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우병우/일생 (문단 편집) ==== 자리를 지킨 이유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기 전까지 무려 세 달 반 동안 사퇴압력을 버텨냈다. 의혹만으로도 10번은 더 잘려나갔어야 정상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처음 의혹이 제기된 2016년 7월 18일부터 10월 30일까지 거의 15주 정도를 잘리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 위의 의혹들이 모두 무죄라 하더라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패배와 연이은 부실인사만 하더라도 충분히 자진사퇴했어야 정상인 상황이었다. 초반에는 [[전원책]] 등의 정치평론가들도 얼마 가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예외적으로 우병우의 인간성을 잘 알고 검찰 사정에도 밝은 [[최강욱]] 변호사는, 8월초 정봉주 전 의원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인 전국구에 나와 "[[박근혜]] 대통령의 속성상 우병우를 절대로 내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결국 그의 예상이 맞았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2016년)|국민의당]], [[정의당]]은 사퇴를 요구했고, 처음에는 관망 혹은 두둔하던 여당인 [[새누리당]]마저도 온갖 의혹이 밑도 끝도 없이 나와서 이리저리 연계되자 우병우의 용퇴를 조용히 타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병우는 멀쩡했다. 보통 사실관계 여부과 관계없이 우병우 의혹의 반만 되어도 사퇴하고, 한두 건 정도에도 우선은 사의를 표하든 사과를 하든 반성하는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보통이다. 각 사안별 수준도 위장전입이나 단순 부패 수준이 아니라, 당대에 불거진 정재계 연계에 다 한 다리씩 걸쳐 있고 매우 규모가 크다. 2016년 8~9월 현재 대한민국 정치계에서 가장 큰 떡밥인 [[정운호 게이트]]와 [[넥슨 게이트]]에 동시에 연관되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정도면 정권 실세고 [[국회의원]]이고 못 버티는 게 정상이다. 당장 [[경남기업 회장 자살 사건|성완종 게이트]] 당시를 생각해보자. 대통령의 측근이자 직전 여당 원내대표(의원직도 유지 중)이며 여야에 두루 인맥을 두고 있어 거의 무적의 방어력을 지녔던 [[이완구]] 당시 [[국무총리]]도 잘려나갔다. 아니, 잘려나간 수준이 아니라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았다. 이 때는 이완구 전 총리의 어그로도 영향이 컸지만, 우 수석의 경우 훨씬 큰 레벨의 사건에, 그것도 2개나 걸쳐 있다. 하지만 우병우는 사과 없이 침묵하였고 기사 [[http://m.news.naver.com/hotissue/read.nhn?sid1=100&cid=1049092&iid=49255827&oid=028&aid=0002331991|#]]를 보면 알겠지만 청와대는 국기문란이라는 표현을 쓰면서까지 우병우를 보호하였다. 청와대가 얼마나 강경했던지 새누리당도 우병우 보호로 돌아섰다. 그렇다면 우병우 수석을 보호해서 얻는 정치적 이익이 있었는가? 없었다. 애초에 의혹이 벌어진 초반에 진작 사퇴했으면, 이렇게 [[양파]]처럼 까이진 않았을 것이고, 그냥 해프닝 정도로나 끝났을 일이었다. 잠깐 지지율이 떨어지긴 했겠지만, 시간이 약이라고 곧 회복했을 것이며, 연이은 북풍 덕분에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지지율이 올랐을 수도 있었다.[* [[썰전]]의 [[유시민]]은 "우병우 수석의 자리유지는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과 이해관계의 일치를 보는 사안"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우병우 수석이 자리를 오래 유지할 수록 정치적 측면에서 야당 측이 반사이익을 보는 현실을 비꼰 평이다.] 우병우 수석이 유례 없을 정도로 오랫동안 건재했던 이유는 몇 가지가 꼽힌다. '''- 청와대의 사정라인 장악 유지''' 검경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었고, 이곳 인사에 중요 역할을 한 우병우 수석이 없었으면 청와대가 사정라인, 즉 검경계에 미치는 힘이 약해졌을 거라는 것. 실제로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출신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불법, 비리 의혹을 제대로 수사하지 못할 것"이라며 "문제는 (우병우에게) 인사권이 있냐 없냐가 핵심"이고 "우병우 수석은 검찰 및 사정기관 인사에 막강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행사해 왔기에, 우 수석이 민정수석 자리를 지키면 검찰 수사는 해보나마나일 것"이라고 비판하였다. 하지만, 이후 지지율을 생각하면 일찌감치 잘라낸 게 더 이득이었을 것이다. 국정장악 역시 [[레임덕]] 방지에 중요하지만, 지지율은 더 중요하다. 대통령이 국정을 아무리 잘 장악해봐야 임기 끝나면 자연인이다. 따라서 재집권할 확률이 높아야 공무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반응하게 되고 레임덕도 방지할 수 있을 터이다. 박 대통령은 '우병우 지키기로 잃는 장악력'과 '우병우 버리기로 잃는 장악력' 사이에서 치킨게임을 했었는지도 모른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인사권을 비롯한 권력행사 의지''' 논지를 펼치기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을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박 대통령은 처음 수석 대변인으로 [[뉴데일리]]에 [[문재인]] 당시 후보에 대해서 온갖 모욕적인 논설을 쓴 [[윤창중]]을 임명해서 지지자들마저 경악하게 했다. 결국은 [[청와대 대변인 성추문 의혹사건|미국에 가서 사고치고 짤렸다]].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윤진숙]] 전 장관을 임명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윤 전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보호를 해야하는 [[새누리당]]이 빡쳐서 털어버릴 정도로 수준미달이었던 인물이다. 야당의 반대에 대해서 새누리당도 차마 동의해달라고는 못하고 청와대에 불가하다고 알렸고, 인사청문회 보고서는 미채택 되었다. 하지만 청와대는 윤진숙을 적극적으로 감싸면서 임명을 강행했다. 우병우 사태 이후에는 [[조윤선]], 김재수 장관 인사 청문회도 부적격이 되었지만 전자결재로 임명을 강행했다. 사례에서 보듯이 [[박근혜]] 대통령은 인사권에 있어서 주변의 의견, 국회의 동의나 청문회 절차라는 것을 몹시 불쾌해 하고 불필요하게 여긴다. 그리고 외부의 시선이나 청문회 결과와 상관없이 인사권을 실행하는, 좋게 말하면 의지가 강하고, 나쁘게 말하면 독단적인 인사스타일을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어서 인사권에 대한 침해는 받아 들일 수 없는 것이고, 그게 특히나 청와대에 속한 사람이라면 박근혜 대통령 자신의 인사권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했을 수도 있다. 특히나 여소야대 정국에서 야당의 공세로 청와대 비서관이 짤리는 모양새가 되면 레임덕이 가속화될 것이 뻔하기에 권력을 틀어쥐고 끝까지 가려는 성격상 우병우에 대한 공격을 박근혜 대통령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여기고 버텼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청와대는 '국기문란' 운운하면서 우병우를 보호했다. 아무리 권력자라고 한들 일개 비서의 비리 의혹 제기를 '국기문란'이라고까지 여기는 것은 비정상적인 일이다. 그러나 권위적인 [[박근혜 정부]]의 관점에선 청와대의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여겼을 가능성이 높다. '''- 우병우 수석이 [[박근혜]] 대통령의 약점을 알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음모론 (이는 소수의 의견으로 보인다.)''' [[유시민]] 전 장관의 경우, 박 대통령이 [[http://entertain.naver.com/read?oid=018&aid=0003617992|'자르고 싶어도 못 자르는 것 같다'고까지 추측하기도 했는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그 의혹이 더 심화되고 있다. 해당 의혹 이후 추가적인 폭로들과 함께 지나치리만큼 온갖 권력을 몰아준 점이 밝혀지고 보호하는 모습이 보이면서, 아예 [[박근혜]]의 일가친척보다 더한 비호와 총애를 받는 점을 들어 "뭔가 수상한 관계가 아니냐"는 비이냥이나 의혹까지 조심스레 나오고 있는 지경이다. '''- [[최순실]]과의 연관성''' 이 의혹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본격적으로 점화되면서 생긴 의혹으로, [[최순실]]은 [[박근혜]] 대통령 배후에서 모든 것을 조정했다는 강한 의혹을 받고 있으며, 인사권 또한 깊숙히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우병우 수석의 거취는 박근혜의 의지가 아닌 최순실의 의지로, 최순실이 우병우의 사퇴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리가 유지되었을 가능성이다. 또한 우병우 수석의 비리논란은 박근혜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미르 재단]] 건을 덮기 위한 방패막이로 의심되기도 한다. 시사팟캐스트인 '시사통 [[김종배(언론인)|김종배]]입니다'의 [[http://www.sisatong.net/board_pxRS54/69983|"[이슈통] 최순실과 2개의 시점"]] 에피소드는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762174.html|한겨레 보도]]의 검찰 관계자의 진단을 인용하면서 우병우 수석의 문제가 불거질 때 “청와대로서는 우병우 수석의 비리 보도가 고마웠을 수 있다."며 미르 재단에 대한 관심을 우병우 수석 사건으로 덮을 수 있었다고 평가한다. 한마디로 우병우 비리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유도탄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재단문제와 우병우 비리 둘 다 제대로 터지고 말았다. 한편, 현재 보여주는 어마어마한 위세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우병우에 대한 수사는 잘 될 것이라는 전망이 다음과 같이 언론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11월 2일)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하여 우병우 수사에 대해서,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68561.html#csidxbb3a284cecae8e59561f7385de29399|“그건 잘 될 겁니다. 끈이 떨어졌으니까”]]라고 간단명료하게 답했다. [[조응천]] 의원은 그의 페이스북에 "禹의 황제소환에 대해 너무 질책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2년 전 청와대문건 유출사건으로 제가 중앙지검 수사를 받을 때는, 20년 정도 후배 검사가 제게 "어이 조응천 씨"라고 부를 정도로 기개가 있었습니다. 禹가 확실히 끈 떨어졌다고 판단되면 검사도 "우병우 씨"라고 할 겁니다. 너무 걱정 마시고 좀만 기다려 봐주시죠"[[https://www.facebook.com/chopros|#]]라고 하였다. 또한 특히 채동욱의 '수사 잘 될 거다. 끈 떨어졌으니까'라는 간단명료한 이 발언이 파파이스-한겨레 중심으로 인터넷상에 화제가 되면서 2016년 11월 극초반만 해도 '우병우 바로 털리나?'라는 언론들의 보도와 대중의 기대가 많았으나, 며칠이 지난 뒤 상황은 [[조선일보]]가 역대급 명장면의 특종을 냈고 난리가 난 분위기가 되었다. 자리에서 나와서도 사람들의 기대와 달리 우 황제라는 별명까지 얻던 청와대의 핵심실세는 [[채동욱]] 전 검찰청장의 생각과는 달리, 아직까지도 끈이 탄탄한 살아있는 권력 그 자체인 것이었다. 채동욱의 말을 빌린 2일의 기사 이후 벌어진 기막힌 상황과, 그 이후 김정필 기자와의 인터뷰 형식의 이후의 한겨례 기사(11월 8일) 또한 -조사실에서 팔짱 낀 사진 화제. “수사만 20년 넘게 했으니 조사실이 그리 불편하지 않았을 거예요. 까마득한 후배 검사들도 자기 손길 거친 사람들이고. 아쉬운 건 상황인식이죠. 우병우도, 맞은편 검사도 그러고 있을 때 아니잖아요. 공분 사기 충분하죠.” -구속돼 수의 입어도 뻣뻣할까요? “모르죠. 근데 검찰이 제대로 조사할지 의문입니다.”[[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69387.html?dable=30.52.3#csidxe7f5441a9c5184aa23cea56c320d732|기사]] 모든 의혹에 대해서 우병우는 모두 전면 부인했다.[[http://v.media.daum.net/v/20161129150603192|기사]]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