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오디오파일 (문단 편집) == 왜 생겨나는가? == '''그렇게 하면 소리가 얼마나 좋아지는가?'''라는 질문에 답이 들어있다. 오디오파일에 입문하는 이들은 어린시절 경제사정 때문에 저가형 기기로 음악을 듣다가 괜찮은 기기로 음악을 듣고, "내가 듣던 음악이 사실 예전에 내가 알던 그 음악이 아니라 이런 음악이었다니"라고 충격을 받아 오디오에 입문하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요즘이야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계측치로만 따지자면 아이폰에 들어있는 변환칩이 몇십 몇백짜리 기기에 있는 변환칩보다 좋은 경우도 흔하다. 당장 DAC칩으로 유명한 TI의 홈페이지에서 가격대를 봐도 실측비가 훨씬 좋은 칩은 $2, 낮은 축에 속하는 칩은 $20 하는 경우가 많다. 소스기기가 휴대폰이라면 음질의 문제는 DAC칩이 아니라 다른 데에 있을 수도 있다. 결과물인 소리가 실측치를 따라기지 못한다는 말도 있지만 숫자가 모든 걸 결정하는 전자공학에서는 통하지 않는 소리. 다만 시장에서는 수치가 더 좋거나 실제로 사용하는 데 의미가 있는 부품 대신 소비자가 선호하는 부품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니 제품만 보고 판단할 수는 없다. 저항이 낮은 재질을 썼지만 사실상 존재 의미가 없는 은 SATA 케이블 따위가 그 좋은 예. 사람 귀에는 수치상 정확한 것보다 적당히 왜곡이 있는 것이 더 좋게 들린다고 한다. 1980년대~1990년대 일본, 한국 TR 앰프들의 왜율은 0.00X급인 경우가 허다했지만 사람들의 선호는 특정 음역대를 적당히 부스트한 유럽앰프나 매킨토시 앰프에 비해 떨어졌다. 지금도 매킨토시 앰프들은 플랫 개념에 큰 신경을 쓰지 않고 만들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전자공학적 완성도와 인간의 귀 또는 뇌와의 괴리인 셈.] 중국산 중저가 스피커들도 어느정도 성능을 내면서 오디오에 집착할 일이 줄었지만 80년대만 해도 5인치 우퍼가 달린 소형 북쉘프 스피커들마저 성능이 변변찮았던 것은 물론[* 1980년대 후반에 나온 Acoustic Energy AE-1가 소형 스피커로도 대형 스피커 못지 않은 음질을 내주었다고 평가받는 기념비적 제품이었는데 크기가 300 x 185 x 250 mm(HxWxD)였다.([[미니컴포넌트]]용 스피커 사이즈에 해당한다.) 휴대용 스피커들이 오디오파일 기준으로도 들을 만한 음질을 내기 시작한 것은 2010년대 초반 패시브 라디에이터로 저음을 보강하는 기술이 휴대용 스피커에 접목되면서부터이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컴퓨터를 사면 공짜로 끼워주는 [[PC 스피커]]들도 고음역대와 저음역대를 절반 가까이 마구 잘라먹는 경우가 많았다. 즉 요즘 와서는 그냥 단순한 돈지랄로 보이지만 몇십년 전만 해도 음악 감상을 제대로 하려면 오디오 기기에 대한 기초 소양이 필수였다.[* 특히 스피커가 그러해서, 당시 오디오 관련 서적들을 보면 주어진 예산의 50%를 스피커에 투자하고 나머지 반으로 앰프, 튜너 등 기타 구성품에 투자하라고 나온다.] 일단 소스 부분을 보자. 디지털 소스와 트랜지스터를 기반으로 한 오디오 기기는 이미 CD가 LP를 완전히 대체한 90년대에 그 성능이 한계에 달했기 때문에, 이렇게 고가 고급으로 계속 가 봐야 그게 성능 차이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CD의 경우는 디지털 신호를 스트림 방식으로 전송하는 데다 광학매체라는 특성상 CD를 읽어들이는 픽업의 기계적인 완성도나 프로세싱 방식에 따라서 의외로 음질 차이가 나는 경우도 간혹 있긴 하다.] 물론 CD 후속으로 나온 SACD나 DVD Audio가 CD보다 수치상으로 훨씬 낫긴 하지만, 사람의 가청 영역에서의 음질 차이는 오디오 기기와 주변 환경에서 발생하는 왜곡과 성능 차이 때문에[* 주로 소리가 나오는 출구인 스피커와 헤드폰에서 차이가 나며, 스피커의 경우 스피커가 놓여있는 공간 특성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전문 스튜디오가 아닌 일반 가정에서라면 공간의 특성으로 인해 파동(음파)의 반사, 굴절 등이 규칙적으로 일어나지 못하는 관계로 음질이 똑같을 수 없다. 참고로 BOSE사의 연구에 의하면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파의 11%만이 직접 귀로 전달되고 나머지 89%는 벽면 등에서 한번 이상 반사된 음파를 듣게 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는 그리 큰 의미가 없다. 소스 기기는 그 자체의 성능보다는 앰프와의 매칭이 중요해졌다. 또한, 인간의 "청각" 이라는 것이 플라시보나 노시보 같은 것에 크게 영향을 받고, 정확하게 판단하기엔 애매한 감각이다 보니 이를 남용하여 비양심적인 마케팅을 하는 오디오, 음반 회사들이 있다는 것도 문제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SACD. 소니에서 개발한 SACD는 기존 CD에 비해 보다 뛰어난 음질을 구현할 수 있는 보다 발전한 디지털 매체였다. 그러나 문제는, 음반 회사들이 SACD를 가져다 녹음한 것이 CD급 음질이었다는 것.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비용 문제였으며, SACD에 걸맞은 녹음 체계를 갖추기엔 비용이 너무 크게 들자 음반회사들은 SACD를 가져다가 기존의 장비들을 가지고 CD급 음질을 녹음해 보다 비싼 가격으로 팔아먹은 것이었다. 본래 SACD는 컴퓨터로 재생을 할 수 없게 만들어졌기에, 음반 회사들은 이를 믿고 돈에 눈이 멀어 그 짓거리를 해버렸지만, 결국 어떤 용자의 활약으로 SACD가 해석되면서 기존 CD와 같은 수준의 음질로 녹음됐다는 것이 탄로나 버렸으며, 이를 계기로 워터마크로 인해 음질 열화를 의심받던 DVD-A도 같이 몰락해 버렸다. 유감스럽게도, 이런 일이 있고 나서도 아직도 음반 회사들의 이런 관행이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는 것. 제대로된 무손실 음원을 녹음하는 회사는 Linn, L2, AIX, RR 등 손에 꼽을 정도로 극소수이며 이들 회사의 음반은 상당히 비싼 편이다. 게다가, 잘 녹음된 mp3음원과 무손실음원은 측정장비를 통해서조차 구별하기 힘들어 넷상에 떠도는 무손실 음원들이 과연 정말 무손실 음원인지 알기 힘들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게다가 음반 자체가 원음을 그대로 수록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이펙터와 음장, 음색 조정 등을 거친 음악이 최종적으로 음반에 수록되는 것이다. 또한, 음반마다 녹음 환경이 스튜디오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녹음에 있어서 엄격한 기준이 설정되고 그 기준에 회사들이 따르지 않는 한 오디오파일들이 추구하는 원음 재생이란 실현 불가능한 문제다.[* 동일한 오케스트라의 녹음 가지고도 어떤 음반사에서 어떤 엔지니어들이 마스터링 했느냐에 따라 차이가 나는게 현실이며, 이 때문에 특정 음반사에 대한 호불호가 존재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녹음 당시의 소리를 그대로 듣는다는 생각은 틀린 생각이다. 녹음한 그대로의 소리를 편집하지 않고 수록한 음반은 원음 매니아를 위한 몇몇 무편집 음반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 이러한 점 때문에 최근에는 녹음할 당시의 원음이라는 실체 없는 환상을 쫓기보다는, 우리가 평소에 듣고 사는 자연음과 비슷한 성향으로 자신의 오디오를 튜닝하는 오디오파일들도 발견할 수 있다.][* 이쯤되면 음악 자체를 감상한다기보다는 가수의 침 넘어가는 소리 혹은 바이올린 송진 날리는 소리가 잘 들린다고 환호하는(...) 일반인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모든 취미가 그렇다시피 위로 갈수록 작은 차이를 위해 투자해야 하는 비용은 기하급수적이다. 오디오파일, 특히 아날로그 하이파이를 하는 경우엔 출발선(=기본 단가) 자체가 높기 때문에 더 비용 소모가 크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일부 오디오파일들은 [[빈티지 오디오]]에 눈을 돌리기도 했다. LP와 진공관 오디오 같은 아날로그 기기가 그것이다. 2차대전 당시 군용기나 군용 방송 장비에 쓰던 진공관(실은 대부분 진짜 쓰던 건 아니고 창고에 보관되어 있던 개봉 안 한 예비용 부품.), 극장이나 방송국용 스피커와 변압기, 콘덴서, 믹서. 이베이 같은 중고 거래 사이트의 오디오 섹션을 보면 별별 고물 딱지 같은 부품들이 입이 딱 벌어질 만한 값에 거래되고 있다.[* 진공관 같은 경우엔 원리 자체가 진공관에서 생기는 독특한 왜곡으로 특유의 음색이 나기 때문에 (같은 취미를 하는 입장에선.) 이해가 가지 않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진공관은 소모품이다. 더구나 진공관 특성상 큰 소리가 나면 되게 깨지는 소리가 나는데, 그걸 [[헤비메탈]]이 이용하기도 한다. 물론 해당 헤비메탈 콘서트가 끝나고 나면 진공관은 거의 돌아가신다.] 거기서도 갈 데가 없어지면 카 스테레오나 일체형 미니콤퍼넌트에서 나오는 음악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끼는, 오디오 기기 광이 아닌 진짜 음악 애호가가 된다고 한다. 오디오파일로서는 [[해탈]]의 경지이며, 일종의 [[탈덕]]이다.[* 비슷하게, 카 오디오 업그레이드의 끝은 순정 카오디오라고 한다. 자동차 차체에 부착하는 만큼 차체의 철판 울림으로 인한 왜곡을 억제하는 것도 한계가 있기도 하고, 크기에도 한계가 있다.] [[진공관]] [[앰프]]에 엘피를 걸어 들으면 음색이 따뜻하다느니, 같은 CD 소스일 경우에도 진공관을 거치는 게 부드럽고 찰진 소리가 난다는 주장이야 많이 들었을테고 카세트 테이프로 음악을 들어야 좀 더 어쿠스틱에 가까운 따뜻한 느낌이 난다는 주장도 있는데, 원래 카세트 테이프의 경우 저가형 기기에서 트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똑같은 음반이라도 CD보다 저음을 더 강화해서 넣고, 그 때분에 부드럽게 들리는 것이다.[* 못 믿겠다면 똑같은 음반을 각각 CD와 테이프로 동시에 구해서 똑같은 기기로 EQ를 조정해서 비교해가서 들어보자. CD를 재생할 때 베이스를 강조해서 조정하면 이른바 '카세트테이프 특유의 그 따뜻한 음색'이 나온다...] 비슷한 맥락에서 LP 음질 관련한 신화는 비틀즈 음반 때문에 그런 것이 큰 데 기존 비틀즈의 음반들이 CD로 나올 때 LP보다 훨씬 못하게 엉망으로 세팅돼서 나오고(당시 아직 CD 기술이 미완이었던 것도 있었다.) 그럼에도 전 비틀즈 멤버들이 CD 리마스터링을 계속 거부하면서 음악 애호가들을 짜증나게 하는 사태가 이어졌다. 그 결과 오디오파일들 사이에서 수십년동안 비틀즈는 절대 CD로 들으면 안 되고 무조건 LP로 들어야 제맛이라는 의견이 형성되었는데, 이건 엄연히 특이한 사례이지 일반적인 사례가 아니다. 즉 LP 음반이 무조건 CD보다 낫다는 주장은 근거가 부족하다. 원음 재생이라는 기존의 하이파이 입장으로 보자면 빈티지 오디오에 대한 애호는 부정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빈티지 소스와 앰프는 스튜디오 모니터용으로는 중고생들이 들고 다니는 MP3 플레이어보다도 못하다.][* TR앰프에 비해 소위 말하는 질감이 좋다고 한다. 하지만 관만 좋다고 해서 소리가 원하는 대로 나오진 않는다. TR앰프도 마찬가지지만 진공관의 경우엔 전원이나 외부 신호에 민감하다. 사실 TR이고 진공관이고 결국엔 체급(=가격) 따라 소리도 간다.] 어느 쪽을 믿고 갈지는 각자의 자유. 실상 진공관 앰프는 진공관이 주는 적당한 왜곡이 포인트다. 같은 하이파이지만 추구하는 방향이 다른 셈. 이 왜곡이 특이할 정도로 사람 귀에 좋게 들린다고 한다. 유럽쪽 하이파이들 중 적잖은 수가 TR 앰프임에도 특정 음역대를 부스트해서 이런 진공관 느낌을 나도록 한 경우가 허다하다. TR 앰프도 하이파이적인 면을 보존하면서 진공관 느낌을 내보려 기를 쓰는 조류와 아예 극단적으로 왜율을 최소화하는 경향으로도 나뉜다. 아날로그 기기에서 미처 걸러내지 못한 수없는 잡음과 특유의 배음이 더 자연음에 가깝게 만든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는데, 메커니즘의 차이로 인해 진공관의 증폭이 트랜지스터의 증폭 공정보다 짝수차 배음을 더 많이 일으켜서 보다 윤기 있고 기분 좋은 소리를 내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즉 녹음 당시의 본래 소리에 비교했을 때에 비하면 왜곡이 훨씬 많다고 볼 수밖에 없다. 당연히 현대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스튜디오 모니터용으로는 실격이다. 게다가 녹음 당시부터 진공관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으며, 진공관을 사용한 장비가 더 고가에 고급이다. 또한 앞서 말했듯이 진공관을 비롯한 음색을 듣기 좋게 왜곡시키는 장비가 녹음 당시부터 사용되며 소스기기가 컴퓨터라면 재생단계에서 진공관의 왜곡 특성을 시뮬레이션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자기 취향에 맞는 음색을 찾는다는 것이 요새 오디오파일/빈티지 오디오 매니아들의 입장이기도 하다.] 그 차이까지 뚜렷하게 드러내주며 그것이 음악적인 쾌감으로까지 승화되기 위해서는 보다 더 많은 지출이 필요함을 잊지 말도록 하자.[* 예외적으로, 이미 갈 데까지 가서 온라인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이른바 '무림의 고수'에 가까운 오디오파일들은 적은 비용으로 최상의 효과를 얻는 데에 도가 트인 경우가 많다. 탈덕했지만 좋은 소리가 그립다면 수소문해서 조언을 얻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1990년대 이후 대만과 중국 등에서 저가형 오디오 제품이 대량생산되기 시작하면서 하이파이 기기 분야의 부품 산업도 예전보다 수익성이 떨어졌다. 스피커를 제외하면 우수한 설계 인력도 공급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 하이파이 오디오를 생산하는 업체들도 1980~90년대에 비해 고급화된 다양한 부품을 사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래서 그 시대보다 한단계 낮고 제조사별 개성도 뚜렷하지 않은 오디오를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지만, 이 시장은 워낙 호구가 넘치는 분야라서 마음대로 가격을 붙여도 좋다고 산다. 이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파이오니어 저가형 유니버셜 플레이어를 공급받아 케이스만 골드문트의 감성을 끼얹어 몇십배 부풀려 판매한 사태. [[http://www.goclassic.co.kr/club/board/viewbody1.html?go=&code=audio&page=14&group=937&number=1394&keyfielda=&keyfieldb=&keya=&keyb=&andor=|20만원이 1,560만원으로 둔갑하는 마법.]] 링크 댓글 중 "헐 1,500만원짜리 소리를 15만원에 챙기신 거네요. 이거 뭐 100배의 가격대비 성능입니다."를 보면 [[정신승리]]의 극한이 느껴진다. 즉 90년대 생산된 [[필립스]] CDP나 아니면 00년대 필립스 DVD 플레이어로 재생하는 CD 음질이나 2010년대 이후 24비트 업샘플링 기능을 자랑하는 하이파이 CDP나 실질적인 성능은 그게 그거다. 다시 말하지만 현재 와서는 소스기기는 앰프와의 매칭이 중요할 뿐이다. 1970~1990년대의 오디오 전성기 시대의 스피커를 제외하고 앰프나 소스기기는 주로 일본과 한국에서 생산되었다. 미국, 유럽의 [[마크 레빈슨]], [[매킨토시]], 두알 등의 하이파이 업체들이 있었지만 나중에 각성한 마크레빈슨이나 덕후력이 심각했던 수모 정도를 제외하고, 일본의 전자 업체들[* 소니, 야마하, 파이오니아, 켄우드, 럭스만, 아큐페이즈, 산수이, 나카미치 등이 미친듯이 경쟁하면서 아득할 정도로 완성도 높은 고급 오디오를 만들어냈다.]이나 한국 전자 업체[* 1980년대 인켈이 ODM으로 SAE에 납품한 제품이 SAE가 그간 생산한 제품 중 가장 완성도가 높았다. 인켈과 아남은 여러 미국, 일본, 독일 브랜드에 다양한 오디오를 자체적으로 개발해서 납품했다. 단, 그때만 해도 개발도상국 대한민국의 브랜드 이미지가 높지 않았던 시절이라 아남-[[파나소닉|테크닉스]]처럼 해외 오디오 브랜드에 납품을 우선시했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가 시장을 선도하고 지배했다. [[마란츠]]의 경우 아예 본사가 일본으로 이전했을 정도. 1990년대로 가면 아남, 태광, 인켈은 일본 전자업체 뺨칠 만한 제품을 만들어 내게 되었다. 그리고 당시 일본, 한국의 전자부품업체들은 오디오 메이커들의 니즈에 맞는 부품과 각 제조사의 특주를 받아 생산한, 지금이라면 상상하기 힘든 고성능 오디오용 부품과 커스텀 부품들을 쏟아냈다. 그럼 그 시절 나온 물건을 구입하면 되겠네? 하겠지만, 불행히도 내부 부품의 수명이 다한 경우가 종종 있고, 20~30년 전 제품이다 보니 여기저기 고장이 난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리스토어를 생각해볼 수 있는데 이것도 쉽지만은 않다. 왜냐하면 이미 시장에서 사라진 부품이 많아 부품 수급도 쉽지 않은 데다, 리스토어는 앰프 구입 가격의 몇 배를 각오해야 할 만큼 비싸다. 더 큰 문제는 그 리스토어를 제대로 할 인력이 없다. 이미 십수 년 전 각 회사의 개발팀과 A/S팀은 해체되었고, 신규 인력이 오디오 산업으로 들어오지도 않았다. 그리고 오디오는 어떻게 하든 소리는 나는지라 수리를 엉망으로 하고 돈을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국산 오디오 성능을 향상시키겠답시고 개조가 횡행하지만 대체로 아마추어의 솜씨라 난센스거나, 당시 개발팀의 의도를 완전히 무시한 개악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덕력으로 이 분야를 파서 어느 정도의 경지에 이른 경우도 있긴 하나 산업으로 큰 정도는 아니다. 일본과 미국에서는 과거의 개발자, 오디오 A/S팀, 그리고 전자공학전공자들이 오디오 리스토어를 전문적으로 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타겟은 과거에 출시된 일본의 고급기들. 수리 및 리스토어 비용은 상상을 초월하게 비싸다. 하지만 이런 것을 보고 과거의 오디오가 현재 출시되는 제품보다 성능이 좋다고 오해하면 곤란하다. 근본적으로 고가 오디오 시장이 쇠퇴한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라 전자공학이 발달하면서 저가, 보급형의 오디오도 원음을 거의 그대로 재현해서 취향의 영역을 제외하면 고가의 오디오 장비와 품질 면에서 차이가 없는 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니까. 과거에 비해서 다양한 음색을 가진 소스 기기가 생산되지 않는게 아쉽다면 DSP를 이용해서 직접 음색을 조정하면 그만이다. 게다가 이제는 보급형 오디오는 물론, PC나 스마트폰 등 음악 재생 소스가 많아지면서 일단 '음악'을 듣는 행위 자체가 크게 확대되어 음반 발매사들조차 이들 시장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중 음악 분야에서는 이미 음반사의 요구에 엔지니어들이 [[마스터링]] 과정에서 대중적으로 많이 보급된 중저가 보급형 오디오를 기준으로 진행하며, 스트리밍이 대세가 된 현실에서 해당 플랫폼에서의 대역폭 등 제한 요소들 하에 가장 좋게 들리도록 만들어 음원사이트에 올린다. 클래식이나 각종 연주곡 등 아직까지도 매니아들의 취미인 분야를 제외한 대중 음악 감상에서는 더 이상 고가의 오디오가 가진 의미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