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용인발음 (문단 편집) == 인식과 실상 == >오늘날 RP의 중요한 점은 좋은 발음법(enunciation)을 사용하는 것, 폭넓은 어휘, 일반적으로 올바른 문법의 사용입니다. >---- >[[https://youtu.be/Nj0Rh__1kDw?t=105|Papa English]] [[영국]]은 법적으로 정해진 표준어나 표준 발음이 없는 나라이지만, 영국 밖에서는 용인발음을 영국 영어의 표준 발음으로 인식한다. 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영국 영어 하면 가장 떠올리는 게 RP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영국의 극화계는 거의 RP를 배운 상류층 출신이 차지하고 있었고 공영 방송 보도도 거의 RP로 했다. 용인발음이 섹시하다거나, 멋있다는 관념들도 존재하며, 영어권을 배경으로 하는 사극에는 반드시 나와야 한다는 관념도 있다. 심지어는 비영어권 [[서유럽]] 국가[* [[고대 그리스]], [[고대 로마]], [[동로마 제국]], [[피렌체 공화국]], [[베네치아 공화국]], [[토스카나 대공국]], [[밀라노 공국]], [[카스티야 연합 왕국]], [[포르투갈 왕국]], [[스페인 제국]], [[프랑스 왕국]], [[신성로마제국]],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오스만 제국]] 등.]를 배경으로 한 영어 사극에서도 외국어를 묘사하기 위해 용인발음으로 연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영국이 아닌 미국 자본으로 만든 사극이거나 미국인 감독이 제작을 지휘한 물건이더라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영국 본토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역사적으로 현대의 RP는 산업혁명 이후 구 지배 계급인 귀족을 제치고 젠트리에서 부상한 신 상류층인 기업인, 상인, 의료인, 법조인 등의 브르주아가 구성한 것이기 때문이다. RP는 신 상류층인 부르주아의 교양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였으며 RP를 배우려면 가정교사를 고용하거나 학비가 매우 비싼 [[퍼블릭 스쿨|명문 사립학교]]를 다녀야 하는 데다, 수도인 런던조차도 서민들은 [[코크니]]를 쓰기 때문에 제대로 된 RP를 보기 힘들다. 이 때문에 소위 상류층은 대중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오히려 RP에서 좀 벗어나도록, 특히 RP 외에 가장 접하기 수월한 코크니와 혼합하는 식으로 억양을 바꾸는 경우가 있다. 그 결과 오늘날 영국은 RP보다는 코크니와 RP가 다소 혼합된 억양인 "[[에스추리|에스추리 영어]]''가 표준 역할을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전 영국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은 거의 교과서에 가까운 현대 RP를 사용하는데, 이 사람은 명문 학교로 통하는 [[이튼 칼리지|이튼]] - [[옥스퍼드 대학교|옥스퍼드]] 졸업생인 금수저 중의 금수저다.[* [[엘리자베스 2세]] 전 [[영국 국왕|국왕]]과 [[찰스 3세]] 국왕의 조금 먼 친척이기도 한 집안 태생에 [[옥스퍼드 대학교]]에서도 최고로 치는 [[PPE]]를 거쳤고, 상류층 그룹인 벌링던 클럽과 화이트 클럽의 회원이기도 했다.] RP는 한국의 표준어와는 달리 [[런던]], [[사우스이스트 잉글랜드]]에 사는 교육 좀 받은 사람이면 누구나 쓰는 말이 아니라 표준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다소 우아한 발음이라는 관념이 있고, 캐머런은 그것 때문에 절대로 총리가 될 수 없을 거라는 예측이 있을 정도였다. 그래서 그가 일부러 발음을 서민 발음에 가깝게 바꿨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로 그가 방송에 등장할 때의 억양을 들어보면 지상파 방송에서는 완벽한 RP보다는 서민 억양이 살짝 가미된 RP를 구사한다. 각 국가의 정상들을 만나는 뮌헨 연설과 영국 개방대학 초빙 특강의 억양과 BBC 카메라 앞에서 출연할 때의 억양을 서로 비교해 보면 차이가 있다.[[https://www.youtube.com/watch?v=6D3XRvxDbHM|#]] [[https://www.youtube.com/watch?v=aEAhqwTwqm0|#]]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영국인의 4%가, 런던 거주자의 11%가 친근해 보이기 위해 일부러 덜 RP스럽게 발음을 바꿔본 적이 있다고 한다. 심지어 '''RP 화자의 비율보다 더 높다'''는 것에 주목하자. 자신이 완전한 RP 화자가 아닌데도 RP스러운 느낌이 살짝만 들어도 있는 집안 티를 내는 것 같아 부담이 된다는 소리다.[[http://www.dailymail.co.uk/news/article-2302972/One-people-change-accent-sound-posh-job-chat-survey-finds.html|#]] 심지어 연기자들에게도 RP를 가르치지 않는 일이 많아 시대극을 연기할 젊은 배우 찾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해로 출신인 [[베네딕트 컴버배치]]나, [[이튼 칼리지|이튼]] - [[케임브리지 대학교|케임브리지]] 출신인 [[톰 히들스턴]]이나 [[에디 레드메인]] 등이 더욱 더 각광을 받는 건지도 모르겠다. 다만 반대로 신분 상승을 노리고 RP스럽게 발음을 고치는 사람도 있다. [[윌리엄 왕세손]]과 그의 동생 [[해리 왕자]]보다 그의 평민 아내 [[케이트 미들턴]]의 발음이 더 RP에 가깝다는 기사가 한동안 쏟아져나왔다. 미세한 차이지만 실제로도 그렇다. 윌리엄은 친근한 느낌이 들도록 최대한 평범한 영국인과 비슷해지려 하고 케이트는 최대한 평민 냄새를 빼려다 보니 이렇게 됐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여담으로 해리 왕자의 억양은 [[에스추리|에스추리 영어]]가 많이 섞였다. 종합하자면 현대 영국인이 의식하는 용인발음은 "모범"과는 거리가 멀어졌을지언정, 영국 영어의 "상징"과 "관념적인 표준"으로서는 그 위치를 고수한다고 볼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