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오타쿠/문제점 (문단 편집) === 판단력 부족 === >내가 축구광들을 좋아하지 않는 까닭은 그들이 이상한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축구에 열광하지 않는 까닭을 이해하지 못하며, '''누구를 만나든 그 사람을 자기네들과 똑같은 축구광으로 간주하고 한사코 축구 얘기를 늘어놓는다.'''[* 에코는 자신의 리코더 취미(기차에서 처음 만난 사람에게 리코더 얘기를 늘어놓음. 물론 진짜로 에코가 리코더 얘기를 늘어놓았다는 것은 아니고, 축구 팬의 태도를 역지사지로 비판한 것이다)와 택시 운전사(자신에게 축구 이야기를 늘어놓음)를 예로 들며 축구 팬의 '뇌절'을 비판한다. 오타쿠들의 태도도 이 이야기의 축구 팬과 유사하다.] >{{{#!folding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그들의 태도와 비슷한 예를 들어 보고자 한다. [ 펼치기·접기 ] >나는 리코더를 연주할 줄 안다(나의 연주 솜씨는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루치아노 베리오가 공개적으로 천명한 바에 따르자면 그렇다. 어쨌거나 한 대가가 그토록 많은 관심을 가지고 나의 연주를 계속 들어주었다는 것은 여간 기쁜 일이 아니다). 이제 내가 기차를 타고 있다고 가정하고, 맞은편에 앉은 승객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이런 물음으로 말문을 연다고 치자. >"[[프란스 브뤼헨]]이 최근에 새 CD를 냈는데, 그거 들어 보셨어요?" >"실례지만, 뭐라고 하셨지요?" >"<눈물의 파반> 말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초입 부분이 너무 느린 것 같더군요." >[[그게 뭔데 씹덕아|"죄송하지만,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모르겠군요."]] >"판 에이크에 관해서 얘기하고 있는 거에요. (또박또박한 말투로) [[리코더|블록플뢰테]] 말이에요" >"음...... 저는 그 방면에는 당최...... 그게 활로 켜는 악기인가요?" >"아하, 이제 알겠네요. 그러니까 그 분야에 대해서는 아시는 게 전혀......" >"그래요. 문외한입니다." >"그거 참 재미있군요. 그래도 수제품 쿨스마를 손에 넣으려면 3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 정도는 아시겠지요? 그런 점에서 보면 흑단으로 만든 뫼크[* Moeck. 독일의 리코더 브랜드.]가 낫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것 중에서는 최고죠. 가젤로니[* 이탈리아의 플루트 연주자. 영어판에는 골웨이로, 프랑스어판에는 랑팔로 되어 있다.]에게서 직접 들은 얘기입니다. 그건 그렇고,<데르드러 둔 다프너 도버르[* Derdre Doen Daphne D'over.]>의 5번 변주곡 정도는 들어 보셨겠지요?" >"금시초문인데요. 사실 저는 파르마에 가는데......" >"아하, 알겠어요. C보다는 F로 연주하는 것을 좋아하시는군요. 어떻게 보면 그 편이 더 듣기가 좋지요. 말이 나왔으니 얘긴데요, 뢰이예[* 플랑드르 지방 겐트 출신의 음악가 가족. 장(1680~1730), 자크(1685~1746), 장바티스트(1688~?) 삼형제 모두가 플루트를 위한 소나타를 남겼다.]의 소나타 하나를 찾아냈는데, 그게 어떤 곡이냐 하면......" >"뢰이...... 뭐라고요?" >"그 곡보다는 [[게오르크 필리프 텔레만|텔레만]]의 환상곡들을 한번 연주해 보셨으면 해요. 해내실 수 있겠어요? 설마 독일식 운지법을 사용하시지는 않겠지요?" >"아시다시피, 저는...... 독일에 관해서라면...... 독일의 BMW는 대단한 차죠. 그래서 독일인들을 존경하기는 합니다만......" >"알겠어요, 무슨 말씀이신지. 바로크식 운지법을 사용하시는가 보군요. 좋습니다.다만, <[[세인트 마틴 아카데미 인 더 필즈|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 사람들은......" >이런 식이다.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이 독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됐는지 모르겠다. 어쨌거나 독자들은 나와 마주 앉은 그 불운한 승객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열차의 비상 제동 장치를 잡아당긴다 해도 그의 심정을 이해하리라고 믿는다. 그런데 우리가 축구광을 만날 때에도 바로 그런 상황이 벌어진다.}}} >(중략) 그는 내가 축구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있는 게 아니다. '''[[자기중심성|그는 축구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를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다. >---- >― [[움베르토 에코]], 「축구 이야기를 하지 않는 방법」 [[https://youtu.be/cChum6a4hAI|관련 영상]]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42057233|(후방)CGV 포토티켓 이벤트 대참사]] 히키코모리 오타쿠들의 '''판단력 부족'''(이른바 '뇌절' 혹은 '급발진')도 문제다.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들의 특징인데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들 중에 오타쿠가 많기에 그들 사이에서 이러한 문제점이 두드러진다. 위 인용문의 축구 팬들과 마찬가지로 오타쿠들은 다른 사람들이 일본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문화에 열광하지 않는 까닭을 이해하지 못하며, 누구를 만나든 그 사람을 자기네들과 똑같은 오타쿠로 간주하고 [[전도|한사코 애니 얘기를 늘어놓는다.]] 그리고 타인이 이러한 점을 지적하면 취향을 존중하라고 운운한다. 실제로 오타쿠들 중 [[히키코모리]]나 [[사회 부적응자]]들도 상당히 많기에, 이 항목은 특히나 그러한 오타쿠들에게 해당된다. 평범한 직업을 가진 오타쿠들은 [[숨덕]]인 경우가 많다. 애초에 이러한 판단력조차 없다면 취업도 힘들다. 후광반사효과와 판단력 부족이라는 시너지가 합쳐지면 더한데, 오덕계에서만 유명한 밈이나 노래 등의 컨텐츠를 dvd 판매량과 조회수같은 지표만 보고서는 유명하니까 남들도 다 알 것이라고 생각해서 현실에서 전도하거나 따라부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상대방이 이해를 하지 못하면 오타쿠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유명한걸 왜 모르지?" 라는 태도를 보이는데 이쪽 세계에 능통하거나 관심이 있어서 찾아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은 당연하다. 소위 '인싸'[* 사실 위 인용문도 이탈리아가 축구가 인기가 많은 나라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한국으로 치면 '인싸 담론'을 비판한 것이다.] 문화로 평가받는 아이돌조차도 팬이 아닌 이상 어떤 노래가 히트곡인지 모르지 않은가? 하물며 대중문화 중 비주류인 만화, 애니메이션은 말할 것도 없다. 이러한 극성팬들의 태도는 국적과 분야를 불문하는데, 대표적으로 미국 너드, 긱들의 행태를 잘 반영한 캐릭터인 [[심슨 가족]]의 [[코믹 북 가이]][* 본명은 제프 앨버트슨.]가 있다. 이 캐릭터 또한 몰인정한 태도는 기본에 작품내 설정을 잘못 이해한 사람을 점잖게 교정해주면 될것을 즉석에서 일갈하는 등, 정말 현실에서 곁에 두고 싶지 않은 인간상으로 묘사된다. 일례로 극장판에서 [[에이브 심슨|시아버지]]가 내지른 단말마가 무슨 뜻일까 궁금해하는 [[마지 심슨]]에게 그거 [[그린 랜턴]]이 내지르는 비명소리랑 비슷해보인다는 둥 너드들이나 알아먹을 소리를 하질 않나... 쉽게 말해 마지 심슨 입장에서는 '그게 뭔데 씹덕아'라는 소리가 나올 상황이다. 특히 이런 판단력 부족은 공적인 영역에서 문제가 되는데, 국가, 문화권 불문하고 사람이 사회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공과 사를 가릴 줄 알아야 하며, 공적인 분위기에서는 반드시 공적인 파악을 하면서 공언(公言)만을 하되 지나친 사담(私談)은 삼가도록 해야 한다. 공적인 자리여도 '''서로 친한 사이이거나 친밀한 관계 정도'''라면 사담을 해도 상관은 없지만, 자신만이 가진 취미[* 축구를 예로 들면, 전날 있었던 대표팀 경기와 같이 국민적인 관심사 정도는 택시 안에서 나누는 잡담 화제로 적절할 수 있지만, 해외축구와 같이 '매니악한' 화제는 듣는 사람이 이해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부적절하다.] 등 지나친 사담은 삼가는 것이 예의이다. 그런 만큼 사회를 살아가면 공사 구분 및 분별은 절대적인 필수요소이다. 그러나 오타쿠들 일부는 공사 구분을 분별하지 못하고 무겁고 엄숙한 공적인 자리에서조차 분위기 파악을 못한 채 이렇게 공인들 앞에서 주제에 맞지 않은 자신의 취미 등의 사담을 지나치게 말하면서 불쾌감을 주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특히 공인들이나 공적인 자리(거래처 모임 등) 중 '''자신이 좋아하는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 관련 물품이나 상품 등이 보이면''' 성격이 바로 돌변하고 긴장까지 풀어지게 되어서 공인보고 ''''일본 애니메이션 좋아하세요?''''라며 엄숙한 공적인 분위기를 망쳐놓는 경우도 있다. 그저 초면에 공적상으로 만난 입장인데 분위기 파악을 하지 못하고 쓸데없는 사담거리를 들으니 그들 입장에서는 공무수행자로서, 공인으로서 상당히 불쾌할 것이다.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보면, 만일 [[골프]]가 취미인 사장이 업무 시간에도 골프 얘기만 한다면 직원들에게 좋은 인상은 아닐 것이며, 거래처 직원이나 고객 입장에서는 '이 회사는 믿을 만한 회사가 아니구나'라는 인상을 받을 것이다. 기본적인 분별력이 있다면 아무리 좋아하는 애니나 애니 캐릭터가 나왔다고 해도 사적인 행동이나 사담을 하지 않는게 당연하다. 실제로 지위가 높은 공인들은 대부분 '''공적인 자리에서 사적인 언행이나 질문을 하는 사람들'''을 굉장히 싫어한다. 특히 면접관이나 감독관 같은 공적인 지위가 있는 사람들일수록 그 사람에 대한 이미지 부정을 키울 수도 있어 사회적인 지위에서 불리하게 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공적인 자리에서는 쓸데없는 사적인 행동이나 언행은 자제하고 삼가야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