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울보(제5인격) (문단 편집) === 캐릭터 데이 이벤트 편지 === 2020년 판 {{{#!folding [ 펼치기 • 접기 ] >'''델로스 남작님에게 보내는 편지''' > >존경하는 델로스 남작님께: >정신의학 분야의 전문가이신 남작님께서 항상 제게 의학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아 주셨지요. 이렇게 편지를 보내는 이유는 정신감정을 의뢰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바쁘시더라도 화이트샌드가 정신병원을 방문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한 자원봉사자의 제보를 받은 후 저는 화이트샌드가 정신병원에 두려울 정도의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차마 편지에 밝힐 수는 없지만, 오늘 병원에서 일어난 '사고' 때문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한 채 책상에 앉아 제가 과연 신의 뜻을 제대로 따랐는지 묻고 또 물었습니다. >남작님께 이곳을 제집처럼 생각하겠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질서 있고 우애와 화목을 바탕으로 한 가정이라면 아이들은 부모를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따르는데, 부모는 아이들이 처한 환경과 고통을 어떻게 무시할 수 있을까요? 야고보서 2장 17절 "행위가 없다면 믿음 자체만으로는 죽은 것이다"와 제9계명 "거짓 증언으로 이웃을 해치지 말라"의 말씀처럼, 제가 부모를 자처한다면 아이들이 처한 상황과 아이들이 애당초에 받지 않았어야 할 고통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남작님의 안전과 원활한 재진을 위해 듀크 신부님께는 남작님을 후원자라고 소개하겠습니다. >회신 부탁드립니다. > >평안을 기원하며, >로린 수녀 }}} 2021년 판 {{{#!folding [ 펼치기 • 접기 ] >2월 11일 > 시끄러워 죽겠네! 새로 온 녀석은 울보다! > >2월 12일 > 이런 일이 생길 줄 알았다! 그런데 울보는 멀쩡하고 녀석의 누나가... 하지만 얼굴이 밥을 먹여주는 것도 아니고. 손이 하나 없으면 더 쉽게 적선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오늘은 수입이 가장 적은 재수 없는 녀석이 있어서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또 '못된 쥐새끼'에게 맞았을 것이다. > >(앞과 뒤의 기록이 상당량 찢겨져 있다...) > >2월 22일 > 요즘 드나드는 낯선 사람들이 늘어나더니 밤에는 이상한 기구를 운반하고 있다. > 어젯밤에 접이식 칼 한 무더기를 봤는데 모양이 평범한 칼과 달랐다. 돌로레스는 의료용 도구라고 말했지만 자물쇠를 여는데 더 적합할 것 같아 몰래 하나 빼돌렸다. > 칼 외에도 내부와 외부를 분리할 수 있는 인형, 쇠가 잔뜩 달린 벨트와 머리띠, 금속처럼 보이는 액체 등... 생전 처음 보는 물건들이 있었다. 그런데 안색이 창백해진 돌로레스가 혼잣말로 방혈요법, 전기벨트, 마네킹이라고 중얼거렸다. > 돌로레스에게 어떻게 그리 잘 아느냐고 물었더니 예전에 가정 주치의가 사용하는 걸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저 둘은 가난한 집 출신의 고아가 아닌 것 같다. > >3월 29일 > 재수없는 쥐새끼가 수녀와 신부로 바뀌었지만 엄격한 규율에 숨이 막히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그 쓴 약들... 그들은 내가 병에 걸렸다고 했지만,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 >4월 6일 > 요즘 머리가 어지럽고 피곤하지만 다행히도 아직은 목탄을 잡을 수 있다. > >4월 9일 > 돌로레스가 울보의 약을 창밖 노간주나무 아래에 버리는 걸 봤다! 이렇게 멍청할 수가, 나도 진작에 저렇게 할걸! > >4월 23일 > 큰일이다. 돌로레스도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울보를 알아보지 못하는 걸까? 하지만 돌로레스는 분명히 약을 버렸는데? > >4월 24일 > 내 예상이 맞았다. 그들이 돌로레스를 끌고 갈 거라는 내 생각이 맞았다! > 오늘 밤에 몰래 가서 볼까? > 그 창문은 항상 잠겨 있고 엄청 무겁지만 내 칼로 열 수 있을 것이다. > >4월 25일 > 내 방에서도 돌로레스의 비명이 들리는데 울보 방은 더 잘 들리겠지. 울보를 위로해줘야 할까? 그러고 보니 그 애가 우는 소리를 들은 지 오래되었다. > 잠깐, 도끼가 떨어지는 소리를 들은 것 같은데... 뭘 하려는 거지? > 아니겠지, 괜찮을 거야. 키가 작으니까 못 들어갈 것이다. 창문도 그렇게 무거운데... > 창문? 창문을... > 맙소사! 큰일이다! 어젯밤 나올 때 창문을 닫는 것을 깜박했어! 수정 이전 버전 >2월 11일 > 시끄러! 새로 온 놈은 진짜 울보야! > >2월 12일 > 난 이미 이런 일이 발생하리라 생각했다! 근데 울보가 괜찮고 오히려 그의 누나가...하지만 외모는 절대 식사 대용으로 쓸 수 없다. 한 손이 모자라면 동냥 얻기가 더 쉽다. > 말하자면 운 좋게도 오늘 가장 적게 구걸한 재수 없는 놈이 밑바닥을 깔아주지 않았더라면 나는 또 '썩은 쥐'에게 맞아야 했을 것이다. > >2월 22일 > 요즘엔 들락날락거리는 낯선 사람들이 많아졌다. 심지어 야간에 이상한 기구를 나르기도 한다. > 어제 밤에 접을 수 있는 칼 더미를 봤는데 모양이 보통 칼이랑 달리 돌로레스는 그것은 의료 방혈 도구라고 말했지만 나는 그 칼이 자물쇠를 비틀기에 더 적합해 보여서 슬며시 하나 집어 들었다. > 그밖에 내 외부적으로 다 뜯을 수 있는 인형, 금속이 많이 장식된 벨트와 헤드밴드, 금속처럼 보이지만 움직이는 액체... 난 이렇게 커서 이런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오히려 돌로레스가 안색이 좋지 않고 방혈요법, 전기 충격 벨트, 마네킹을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녀한테 어떻게 그렇게 많이 아냐고 물었더니 돌로레스가 예전에 가정의에서 본 적이 있다고만 했는데 거짓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둘 다 정말 보통 가난한 집안의 고아는 아닐 것이다. > >3월 29일 > 얄미운 쥐가 수녀와 신부가 되긴 했지만 엄격한 규칙은 역시 숨을 턱턱 막히게 한다. 그리고 그 쓰디쓴 약제들, 그들은 내가 아프다고 하지만 나는 내가 아프지 않다는 것을 안다. > >4월 6일 > 요즘 머리가 어지럽고 힘들지만, 다행히 겨우 숯불을 손에 쥘 수 있다. > >4월 9일 >내가 봤다! 돌로레스가 울보의 탕약을 노간주나무 밑에 쏟은 것! 나의 이런 우둔한 머리는 정말 쥐가 갉아 먹었나봐. 나도 진작에 이렇게 해야 했다! > >4월 23일 >망했어, 돌로레스도 소리 지르기 시작한다. 그녀가 울보를 못 알아보는건가? 하지만 그녀가 탕약을 쏟았잖아? > >4월 24일 > 맞혔다, 맞혔다, 그들이 돌로레스를 끌고 갈 줄 알고 짐작했다! > 오늘 밤에 몰래 보러 갈까? > 내 기억으로는 리프팅 창문이 있는데 계속 잠겨있고 무거웠지만 나의 작은 칼로 비틀 수 있을거다. > >4월 25일 > 난 이 방에서도 돌로레스의 비명을 들을 수 있는데 울보 자리는 더하게 들어줬는데 가서 위로해 줄까? 말하자면 그가 우는 소리를 안 들은 지 오래다. 울보 자리라고는 말할 것도 없고, 내 방에서도 그녀의 비명 소리가 들린다. 내가 가서 그를 위로할까? 말하자면 그가 우는 소리를 안 들은 지 오래다. > 잠깐만, 도끼 착지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데… 그가 무엇을 하고 싶은 거야? >아닐꺼야, 괜찮을 거야, 그는 키가 너무 작아서 들어갈 수가 없어, 창문도 저렇게 무겁고... > 창문? 창문이 마치… > 맙소사! 큰일 났다! 어젯밤에 떠날 때 나는 창문을 닫는 것을 잊었다. }}} 2022년 판 {{{#!folding [ 펼치기 • 접기 ] >'''흰 빵 반조각 아래 놓여진 쪽지''' > >사랑하는 로비에게: > > 누나는 이날을 기다려 왔어. 시끄러운 욕설도 없고 나를 방해하는 사람도 없는 아주 고요한 밤이구나. > 마침내 평범한 사람들처럼 바구니를 들고 너한테 갈 수 있게 되었어. > 그리고 너에게 줄 흰 빵도 얻었단다. > 아직 글을 쓸 수 있고 머리가 맑을 때 너와 제대로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아. > > 로비, 우리 네 가족이 함께 살던 시절을 기억하니? > 가슴을 가득 채우는 부드러운 온기는 나의 마비되어 가는 오감 중 가장 뚜렷한 감각이야. > 그때 아버지와 어머니는 잠들기 전에 항상 우리에게 굿나잇 키스를 해주셨어. 너는 매일 아침 내 얼굴에 키스를 하고 내가 눈을 뜨면 좋은 아침이라며 인사를 건넸지. 아침 햇살 속에서 천사처럼 미소 짓던 너의 눈을 평생 잊지 못할 거야. > 나는 그때 이 보잘것없는 삶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것은 온화한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사랑스러운 로비라고 늘 생각했어. > 하지만... > > 사랑은 언제 올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고 한번 사랑에 빠지면 돌이킬 수 없다고들 하지. 그런 점에서 죽음과 정말 비슷한 것 같아. > 하지만 내게는 온 세상이 끝났다는 절망감이, 그들에게는 노간주나무 아래 흙이 한 움큼 더해진 것처럼 아무 가치도 없는 일이었어. > 누군가가 사라졌는데도 화이트샌드가 정신병원은 여전히 똑같아. 숨 막힐 듯이 차갑고 아무 느낌도 생각도 없이 기계처럼 반복되지. 마치 죽음처럼 말이야. > 이렇게 죽는 것은 상관없지만, 너를 만나러 가기 전에 너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없을 것 같아 두려웠어. > 하지만 이제 기회가 왔으니 지금까지의 굴욕을 감내한 보람이 있구나. > 그거 아니, 로비? 그들은 처음에는 나를 매우 경계했었어. > 하지만 고고한 신들 중 누가 재미있고 순종적인 바보를 거절할 수 있을까? > 그들은 오래전에 인간성을 잃었고 정신병원은 지옥이니 모든 것을 땅속에 묻어버리는 게 좋겠어! > 누나가 곧 따라갈 테니 걱정하지 마. 로비에게 친구가 생긴다면 누나도 기쁠 거야. > > 참,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 > 나의 천사, 생일 축하해. > >영원히 사랑하고 너를 그리워하는 >누나가 }}} 2023년 판 {{{#!folding [ 펼치기 • 접기 ] >'''자원봉사자의 일기''' > >4월 25일 >내가 복도 끝 그 방에 다다랐을 때, 철창 주변의 소름 끼치는 핏자국을 제외하고 안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아있었다... 나는 그 핏자국이 썩은 냄새를 풍기기 전에 이곳을 깨끗이 청소하라는 엄명을 받았다. > >물을 받아다 닦고, 또 닦았지만 냄새는 어떻게 해도 지워지지 않았다. > >그래, 맞아... 그건 분명 창문에서 나는 녹슨 냄새다...! 내가 입고 있는 옷도 마찬가지다. 정말 불쾌한 냄새다. 일이 끝나고 나면 반드시 깨끗이 빨아두어야겠다. > >밤이 되어 침대에 누우면 몸이 나도 모르게 몸이 떨린다. 하지만 어쩌면 '이성을 잃은 환자가 도끼로 그 자리에 있던 의사를 내리치려고 했다'는 그들의 말 외에 나는 아무것도 알 필요가 없었다. > >4월 29일 >돌로레스라는 꼬마 아가씨가 요즘 들어 정원의 노간주나무 근처를 배회하고 있다. > >내가 미친 듯이 자라난 정원의 잡초를 정리하고 있을 때, 그녀가 삽으로 흙더미를 파헤치려고 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이내 그수녀들이 그녀의 하나 남은 온전한 팔을 붙잡고 바닥에 밀어 쓰러트린 뒤, 억지로 끌고 가버렸다. >돌로레스는 수녀들을 할퀴고 깨물며 소름 끼치는 소리로 웃기도 했다. > >로린 수녀님이 내게 돌로레스의 정신병이 더 심해졌다고 말했다. 그녀는 더 이상 내가 알던 그 소녀가 아니었다. >정말일까... 그럼 그녀의 남동생은 또 어디로 가버린 걸까? > >5월 1일 >신이시여... 정말 계속해서 자신을 속여도 되는 걸까요? 트레버가 제게 사람이라면 정직하게 자신의 마음과 마주해야 한다고 했지만 저는 이미 시달릴 대로 시달려 미칠 지경입니다. > >부디 제게 평안을 내려주십시오. 그저 잠깐이라도, 하룻밤이라도... 저 깊은 죄악의 현실로부터 멀어질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검은색 글자가 물자국에 살짝 번져있다.) >밤에 노간주나무 밑 흙더미 아래에 아몬드 사탕을 조금 가져다 두었다. 과거의 깊은 밤, 그의 창가에 남겨두었던 것처럼... 유리병에 속에 든 아몬드 사탕이 이제 절반도 남지 않았지만 어쩌면 그 아이가 우는 소리를 더이상 듣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는... 적어도 그는 더 이상 아프지 않을 거다. 그렇지? > >5월 30일 >(갈겨쓴 글씨) >업보... 업보가 드디어 왔다! >그 미친 여자아이가 도끼를 질질 끌고 있었다. 무언가 무거운 물건이 계속해서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비명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돌로레스는 분명 내 방에서 나는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내가 아직 깨어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어디에 숨어야 할까? > >5월 31일 >바닥에 묻은 핏자국을 아직 청소하지 못했다... 그들이 나를 죽음의 궁지에서 구해주었다. >고통으로 일그러진 돌로레스의 얼굴을 보았을 때, 나는 결국 내가 악마의 편에 서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 >돌로레스는 더 이상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