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요먼 (문단 편집) == 역사 == 본래 요먼은 신분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었다. 이 어휘는 15세기 이전까지는 [[서전트]]와 마찬가지로 궁정에서 봉사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었는데, 서전트가 귀족의 가족이나 친족으로 구성된 상급 [[종사]]였던 반면, 요먼은 평민이지만 나름 부유한 사람들로 채워진 중급 종사로 여겨졌고, 그 아래에는 평민이라도 한미한 출신자들로서 하급 종사인 "그룸"(groom)이 존재했다.[* 오늘날 이 낱말은 [[마부]]나 말 사육사, [[신랑]]을 가리키는 말로 남아있다.] 신분적으로는 고대 [[앵글로색슨]] 잉글랜드 시절까지는 [[호족]] 혹은 신흥귀족, 자유민 부유층이었던 "Thegn"이었으나 [[노르만 정복]] 이후 신분적으로는 몰락한 이들이 속하였고, 중세 동안 이들을 가리키는 말은 "[[프랭클린]]"(Franklin)이었다. 프랭클린은 보통 [[지주#s-2]]로서 대지주인 젠트리에 버금가는 신분이었다. 신분으로서의 요먼은 [[잉글랜드]]에서 14~15세기의 봉건 사회 해체기에 출현한 독립 자영 [[농민]]이다. 국내에서는 고대~중세 영국사 정보가 잘 알려지지 않아서 '향사' 정도로 번역하는 글들이 많지만, 실제 의미는 [[중산층]] 농민에 가까운데, 정확히는 '지방에서 나름 힘 쓰는 [[유지]] 또는 [[토호]]' 정도가 된다. 조선시대 [[양반]] 및 재지[[사족]]이 [[젠트리]]와 비교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조선 후기에 출현한 양민 부농 계급과 같은 평민 지방 중소지주 정도로 볼 수 있다. 군사적으로는 주로 중세 동안 장궁병이나 경기병으로서 복무하였다.[* 꼭 장궁만 쓴 것은 아니고 평범한 경기병으로 복무하기도 했고, 이는 근대 요먼대(yeomanry)라는 기병부대로도 이어졌다. 한편으로는 장궁병이라도 승마보병으로서 말을 보유한 경우가 있었다.] 이들은 자유민이었던 데다가, 영국은 유럽대륙과는 달리 전 인민에 대한 군역 부여 개념이 계속 살아남았던 까닭에 웬만한 평민보다도 부유한 이들 요먼한테도 특별한 역할이 부여되었던 것이다. 장궁수들은 [[기사(역사)|기사]] 신분이 담당한 [[중기병]]과 마찬가지로 다년간 전문적인 훈련이 필요하였기에, 그만큼 소집 시 중요한 병력 자원이었다.[* 그래서 [[브레이브 하트]]에서도 [[에드워드 1세]]가 장궁수들은 아끼지만 보병들은 맞아죽든 말든 버리는 장면이 나온다. 보병은 아무나 끌어다가 기본적인 무기만 쥐어줘도 최소한의 역할은 해내지만, 궁수들은 제대로 써먹자면 장기간의 훈련이 필요한 고급 병종이었다.] 기사들과 마찬가지로 이들이 안심하고 궁술에 집중하려면 일정한 규모의 토지가 필요했고, 그 결과 자연스럽게 그 역할을 [[세병제|세습하였다]].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고 장궁이 더는 유효한 무기가 아니게 되었지만, 그 사이 요먼은 자연스레 사회계층 개념으로 변모하여 기존의 프랭클린을 대체하는 단어가 되었다. 대략 [[튜더 왕조]] 시기 연수입 2파운드 이상의 토지 보유자가 되어야 요먼 계층으로 분류되었다.[* 사실상의 하급귀족이었던 젠트리는 20파운드가 기준이었다.] 기본적으로 하급 지주 계층이었으나, 근대로 오면서 이전보다 계층 간 이동에 더 개방적이었던 까닭에 이들 중에는 [[젠트리]]와의 통혼이나 상공업 종사, 학계 진출 등 여러 수단으로써 상향유동하여 젠트리가 되는 사례도 나타났다. 특히 [[근대]] [[인클로저 운동]] 당시 수완 좋은 요먼들은 상품작물 재배 등으로 경영형 부농이 되어 대지주인 [[젠트리]]로도 상승할 수 있었고, 이들이 경제력을 바탕으로 교육을 받아 군 장교, 고위성직자, 학자 등으로 출세하여 상류사회의 중심과 정계로 나아가기까지 했다. 물론 흔한 케이스는 아니나, 평범하지만 유능한 농민이 자작농이 되어서 2~3세대 후에는 젠트리로 편입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았던 것이다. 요먼 중 상류층으로 편입되지 않은 대다수는 대체로 영국 농촌경제를 좌지우지 하는 [[중산층|중산계급]]으로 남았다. 이들 계층은 [[자본주의]]의 발달에 따라 해체되었으며, 특히 [[산업 혁명]] 시기의 농업 혁명에 의해 사라졌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