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영지(역사) (문단 편집) === 발생 === [[서양]]에서는 고대 [[게르만족]]의 종사 제도(Gefolgschaft, retinue)와 후기 [[로마 제국]]의 은대지 제도(beneficium)가 결합하여 [[봉건제도]](Feudalism)가 나타났다. 고대 게르만족은 자유민 출신으로 구성된 종사들이 서약을 맺어 약탈 원정 시에 수장에게 전투력을 제공하고, 수장은 그 대가로써 약탈에서 얻은 전리품을 분배하는 종사제도라는 것이 있었다. 로마 제국의 은대지 제도는 야만족 출신 군인이 국경을 수비하는 대가로 국가가 일정량의 먹고 살 땅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봉건제도]] 항목에서 언급하였듯 서양의 봉건제는 '''실질적으로는 [[권력]]이 밑에서부터 모여서 위로 수렴되는 것'''이었다. 즉, 군주가 제후에게 내린 땅이라는 것은 그저 형식이고, 실제로는 정 반대였다. 사람들이 자기보다 더 강한 사람에게 신종선서를 하며 땅을 바치면, 주종 관계가 성립되고, 주군이 된 사람은 종사가 된 사람에게 다시 그 땅을 '하사'했다. 물론 [[전쟁]]으로 인한 [[정복]]이 일상적이던 중세 초기 서유럽 사회의 특성상, 이렇게 평화롭게 계약을 맺어서 주종관계를 성립한 경우만 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정복자들도 관료제가 별달리 발전하지 못한 시대적 특성상 그냥 봉건제적 주종관계로 복종시키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정복했으니 이제 여긴 프랑크 왕의 땅! 하지만 기존에 다스리던 가스코뉴 공작에게 다시 그대로 하사한다' 하는 식인 것이다. 즉, 이러한 서약은 가문과 가문 혹은 부족과 부족 간 우열관계를 확인하는 법적 절차였다. 이 은대지는 형식상으로 왕이 제후에게[* 강조하려는 성격에 따라서는 가신이나 봉신 등으로도 표현된다. '제후'는 황제나 왕 등 군주의 봉신, 즉 영역제후와 같은 유력 귀족을 지칭할 때 주로 사용한다. '가신'은 학문적으로는 봉건사회의 사회적·인신적 구조를 경제적 구조(장원제 혹은 봉건제)와 분리하여 설명할 때 전자를 가리키기도 하고, 혹은 보통 '봉신의 봉신' 혹은 '배신(陪臣)' 등으로 불리는, 자기 아래에 다른 가신이나 봉신을 두지 못하면서 의무적 봉사로써 그 관계를 형성하는 말단 귀족을 가리킨다. '봉신'은 비교적 폭 넓게 사용되는 용어이지만, 배신과 함께 쓰인다면 자기 아래에 다른 봉신을 둘 여력이 있어 그럭저럭 큰 영주 정도를 의미한다.] '하사'한 것이므로, 은대지를 받은 가신이 사망하면 왕이 회수할 명분이 있기는 하였으나, 실제로는 저런 서구 봉건제의 특성상 회수하기 매우 어려웠고, 사망한 가신의 가족이나 후손에게 재수여되는 경향이 금방 나타났다. 한편, 은대지와 별개로 샤를마뉴 시대에 파견한 [[공작(작위)|공작]], [[백작]] 등의 행정관이 다스리는 행정 관구(공작령, 백작령)가 존재하였는데, 이것은 황제가 파견한 관료라는 특성 탓에 세습할 이유도 없었고, 황제의 의사에 따라 공작, 백작직을 박탈할 수도 있는 등 더 강한 통제가 가능했다. 무엇보다도 이들은 어디까지나 공무상 설정된 것이므로 공법상 권한에 따라야지 사적 소유권 등을 행사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실제로 [[프랑크 왕국]] 시대에는 이들 관직 및 관구를 주기적으로 순환시켰고,[* 이러한 제도는 순찰사 제도(missi dominici)라고 불렀다.] 초기 [[신성로마제국]]은 백작이나 공작이 반란을 모의했다는 명분 등으로 공작이나 백작령을 회수하고 추방하는 등의 강한 황권을 휘둘렀다. 하지만 게르만족의 관습상 그러한 관직은 '''세습직'''이었고, 관료의 행정 구역이라는 명분과 구별도 차츰 소멸하여 백작령, 공작령 등도 세습 재산화 된다. 공적 관리권이 세습되면 사적 소유권화 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A가 B에게 물건을 빌려줬는데, 그걸 B가 아들에게, 손자에게 대대로 물려주다 보면 B의 증손자 B4는 '이거 그냥 내 거야' 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결국 이 행정관구와 은대지는 점점 동일시되어 10세기 무렵에는 둘을 합쳐 봉급이라는 의미의 feudum로 불리기 시작한다. 봉건제도라고 번역되는 Feudalism의 어원이 바로 이 Feudum이며, 즉 [[봉건제도]]란 봉토를 매개로 맺어지는 관계라는 의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