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우울장애 (문단 편집) === 증상으로 인해 발현되는 현상 === 우울장애의 가장 심각한 결과는 물론 [[자살]]일 것이나, 그 외의 현상들도 삶의 질을 대폭 떨어트리는 데 일조한다. 특히 우울증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일반인]]들은 뭔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보이지만 우울해 보이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는 우울증이라고 생각지 못하는데, 예를 들어 평소에 평범하던 어떤 사람이 별거 아닌 일에 갑자기 신경질을 부리거나 하며 공격적 성향을 보일 때 [[조울증]](양극성 장애)이라거나 충동조절장애 같은 추측을 하여 매도하는 경우까지 나오곤 한다. 실제로는 질병이 아닌 경우가 더 많지만 질병이라면 우울증인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산후우울증 문단에도 언급되었듯이 일부 우울증은 정말로 신경증과 공격성 증가를 동반하기도 한다. 소위 말하는 '공격성/적대적 우울' 이 바로 이런 케이스로, 이들의 경우 일반적인 사람들이 생각하는 우울 삽화(매사 무기력하고 우울하고 침체되있는 모습들)를 보여주기보단 신경질적이고 예민하며 까탈스럽고, 매사 날이 서있거나 자기와 주변에 파괴적이고 공격적인 모습을 더 많이 보인다. 그 원인이 우울증임에도 불구하고, 우울증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모습 때문에 다른 정신질환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역으로 보자면 우울증으로 인해 발생되는 우울이 짜증과 주변에 적대적이거나 파괴적 태도를 야기시킬 수 있다고 보면 된다.(불쾌감 등을 해소하기 위해 화나 짜증, 공격적 태도 등을 발현해도 기저에 깔린 우울이 해소되진 않으므로, 자연히 더 화나고 짜증나고 하는 식으로 악순환이 되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신경증과 공격성 증가를 동반하는 산후 우울증의 경우, 산후 우울증을 앓던 산모가 자기 아기를 학대하는 사례도 나온다. 청소년들의 경우에도 우울이 짜증과 공격적인 태도로 발전해 주변인들에게 파괴적인 경향성을 드러내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조울증은 [[조증]] 증상이 있어야 하는데, 화가 나면 단순히 말이나 조금 거친 행동으로 짜증이나 화를 내는 게 아니라 옷을 벗어던지거나 갑자기 욕을 하며 길거리를 뛰어다니거나, 운전도 못하는 사람이 운전을 하려 하는 등 뭔가 비상식적으로 행동하는 증상이 포함되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포착(주기성+비상식성)되어야 한다. 충동조절장애([[분노조절장애]])는 조울증처럼 주기적이지는 않을 수 있지만 한번 화가 날 때는 어떤 이유건 상대를 상해하거나 자신을 상해할 정도의 큰 [[공격성]](과격성)을 보인다. [[폭행]], [[손괴]] 등으로 경찰에 잡혀가거나 [[자해]]를 하여 병원에 실려갈 정도로 과격한 행동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 위와 같이 분노표출이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내는 짜증이나 짧은 욕설 같은 수준이라면 그 분노가 일어난 동기가 합리적이지 않더라도 그런 질병으로 보기는 어렵다. 심지어 아무 질병도 아닌 사람도 살면서 한번씩 작은 일에 그런 짜증을 내는 건 이상한 게 아니다. 질병이려면 주기성이나 과격성이나 비상식성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 비상식성과 과격성이 없이 주기적으로 작은 일에 화를 내는 증상만 있다면 우울증일 가능성이 높다. 원래 성격이 안 그렇다는 가정하에.[* 타고난게 예민한 사람이라면 아주 작은 일에도 불만족을 느끼고 이를 매사 짜증을 비롯한 공격적 태도들로 드러낼 수도 있긴 하다.] 자주 그런 모습이 보인다면 작은 스트레스를 못 견뎌 매우 작은 일에 화를 내는 것이다. 원래 성격이 자기 감정표출에 두려움이 없는 편이면 저런 증상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 이 말은 [[외향적]]인 사람도 우울증에 얼마든지 걸릴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물론 [[내향적]]인 사람의 비율이 높긴 하다. 스트레스 저항력이 빨리 심한 수준으로 약화되기 쉽다.] 화를 표출한다고 해서 우울증이 아니다라는 헛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완전히 헛소리다. 우울증은 일단 걸리면 단순히 잦은 분노표출만으로 절대 스트레스 저항력이 정상범위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그냥 증상에 불과한 것이라서 그저 반복되거나 심화될 뿐이다. 결국 짜증, 화를 내는 것과 화내지 못하고 참고 나서 혼자 우울해하며 끙끙 앓는 것은 본래 지닌 성격 차이일 뿐 둘 다 '작은 스트레스를 크게 느껴 못 견디는 질병' 우울증이라는 본질에서는 차이가 없는 증상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당사자조차 '우울증은 우울한 병' 으로 알고 있으니 자신이 우울증인지도 모르고,[* 외향적 성격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매우 위험한 병일 것 같아 걱정을 하고 오히려 무서워서 병원에 못 가기도 한다. 이런 경우 우울증 진단을 받고 약물복용을 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많이 호전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우울감보다는 다른 증상이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것을 비정형 우울증이라 한다. 비정형 우울증은 이후 [[양극성 장애]]로 진단되는 비율이 비교적 높다. 일상적인 것들, 길거리 사람이 많은 지역에서 걸어다니다가 사람들과 어깨 부딪히는 일을 겪고 나서 그것이 너무 괴로워서 아예 그 동네를 안 가거나 지하철에서 사람 많은 것을 견디기 힘들어서 지하철을 안 타거나, 대형마트 같은 곳에서 종업원에게 부당한 일을 당한 뒤로 그 공포나 분노에 몇 년간 대형상점을 못가거나 하는 심각한 수준의 사례도 있다.[* 얼핏 [[강박장애]]와 겹치는 듯한데, 실제로 강박장애는 특정한 한두 가지 경우에 대해서만 심하고, 이를 피하면 다른 부분에는 문제가 없지만 우울장애는 저런 증상들이 연관성 없는 여러 생활분야에서 복합적으로 다 나오는 경우가 많다. 또한 행동의 원인을 봐도 우울장애는 강박장애처럼 특정 상황에 대해 개연성이 없거나 가능성이 매우 적은(혹은 터무니없이 위험한 수준의) 상상 혹은 걱정으로 인해 공포와 강박적 행동들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실제 경험한 있는 그대로를 인지하면서도 단지 그 충격과 스트레스 자체를 못 감당해서 못받아들이고 피하는 것이기 때문에 구별할 수 있다. 우울장애 환자는 결코 현실에 대해 이상한 인지나 상상을 하는 유형이 아니다. 즉 과잉해석이라기보다 과잉체감 쪽.(물론 과잉체감에서 말미암아 과잉해석으로 번질 여지는 있다. 이것이 다른 질병으로 번질 가능성이라는 것.) 현실을 이성적으로 알면서도 감각적으로 크게 느껴져서 못 견디는 것이다. 우울장애 환자가 만약 인지에도 큰 문제가 생겼다면 단순한 우울증이 아니라 망상장애나 강박장애처럼 다른 질병으로까지 위험하게 번진 상황일 가능성을 반드시 확인해 봐야 한다.] 이렇게 작은 일들에 크게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쉽게 피로해지고 무기력해져서 간단한 일도 못하거나 미루는 경우가 많아지고, 조금 더 심해지면 사회생활을 못하게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것이 극한으로 치달으면 "이 세상의 모든 일들"이 정신적 고통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살아가는 것 자체에 의욕을 잃고 [[자살]]을 택하기도 하는 것이다. 특히 자살하는 사례에서의 우울증 증상을 보면, 초중반까지는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들"에 대해 분노하다가, 중증의 시점이 되면 "그 스트레스 받는 상황들을 견뎌내지 못하는 자기 자신"에게 분노와 증오를 강하게 느낀다는 점이다. 그래서 심한 자기혐오수준의 증상까지 번진 사람들이 대부분 자살을 택하게 된다.[* 평소에 섬세한 성격을 가졌을 수록 우울장애에 걸렸을 때 위험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봐도 성공한 예술가들의 자살이 꽤 있는데, 대부분 자살 전에 자기 혐오의 감정을 주변에도 약하게라도 표현한 적이 있는 걸로 알려진다.] 물론 이것이 갑자기 시작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정상적인 관점에서도 심한 일을 겪고 나서[* 큰 사기, 범죄, 큰 부상, [[왕따]]를 당하는 등의 일들.]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줄어들어 점점 그보다 약한 수준의 스트레스도 적응 못하게 되어 의욕과 기력을 잃고 우울증이 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의 대부분이 다른 성격장애나 기분장애 증상들과 일부 겹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다른 성격장애의 증상들도 특정한 상황에 대한 스트레스[* 후천적 트라우마 탓일 수도 있고, 선천적인 이유일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가 심해서 그걸 피하려고 하여 사회생활에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그 차이를 이야기 하자면, 성격장애는 특정한 속성을 가진 상황들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그걸 피하려 하는 것이라 그 특정한 상황별로 증상 구분이 되는데, 우울증은 생활 전체적인 일들에 대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에 여러 가지 증상이 있어서 몇가지 증상만으로는 우울증 환자를 정확히 구별할 수 없다는 것이다. 폭넓은 여러 상황들의 스트레스에 대해 증상을 동반하는 질병이 우울증인 것이다. 성격장애에서 우울장애로 번지거나 우울장애에서 성격장애로 번지는 사례도 꽤 많다. 감정, 생각, 신체 상태, 그리고 행동 등에 변화를 일으키는 심각한 질환이다. 스트레스가 심한 현대인들이 쉽게 앓을 수 있는 질환이다. 그러나 상당수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운 질환이기도 하다. 우울증은 전문가의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상당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고 이전의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는 것이 가능하다. 재발률이 높다는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안 받으면 죽는 거나 다름없다. 꼭 사망을 해야 죽는 게 아니다. 심리적으로 죽어버리면 숨만 쉬는 거지 그 외 모든 활동을 정지한다. 오히려 치료 도중에 오는 분노나 우울의 감정이라도 느낀다면 자신이 이 우울증에 어떻게든 저항하려고 하는 메시지로 알면 좋겠다. 물론 그것이 심하다면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합리화할 것이 아니라 주저하지 말고 전문의에게 제대로 된 상담을 받아보자 분명 치료 안 받는 것보단 치료 받는 게 낫지만 그 과정 중에서 생기는 스트레스는 단순히 무시할 것이 아니다. 물론 그렇다고 치료 도중에 이상한 증상이 발현되었다고 해서 과도하게 겁 먹을 필요도 없다. 다만 자신이 느끼는 스트레스로 몸이 발버둥친다는 것을 인지하고 전문의에게 제대로 설명하는게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인지하자. 일반적으로는 부조리와 불합리가 사회에 산재하고 문화기반이 침식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거나 적절한 대안이나 눈 돌릴 거리 없이 개인의 욕구를 억압한다면 기타 정신질환과 함께 의미있는 수준으로 발병률이 증가한다고 한다. 경증이 아닌 중증 우울증은 결코 의학적인 도움 없이 치료될 수 없으며, 우울증 당사자는 생지옥을 살아가고 있으며 언제 자살을 실행에 옮길지 모른다. 증상이 덜한 경증 우울도 괴롭기는 마찬가지다. 경증 우울의 경우 그 증세가 강하지 않고 우울 수준이 낮은지라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수준은 되는데, 문제는 이게 계속 유지되는 경우. 지속적인 경증 우울은 대놓고 우울해서 힘들다고 할 수 있거나 그래 보이는 수준도 아닌지라 중증보다도 더 눈치채기도 힘들고 본인이 문제라 지각해도 타인은 문제라 지각하지 않고 넘어가기가 쉽다. 경증 우울[* 특히 경도 우울보다도 더 가벼운 경미 우울.]의 경우 타인에게는 그냥 매사에 원인을 알 수 없이 무기력하거나 심드렁한 사람 수준으로만 비쳐질 가능성이 높고, 심지어 본인도 그렇게 느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정신병원을 찾았다가 심리검사를 했는데 환자 본인은 생각도 안 했던 우울증이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다.] 혹은 그런 무기력감마저 눈에 안 띄는 일반인처럼 보일 수도 있다. 자신의 우울증이 깊어지거나 혹은 주변인 중에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이가 있다면 필사적으로 치료에 임하고, 또한 치료하도록 권유하도록 하자. 우울증에 걸린 것(병이 있는 것)은 절대 죄가 아니다. 우울증 치료한 병력이 남으면 취직이 안된다느니 하는 건 모두 부차적인 문제일 뿐임을 명심하자. 취직을 한다 해도 우울증이 완치되지 않은 상태라면 우울증 때문에 [[직장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해 다시 [[퇴사]]하게 되는 경우도 생기는데, 이는 차라리 치료 받아서 병력이 남느니만 못하다. 치료받다가도 환자 쪽에서 갑자기 치료를 그만두기도 한다. 교통 수단의 부족과 병원까지 갈 의욕도 의지도 사라져서, 또는 부담스러운 치료비용[* 이 경우는 교통비 역시 포함.--이유가 교통이 하나라면 집과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다... (안그러면 대개 무기력의 이유로 치료를 그만두기도 한다.)--] 등의 이유로 그대로 방치돼 버리는 경우이다. 또한 우울증 환자가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지 않는 일이 훨씬 많다. 우울증이 병이라는 인식 자체가 없거나, 주위의 시선이 신경쓰이는 경우, 맞서 싸울 의욕 자체가 없는 경우, 삶에 대한 애착이 거의 전무해서 굳이 애써서 나은 뒤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없는 경우 등. 또한 중증 우울증 환자들의 적지 않은 수는 자살할 의욕마저 없어서 살아 있는 경우가 많다.[* 우울증 환자의 자살률이 가장 높은 시기가 치료 후 첫 6개월이다. 치료를 통해 전반적인 의욕이 향상된 상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이 올 때의 분노와 충동 때문에 자살시도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삶에 대한 의욕 및 관심 상실 및 심각한 스트레스가 중증 우울증의 핵심 증상이다. [[자살]] 항목에도 언급되어 있지만 특히 치료를 시작하고 어느 정도 기능 회복이 되는 시기에 자주 발생한다. '수개월간 지속되는 강렬한 자살 충동이 있거나' '수개월간 지속적으로 자살 계획을 짜거나 실행에 옮기려 드는 현상'이 있고 '수개월간 스스로 그 충동을 조절하는 것이 불가능할 때' 의심해보자. 여기서 중요한 건 수개월간이라는 부분이다. 약 3개월에서 반년이상 지속된다. 우울한 일이 생겼을 때, 며칠 간 "아~ 죽어버릴까~"하고 상상하는 건 우울증이 아니다. 그러므로 이 경험을 진짜 우울증에서 비롯한 자살징후라고 착각하여 정말 우울한 사람들에게 설교하는 것은 자제하자. 남의 자살에 기여할 우려가 있을 뿐더러 설교질하는 걸 굳이 면박주고 싶지 않아 안 끼어드는 거지 아는 사람이 보기에는 웃길 뿐이니까. 실제 우울증 환자는 심한 경우엔 지나가는 모든 것이 자살에 이용할 흉기로 보이기도 한다. 이 정도로 심하진 않더라도 우울한 기분이 수개월간 무슨 일을 해도 해소가 되지 않는다면 주의하자. 일부 우울증 환자는 자신이 우울증인 것을 알지 못하고 일상 생활에서 상당히 위축되어 기능이 떨어질 때까지도 자신의 기분 문제에 대해 호소하지 않는다. 자기 입장에선 맨날 그렇게 살았던 거니까 그게 '그렇게' 심각한 문제인지를 자기도 모르는 것. 심지어는 스스로 우울함을 성격의 일부처럼 여기며 살기도 한다. 거기다가 이런 경우라면 주변 사람들마저 환자의 상태가 그렇게 심각한 것을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주변사람들이 그렇게 쉽게 구별할 수 없다는 점이다. 우울증의 속성상 많은 일들을 피하려 하기 때문에 오히려 우울증에 걸릴수록 사람들을 피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되고, 교류를 안 하게 되어[* 이 부분은 [[대인기피증]] 증상과 흡사하다.] 주변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두지 않는 한 자주 대화를 하지도 못하고 사적으로도 자주 못보게 되다보니 우울증인 걸 느끼기보다 그냥 기억과 관심에서 멀어지게 되어 있다. 그래서 정말 환자와 많이 가까운 사람을 제외하면 우울증 환자의 주변인들 중에는 그 사람을 환자라기보다 평범하고 조용한 사람으로 기억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사람을 피하는 이 증상이야말로 사실은 심각한 우울증 증상일 수 있다. [[불안장애]]([[강박장애]], [[공황장애]], [[PTSD]]), [[망상장애]]와 같은 [[정신병]]과 복합되어 나타나거나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우울증에서 타 정신병으로 또는 타 정신병에서 우울증으로 변질되는 불상사도 있다. 이러한 경우 정신과 의사조차 진단에 실수가 생기는 경우가 흔하다.[* 이따금 범죄를 저지르고 본인이나 가족이 우울증 치료 경력을 내세우며 선처를 호소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우울증만 가진 경우 심각한 의욕 저하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은 없기에 의사가 복합적인 병증 중에서 주요 병증이 우울증이라고 잘못 판단했거나 우울증이 타 정신병으로 변질된 상태라고 봐야 한다.] 정신과적 증상으로만 한정하자면, 위에 서술된 대로 여러 가지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가 가장 적합한 표현이다. 기본적인 생활(의식주)에 지장이 생김으로 인해 다양한 신체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 조증과 우울증이 뒤섞인 조울증(양극성 장애)이라는 질환도 있을 정도니, '이런 증세이니 우울증이고 저런 증세이니 우울증이 아니다'라고 확언할 수 없다. 덕분에 커뮤니티 등지에서 정신과 의사, 심리학자, 심리치료사(상담가) 등등의 실력에 불만을 표하는 사람을 자주 볼 수 있다. 우울증 환자의 80% 정도가 수면 장애를 호소하는데, 특히 아침까지 충분히 잠을 못 이루고 일찍 깨거나 밤 사이 자주 깨는 증상을 보인다. 많은 환자가 식욕감소와 체중저하를 보이는데 일부 환자는 식욕이 증가하고 수면이 길어지는 비전형적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유는 세로토닌 분비와 더불어서 도파민의 분비가 원할하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흔히 [[담배]]를 비롯해서 [[각성]]을 시키는 기호식품들과 마약인 [[코카인]], [[암페타민]]과 같은 [[각성]] 물질들을 끊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도파민 분비에 문제가 생긴 [[파킨슨병]]의 경우도 초기에 우울증을 동반한다.] 자세한 내용은 [[우울장애#s-7.3|급격한 체중변화]]를 참조. 불안 증상도 90% 정도에서 보이는 흔한 증상이다. 성욕 저하 등의 성적 문제를 보이기도 한다. 절반 정도의 환자가 하루 동안 증상의 정도 변화를 보이는데 일반적으로 아침에 증상이 심했다가 오후에 좋아지는 경항을 보인다. 집중력 저하[* 책 읽기가 힘들며 수업에 집중을 쉽게 잃고 대화하기를 힘들어 한다. 책 읽기도 궁극적으로 말하면 뇌에 스트레스를 주는 요소이기 때문이다.]와 같은 인지기능 저하 증상도 상당수에서 나타날 수 있다. [[흡연]]과 [[음주]]와 관련된 급격한 변화도 우울증의 증상일 수 있으니 의심해보자. 원래는 비흡연자였지만, 심한 우울감이 오면서부터 하루에 2갑 이상을 피우거나 기존에 1~2갑 혹은 그 이하만 피우던 흡연자였지만 스트레스가 온 뒤부터 하루 흡연량이 4~5갑 이상이 되거나 독한 담배를 피우는 비정상적인 흡연습관 변화 역시 우울증의 증상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술을 자주 안 하는 사람이 심한 우울감으로 하루에 [[소주]] 1병 이상과 혹은 [[맥주]] 4병 이상을 섭취하거나 혹은 평소 주량의 2배~3배를 매일 마시는 비정상적인 음주습관 변화 역시 우울증의 증상 중 하나다. 이는 니코틴 중독과 [[알코올 의존증]]과 같은 금단 현상으로 변질되기도 한다. 특히 우울증에서 알코올 중독으로 변질된 경우에 가장 심각한 정신적 금단 현상이 일어난다. 자살시도가 높아짐은 물론 범죄 충동을 앓거나 작업에서 사고를 일으킬 확률이 높아진다. 많은 우울증 환자들의 절반 이상이 정신적인 안정을 위해 술과 담배에 빠지지만 이는 일시적인 효과일 뿐이다. 술과 담배로 인해 기존 증상들이 악화되어 담배의 경우는 수면장애를 심화시키고, 술의 경우는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를 더욱 가속화시키며, 알코올 중독의 발병율을 더욱 높게 만든다. 비정상적이고 연속적인 [[과로]] 역시 우울증의 주요 증상 중 하나다. 특히나 수면 장애를 가지고 있는 우울증 환자에게 더욱 흔하게 나타난다. 고시 준비에 매진하는 성인들과 입시 준비에 매진하는 우울증 환자[* 매일 철야작업을 자주 도맡아하는 우울증 환자.]에게도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로 인해 작업 중에 사고를 일으키거나 심하면 과로로 인한 사망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우울증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이 몸에 쌓이며,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많은 신체적 질병에 노출이 된다.[* 굳이 우울증으로 쌓인 게 아니어도 스트레스는 모든 만병의 근원이다.] 고로 당신이 우울증 환자라면 정기검진은 더욱 필수이다. 외부의 자극에 대해 올바르지 못한 반응을 보이는 것을 질병이라고 정의한다면, 우울증은 가장 지독한 질병 중 하나다.[* 정말로 지독하다. 집중력이 필요한, 주어진 과제들이 있는 시점에 우울증의 증상 때문에 귀찮아서가 아니라 정말 잡을 생각조차 안나고 아무것도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한 질병이기 때문에 우울증은 홀로 감당할 수 없다.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는 별명이 있으나[* 우울증은 감기, 조현병(정신분열증)은 암으로 비유되곤 한다.] 이는 감기처럼 쉽게 걸릴 수 있다는 뜻일 뿐이다. 그냥 놔둔다고 해서 저절로 낫는 병이 절대로 아니다. 우울증을 치료하는 최선책은 병원에 가서 상담하고 약을 처방받는 것이다. 그리고 감기도 치료 안 하면 [[폐렴]]으로 바뀐다. 우울증을 비롯한 대부분의[* [[치매]]같이 생리학적으로도 증세가 나타나는 질병도 있다.] 정신병은 혈액검사와 기계검사로 잘 나타나지 않는다.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질환은 기준 자체가 너무 모호하기 때문에 발견이 어렵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을 주위 사람들이 봤을 때, '무슨 이야기를 해도 우울한 생각으로 빠져든다'고 흔히 말한다. 자기 잘못이 아니어도 자신과 연관지어 생각하고, 중증인 경우에는 즐겁고 기쁜 것들마저 우울함을 폭발시키는 촉매가 된다. 즉 외부의 어떤 자극에 대해서도 모조리 두려움과 우울함으로만 반응하게 되는 상태가 우울증이다. 무엇을 해도 무슨 말을 해도 우울해 하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슬금슬금 기피하게 되지만, 그러한 기피와 외로움은 결국 우울감을 더욱 키우고 만다. 우울해 하니까 사람이 안 오고, 사람이 안 와서 외로우니까 우울하고, 우울하니까 사람이 안 오고, 우울하니까 우울하고라는 악순환의 반복인 것이다. 당연히 이러다보니 인생에 즐거움도 없고 의욕도 없다. 흥미도 가질 수 없다. 그러다보니 자꾸 정서상태는 부정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어서 무료감과 무기력감, 우울, 신경증, 공격성 등이 동반되고 이것이 지속되는 것이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우울증은 체인 리액션(chain reaction)의 마지막 척도이다. 즉, 걸리기 전에 모든 것이 부서진다. 잠을 제대로 못 자거나, 아니면 너무 자거나, 너무 먹거나, 안 먹거나, 너무 움직이거나, 안 움직이거나 등등 건강한 패턴들이 다 부서진다. 즉 생활패턴이 엉망진창이 되었고 그 정도가 심하며 계속 유지되는 상황이라면 우울증세의 일종이 아닌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현재는 우울증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주변인이나 가족들의 부정적 반응[* "우울하다고? 바쁜 세상인데 우울할 시간이 어딨니? 넌 배가 불렀어", "즐거운 일로 기분을 전환하면 좋아질 거야" 등. 즐거운 일로 관심을 돌릴 수 있을 정도면 병이 아니다.][* 정상인의 경우 즐거운 일만으로도 약한 우울감을 완벽히 벗어버릴 수 있지만, 우울장애 환자는 즐거운 일만으로는 {{{#8000bb 그저 시간을 약간만 벌어주는 수준}}}을 절대로 벗어나지 못하며 그렇게 벌어들인 시간도 대단히 짧아 금세 도루묵이 되고 마는 경우가 상당수다.] 탓에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는 것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 이웃과의 교류가 적어진 요즈음에는 심각한 우울증 증세를 보여도 주변에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적지 않게 있다. 통계에 의하면 정신과 치료를 받는 사람들 중 1/4 가량이 우울증 환자인데, 그중에서 반 이상이 중도에 치료를 포기해버린다고 한다. 치료를 포기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더 치료가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발생하므로 큰 문제다. 자신의 질병을 가족이나 친구, 지인 같은 비전문가에게 맡길 수는 없다. 아프다고 생각되면 스스로 의사를 찾아가야 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자신의 고통은 누구도 대신 책임져 줄 수 없는 것이다. 혹 우울증이 의심된다면 누군가에게 하소연하기 전에[* 우울증을 겪어보지 못한 타인은 우울증에 걸린 사람을 절대 이해하지 못한다. 심지어 우울증이 완치된 사람도 우울증에 시달렸던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길 권한다. 검사 결과 우울증이 나오지 않더라도 괜찮으니 일단 한 번이라도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고 진단을 확실히 하는 게 낫다. 만약 우울증을 가진 사람이 주변이나 가족 중에 있을경우 오지랖을 펼쳐 지나치게 관심을 갖거나 조언을 해주려 노력하는 일은 금하는 것이 좋다. 물론 본인의 입장에서야 걱정이 되거나 선의에 의한 것일 수 있으나 이해할 수 없는 범주의 사항에서 환자가 느닷없이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며 폭발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 데, 이때 감정적 충동에 의해 생각으로만 하던 자살을 실행에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환자 본인이 평소 그나마 이성적인 성향이 강한 경우 가족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어떠한 요구들을 할 수 있는데 (내버려 달라거나 밥은 알아서 먹겠다거나 등등) 아무것도 아닌것 같은 이러한 요구도 환자입장에서는 매우 예민한 문제일 수 있기 때문에, 보통 사람이 보기에 정말 별거 아닌 것임에도 불구하고 급작스럽게 감정이 폭발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므로 가급적 이럴 때에는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증상이 나아질 때까지 크게 어려운 요구가 아닐 경우 조용히 들어주는것을 권한다. 우울증을 앓아보지 않은 사람을 위해 첨언하자면, 크게 실연당하거나 가까운 사람이 죽거나 해서 만사가 허탈하고 슬픔에 가득찬 기분을 느껴 본 경험이 있는가? 심각한 우울증은 그런 상태가 아무 일도 없었는데도 몇 년, 몇십 년간 쭉 지속되는 것[* 이런 감정을 느끼는 이유가 있거나 혹은 아예 이유가 없기도 하다. '왜? 왜 그런데?'라고 물어봐도 우울증 환자는 대답할 말이 없다. 사실 우울증뿐 아니라 많은 정신질환이 인간이 특수한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이 아무 이유 없이 나타나는 형태가 많다. 가령 혼자 사는 집에 불이 꺼지더니 소름끼치는 숨소리와 발자국 소리가 점차 가까워지고, 날카롭고 차가운 [[흉기]]가 몸에 접촉하는 느낌이 든다면 누구나 극도의 스트레스와 긴장을 받을 것이고 쓰러질수도 있다. 하지만 [[공황장애]] 환자는 아무 일도 없는 일상에서 극도의 공포가 갑자기 나타난다.]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위에서도 말했듯, 본인 스스로는 도저히 고칠 수가 없다. 운동을 하거나 취미를 가져 보라는 식의 아무것도 모르면서 말하는 속편한 조언은 우울증 환자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자존감]] 등이 극도로 저하된 상태에서 지나친 긍정적 사고의 강요는 오히려 증상을 더 악화시키게 된다.[* '긍정적인 사고를 해라. → 그게 안 되는데... → 나는 왜 이러지?' 식의 악순환 등.] [[술]]과 [[담배]]를 권유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건 물론 우울증 환자의 정신만 더욱 황폐화시킨다. 우울증 환자가 술과 담배를 안 한다면 술과 담배는 권유하지 말자. 또한 술과 담배를 평소에 즐기는 우울증 환자의 경우는 술과 담배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을 가능한 멀리해야 한다. 게다가 우울증의 공존질환 중 하나가 알코올 관련 질환이다. 잘못하다가 우울증에 알코올중독까지 얻는 꼴을 볼 수도 있다. 게다가 우울증 환자라도 운동을 하거나 다른 취미생활을 하는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 이들 중에는 우울감을 확실히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지각을 못하는 상황에서 무의식적으로 우울증에 해당되는 증세가 자기에게 지속된다는 것만 어렴풋이 느끼면서 일상을 영위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다가 나중에 진단을 받거나 운동이나 취미생활 같은 것에도 손이 안 갈 정도로 상태가 악화되면 그때서야 우울증이라 지각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운동이나 취미생활 정도로 고쳐질 리 만무하다.[* 그 강도가 어떻든 간에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의 경우 뭔가를 한다고 해도 즐거워서 한다기보다는 꾸역꾸역 붙들고 하는 느낌이 더 강하다. 이런 사람들의 경우 즐거움을 크게 느끼지 못하거나 아예 못 느끼는 상태에서 특정 행위를 습관적으로 반복하는 것에 가까우므로 정상적인 상태라면 기분전환이 될 운동/취미생활이 우울증 환자에겐 기분전환을 가져다주질 못한다. 오히려 하다가 왜 이렇게 뭘 해도 즐겁지 않지? 하는 사고를 시작으로 상태가 악화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도 있다.] 그래서 우울증이 병인 것이다. 혹시 동정심에 자신이 어떻게든 사랑과 애정으로 고쳐 보겠다는 마음이 들더라도 자신이 성자 급의 인내심과 자애로움을 지닌 게 아니라면 그냥 전문가에게 데려가 주는 편이 환자에게는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어설프게 동정심만 가지고 별다른 지식과 훈련 없이 우울증 환자 곁에 붙어있는 사람들은 백이면 백 얼마 안 가 지쳐 떨어져나간다. 정신상태 자체가 일반인 기준에선 이해하기 매우 힘들거나 거의 불가능하게 되고, 일반적인 방식의 지지와 응원도 안 먹히는 게 우울증 환자이기 때문이다.] 정신질환과 관련된 약에 대한 신뢰감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한국에 우울증 환자가 점점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는 제때에 치료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누가봐도 우울증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약을 먹어봤자 효과가 없을 것이다.'라고 막연히 생각하는 경우가 흔한 것이 가장 큰 문제. 우울증의 대표적인 증상인 '의욕상실로 의해 치료를 받을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원인도 있으나, 한국인의 대부분은 우울증이라는 질병에 대해 제대로 된 지식이 없어 우울증을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게 된다. 바른 상담과 약물 치료를 통해 우울증은 완화될 수 있으므로, 주저말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가도록 하자. 우울증은 원인이 뚜렷한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고, 설사 원인을 안다고해도 그걸 고치는 건 마구 엉킨 실타래를 한쪽 눈 감고 권투 글러브 끼고 푸는 일과 비슷하다. 약물 등의 도움이나 전문적 심리상담의 지식 없이 우울증 환자를 고치는 건 불가능에 가깝고, 오랜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진척이 쉽게 눈에 보이지도 않는다. 또한 치료를 받을 때는 절대 조급해하지 말아야하며, 하나씩 차근차근 하는 게 낫다. 얼마나 차근차근 가도 되나면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도 하나의 업적인 것처럼 차근차근 가야한다. 실제로 심한 경우 침대에서 일어나서 걷는 것도 엄청난 힘이 든다. 물론 자연치유가 아주 불가능한 건 아니다. 하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의 자연치유는 극도의 낭비일 뿐이다. 조금 나아진 듯하다가 다시 급격히 나빠지는 경우 같은 건 비일비재하다. '좀 나아졌다 해서 안심했는데 다시 나빠져서 자살.'이라는 길을 걸을 수도 있다. 이걸 치료를 받지 않고 홀로 감당하려 들다가는 오히려 자신이 못 버틴다. 물론 주위의 애정과 관심이 우울증 완화에 도움이 되기는 한다. 그것과는 별개로 치료는 전문가에게만 맡기자. 또한 극도의 우울증의 경우 글자 그대로 '자살할 의욕조차 없는' 상태일 수 있기 때문에 치료에 차도를 보여 '자살할 의욕이 생겨' 자살하는 경우도 있다. 의외로 정상인에 비해 현실을 더 정확히 인지한다. 이는 우울증이 걸리면 지능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고, 정상인이 가지는 약간의 낙관적 성향이 사라져서 그런 것이다.[* Taylor(1988),'Illusion and well-being:a social psychological perspective on mental health',psychological bulletin,103,p193-210] 쉽게 말해 정상인은 낙관적인 성향[* [[낙관주의와 비관주의]] 문서에도 나오는 얘기지만 이러한 낙관주의적 편향(Optimism Bias)은 비관주의적 편향 못지 않게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때문에 [[불편한 진실]]을 회피하려 하지만 우울증 환자는 딱히 회피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 [[잃을 게 없다]]와도 연관이 있다.] 일반인들과의 차이가 여기서도 또렷하게 나오는데, 일반인과 우울증 상담을 해도 진도가 나가지 않는 것이 "언젠간 잘 될 거다"라는 두루뭉실한 표현은 우울증 환자들에겐 [[헛소리|근거 없는 희망]]이나 다름 없게 받아들여진다. 거기에 상대편은 반대로 저 [[불편한 진실]]을 받아들이는 우울증 환자들을 [[기우]]에 빠진사람이라고 치부해버리니 환자는 일반인들이 자신을 절박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받아들이게 되고, 되려 거리만 더 멀어질 뿐이다. 우울증 환자들의 [[대인기피증]] 현상의 원인이 주변 환경에 대한 공포 같은 것도 있지만, 이런 "어차피 내 상황을 이해 못할 거다"라는 포기의 기분으로 받아들이는 부분 또한 한몫하기 때문. 만약 1년 이상의 지속적인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예후가 좋지 않아 우울장애가 고착화 될 경우 동사무소에서 장애인 등록증 1~3급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우울증만으로 장애인 등급을 받기란 지극히 어렵다. 우울증 때문에 거의 폐인이 되어 폐쇄병동에 입원하거나 6개월 이상 개방형 병동을 오가는 정도가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봐도 좋다. 하지만 우울증이 진짜 무서운 점은 진찰과 치료를 논하기에 앞서 아예 본인의 우울증을 이해하지 못하는 숨은 환자가 굉장히 많다는 점이다. 2017년 통계에서 우울증 환자수가 68만 명으로 나왔지만 전문가들은 시민들의 정신질환 이해도가 낮고 [[정신병원]]을 기피하는 문화도 여전하므로 숨은 환자까지 고려하면 실제 우울증 환자는 120만 명 정도라 추정하고 있고 [[WHO]]는 아예 한국의 우울증 환자가 200만 명 정도란 추정치를 내놓았을 정도다. WHO의 추정치가 사실이라면 위험한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환자보다 어설프게 자력으로 해결하려는 숨은 환자들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말이고 우울증 환자는 [[불안장애]], [[강박장애]], [[공황장애]], [[PTSD]], [[망상장애]] 등을 복합적으로 가진 경우가 은근히 많아서 병증이 심화되었을 때에 어떤 행동을 벌일지 알 수 없다. 병증이 심화된 환자가 [[자살]]을 한다고 치면 최악의 경우 [[곡성 공무원 참변]]과 같은 일이 일어날 수도 있고 다른 병증을 복합적으로 앓던 경우엔 난동을 부리거나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는데 절대다수의 일반인은 그 행동을 이해할 수가 없기에 강력한 처벌만 외쳐 대므로 정신질환자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악화되어 다른 정신질환자들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을 제대로 형성할 수가 없어서 문제가 된다. 당뇨병, 폐 질환 같은 신체적인 질환 발생 위험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https://m.yna.co.kr/view/AKR20230517056600009?section=international/all|#]]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