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오주한 (문단 편집) === 귀화 === 그를 발굴하고 육성한 은인인 한국인 오창석 코치[* 케냐에 현지인 코치를 두고 세계적 마라토너가 될 수 있는 원석들을 발굴하는 프로젝트를 2007년부터 해 온 인물이다. 그중 제일 성공한 케이스가 오주한이라고 볼 수 있다.]의 권유로 한국 [[귀화]]를 고려하게 된다. 징계를 마친 후 2015년 동아마라톤에서 2시간 6분대의 기록으로 우승한 후 에루페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자신도 한국에 대해 좋은 기억이 많고, 오창석 코치의 지도하에 이미 한국에서 훈련 중이고, [[이봉주]] 이후 뚜렷한 스타가 없어 고전 중인 한국 마라톤계에도 이득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론 케냐에는 워낙 장거리 괴수들이 즐비할 뿐만 아니라, 도핑 양성 경력까지 있는 본인이 케냐 국가대표로 선발되기엔 힘들 것이라는 판단도 있었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금전적인 목적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긴 하지만 그런 이유는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애초에 돈을 보고 귀화를 추진했다면 한국이 아니라 카타르 등 금전적인 조건이 훨씬 좋은 아랍권 국가로 갔을 것이다. 더군다나 에루페는 개인 최고기록이 2시간 5분대로, 맘만 먹었으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국가로 귀화할 수 있었다. 게다가 MBC 2580 인터뷰에서는 올림픽에 못 나가도 한국에서 그냥 농사지으면서 후학을 양성하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하였다. 돈을 보고 귀화하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자신이 한국이라는 나라가 좋아서 귀화하겠다는 뜻이다. 아마 코치이자 아버지의 역할을 했던 오 전 감독의 영향이 컸던 듯하다. 에루페의 귀화 선언은 한국 육상계에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이봉주]]의 은퇴 이후 국제대회에서 매번 변변치 못한 성적을 내 온 한국 마라톤에 대해 실망감이 쌓인 팬들은 귀화에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나섰다. 실제로 [[동아일보]]에서 실시한 온라인 폴 결과 80%가 에루페의 귀화에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150317/70173237/1|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이미 키워진 선수를 데려와 금메달을 따는 것이 의미가 있는가?', '금메달을 돈으로 사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이런 주장들에는 어폐가 있는데, 에루페는 원래 세계적인 선수가 아니라 가능성만 있던 유망주를 한국인인 코치가 발굴하여 체계적 훈련을 통해 키워낸 것이다.], '한국 선수들의 육성에 장애가 될 것이다' 등의 논리를 내세웠다. 뿐만 아니라 에루페의 도핑 이력을 문제삼는 의견도 나왔다. 이왕 귀화시킬 거면 깨끗한 선수를 데려오지 왜 굳이 에루페여야 하냐는 것이다. 에루페 측이 '특별귀화'를 신청한 것도 논란을 키우는 원인이 되었다. 특별 귀화는 일반 귀화와 달리 5년 이상의 거주기간 및 기본적인 한국어 능력 등의 귀화 요건을 면제받는데[* 몇몇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이 제도로 귀화하여 태극마크를 달았다.], 특별귀화가 승인되려면 우선 '경제·과학·문화·체육 등 특정 분야에서 매우 우수한 능력을 보유한 자로서 대한민국의 국익에 기여할 것으로 인정되는 자'여야 하고, 해당 분야에서의 공신력이 있는 추천을 받아야 한다. 에루페의 경우 거주 기간 요건을 채우지 못한 상태였고, 특별귀화를 위해서는 [[대한체육회]]에서 심사하여 법무부로 추천해야 하는데[* 축구선수 [[에닝요]]가 이 문턱을 넘지 못해 특별귀화가 무산되었다.] 대한체육회가 꽤나 보수적인 조직인 만큼 귀화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진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대다수였다. 대한체육회에서는 결국 재심의까지 간 끝에 에루페의 특별귀화를 추천하지 않기로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604061743808690|결정했다.]] 특별귀화 무산의 가장 큰 원인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도핑 이력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간 [[박태환]] 등 도핑 논란 선수에 대한 처분에서 그다지 강경하지 않았던 전례를 볼 때 이는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실제로 후일의 이야기지만 대한체육회는 뜨거운 논란 끝에 [[박태환]]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 자격을 승인한 바가 있다.] 에루페 측은 어차피 특별귀화를 못 하더라도 일반귀화로도 한국에 귀화하려고 했다면서 그때까지 계속해서 한국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특별 귀화를 통한 한국국적 취득의 기회를 포기하지는 않았고, 2018년 대한체육회가 이번에는 특별 귀화 추천을 [[https://youtu.be/0xvXv2LG_H4|승인하였다.]] 그리고 2018년 7월 열린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에서도 특별귀화를 최종 승인함에 따라 에루페는 공식적으로 한국인 '오주한'이 되었다. 실제로 주민등록 절차가 완료된 것은 [[2018년]] 11월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