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오이란 (문단 편집) === 오이란을 만나기까지 === 오이란은 해당 유곽의 상급 유녀, 최상급 유녀인 만큼 만나기까지 절차가 복잡하기 그지없었는데, 첫 손님과 오이란의 대면만 해도 3차례로 나뉘어졌다. 게다가 그런 과정에서 드는 비용도 기본 화대비+중개료+연회 비용+종업원에게 주는 웃돈으로 붙는 추가 요금이 굉장히 많았다. 그래서 오이란을 만날 수 있는 이들은 돈 많은 상류층 사람들로 자연스레 한정되었으며, 이들은 오이란을 비롯한 상급 유녀를 사는 행위를 '머리 올리기'라고 부르기도 했다. 오이란을 만나기 위해 통과해야 하는 절차들이라고 알려진 내용은 다음과 같다. ---- * 손님이 히키테챠야(引手茶屋)에서 자신의 신분, 재력, 성향과 맞는 오이란을 소개받는다. 이 때 손님은 호기를 부리며 재력을 과시할 필요가 있었다. * 오이란에게 전갈이 가는 동안 손님은 토로(登楼) 2층에 위치한 히키츠케베야(引付部屋)라는 연회장 내지 객실로 이동하여 연회를 준비한다. 연회 비용은 손님이 냈으며 첫 만남 때 오이란이 손님보다 상석(上席, 카미자)에 앉고 손님은 말석/하석(下席, 시모자)에 앉는다. 당연히 요시와라 밖에선 오이란보다 손님 지위가 더 높지만 요시와라 유곽 안에선 오이란 지위가 한정적으로나마 손님보다 위라는 취급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 지명 받은 오이란이 몸단장을 하고 연회장으로 간다. 하급 유녀들과 경호원들을 데리고 이동하는데, 이 때의 행렬을 '오이란 행렬(花魁道中, 오이란도츄)'이라 하여 요시와라의 주요 볼거리가 되었다. * 첫 대면 때는 손님이 품평 받는 시기이며, 손님과 오이란이 서로 말도 하지 않고 오직 술만 한 잔 나눌 수 있었다. 이 때 손님은 많은 악사들과 게이샤들을 불러 자신의 재력과 교양을 뽐냈다. 손님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오이란은 그대로 발걸음을 돌릴 수도 있었다. * 두 번째 대면 때는 위의 절차를 반복하며, 손님은 오이란에게 조금 더 가까이 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까진 동침은 할 수 없다. * 세 번째 대면 때는 위의 절차를 반복하며, 이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손님은 연회에서 자기 이름이 적힌 상을 받아 오이란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 세 번째 대면 때 손님이 '단골금'이라는 축의금을 가게에 지불한다. 이 때부터 손님은 '나지미(馴染み)'라는 단골이 되어 오이란과 동침할 수 있었다. 손님은 젓가락 주머니(하시부쿠로)를 받게 되는데 오이란에게 인정 받은 징표라 한다. ---- 하지만 정작 이런 절차들은 실제로 있었는지 의문이 제기되기도 하며, 만약 정말로 있었다고 하더라도 에도 시대 호황기였던 [[겐로쿠]] 시대 때 높은 계급 손님들에게만 한정적으로 행했으리라는 추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게다가 요시와라 구역도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유녀들의 손님이 무사 계급에서 평민 계급으로 옮겨갔으니 이를 따라 점점 유녀 접대도 대중화, 간략화 되어 최소한 요시와라 후기엔 이런 절차들이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고 볼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