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요압 (문단 편집) == 아브넬을 암살하다 == 이스라엘의 패권이 점점 다윗에게로 기울어져가던 무렵, 이스보셋과 아브넬이 반목하게 되는 사건이 발발하게 되는데 전말은 이러하다. 일찍이 사울 왕에게는 리스바라는 후궁이 있었는데, 아브넬이 리스바와 동침하던 것을 이스보셋한테 딱 걸렸던 것. 이스보셋은 이를 보고 기가 차서 "아니, 어떻게 나의 돌아가신 부친의 첩실과 잠자리를 같이 한 것이오?"라고 따지는데, 아무리 이스보셋이 허수아비고 실권자는 아브넬 이라지만 이런 행동은 이스보셋의 뚜껑을 열어버리기에 아주 충분했다.[* 아버지의 후궁인 리스바를 건드린 것은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행위였다. 훗날 압살롬이 반란 당시 아버지의 후궁에게 든 것만 해도 알수 있다.] 이에 아브넬은 왕인 이스보셋의 면전에 대고 이렇게 대꾸하였다. >"내가 유다의 개 대가리란 말이오? 오늘날까지 나는 당신의 아버지 [[사울]]의 집안과 그분의 형제와 그의 친구들에게 충성을 다하였고 '''당신을 다윗의 손에 내주지 아니하였소.''' 그런데도 당신은 오늘 한낱 여자에 대한 잘못을 들어 나를 꾸짖으시오? 주님께서 다윗에게 약속하신 일이 있는데 내가 그것을 하겠소. 그렇지 않으면 하느님께서 이 아브넬에게 벌을 내리고 또 내릴 것이오. 그 일은 이 나라를 사울 집안에서 거두어 다윗의 왕좌를 단에서 브에르 세바[* 단은 이스라엘의 북쪽 끝이고 브에르 세바는 유다의 남쪽 끝이다. 즉 온 나라를 다윗에게 넘기겠다는 것.]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과 유다 위에 세우는 것이오." ...라며 반역의 기가 다분한 막말을 한다. 이는 아브넬이 다윗 편으로 전향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고 만다. 아브넬의 전향 의사를 확인한 다윗은 증표로 자신의 전처였던 사울 왕의 딸 미갈을 데려올 것을 조건으로 전향을 허락한다. 아브넬은 발디엘에게 시집갔던 미갈을 발디엘이 보는 앞에서 억지로 끌고오는 것[* 심지어 울면서 따라오던 발디엘을 억지로 쫓아보냈다.]은 물론, 이스라엘 장로들을 설득시켜 이스보셋이 아니라 다윗을 지지할 것을 설득하기도 했다. 이렇게 미갈을 데리고 헤브론에 도착한 아브넬을 다윗은 크게 환영하며 그를 위한 잔치를 베풀었고, 이에 매우 흡족한 아브넬은 다윗에게 온 이스라엘이 당신을 따르게 하겠다고 서약까지 하며 다윗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다윗의 환대 속에서 마하나임으로 돌아간다. 아브넬이 다윗의 환대를 받고 돌아갔다는 것을 알자마자 다윗에게로 달려가 어째서 아브넬을 살려보냈는지 따지며, 틀림없이 다윗을 속이고 정탐하기 위해 온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다윗이 요압의 직언을 듣지 않자, 요압은 자신의 동생인 아비새와 작당하여 다윗 몰래 다시 헤브론으로 돌아오라는 거짓 조서를 꾸며 아브넬에게 전령을 보냈고, 마침 시라 우물 가에서 쉬고 있던 아브넬은 전령을 따라 헤브론으로 돌아온다. 아브넬이 헤브론으로 돌아오자 그를 맞이한 건 다름 아닌 다윗의 군대 사령관인 요압이었고, 요압은 아브넬에게 조용히 말할 것이 있다며 그를 성문 안으로 데리고 간다. 이미 다윗에게 환대를 받아 철석같이 같은 편이라고 생각했던 아브넬은 아무런 의심 없이 요압을 따라갔지만, 성문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요압은 그의 배를 찔러 아브넬을 죽여버린다. 아브넬의 암살 소식은 곧바로 다윗에게로 전해졌고, 다윗은 아브넬의 장례를 주관함은 물론 암살자인 요압을 저주[* 요압의 집에서 백탁병자나 문둥병자나 지팡이를 의지하는 자나 칼에 죽는 자나 양식이 핍절한 자가 끊어지지 아니할 것이라고 저주하였다. 특히 문둥병은 당시에는 신의 저주라 부를 정도로 지독한 병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실로 엄청난 저주를 퍼부은 셈.]함으로써 아브넬의 암살과 자신은 무관하다는 제스처를 취한다. 하지만 그 외에 요압은 다윗에게서 다른 제재를 받은 바가 없고 여전히 다윗의 군대 사령관 직을 유지했다. 이 때 이미 그는 다윗조차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군부의 실력자이자, 유다 지파를 대표하는 존재로 성장해 있었고, 다윗은 언젠가 요압을 제거해야 한다는 생각을 이때부터 조금씩 가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다윗은 이스라엘의 원로들에게 "오늘 이스라엘 내 가장 중요한 인물이 요압의 손에 죽고 말았소. 야훼에게서 기름부음을 받은 내가 마땅히 처벌해야 하나 세력이 약하여 엄두도 내지 못하는 게 한스럽소. 부디 야훼께서 그를 향해 처벌을 내리길 바랄 뿐입니다."라고 한숨을 쉬는 걸 보아 아브넬은 적이었음에도 다윗에게 명성 높은 군사령관임이 틀림없고 요압이 훗날 어떤 말로를 맞을 지 암시를 하게 만들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