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오디세우스 (문단 편집) ==== [[병역기피]] 시도 ==== > 세월이 흘러 [[헬레네]]가 [[트로이]]의 [[파리스]]와 눈이 맞아 도망가고, 남편 [[메넬라오스]]는 각지의 왕들에게 구혼당시 맺었던 약속을 되새겼다. 오디세우스는 이때 구혼자가 아니어서 참전의무가 없지만, 제안자로서 도의적인 책임이 있었다. 그러나, 그는 고민끝에 참전 요구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징병기피를 하기로 한 것이다. 이유는 무엇일까? 당시 그는 미인 [[페넬로페]]와 결혼해 아들 [[텔레마코스]]도 낳고,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행복을 깨고 전쟁터에 나간다는게 영 내키지 않았던 것이다. 더구나, [[신탁]]을 들어본 결과 전쟁에 나서면 20년간 고국에 돌아오지 못한다는 것 아닌가? 20년간 미모의 젊은 아내와 갓난 아들을 홀로 내버려 둘수 없던 일. 그래서 오디세우스는 고민끝에 병역 기피를 결정했고, 아이디어를 냈다. 그러나, 그 아이디어가 좀 그랬다. > > 헬레네의 남편 메넬라오스는 오디세우스를 끌어들이기 위해 4촌 팔라메데스[* 아가멤논, 메넬라오스의 어머니 아에로페와 팔라메데스의 어머니 클리메네는 카트레우스의 딸들로 자매지간이다.]와 함께 오디세우스의 나라 이타카를 찾았다. 사절단이 온다는 소리를 들은 오디세우스는 자신의 왕궁을 비우고 숨었다. 사절단이 왕궁에서 마주친 것은 아름다운 아내 페넬로페와 울고있는 어린 아들 텔레마코스 뿐이었다. 어찌하나? > 팔라메데스의 제안에 사절단은 돌아가지 않고 사방으로 찾으러 다녔다. 일방적으로 숨기 어렵다고 판단한 오디세우스는 들판으로 나갔다. 사절단이 이 소식을 듣고 들판으로 달려가 보니... 오디세우스가 정신 나간 짓을 하고 있었다. 황소와 나귀를 짝지워 쟁기질을 하는가 하면, 밭에 씨앗 대신 소금을 뿌리는 게 아닌가? 소금의 염분은 농작물과 상극인데... 팔라메데스는 분명 오디세우스가 연극을 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오디세우스를 능가하는 꾀를 냈다. 오디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를 데려와 오디세우스가 끌고 있던 쟁기 밑에 놨다. 미친 오디세우스라면 그냥 쟁기를 밀어 아들을 죽일 것이고, 미치지 않았다면 쟁기를 멈출 것이었다. 오디세우스는 쟁기를 멈추고, 제정신임을 드러낼 수 밖에 없었다. >---- >출처: SBS 뉴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Id=N0311619183&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아킬레우스]]와 더불어 [[그리스 로마 신화]] 최초의 [[병역기피]]자'''로,[* 단 아킬레우스는 자의가 아닌 어머니인 테티스가 그리스군에 못 들어가게 막았다.][* 국가적 제도 하에서의 징병이 아닌 어디까지나 거의 대등한 관계인 도시국가 왕들 사이에 맺어진 참전협약을 위반한 행위이기에 엄밀히 말해서는 병역기피라고 하긴 어렵다.] 당나귀가 끄는 쟁기[* 당시 그 지방에서 당나귀는 열등한 사역 동물 취급이었다. 황소와 당나귀를 짝지어서 쟁기를 끌게 했다고도 한다.]로 밭을 갈고 소금을 뿌리며[* 밭에 소금을 뿌리면 [[삼투|땅이 말라서 식물이 자라지 못하고 시들어버린다]]. [[포에니 전쟁]]이 [[로마]]의 승리로 돌아간 뒤 로마는 정복당한 [[카르타고]]의 수도에 카르타고의 망령들이 되살아나지 말라는 의미로 소금을 뿌린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하지만 그 로마 역시 이민족들의 침략으로 박살났으니 인생사 사필귀정이다.] '''"쑥쑥 자라라"'''라고 흥얼거리는 미친 짓을 해서 [[군대]]에 끌려가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팔라메데스]]가 쟁기 앞에 아들을 갖다 놓자, 쟁기를 슬쩍 피해 지나간 일로 미치지 않았다는 게 들통나 결국 트로이 전쟁에 끌려갔다.[* 팔라메데스는 이 일로 원한을 사 그 보복으로 전쟁 중 오디세우스의 계략에 의해 트로이와 내통하고 있다는 누명을 쓰고 아가멤논과 병사들이 던진 돌에 맞아 죽음을 맞이한다.] 그리고 자기만 끌려가는 게 억울해서 여자로 변장한 채, 병역 기피를 한 [[아킬레우스]]도 같이 끌고 갔다(...). 그런데 트로이 전쟁에 그리스의 영웅들을 코 꿰어 끌고 간 원흉인 '''헬레네 결혼 당시의 계약'''은 바로 오디세우스 자신이 [[헬레네]]의 양아버지[* 친아버지는 제우스이나 어머니인 레다가 스파르타의 왕비였기에 튄다레오스 왕이 사실상 아버지 역할을 하고 있었다. 헤라클레스와 암퓌트리온의 관계처럼.] 튄다레오스에게 귀띔해 준 계책이었다. 오디세우스는 본래 스스로 헬레네의 구혼자로서 스파르타에 갔으나 경쟁자들의 면면을 보니 자신이 이기기는 어려울 것 같고 이겨도 뒤탈이 찜찜한지라, 헬레네의 사촌 [[페넬로페]]를 아내로 맞이하게 해 준다는 조건으로 튄다레오스에게 >'''구혼자들로부터 선택에 이의를 제기하지 말고, 만약 누가 결혼을 방해하면 힘을 합쳐 싸운다는 맹세를 받아내라''' 고 가르쳐 주었던 것이다. [[자업자득|결국 자신이 모든 일이 원흉이 된 셈.]] 하필 본인이 처음 제안한 맹세이기에 그냥 빠질 수가 없는지라 미친 척했으나 다 들통나서... 참고로 이 병역기피의 이유는 >'''전쟁에 나가면 20년 동안 집에 못 돌아오고 방황한다.''' 는 예언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전쟁에 나가면 죽는 아킬레우스보다는 나을지도 모르지만, 20년 동안 온갖 개고생을 다 한다는데 누가 가고 싶겠는가. 하지만 오디세우스가 있어야 승리할 수 있다는 [[신탁]]이 있었다.[* 실제로 병역기피한 아킬레우스와 오디세우스 덕분에 트로이 전쟁의 승리로 이끌었으니 아이러니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