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예수 (문단 편집) === 공생애 이전의 삶 === >예수의 오랜 나자렛 시절에 관해 우리는 아무것도 자세한 것을 모른다. 복음서는 침묵하고 만다. 어린 예수를 마리아가 길렀고, 그다음 요셉이 토라로 안내해야 했다. 회당에서 예수는 성서 봉독과 그 해석 설교를 들었다. 평소에는 직업을 구사했다. 예수의 직업과 요셉의 직업에 "장인"{{{-2 τέκτων}}}이라는―흔히들 "목수"라고 번역하는―같은 낱말이 쓰인다.[* (발췌자 주석)마태오 13장 55절; 마르코 6장 3절] ...... 물론 장인을 목수라고 표현하는 것은 그가 하는 일을 너무 좁혀 놓는 것이다. 장인은 나무만이 아니라 돌도 다룰 줄 알았고 따라서 석수이기도 했다{{{-2 (참조: [[LXX]] 2열왕 5,11)}}}. 파피루스 문서의 그리스어에 장인들{{{-2 τέκτονες}}}은 다음과 같은 일들을 하도록 되어 있다: 수문 건설, 양수차 정비, 문 짜고 집 짓기, 안장 수선 등.[* (책 속 주석)Friedrich Preisigke - Emil Kießling, ''Wörterbuch der griechischen Papyrusurkunden'' II (Berling 1925-1931) 585.] 그들의 활동분야는 다방면을 아우른다. 더욱이 이미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서도 이것이 확인되는데, 한 장인을 두고 "그 손이 온갖 예술작품을 이루더라"는 말이 나온다.[* (책 속 주석)Homeros, ''Ilias'' 5,60-61] >---- >-[[https://www.bundobook.co.kr/goods/view?no=1701|《나자렛 예수》{{{-2 (Jesus von Nazaret: Botschaft und Geschichte)}}}]], 요아힘 그닐카{{{-2 (Joachim Gnilka)}}}, 정한교 번역, 101-102쪽. 예수의 직업은 [[성경]]에서 '[[목수]]의 아들 또는 목수'로 등장한다. 그러나 흔히 생각하기 쉬운 가구 제작자보다는 활동 범위가 넓은 직업이다. [[그리스어]] 텍톤(τέκτων)은 목재를 사용하는 것이든 석재를 사용하는 것이든 '장인'을 가리키는 말이기 때문. 이러한 직업상의 영향인지, 성경 속의 예수는 건설의 비유를 여럿 한다. >"우리는 이 사람이 ‘나는 사람의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헐어버리고 사람의 손으로 짓지 않은 새 성전을 사흘 안에 세우겠다.’고 큰소리치는 것을 들은 일이 있습니다." >---- >― [[마르코의 복음서]] 14장 58절{{{-2 (공동번역)}}} >예수께서는 "이 성전을 허물어라.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하고 대답하셨다. >---- >― [[요한의 복음서]] 2장 19절{{{-2 (공동번역)}}} >그러므로 지금 내가 한 말을 듣고 그대로 실행하는 사람은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슬기로운 사람과 같다. 비가 내려 큰물이 밀려오고 또 바람이 불어 들이쳐도 그 집은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에 무너지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 내가 한 말을 듣고도 실행하지 않는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비가 내려 큰물이 밀려오고 또 바람이 불어 들이치면 그 집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 것이다. >---- >― [[마태오의 복음서]] 7장 24-27절{{{-2 (공동번역)}}} >너희는 성서에서, ‘집 짓는 사람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 주께서 하시는 일이라, 우리에게는 놀랍게만 보인다.' 한 말을 읽어본 일이 없느냐? >---- >― [[마르코의 복음서]] 12장 10-11절{{{-2 (공동번역)}}} >잘 들어라.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죽음의 힘도 감히 그것을 누르지 못할 것이다. >---- >― [[마태오의 복음서]] 16장 18절{{{-2 (공동번역)}}} 기존 4대 [[복음서]]는 인간 예수가 아닌 그리스도로서의 예수를 보여주기 위해 쓰인 것이라 역사적 예수에 대해 알기가 어렵다. 그나마 예수를 가장 인간적으로 조명한 복음서는 [[루가의 복음서]]이다. 루카 복음서에서는 예수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와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을 친척 관계로 묘사하며, 세례자 요한 잉태 여섯째 달에 예수가 잉태되었다고 말한다. 또 예수가 12살에 예루살렘 성전에서 율법 교사들과 대담을 나눴으며[* 부모가 동행 중에 있는 아이라고 생각하고 돌아갔는데 다음 날에 없어진 것을 알고 수색 끝에 예루살렘에 돌아가서 찾아냈다.] 성전을 “아버지의 집”이라고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부모인 요셉과 마리아는 이 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위경]]인 베드로 복음 등에서는 어린 시절의 예수가 기적을 일으키는 모습을 그리기도 했으나, 위경으로 지정되어서 가십거리 이상은 되지 못하는 듯. 어쨌든 예수가 태어나고 율법에 따라 정결 예식을 치를 날이 차자 요셉 부부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제물을 바쳤는데, 그날 성전에 '시므온'이라는 노인이 와 있었다. 시므온은 '메시아를 만나기 전에는 죽지 않을 것이다'라는 계시를 받은 사람이었다고 한다. 마침 시므온은 마음이 동하여 성전에 나왔는데 마침 그때 예식을 치르고 나오는 예수를 만나게 된다. 시므온은 단번에 아기를 알아보고는 아기를 안고 '주인이시여, 이제 약속대로 저를 쉬게 해 주시는 군요. 주님께서 약속하신 구원, 제가 똑똑히 보았습니다.'라고 찬송한 후, 요셉 부부를 축복하며 어머니 마리아에게 "이 아이는 수많은 이들을 흥하게 하고, 망하게 할 것이며, 비난의 표적이 되기 위해 부름받았다. 그때 당신은 마음 아프겠지만 그것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당신이 대표하는 것이다."라고 충고한다. [[마르코의 복음서]]와 [[요한의 복음서]]에서는 예수의 어린 시절을 생략하지만 공통적으로 [[세례자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는 것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복음서에서는 이것을 '세례자 요한은 자기 다음에 나타날 구세주를 예견하기 위한 존재였기 때문이고, 예수가 그 구원자였기 때문이다'라는 식으로 얼버무리지만, 복음서 본문에서도 세례자 요한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는 등의 내용을 보면 예수는 세례자 요한에게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예수가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았다는 것은 예수의 십자가형과 더불어 역사적 예수에 대한 두 가지 가장 믿을 만한 정보로 여겨지는 일이 많으며, 역사적 예수 연구의 출발점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리스도교의 관점에서 보자면, 이 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영혼을 구원하는 것임에도 예수 그리스도가 30살 즈음까지 목수 일을 했던 것은, 세상에 필요한 일이라면 결국 다 영혼 구원에 간접적으로라도 도움을 주는 일이므로, 사역뿐만이 아니라 일반적인 일들도 믿음으로 했을 때에는 다 거룩한 것임을 보여준다고 해석할 수 있다.[* 프로그래밍 개발자에 비유하자면, 전면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들은 [[프론트엔드(프로그래밍)|프론트엔드]] 개발자에 해당하고, 사역자들이 일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놓는 평신도들은 [[백엔드(프로그래밍)|백엔드]] 개발자에 해당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