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연설 (문단 편집) == 웅변? == 이걸 멋들어지게 잘 하는 것을 웅변(雄辯)이라고 하는데, 대한민국에서는 1970년대 이래로 초등, 중등 교육과정에서 웅변을 장려했고 그 때문에 각종 웅변대회가 열리고 심지어 이걸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웅변학원'이 대유행했다. 1970년대에 유행한 건 간단한 이유였는데, 바로 반공 기조 때문이었다. 냉전이 극에 달한 시기[* 1970년대는 냉전시기 전 세계적으로 보면 오히려 미중수교 등 [[데탕트|화해무드가 번지던 때]]였지만 대한민국 한정으로 남북의 체제경쟁이 극한에 다다른 때였다.]에 대중을 휘어잡는 연설 능력이 중요시되었고, 이것이 영미권 엘리트 교육에서의 "스피치"와 결합된 희한한 형태로 발전하여서이다. 어쨌든 이 웅변학원이 어찌나 유행했던지, 태권도 학원에서 웅변을 덤으로 가르친 곳들도 있었다. 심지어 2010년대 후반까지도 있었다. 웅변대회에 도복을 입히고 애들을 내보낸 사진을 당당하게 광고 현수막으로 내붙였다. --그런데 2000년대 후반에도 웅변대회가 있었다는게 더 놀랍다-- 그러나 남북관계가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기점으로 화해 무드로 바뀌고 결정적으로 2000년대 중반기부터 군사력으로도 남한이 북한을 압도하게 되는 등, 사실상 체제경쟁이 의미가 없어지자 2000년대 후반부터 웅변학원이 줄어들었고 2020년대 들어선 거의 전멸하였다. 웅변대회가 없으니 굳이 웅변을 배울 필요가 없기 때문이며, 영미권 제도교육(프레퍼레이션 스쿨)에서 중시하는 스피치 능력은 굳이 말하자면 웅변과 다른 '연설'의 영역이다. 웅변대회에서는 내용, 음성, 태도, 반응 등의 영역으로 나누어 학생들의 웅변을 평가했다. 한국어 웅변에서는 한동안 특유의 말투와 발성을 가르쳤으며, 매우 규격화되어 있었다. 어구의 첫 음절을 (특히 장음) 상승조로 처리한다든지, 내지르듯 호전적으로 발성한다든지, '이 연사 힘차게 외칩니다/강력하게 주장합니다' 류의 상투어로 연설을 끝맺는다든지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두 손을 높이 치켜들면서 마무리하는 건 덤. 이때 웅변의 트렌드는 이성도 이성이지만 '피를 끓게 만드는' 감성에 호소하는지 여부를 매우 중요하게 보았다. 현대 대한민국에서는 이보다 좀더 차분한 스피치가 대세가 되었으나, [[북한]]에서는 아직도 이런 호전적인 웅변을 가르친다. 물론, 대한민국에서는 굳이 이렇게까지 호전적인 웅변이 필요없는 사회이기도 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