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이동문서 삭제토론 영어 (문단 편집) ===== 이질적인 문법 ===== [[한국인]]들 입장에선 이질적인 문법이 가장 큰 난관일 것이다. 일단 명사나 형용사를 [[서술어]]로 쓰기 위해서 [[계사#s-2]] be가 반드시 필요하며, 통사적으로 주어+서술어(동사)+목적어(SVO)로 [[어순]]이 구성되어 있어서 관습적인 [[한국어]]의 주어+목적어+서술어(SOV)와 다르다. 한국어에는 정해진 어순이란 게 없다. '나는 밥을 먹는다'(SOV), '나는 먹는다 밥을'(SVO), '밥을 먹는다 나는'(OVS) 처럼 순서를 바꿔도 어딘가 어색하게 느껴질지언정 이해가 가능한데 그 이유는 단어 뒤에 붙는 조사가 그 단어의 문장 내에서의 역할을 정해주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영어는 [[고립어(언어유형학)|어순에 따라 각 단어의 역할이 결정되는 언어]]이고, 조사라는 것이 없고, 주로 주어의 형태(동명사냐, 보통명사냐 등), 동사가 어떤 보어(complements)나 부가사(adjuncts)를 취하고 있나에 따라 각 문장 요소별 의미가 정해진다. 그것도 모자라 화자가 생각하기에 신정보(new information) 혹은 구정보(old information)냐, 이야기할 것이 상대적으로 긴 내용인지의 여부(End-Weight Principle) 등을 한국어보다 엄격하게 따지게 되는 특성 때문에 영어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겐 굉장한 부담감이 들 수밖에 없다. 이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문법 기능어인 [[관사(품사)|관사]](articles), 관계사절(relative clauses), 좀 더 세부적으로 따지자면 [[시제]](tenses), 구동사(phrasal verbs) 등 셀 수 없는 부분에서 한국어 문법과 큰 이질성을 보인다. 가장 기초적인 지시대명사조차 this, that / these, those 들은 자신의 주관을 기준으로 언급하는 말이지만, 한국어의 이/그/저는 상대와 가까운지도 고려하는 말이다. 조사 하나까지 상대와의 관계를 생각하며 언어를 사용하던 한국인에게 자신의 주관이 기준이 되는 영어의 사고방식은 처음에는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많다. 심지어 '있다', '없다'에 정확히 대응하는 말조차 없고 대신 'have', 'be', 'there is/are' 등 어떤 대상(주어)의 '주관'에 따른 표현법을 사용하여 이러한 상황을 묘사한다. 한편 [[숫자]] 세기도 이질적인 부분이 있는데, [[11]]과 [[12]]가 이렇다. 이는 같은 게르만어족인 [[독일어]]도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11과12는 elf(11),zwölf(12)를 사용하고, 13부터는 dreizehn (drei:3 // -zhen = -teen어미)로 이어지는 것. 수사의 경우는 각 나라마다 사용하던 진법의 영향이 남아서 각기 다른 모습이 보여지는데 일례로 프랑스어의 경우 16까지 세는 게 다 다르다가 17부터 10+7 형태의 dix-sept를 사용한다. 13~19까지는 -teen 어미를 쓰는데, '''11/12만 eleven/twelve라는 별도의 어휘를 사용한다.''' 이는 고대 게르만계 언어에서 사용하던 [[12진법]]의 잔재가 그대로 남은 것이다. 이는 다른 게르만어 계통에도 해당하는 특징이지만, 서수의 경우 얘기가 달라진다. 다른 숫자는 -th 어미만 붙이면 되는데 1과 2, 3에 해당되는 서수가 one-first, two-second, three-third 식으로 따로 노는 상관관계를 여실히 보여 준다. 한국어와 비교해 보면 11, 12, 13을 한자어로는 십일 십이 십삼, 고유어로는 열하나 열둘 열셋이라고 일관성 있게 읽는다. 서수는 '으뜸'(1st)과 '버금'(2nd)이라는 단어가 있긴 하지만 '첫째'와 '둘째'도 쓰이고, 따지고 보면 하나-첫째, 둘-둘째, 셋-셋째 식으로 하나-첫째(1st)만 짝이 다르지만 영어의 이질성에 비할 바는 아니다. 사실 숫자 세기에 대해서는 영어는 쉬운 편이다. 16까지 독자적인 세기가 있는데다가, 70 이상의 숫자에서는 60진법과 20진법이 갑툭튀해 외국어 화자들에게 고통을 주는 [[프랑스어]]라던가,[* 99는 불어로 Quatre-vingt-dix-neuf인데 직역하면 사 곱하기-이십-십-구. 때문에 [[퀘벡]]에서는 Notante-neuf라는 단어를 따로 만들어 쓴다.] 1의 자리와 10의 자리를 접속사를 붙여서 거꾸로 읽는 독일어라던가[* 그나마 독일어 숫자도 이 이상으로 어려워지지는 않는다. 2자리의 순서 역전만 견디면 영어 정도의 수준이다.], 50이상의 숫자는 20진법에 더해서 나눗셈까지 들어가 있는 [[덴마크어]][* 덴마크어로 97이라는 숫자를 "'''7 + (-1/2 + 5)*20'''"이라고 덴마크어로 말한다. 정작 [[유리수]] 표현에서는 저 1/2에 해당하는 단어를 안 쓴다.], '''1부터 100까지 불규칙'''이라 힌디어가 모국어가 아닌 현지인도 11 이상의 숫자는 영어로 쓰는 [[힌디어]]에 비하면 영어는 아주 쉬운 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