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이동문서 삭제토론 왼손잡이 (문단 편집) === 왼손잡이 천재설? ===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들보다 [[IQ]]나 [[EQ]] 등이 훨씬 더 높다거나, 왼손잡이는 오른손잡이가 쓰지 않는 우뇌를 쓰기 때문에 창의성 등이 발현된다는 왼손잡이 [[천재]]설이 한때는 나돌았으나[* 그래서 오히려 오른손잡이 아이에게 왼손 사용을 연습시키는 것이 잠깐 유행하기도 했다.] 아직까지 명확한 근거는 없다. 왼손은 우뇌, 오른손은 좌뇌를 통해 제어되는 건 사실이지만 소뇌일 뿐이다. 의식의 주를 이루는 전두엽은 소뇌와는 엄연히 다른 기관이고, 왼손을 많이 쓴다고 오른쪽 전두엽이 발달한다는 주장의 근거는 없다. 당연하지만 왼손잡이가 좌뇌를 쓰지 않는 것도 아니고, 오른손잡이가 우뇌를 쓰지 않는 것도 아니다. 이 설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허구한날 들고오는게 왼손잡이 [[위인]]들인데, 그조차도 이치에 맞지 않는 비약이다. ‘왼손잡이 위인’만 목록으로 열거해 보면 위인에 왼손잡이가 많아 보이는 것이 당연하다. 바꿔서 말하면, 그 사람들을 제외한 모든 위인들이 오른손잡이다. 전체 비율에서 왼손잡이는 소수일 뿐이다. 심지어 왼손잡이가 아닌 사람들도 왼손잡이라고 박박 우겨대는 경우도 있는데, [[파블로 피카소]],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벤자민 프랭클린]] 등이 그렇다. 애초에 프랭클린은 오른손잡이로 태어나서 왼손 사용을 연습해 후천적인 양손잡이가 되었으며, 유명한 독립선언서에도 왼손으로 [[서명]]했다고. 말 자체는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하지만, 덕분에 왼손잡이인 아이를 억지로 오른손잡이로 바꾸려는 사회적 풍조가 매우 약해지고 이를 강요하는 시부모나 처부모에게 대항하기 좋은 핑곗거리가 되기도 하였다. 사실 1990년대 이후 한국에서 왼손잡이를 오른손잡이로 억지로 교정하지 않는 추세가 자리잡은 것도 이 왼손잡이 천재설의 영향이 제법 크다. 오히려 그 정도가 과해서, 아이들끼리 왼손잡이를 그 때문에 질투하는 사례마저 생기고, 왼손잡이들도 그 나름대로의 [[선민의식]]을 가지기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경우가 꽤 존재한다. 왼손잡이인 친구가 성적이 좋거나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경우 노력이 아닌 왼손잡이이기 때문에 주어진 능력으로 착각해 주변에서 질투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왼손잡이가 [[지능]]과 상관이 있는지에 대해 과학적 연구가 계속 진행 중이다. 대부분의 연구 결과는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 사이의 평균적인 지능의 차이는 크지 않다는 데 동의한다. 총 66,108명으로 이루어진 36개의 기존 연구를 분석한 다음 리뷰 논문에서는[[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149763417300210?casa_token=rc8TQv3emvsAAAAA:0c6lmnl6Sl_1D_bh1nxta2x3CtjNZ9LkJ-TfmKvX1w2OnuAR0MSECU1sqmVnAc_l6fuP4sSnNR4|#]][* Ntolka, Eleni, and Marietta Papadatou-Pastou. "Right-handers have negligibly higher IQ scores than left-handers: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es." Neuroscience & Biobehavioral Reviews 84 (2018): 376-393.] 오른손잡이의 평균적인 [[IQ]]가 왼손잡이보다 약간 높은 결과를 보인다고 발표했다. 연구자들이 계산한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의 지능지수 차에 대한 코헨의 효과크기는 -0.07로, 왼손잡이의 평균 지능지수가 100일 때 오른손잡이의 평균 지능지수가 101.05 (표준편차 15 기준)임을 뜻한다. 이는 왼손잡이가 IQ에 미치는 영향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이나 매우 작음을 시사한다. 2015년에 이뤄진 비슷한 연구에서도 왼손잡이의 언어 능력과 공간 인식 능력을 비교한 결과[[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149763415000056?casa_token=yrWUTElZCm0AAAAA:5RI7KLY3YD9-LXUfdKhPxasI5DlZxrVlRPUshV5iZMPBpkWKzQDIpACMmE3pKf8XlMHSLOOOXBk|#]][* Somers, Metten, et al. "Cognitive benefits of right-handedness: a meta-analysis." Neuroscience & Biobehavioral Reviews 51 (2015): 48-63.]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 집단은 언어 능력에서는 거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공간 인식 능력은 오른손잡이 집단이 약간 우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Hedge's g-값은 -0.13, p=0.01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기는 하나 약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요약하자면 왼손잡이에 비해 오른손잡이의 평균 IQ 약간 높은 경향을 보이나, 그 차이는 미미한 수준이다. 다만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의 평균 [[지능지수]] 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왼손잡이는 지능지수의 편차가 더 크다는 보고가 있다. IQ가 낮은 집단, IQ가 평균인 집단, IQ가 높은 집단 각각에서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의 비율을 다룬 다음 리뷰 논문에 따르면[[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149763415001712?casa_token=C4uk0qc2NzsAAAAA:lVWN4x4qLDy06snIxQ-CKxaX3fZ-hWhUVxLMSvqIHQNsq4Tje-X1gPLjCZFP1u38b_DwFg9NGPk|#]][* Papadatou-Pastou, Marietta, and Dimitra-Maria Tomprou. "Intelligence and handedness: Meta-analyses of studies on intellectually disabled, typically developing, and gifted individuals." Neuroscience & Biobehavioral Reviews 56 (2015): 151-165.] IQ가 낮은 집단에서 왼손잡이 비율이 유의미하게 높았으며[* 고정효과모형 분석에 따르면 z=14.18, p<.001로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한 결과였다.] (평범한 지능을 가진 집단 대비 IQ가 낮은 집단에서 왼손잡이의 비율이 1.96배 높았다) 동시에 IQ가 높은 집단에서 왼손잡이 비율이 약간 낮았다. [* 고정효과모형 분석에 따르면 z=-2.22, p=.03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이었지만, IQ가 낮은 집단에서 왼손잡이가 두드러졌던 것에 비하면 그 상관관계가 약했다.] (평범한 지능을 가진 집단 대비 IQ가 낮은 집단에서 왼손잡이의 비율이 0.76배였다) 반면 평범한 지능을 가진 집단 대비 IQ가 높은 집단에서 오른손잡이의 비율과 오른손잡이가 아닌 (즉 왼손잡이이거나 양손잡이인) 비율은 거의 차이가 없었는데, 이를 토대로 평범한 지능을 가진 집단 대비 IQ가 높은 집단에서 양손잡이의 비율이 약간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평범한 지능을 가진 집단 대비 IQ가 낮은 집단에서 양손잡이의 비율이 약 1.7배였다) 이는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의 평균 지능에는 큰 차이가 없더라도, 왼손잡이의 지능지수 편차가 더 큰 관계로 왼손잡이의 비율이 지능이 낮은 집단에서 높게 나타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이렇게 왼손잡이의 지능지수 편차가 더 크게 나타나는 것은 기전적 왼손잡이[* 유전적, 환경적 요인에 의해 왼손잡이가 된 보통의 왼손잡이와는 달리, 성장 과정에서 좌뇌에 손상을 입어 후천적으로 왼손잡이로 성장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을 기전적 왼손잡이라 부른다. 이들은 언어, 시공간 지각 능력, 운동 능력에 문제를 보이는 경우가 있으며, 오른쪽의 운동 능력이 두드러지게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의 존재 때문일 수 있다. 한편 위의 연구들은 주로 성인을 대상으로 하여 진행되었는데, 위에서 언급된 Somers의 리뷰 논문에 따르면 나이가 어릴수록 왼손잡이가 언어 및 공간 지각 능력에 미치는 음의 상관관계가 강해진다. 실제로 성인의 경우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의 언어 및 공간 지각 능력에서 평균 지능지수 차이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지만, 16세 이하 어린아이의 경우 언어 및 공간 지각 능력 모두에서 오른손잡이의 평균 지능이 왼손잡이의 평균 지능에 비해 뚜렷이 높았다. 16세 이하 어린이만을 대상으로 한 경우, 오른손잡이의 언어 능력은 왼손잡이에 비해 약 0.15 [[표준편차]], 오른손잡이의 공간 지각 능력은 왼손잡이에 비해 약 0.24 표준편차만큼 우수했다. 이는 글자 체계를 비롯한 학습 환경 자체가 오른손잡이에게 더욱 용이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이러한 연유로 왼손잡이지만 글씨 쓰기 등 학습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오른손을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권장될 수 있다. 유년기일수록 지능 지수가 학습 환경과 더욱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를 참조할 때[* Bouchard, Thomas J. "The Wilson Effect: The Increase in Heritability of IQ With Age." Twin Research and Human Genetics 16.5 (2013): 923-30.], 왼손잡이가 학습에서 지니는 단점이 나이가 어릴 때는 두드러지게 나타나다가 그 영향이 성장해 가며 점차 감소함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지능과 더욱 상관이 있는 것은 왼손잡이인지 오른손잡이인지 우세손의 방향이 아니라, 한쪽 손을 다른 손에 비해 얼마나 더 일관되게 선호하는지라는 분석도 있다. 왼손 또는 오른손 어느 한 손만을 주로 사용하는 집단과 양손을 비교적 골고루 사용하는 두 집단을 비교한 다음 연구는[[https://www.frontiersin.org/articles/10.3389/fpsyg.2013.00009/full|#]][* Prichard, Eric, Ruth E. Propper, and Stephen D. Christman. "Degree of Handedness, but Not Direction, Is a Systematic Predictor of Cognitive Performance." Frontiers in Psychology 4 (2013)] 다양한 언어 능력 및 기억력 검사에서 양손을 모두 사용하는 집단이 더욱 우수한 성과를 보였음을 확인하고 있다. 정리하자면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 성인의 평균 IQ는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다만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에 비해 큰 지능지수 편차를 보여, 지능이 낮은 집단에서 왼손잡이의 비율은 뚜렷하게 높다. 지능이 높은 집단에서는 왼손잡이의 비율이 조금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지만, 통계적으로 크게 유의하지는 않다. 대신 지능이 높은 집단에서 양손잡이의 비율은 뚜렷이 높은 편이다. 반면 나이가 어릴수록 왼손잡이보다 오른손잡이의 평균 IQ가 더 높은 양상을 보이며, 16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했을 경우 오른손잡이의 IQ가 왼손잡이의 IQ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으로 높다. 이는 학습 과정에서 왼손잡이가 겪는 불편을 시사할 수 있다. 이 경우 왼손잡이여도 글씨 등 학습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오른손을 쓰도록 유도하는 것이 권장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왼손잡이인지 오른손잡이인지보다는 양쪽 손을 모두 골고루 사용하는 것이 지능과 더욱 관계가 높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지능이 높은 집단에서 양손잡이의 비율이 높게 조사되었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 보아, 똑똑한 왼손잡이 혹은 양손잡이를 일상에서 자주 접하게 되어 왼손잡이는 천재라는 속설이 떠돌게 되었을 수 있겠다. 다만 평균적인 수준에서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보다 머리가 좋다는 속설은 거짓이며, 오히려 왼손잡이 학생들이 학습에 있어 불리한 처지에 있다고 볼 여지도 있기에 왼손잡이 천재설이 꼭 맞는 것은 아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