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염장고기 (문단 편집) === 통조림 콘비프 === [[파일:external/farm5.staticflickr.com/4707811007_4004f179df_o.jpg|width=400]] 오늘날 일반적인 콘비프 [[통조림]]. [[파일:external/image.shutterstock.com/stock-photo-a-tin-of-corned-beef-or-bully-beef-open-on-a-plate-45903931.jpg]] [[통조림]]을 열면 이렇게 생겼다. 외관은 돌려서 따는 구형 [[스팸]] 캔과 유사하나, 사다리꼴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사다리꼴의 윗면이 아닌 아랫쪽을 따게 되어있다. 윗부분을 들어내면 아래쪽에 마치 접시처럼 약간 깡통 일부분이 남는데, 아웃도어 계열에서는 한 손에 이 콘비프 통조림, 한 손에 생토마토를 들고 번갈아가며 씹어먹는 것이 또 마초스러운 로망이다. 맛은 한국인의 입맛으로는 좀 짜고 느끼하게 만든 다진 소고기볶음 정도. 스팸 오리지널보다 약간 더 짜다. 캔 안에 뭉쳐져 있으니 스팸처럼 썰거나 부서뜨려서 쓰거나 썰다가 부스러지는 경우도 많다. 위의 진짜 염장고기와의 관계는 대략 생햄과 스팸의 관계와 비슷하다. [youtube(SD4CXdoB3eE)] 1차 대전 당시 대영제국 육군 소속 한 [[이등병]]이 [[참호전]] 상황에서 염장고기를 써서 만든 '콘비프 스튜'로 한 끼를 때우는 상황을 [[리인액트먼트|재현]]한 영상이다. 20세기의 육군이다보니 염장고기와 비스킷의 질도 나아졌으며 맑은 물도 있고 현지에서 공수한[* 영상에서도 '도움을 주는지도 모르고 있는 농부의 도움으로' 라고 하니 농부와의 직접적인 접촉 같은 건 없었을 것으로, 사실 '''[[서리(범죄)|서리]]했다'''는 말을 길게 풀어서 말한 셈이다.] 야채들이 더해진데다 [[브라운 소스|HP 소스]]까지 더한 윗 문단의 해군들이 먹던 것에 비하면 호화판이라 할 수 있는 구성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위에서 설명한 '랍스카우스'와 동일한, 으깬 염장고기와 비스킷에 물을 부어 끓이는 요리법으로 만든 음식이다. 하지만 인류 역사상 가장 참혹한 전쟁 방식으로 손꼽히는 [[참호전]]이 펼쳐지던 1차 대전 당시엔 이마저도 비전투 상황이나 후방 지역 같은 평온한 때에서나 가능한 음식이었다. 한창 교전이 펼쳐지는 급박한 시점에서는 요리는 꿈도 꿀 수 없고 보급된 염장고기와 비스킷을 그냥 생으로 씹어먹어야만 했다고 한다. 이때의 처참한 맛은 --[[영국 요리]]에 단련될 대로 단련된-- 영국군마저도 도저히 버틸 수가 없는 지경이라 참호전 당시를 회고하는 수기나 소설에선 이 끔찍한 맛에 대한 고통이 절절하게 묘사돼 있다고 한다. 필수 영양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루타바가|순무]]의 섬유질로 [[순무의 겨울|헛배라도 채우려 애쓰던 독일군]]이나[* 저 당시 독일군은 순무로 만든 빵에 순무로 만든 버터를 발라먹는 등 상황이 좋지 않았다.] 대놓고 굶던 러시아군보다는 양호하지만. 위 설명만 보면 마치 맛대가리도 끔찍하게 없는 것을 비용 문제로 억지로 먹인 싸구려 짬밥같은 느낌이지만, 어처구니없게도 염장고기는 생고기보다 비쌌다. 그도 그럴 것이 생고기야 그냥 고기 자체지만 염장고기를 재워야 하는 소금은 당시엔 결코 싸다고 보긴 힘들었던 데다가[* 소금은 군수물자기 때문에 전쟁 중엔 값이 올라가고 과거엔 소금으로 세금 벌려고 국가의 소금 전매가 흔했다.] 초석은 전쟁 시에 엄청나게 많이 소모되는 화약의 주 재료였기 때문에 기회 비용이 매우 큰 재료였고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야 했기 때문이다. 당시 모병 포스터의 단골메뉴인 '매 끼니마다 X파운드 상당의 식사 제공!!' 이라는 낚시는 맛대가리 없고 비싼 염장고기가 주범이었다.[* 두 번째는 건빵이다. 건빵은 밀가루로 만들었는데 당시엔 밀가루도 비쌌다.] 오늘날의 통조림 콘비프는 본고장인 유럽, 북미에서는 영 시들한 대우를 받지만 [[동남아시아]]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점은 [[스팸]]과 마찬가지. [[필리핀]] 등에서는 콘비프에 밥을 곁들여 먹거나 [[덮밥]]처럼 만들어 먹는 음식도 있다. 보통 그대로 데워서 채썬 생양파를 곁들이거나 다진 양파와 같이 볶아서 먹는데 양파와 먹으면 양파의 매콤한 향미와 달달한 양파즙의 맛이 콘비프의 비린내와 짠맛을 잘 잡아준다. [[http://www.filipino-food-lovers.com/site-images/corned_beef/corned_beef.jpg|사진]] 미국의 영향 외에도 [[동남아]] 지역이 덥고 습한지라 짠 음식을 선호하기 때문에 인기를 끄는 면도 있다. 특히 필리핀에서는 [[한국]]에서 [[참치캔]]이나 [[스팸]]을 선전하는 수준으로 콘비프 통조림 광고를 볼 수 있다. 한국에서는 스팸에 비하면 영 인기가 없는데, 이건 맛이 없어서라기보다는 단순히 인지도가 낮기 때문이고 쌀밥에 환장하는 한국인의 입맛과 궁합이 무척 좋다. 먹어보면 장조림이 생각나는, 결대로 찢어진 쇠고기에서 적절한 훈제향와 고기 비린내가 솔솔 풍기는 짭짤하고 느끼한 맛이고 여기에 양파나 마늘을 곁들여주면 느끼한 맛과 비릿한 풍미를 적절하게 잡아주면서도 향과 맛이 더해져서 밥 반찬으로 손색이 없다. [[일본]]에서는 [[태평양 전쟁]]이 끝난 이후 시점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원래는 [[GHQ]]가 일본을 좌우하던 시절에 미군병들이 먹고 남은 콘비프를 일본인들에게 대량으로 뿌린 것이 그 시초였다. 당시에는 미군병이 준 콘비프가 한국의 [[부대찌개]]처럼 대단한 성찬이었고 전후의 만성적인 식량, 특히 육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하여 자체적으로도 콘비프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 때문에 콘비프는 이름과는 달리 쇠고기는 거의 들어가지 않았고 약간의 쇠고기에 대량의 말고기, 거기에 여러 잡다한 고기를 집어넣은 혼합육이었다. 결국 콘비프라는 이름은 사기였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출시 55년차에 일본식품법이 개정되면서 순쇠고기 제품만 콘비프라고 표기하는 것이 허용되어 기존의 제품은 콘미트로 이름이 변경되었고, 기존의 브랜드를 버리기는 아까웠는지 콘비프라는 이름으로 순쇠고기 제품을 발매했다. 일본에서는 싼 맛에 고기 맛을 즐길 수 있고 가난했던 시절 많이 먹었던 탓에 과거의 향수를 표현하는 식재료로 다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노자키(Nozaki's)사의 콘비프가 가장 대중적인 편이다. [[미군]] 식당[* Dining Facility/ DFAC]에서 메뉴로 나올 때도 있다. 06년까지는 조그만 감자 조각이 함께 들어 있었다. 위 항목들만큼의 미칠 듯한 짠 맛은 아니지만 베이컨 급의 화력은 된다. 11년부터는 드문드문 나오기는 했으나 간 것보다는 야채와 볶아 짠 맛을 줄인 형태로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포트 베닝]]의 [[수색대]] [[훈련소]] 식당에서는 [[햄]]이나 [[미트 로프]]와 같은 형태로 큰 덩어리를 썰어 주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어디까지나 [[짬밥]]이다 보니 미군에서는 덩어리 콘비프를 잘 찢어서 만든 물건이 아닌 통조림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미군]] 부대에서 썼던 물건인 만큼 [[부대찌개]]에 들어가기도 하나 비슷한 느낌의 [[발골육|그라운드 비프]]보다는 덜 쓰이는 편이다. 과거 80년대에 콘비프라는 이름으로 통조림 제품이 국내 생산되기도 했다. 하지만 별도의 광고도 하지 않았고, 맛이 좀 더 짜고 조미료 맛이 안 날 뿐 스팸과 차별화되지도 않고 생소한 음식이어서 그런지 소리없이 사라졌다. 이후 국내에선 생산하지 않으며, 온라인몰이나 대형마트의 해외상품코너에서나 이따금 보인다.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건 필리핀 퓨어푸드社의 호멜 콘비프 통조림. 근데 필리핀 현지에서는 위 사진의 Libby 제품이 더 흔하고 고급이며 호멜 제품은 두 번째쯤 된다. (사실 필리핀산이라고는 하지만 소고기는 대부분 남미 원산의 수입산이다.) 그 외에 흔치는 않지만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등 남미 생산 제품이나 [[벨라루스]]나 [[러시아]] 등 동유럽 생산 제품도 들어오는 듯. 간혹 해외에서 발간된 요리책이 국내에 번역되어 들어오는 경우가 있는데, 레시피에 콘비프가 들어가면 스팸이나 장조림 캔으로 대체하라고 적혀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