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우주전쟁(2005) (문단 편집) == 평가 == [include(틀:평가/메타크리틱, code=war-of-the-worlds, critic=73, user=7.5)] [include(틀:평가/로튼 토마토, code=war_of_the_worlds, tomato=75, popcorn=42)] [include(틀:평가/IMDb, code=tt0407304, user=6.5)] >전율을 불러 일으키는 스필버그의 염세적 비전. >---- >[[이동진]] (★★★★☆) >때론 늘고 때론 줄어드는 스필버그의 '정신의 혈소판' >---- >[[박평식]] (★★★) 원작이나 1953년 영화와는 달리 (또는 기존의 우주인 침공 영화와는 달리) 오로지 외계인 침공에 대한 공포의 체험에만 초점을 맞췄다. 인류와 우주인의 화끈한 전투, 감동적인 드라마 같은 건 거의 존재하지 않고, 지구를 침공한 우주인의 목적이나 대략적인 설정은 물론 설명조차 거의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미국의 어느 평범한 가족이 살아남기 위해 도망치면서 겪는 일들을 [[리얼리즘]] 기법을 통해 그려낼 뿐이다. 관객이 주인공들에 감정을 이입해 철저하게 당하는 [[디스토피아]]적인 공포를 실감하도록 만든 영화로, 그런 의미에서 장르를 [[재난 영화]]로 봐도 무방하다. 스필버그가 중점으로 둔 것은 [[9.11 테러]] 이후 미국 내에 팽배한 불확실한 공포라는 것이 보인다. 트라이포드가 공격을 개시하자 도로를 따라 분진을[* 이 분진의 정체는 사람의 뼛가루. 트라이포드가 발사하는 광선을 맞으면 그대로 뼛가루로 산화하면서 옷만 공중에 나풀거리게 된다.] 뒤집어쓴 채 도망가는 사람들, 급작스러운 공격에 주인공의 자녀들이 테러리스트냐고 묻는 장면, "놈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땅 속에 묻혀 있었다"는 대사[* 9.11 테러의 주동자들은 테러를 일으키기 2~3년 전부터 미국에 입국하여 평범한 시민으로 위장했다.] 등을 보면 그렇다. 영화 내내 불친절하리만치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다 허탈하게 끝나는 점 역시 평론가들은 의도적으로 공포 효과를 높이기 위한 연출의 일환이라고 본다. 작중에서 보통은 [[트라이포드]]와 사람들을 납치하는 촉수, 기괴한 효과음 등으로 공포를 외계인과 연관이 있는 방식으로 보여준다. 강물에 한두 구씩 떠내려오다 점점 수가 많아져 강을 뒤덮다시피 하는 시체들이라거나, 철도 건널목의 열차 접근으로 사람들이 모두 선로 앞에 정지하는데 그 열차는 맹렬하게 불타오르고 통제 없이 폭주하면서 지나간다든지[* 피난민들을 태우다 트라이포드의 열광선으로 인해 파괴된 것으로 보인다.], 영화 초반에 보여준 충격적인 외계인 광선 무기로 인하여 산화한 희생자들과 그들의 옷가지가 바람에 날리는 등 간접적으로 묘사하면서도 그 원인은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게 함으로써 공포 효과를 더했다. 이외에도 집 밖에 비행기가 떨어지는 것을 시끄러운 소리와 창문 틈으로 비치는 빛으로 표현하거나, 지하실을 탐색하는 거대한 촉수형 기계와 숨바꼭질을 벌이는 등[* 스필버그의 영화 [[쥬라기 공원(영화)|쥬라기 공원]]의 머피 남매가 주방에서 [[벨로시랩터(쥬라기 공원 시리즈)|벨로시랩터]]에게 쫓기는 장면을 연상시킨다.] 영화 전체에 짙게 깔린 [[앨프리드 히치콕|히치콕]] 스타일의 [[서스펜스]]도 대단히 훌륭하다. 하지만 애초에 때려 부수는 것을 기대한 대다수 관객들에게는 잘 맞지 않았던 모양. 가족애와 그로테스크한 면을 부각시켜 영화 자체는 가벼운 편이 아니지만, 작품 전체의 완성도에 관해서는 네티즌부터 영화 평론가까지 말이 많은 영화이기도 하다. 특히 [[다코타 패닝]]의 징징거리는 연기는 국내에서나 해외에서나 혹평이 많았다. 어떻게 보면 정의롭다고 평할 수 있지만, 돌발 행동으로 갈등을 유발하는 아들도 마찬가지. 그러나 사실 영화 자체의 전체적 평가는 좋은 편이다. [[할리우드]]다운 화려한 [[CG]] 효과와 연출 기법, 카메라 워크는 스필버그가 왜 거장이라는 칭호를 듣는지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특히 초반에 주인공 가족들이 구사일생으로 차를 몰아 고속도로로 탈출하는 장면의 역동적인 카메라 워크는 관련 분야 종사자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든 수준이라고 한다. "인류는 수많은 희생을 통해 지구 [[미생물]]들과 함께 살아갈 권리를 얻었고, 그 권리가 무기가 되었다. 의미 없는 삶과 죽음이란 없다."는 마지막 내레이션 역시 생명과 공존 등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끔 만든다. [[정성일]]은 [[존 포드]]가 [[서부극]]에서 해낸 것을 스필버그는 [[사이언스 픽션|SF]]에서 해냈다며 극찬했다. 원작이 [[유럽]] 열강의 [[아프리카]] 대륙 침략을 풍자했다는 사실, 즉 "유럽인들이 아프리카 원주민들을 선진화된 무기로 학살하다, 풍토병으로 허무하게 당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풍자한다는 점을 놓고 보면, 오히려 결론은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는 영화라 할 수도 있다. [[이동진]]은 별 4개 반을 주며 호평했다. 개봉 이후 십수 년이 지난 현재에 와서는 당시에 만연한 부정적 평가가 다소 희석되어 스필버그의 수작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일반 관객에게 혹평받은 이유가 제목 '우주전쟁' 때문에 원작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인디펜던스 데이]]' 같은 외계인과 전쟁하는 영화로 오해받은 점도 있었고, 장르 소화가 넓어진 현재에는 재난물 등의 시각으로 다시 평가받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