종단적 연구는 몇 종류로 구분될 수 있다. * '''추세 연구'''(trend study): '''시간에 따라서 공통점(경험)이 적은 다른 사람(응답자)에게 반복적으로 동일한 측정을 시도한다.''' 이때 응답자의 구성은 매 측정 시마다 이질적이다. 대표적 예로는 80년대, 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에 걸쳐 반복적으로 "대학생 여러분은 얼마나 행복하십니까?" 라고 묻는 것이 있다. 대학생이라는 공통점을 제외하면 다른 공통점을 지니지 않는다. * '''[[코호트]] 연구'''(cohort study): '''시간에 따라서 공통점(경험)을 지닌 서로 다른 사람(응답자)에게 반복적으로 동일한 측정을 시도한다. 이렇게 선정된 사람들을 코호트라고 부른다.''' 이때 응답자의 구성은 매 측정 시마다 동일한 통계적 경험을 공유해야 하며, 동일한 응답자일 필요는 없다. 대표적 예로는 80년대, 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에 걸쳐 반복적으로 "[[386세대]] 여러분은 얼마나 행복하십니까?" 라고 묻는 것이 있다. 같은 세대에 묶이지만 같은 사람은 아니다. * '''[[패널 분석|패널 연구]]'''(panel study): '''시간에 따라서 다른 공통점(경험)을 가진 동일한 사람(응답자)에게 반복적으로 동일한 측정을 시도한다. 이때 선정된 동일한 사람들을 패널이라 부른다.''' 이때 응답자들은 매 측정 시마다 동일한 사람이어야 하며, 연구자는 패널들의 연락처를 업데이트하고 지속적으로 연구계획을 공지하며, 패널의 탈퇴와 가입 등을 전반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위의 예를 동일한 패널들에게 적용할 경우, 80년대에 응답했던 패널들 중에는 2010년대 응답 시점에서 이미 작고했거나 연락이 두절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예컨대 아파트단지 거주 만족도 조사에 매년 참여하는 패널들은 다양한 연령대의 입주자들로 구성될 수 있을 것이다. 연구에 따라서는 패널연구와 코호트 연구를 병행하여 패널을 코호트에서 선정하기도 한다. 이를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추세 연구||<:>코호트 연구||<:>패널 연구|| ||<:>동일 경험자 여부||<:>'''{{{+1 X}}}'''||<:>'''{{{+1 O}}}'''||<:>'''{{{+1 X}}}'''|| ||<:>동일 응답자 여부||<:>'''{{{+1 X}}}'''||<:>'''{{{+1 X}}}'''||<:>'''{{{+1 O}}}'''|| 종단적 연구의 분석은 [[시계열 분석]]이나 (비)선형적 잠재성장모형(LGM; latent growth model) 등을 활용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연속형 종속변인을 매번 동일한 단위로 측정하되, 반복측정의 시간구조(time structure)가 동일해야 한다는 점이다. 즉 한 참가자에게 1개월 후, 9개월 후, 24개월 후 측정을 했다면, 다른 모든 참가자들도 그 측정의 간격이 동일해야 한다. 종단적 연구는 비율상 굉장히 드물게 수행된다. 일단 이런 연구가 발표될 경우 [[논문]] 제목에 자랑스럽게(?) "a longitudinal study" 라는 키워드가 마지막으로 따라오게 되며, [[피인용수]]도 그만큼 높아지고 많은 주목을 받으며, 때로는 해당 연구가 수행된 [[대학교]]의 이름이나 그 지역 [[도시]]의 이름을 따서 "××× longitudinal study" 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불리게 되는 명예를 얻기도 한다. 하지만 대학교 입장에서는 사실 종단적 연구만큼 이들의 인내심(…)을 테스트하는 경우도 흔치 않다. 기본 수십 년 동안 출판될지 안 될지도 잘 모르는 기나긴 연구 프로젝트에 인건비를 쏟아부어야 하니, 가혹한 실적주의로 교수들을 몰아붙이는 대학교들은 종단적 연구를 그렇게 반기지는 않는 경향이 있다. 심하게는 이런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자들이 '[[철밥통|탱자탱자 놀기만 하면서 수십 년 동안 사실상 고정적으로 제공될 불로소득원을 확보했다]]' 고 은연중에 멸시하는 경우도 있다고.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